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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니엘, 한국시리즈 데뷔전 6이닝 3실점 승리…"응원 소리 줄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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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4이닝 연속 삼자범퇴, 7회 구자욱 투런포에 교체…박영현 세이브로 마무리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5회초 kt 선발투수 대니엘이 역투하고 있다. 대니엘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연합뉴스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5회초 kt 선발투수 대니엘이 역투하고 있다. 대니엘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연합뉴스

8-0에서 8-7까지 쫓겼다. 그래도 KT 위즈는 버텼다.

KT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꺾었다. 가을야구 첫 등판에 나선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29)이 6이닝 5안타 7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박영현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KT는 1회 힐리어드의 2타점 2루타와 김상수의 적시 내야안타로 3점을 선취했다. 3회 안현민의 2점 홈런, 5회 한승택의 솔로포, 6회 김현수의 투런포를 앞세워 8-0까지 달아났다.

대니엘은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리드를 지켰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출발이 흔들렸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다. 6회까지 투구 수가 73개에 불과할 정도로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7회 선두타자 박승규에게 안타를 맞은 뒤 구자욱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르윈 디아즈에게 안타까지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승리는 가져갔다.

삼성은 7회 구자욱의 홈런을 시작으로 류지혁 땅볼과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8까지 추격했다. 8회에도 김성윤의 적시타와 박영현의 폭투로 7-8까지 따라붙었지만, 2사 만루에서 김현준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대니엘은 "김지찬의 땅볼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면서 출발이 쉽지 않았다"며 "힐리어드가 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한승택도 2루에서 주자를 잡아줬다. 타선에서도 연달아 3점을 뽑아준 덕분에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7회 조기 강판에 대해서는 "3회부터 6회까지 투구 리듬이 확실히 좋았다"면서도 "7회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점은 스스로도 아쉬웠다"고 했다. 구속 조절과 로케이션 변화로 삼성 타선을 공략했다는 점도 밝혔다. "좋은 타자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타자들의 타격 밸런스를 무너뜨리려 노력했고, 삼진도 많이 나오면서 투구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9회 박영현의 역투에도 박수를 보냈다. 대니엘은 "폭투가 나오면서 조금 긴장되기도 했다"면서 "9회 슬라이더가 정말 좋았다. 삼진 3개를 모두 슬라이더로 잡아내더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대니엘을 1차전 선발로 낙점한 배경에 대해 KS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마지막 삼성 시리즈에서 내보낼까 싶었는데, 아예 안 보여주고 가는 게 맞겠다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에 낯선 투수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려는 전략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큰 경기에는 작은 방심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중간 투수들이 좀 힘들게 경기를 끌고 가다 보니 타이트한 경기가 됐다"며 "다행히 박영현이 잘 막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를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도 대니엘에게 힘이 됐다. 그는 "경기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며 "팬분들이 끝까지 응원하는 목소리를 들었는데, 소리가 줄어들지 않더라. 끝까지 응원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최종 우승 확률은 73.8%다. 2차전은 4일 오후 6시 30분 수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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