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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치킨 타고 전국으로…대구 막창, 유통 판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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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반점·덤브치킨, 막창 활용 신메뉴 선보여
경북 칠곡 식품업체, 프랜차이즈에 월 2t 공급
경산 업체 제조 간편식도 컬리 통해 전국 판매

대구에서 출발한 치킨 프랜차이즈 덤브치킨이 선보인 막창 활용 메뉴. 튀긴 막창과 후라이드치킨에 파채 등을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덤브치킨 제공.
대구에서 출발한 치킨 프랜차이즈 덤브치킨이 선보인 막창 활용 메뉴. 튀긴 막창과 후라이드치킨에 파채 등을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덤브치킨 제공.

대구의 대표 먹거리인 막창이 짬뽕과 치킨 등 외식 메뉴에 접목되고, 가정간편식으로도 출시되면서 새로운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역 식품업체가 프랜차이즈에 월 2t 규모의 막창을 공급하는 사례도 확인되면서 지역 먹거리의 새로운 판로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중식 프랜차이즈 홍콩반점0410은 대구 막창구이에서 착안한 신메뉴 '막창짬뽕'을 오는 21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막창짬뽕은 대구에서 막창을 찍어 먹는 된장 기반의 소스에서 착안한 국물에 튀긴 막창과 채소 등을 곁들인 메뉴다. 막창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짬뽕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에서 출발한 치킨 프랜차이즈 덤브치킨도 막창을 활용한 메뉴를 전국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메뉴는 '대구 막창', '대구 막창후라이드', '대구 양념막창', '대구 양념막창후라이드', '파막치' 등 5종이다.

막창 메뉴 개발은 대구에서 익숙하게 먹는 막창을 치킨처럼 튀겨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정식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기존 막창 소비층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중식 프랜차이즈 홍콩반점0410이 대구 막창구이에서 착안해 선보인 신메뉴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중식 프랜차이즈 홍콩반점0410이 대구 막창구이에서 착안해 선보인 신메뉴 '막창짬뽕'. 튀긴 막창과 채소 등을 짬뽕에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더본코리아 제공.

윤성원 덤브치킨 대표는 "대구 사람들에게 막창은 익숙한 음식이다. 구워 먹는 막창을 튀겨도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개발을 시작했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낯설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막창 메뉴의 전국 판매는 지역 식품업체의 납품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덤브치킨은 경북 칠곡군 동명면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대가로부터 막창을 공급받고 있다. 덤브치킨 측이 밝힌 실제 월 매입량은 약 2천㎏(2t)이다. 대구에서 출발한 외식 프랜차이즈가 경북 지역 식품업체에서 막창을 매입해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구조다.

온라인 유통망에서도 지역 식품업체가 생산한 막창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컬리에서 판매하는 '미트클레버 대구막창'은 경북 경산시에 있는 ㈜와룡식품이 제조한 냉동 간편식이다. 돼지막창과 특제 막장 소스로 구성돼 가정에서도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이처럼 지역 먹거리가 외식 프랜차이즈의 식재료부터 온라인 간편식까지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 컬리에서 판매 중인
온라인 유통업체 컬리에서 판매 중인 '미트클레버 대구막창'. 경북 경산의 식품업체 ㈜와룡식품이 제조한 냉동 간편식으로, 지역 먹거리가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컬리 홈페이지 캡처.

지역 식품업계에서도 이처럼 막창을 활용한 메뉴와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막창 전문점 중심으로 납품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다른 외식업종에서도 막창을 찾고 있다"며 "막창을 활용한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지역 식품업체에도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할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막창은 하나의 사례지만 지역에는 경쟁력 있는 먹거리가 많다"며 "이런 지역 먹거리를 활용한 상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전국 유통망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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