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 열흘이 지난 가운데 대구지방중수청에선 인력 배치를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업무량에 맞춰 수사관을 다시 배치하기 위해 희망부서까지 재조사했지만, 정작 인사권을 위임할 중수청장이 공석인 탓에 조정 작업이 중단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중수청은 지난 7일 6급 이하 수사관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부서를 다시 조사해 본청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출범 초기 업무가 특정 부서에 몰리는 데다 새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려면 인력을 일부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현재는 인사와 예산, 청사 관리·리모델링 등을 담당하는 총무 부문의 업무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기존에 관련 업무를 맡았던 직원 등을 중심으로 총무 부문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 등이 검토됐다.
이 밖에도 수원지방중수청도 지난 2일 5급 이하 수사관들의 희망 부서를 다시 조사하고 일부 인력의 부서 변경을 추진했다. 그간 수사 경력과 무관한 부서 배치에 대한 내부 불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인사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방중수청장에게 수사관 임용권이 없기 때문이다. 중수청법은 6급 이하 수사관의 임용권은 중수청장이 지방중수청장에게 위임하도록 한다. 현재는 초대 중수청장이 임명되지 않은 데다 관련 위임전결 규정도 마련되지 않아 지방청 차원의 인사 조정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구중수청 관계자는 "직원들의 불만 때문에 다시 희망부서를 받은 것은 아니고, 출범 초기에 업무가 많이 몰리는 부서를 중심으로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중수청장이 공석이고 위임전결 규정도 없어 현재는 인사를 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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