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으로 청년 세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에서 경찰을 겨냥한 화염병 공격 등 폭력 사태가 잇따랐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핼러윈인 전날에도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3주째에 접어든 이번 시위에는 내무부 집계 기준 32만명이 참가했다.
프랑스 당국은 경찰과 헌병 7만명을 배치하고 파리 일부 구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파리와 리옹·툴루즈 등지에서 또다시 충돌이 빚어졌고, 해질녘 파리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염병 등을 던졌다.
헌병대원 발치에서 사제 폭발 장치가 터지고 다리에 불이 옮겨붙는 장면이 각 매체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파리 검찰은 "공권력을 위임받은 사람들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아직 없다.
극우 국민연합(RN)의 유력 대선 주자인 마린 르펜 하원의원도 엑스(X)를 통해 화염병 투척 사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1일 정오 기준으로 779명이 체포되고, 경찰과 헌병 등 15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상점 36곳이 파손됐고 이 중 3곳은 약탈당했다.
독일에서는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1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년단체 '젠지레겔트'(Z세대가 해결한다)가 주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에서 청년들은 교육환경 개선과 생활고 경감을 요구하고 징병제 부활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시위 뒤 후드를 쓴 무리가 상점 17곳을 파손하고 이 중 5곳을 약탈했다. 이 과정에서 13∼29세 청소년·청년 54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100명 이상이 다쳤다.
베를린에서는 시위대가 병과 폭죽 등으로 경찰을 공격해 56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관 27명이 다쳤다. 쾰른과 함부르크 등지에서도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중도 보수 기독사회당(CSU) 소속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언론을 통해 "폭력 성향 좌파 단체들과 이주민 사회 출신 난동꾼들이 평화로운 시위를 가로챘다"며 "폭도와 약탈범들을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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