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채권시장에서 8개월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금리 상승,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199억7천만달러 순유출됐다. 한국 증권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달 순유출 규모는 8월(45억달러)보다 확대됐다. 외국인 자금은 지난 2월부터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3월에는 역대 최대 순유출(365억5천만달러)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 종류별로는 주식자금이 8월 4천만달러 순유입에서 9월 141억6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주식자금은 8개월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AI 투자 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했다.
채권 자금은 58억1천만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3월(67억7천만달러) 이후 가장 크다. 채권은 올해 7월부터 석달간 순유출을 이어오고 있다. 한은은 국고채 만기도래와 단기 차익거래유인 역전에 따른 재투자 부진 등으로 순유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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