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대구경북 지역 경기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부품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나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3/4분기 대경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대구경북권 경기는 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부문별로 제조업 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세를 보였고, 건설업 생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3분기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부품 생산 감소에도 휴대폰과 부품, 철강과 기계류 생산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휴대폰·부품 생산은 지난 8~9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18 프로(Pro)' 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부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부품 수출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생산이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 운수·창고업 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 증가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지난 7~8월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하며 전 분기(34.0%)에 이어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소매업의 경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할인 확대 등 소비 진작 정책이 시행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건설업 경기는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으며 부진이 지속됐다. 이번 조사에서 3분기 건설업 생산은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 건축 착공은 높은 공사비 부담과 지역 건설업체 경영난 등 여건으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
공공 부문에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액이 감소했으나 건축 착공은 소폭 증가했다. 대구경북의 민간 부문 건축 착공면적은 전 분기 대비 3.7% 감소했고, 공공 부문 누적 건축 착공면적은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대경본부 관계자는 "용도별로 공공 부문 건축 착공면적은 주거용에서 소폭 늘었고, 공업용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상업용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주거용의 건축 착공면적이 전 분기보다 0.5% 증가한 반면 공업용은 3.4% 감소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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