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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생산·기술직 원하는데 대학생은 사무직 선호…경북 산업인력 수급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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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권 11대 전략산업 조사…기업 생산·기술직 수요 41.1%, 학생 선호 21.7%

경북지역 기업은 생산·기술직 인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지만 대학생은 사무직을 선호하는 등 인력 수급 불일치가 확인되자 경북도가 기업 수요에 맞춘 대학 인재양성 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 기업은 생산·기술직 인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지만 대학생은 사무직을 선호하는 등 인력 수급 불일치가 확인되자 경북도가 기업 수요에 맞춘 대학 인재양성 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대학생이 희망하는 직무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생산·기술직 인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지만 학생들은 사무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추진한 '지역기업 인력수요 및 중장기 채용 전망 분석' 연구용역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첨단 로봇, 반도체, 전자·전기, 이차전지 등 대구경북 11대 전략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 118곳과 대학 28곳, 학생 915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가운데 생산·기술직 비중이 41.1%로 가장 높았다. 연구직은 24.2%를 차지했다. 반면 학생들의 희망 직무는 사무직이 25.8%로 가장 많았고, 생산·기술직은 21.7%, 연구직은 14.8%에 그쳤다.

향후 5년간 대구경북 11대 전략산업의 채용 수요는 총 21만819명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인공지능(AI)·블록체인·데이터·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산업이 6만5천295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래 이동 수단 5만1천765명, 전자·전기 4만7천40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의 인재 공급 규모도 분석됐다. 조사 대상 28개 대학의 재학생 15만5천971명 가운데 11대 전략산업과 직접 연계되는 전공 인력은 9만7천423명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졸업자는 올해 3만2천832명에서 2029년 4만1천98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북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이 대학 교육과정 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학은 기업 현장의 인력 수요를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에 재정을 적극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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