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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장 "AG 선수들 병역 관련 언행 유감…특례 개선 요구 무겁게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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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박승수, 양민혁, 이기혁. 매일신문 DB.
축구선수 박승수, 양민혁, 이기혁. 매일신문 DB.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일부 선수들이 병역 특례 제도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행을 한 데 대해 홍소영 병무청장이 "병무청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12일 밝혔다.

홍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병무청 본청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홍 청장은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우리 젊은 청년들이 받았을, 느꼈을 상실감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병무청장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병역 특례제도를 개정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국방부와 의견이 같다"고 답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 제도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에 대해서는 "사회적 수용성 등을 고려 편입기준을 정비하고, 개인별 특기를 활용해 공익 복무의 사회적 역할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병무청은 "올해 12월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훈령을 개정하고, 현재 진행 중인 정책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해 제도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병무청이 관련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 중인 연구용역은 다음달 중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홍 청장은 대중문화 영역에서 국제적 성과를 낸 그룹 방탄소년단(BTS) 군 복무를 모두 마친 데 대해서는 "BTS 멤버 전원이 1명도 빠짐없이 전원이 병역을 이행함으로써 병역의 공정성과 국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딴 직후 발생했다.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3명을 제외한 20명이 금메달로 병역특례 대상이 됐지만,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의 발언과 행동이 큰 논란을 빚었다. 주장 이기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고, 양민혁은 "이번 대회는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것 하나만 보고 경기했다"고 밝혔다. 또 박승수는 전역모를 쓰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큰 논란을 빚고 있다.

다만 이들 세 명은 논란이 일고 난 후, SNS를 통해 각자 "죄송하다"는 취지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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