경기도 양주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40대 유부남이 유흥업소 접대부와의 불륜으로 3억 원을 쓰고 이혼 소송과 성폭행 혐의 고소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45)는 2년 전 경기도 의정부의 한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정모씨(34)를 만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후 불륜 관계로 발전했고, A씨는 정씨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마련해줬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정씨의 금전 요구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정씨는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고 A씨 명의로 고급 오피스텔을 빌린 뒤 매달 150만원의 월세를 A씨에게 부담하게 했다. A씨가 정씨에게 쓴 돈은 총 3억원을 넘겼다.
금전 요구가 심해지자 A씨는 연락을 끊었다. 정씨는 A씨의 집을 찾아가 난동을 부렸고, 이를 알게 된 A씨의 아내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결혼 14년 차인 A씨는 현재 가족과 떨어져 회사 인근 모텔에서 4개월째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혼이야 내 책임이다. 하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씨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해 1심에서 벌금형까지 선고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이 이른바 '공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씨의 연락을 받고 오피스텔을 방문했더니 갑자기 '살려달라'고 외쳤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공사'는 유흥업소 종사자가 손님을 의도적으로 성범죄 피의자로 만드는 수법을 뜻하는 은어다.
정씨가 회사까지 찾아오겠다고 하자 A씨는 탐정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건을 맡은 탐정 B씨는 사업가로 신분을 꾸며 정씨가 일하는 유흥업소를 찾아갔다. B씨는 업소에서 거액을 쓰며 정씨의 경계심을 낮췄다.
세 차례 방문 끝에 정씨를 만난 B씨는 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동업을 제안했다. 정씨는 자신도 5억원을 보태겠다며 새 업소를 차리고 자신을 마담으로 앉혀달라고 했다. 이 대화가 기존 업소 마담의 귀에 들어갔고, 마담은 정씨를 업소에서 내쫓았다.
일주일 뒤 정씨는 B씨에게 업소에서 쫓겨났다며 용돈을 요구한 것으로 A씨는 주장했다.
A씨의 주장은 탐정사무소에 털어놓은 일방적인 사연에 근거한 것으로, 정씨의 입장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성폭행 혐의로 1심 벌금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한 이혼 한 변호사는 "불륜 관계에서 발생한 금전 지출은 법적으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자발적 증여로 판단되면 회수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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