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3위' 국중박 벽면에 "00 다녀감" 낙서에 '망신살'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박물관 측 12월 정기 휴관일 맞춰 전시실 전체 도색 예정

올해 8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5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50만 관람객을 돌파해 관람객 수 기준으로 세계 박물관 3위 수준에 오른 데 이어 또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문화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525만4천8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2만8천979명)보다 21.4%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모습. 연합뉴스
올해 8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5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50만 관람객을 돌파해 관람객 수 기준으로 세계 박물관 3위 수준에 오른 데 이어 또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문화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525만4천8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2만8천979명)보다 21.4%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관 외규장각 의궤실 입구 검은색 벽면에 "00 다녀감"이라는 글씨와 하트, 웃는 얼굴 낙서가 새겨져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10월 15일 기준 연간 누적 관람객 501만6382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295만5789명)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세계적인 문화 명소로 떠오른 박물관이 일부 관람객의 낙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낙서는 상설전시관 2층 서화관 외규장각 의궤실 입구 벽면에서 발견됐다. 12일 이곳에서는 "00 다녀감" 등의 낙서가 눈에 띄었다. 낙서 주변에는 경기 성남의 한 중학교 이름도 적혀 있었다. 해당 학교 측은 최근 단체 관람을 한 적이 없다며, 훼손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들이 지워 보려 했지만, 낙서는 새겨진 듯 남아 지워지지 않았다. 문제는 이 공간에만 그치지 않는다. 상설전시관 1층 선사·고대관 등 다른 전시장 벽면에서도 성인 남성 정강이 높이쯤에 연필이나 볼펜으로 긁힌 흔적이 발견됐다.

해당 학교 재학생이 한 것인지, 몇 명이 언제 새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학생 단체 관람 예약 누리집을 통해 학습지 필기 불가 안내와 인솔 교사의 관람 예절 교육을 당부하고 있다. 팸플릿과 에티켓 영상도 제공하지만, 광활한 전시 공간의 모든 인원을 현장에서 제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 박물관 해설가는 11일 소셜미디어(SNS)에 낙서 사진을 올리며 "해도 되는 행동인지 하면 안 되는지 구분 못 할 나이도 아닌데 학생들은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도색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12월 휴관일에 맞춰 전체 도색으로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예전에 동전이나 열쇠로 패널을 찢던 시절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지만, 여전히 아쉬운 흔적들이 남는다"며 "관람객 안내를 강화하고 누리집 공지도 명확히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4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 따르면 연간 500만 명을 넘은 박물관은 세계 5위권 수준이다. 2024년 기준으로는 루브르박물관, 바티칸박물관, 영국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이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0년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훼손 사례 11건을 복구하는 데 투입한 비용은 약 5억3779만원으로, 이 중 48.9%인 2억6280만원이 낙서 관련 피해 사례였다. 박물관 측은 12월 전체 도색 이후 안내 강화 방안도 함께 시행할 방침이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