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현 컨텐츠N 기자 jeehye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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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이강철, 후라도 약점 공개했다…

    KT 이강철, 후라도 약점 공개했다…"1회부터 작전 쓰겠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3차전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다. "흥분시키면 볼을 못 던진다. 1회부터 작전을 하겠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는 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운다. KT는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로 3차전을 맞이한 것은 19번이었다. 무승부 경기를 제외하고 18번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경우가 16번으로, 비율은 88.9%에 달한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이유다. 후라도의 플레이오프 성적은 눈부셨다. 플레이오프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KIA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2이닝 5안타 2볼넷 3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5차전에서는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올려놓았다. 그러나 KT전 성적은 다르다. KT와의 상대 전적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 11일 KT전에서는 4이닝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다. 그날이 바로 위협구 사태가 벌어진 경기였다. 양 팀이 1-1로 팽팽하던 2회 1사 1·3루 상황에서 KT 한승택이 역전 스퀴즈 번트를 댔다. 이후 후라도가 크게 흥분해 후속 타자에게 연속으로 위협구를 던졌고, 심판도 빈볼성 투구로 판단해 주의를 줬다. 후라도는 4사사구를 내주며 자멸했다. 다음날 이강철 감독은 "이해가 안 간다. 어떻게든 짜내서 점수 내는 게 우리 목표 아닌가"라며 "이제 다 알았다. 흥분시키면 볼을 못 던진다. 1회부터 작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KT 타선에서 후라도가 특히 경계해야 할 타자는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다. 힐리어드는 후라도를 상대로 9타수 4안타 타율 0.444를 기록했고, 그 안에 홈런 3개와 5타점이 포함돼 있다. 힐리어드는 10월 11일 대구에서 후라도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상수는 후라도에게 5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허경민은 4타수 2안타, 장성우는 6타수 2안타를 쳤다. 김현수도 7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후라도 입장에서는 상위·중심 타선을 두루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맞은편 마운드에 오르는 소형준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삼성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빅게임 피처' 면모를 자랑한다. 상대는 강타선을 자랑하는 삼성, 무대는 타구가 멀리 뻗는 라이온즈파크다. 땅볼로 아웃을 쌓는 소형준에게도 실투 한 개가 치명적일 수 있는 곳이다. 소형준으로서는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르윈 디아즈(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최형우(8타수 2안타 1홈런), 김헌곤(2타수 1안타 1홈런) 등과의 맞대결에서 신중해야 한다. 후라도는 "한국시리즈에서는 엄청난 아드레날린을 느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6-11-06 16:08:25

  • 실책이 두 번 승부 갈랐다…삼성-KT 3차전, 오늘 대구서 격돌

    실책이 두 번 승부 갈랐다…삼성-KT 3차전, 오늘 대구서 격돌

    삼성 라이온즈가 4시간 20분짜리 연장 혈투 끝에 KT 위즈를 3-2로 꺾으며 한국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은 연장 12회까지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서 연장 승부가 펼쳐진 것은 2022년 키움과 SSG의 1차전 이후 4년 만이다. 승부의 씨앗은 에이스 맞대결에서 뿌려졌다. KT 고영표와 삼성 크리스 페덱이 각각 7회까지 1실점씩만 내주는 투수전을 펼쳤다. 두 팀은 9회까지 1-1로 맞선 채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10회 초, 삼성은 디아즈의 선제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0회 말 디아즈가 수비에서 포구 실책을 범했고, 원태인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지며 KT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에서 득점을 만들고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한 디아즈는 이날 경기에서 극단적인 명암을 오갔다. 결말은 12회에 났다. 박승규의 안타와 김상준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이재현이 투수 앞 땅볼을 쳤다. KT 2루수 오윤석이 공을 한 번에 빼내지 못하고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디아즈가 홈을 밟아 삼성이 3-2 결승점을 얻었다. 연장 12회 말 배찬승이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삼성이 승리를 확정했다. 밤 11시를 향해가는 늦은 시간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결말을 기다렸던 삼성 팬들은 4시간 20분을 기다린 보람을 누렸다. 한 삼성 팬은 경기 후 "오늘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어렵게 극적으로 이긴 것 같아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실책을 범한 디아즈에 대해 "오늘 경기 끝나고 저한테 90도로 인사하더라고요. 수비에도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 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했던 1승 1패로 수원 1·2차전을 마쳤는데 대구 3·4·5차전에서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틀간의 소모전으로 양 팀 불펜 사정도 빠듯해졌다. 1·2차전에서 KT는 14명, 삼성은 12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박진만 감독은 3차전 선발로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우고, 원태인은 4차전 또는 5차전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태인은 이제 선발로 준비한다. 3차전에선 불펜으로 절대 안 쓰겠다"고 못 박았다. KT는 박영현이 이날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영현 이외에 믿을 만한 불펜 자원이 적어 KT 역시 불펜 재점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영현은 경기 후 "감독님께서 전 경기 다 내보낼 거라고 하셔서 저도 준비를 하고 있었고, 한국시리즈 MVP든 4세이브든 상관없고 그냥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1·2차전 모두 한 점 차 승부로 끝난 만큼 수비와 불펜이 남은 시리즈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한국시리즈 3차전은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며, 삼성은 후라도, KT는 소형준이 각각 선발로 등판한다.

    2026-11-06 16:07:19

  • 300만 명 계좌 막히자 시위대 거리로…파라과이 대통령, 결국 백기

    300만 명 계좌 막히자 시위대 거리로…파라과이 대통령, 결국 백기

    파라과이 성인 인구의 60%가 쓰던 디지털 은행이 사흘 만에 무너졌다. 300만 명의 예금이 묶이고 거리에 시위대가 쏟아지자,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임기를 2년 남기고 중도 사임했다. 페냐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나라의 안정, 사회적 평화, 민주주의 제도를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염두에 두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제가 어느 시점에 실수를 저질렀다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으나, 우에노 은행과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과오를 인정하지 않았다. 사임 발표가 나온 것은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안 심의가 진행되던 도중이었다. 야권 하원의원 35명은 전날 직무 비위와 이해충돌 행위를 이유로 탄핵안을 제출했다. 하원 80석 중 3분의 2인 53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는데, 집권 여당인 공화국국민연합(ANR)이 다수여서 초반에는 가결 가능성이 크지 않았다. 판세를 뒤집은 것은 오라시오 카르테스 ANR 대표였다. 전직 대통령(2013~2018)이자 한때 페냐의 정치적 멘토였던 카르테스가 탄핵 지지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대통령의 사임 발표 이후에도 의원들은 표결을 강행해 78명 전원 찬성으로 탄핵안을 가결하고 상원으로 넘겼다. 파라과이에서는 전직 대통령에게 종신 상원의원직과 형사소추를 피할 수 있는 면책특권이 부여되는데, 탄핵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되면 이를 잃게 된다. 페냐 대통령의 퇴진을 몰고 온 우에노 은행은 2021년 무명의 핀테크 업체로 출발했다. 정권의 비호 속에 파라과이 성인 인구의 60%에 달하는 3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대형 디지털 은행으로 급성장했다. 파라과이 중앙은행은 2일 우에노 은행의 지급능력 비율이 법정 최저치의 절반 아래로 떨어지자 정리 절차에 착수하고 영업을 중단시켰다. 이 은행에는 나랏돈 8억~8억5천만 달러(약 1조700억~1조1천500억원)가 유입됐다. 파라과이 국가 연기금(IPS)이 투입한 3억8천만 달러(약 5천100억원)도 포함됐다. 페냐 대통령은 취임 직후 당시 우에노 은행장이었던 카를로스 카르발로를 중앙은행장으로 발탁했고, 정부는 이후 막대한 공공 자금을 이 은행에 쏟아부었다. 페냐 대통령 본인도 과거 우에노 은행을 지배하던 모그룹의 주식을 소유했다가 재임 중인 지난해 전량 매각했다. 은행 영업이 중단되고 예금 출금마저 막히자 성난 민심이 폭발했다. 수도 아순시온 등 전국 각지에서 시민과 예금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페냐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처벌을 요구했다. 일부 시위대가 의회 주변에서 경찰과 충돌하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해산에 나섰다. 우에노 은행 경영진 8명은 체포됐다. 페냐 대통령의 사임으로 페드로 아얀시아 부통령이 잔여 임기를 승계할 예정이다. 페냐 대통령은 2023년 8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8년까지였다. 파라과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발족한 다자 안보 협의체 '미주 방패'(Shield of the Americas)의 주요 회원국 중 하나다. 페냐의 실각은 브라질 우파의 대선 패배,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에 이어 남미 보수 우파 진영에 또 하나의 악재가 됐다.

    2026-11-06 09:01:18

  • 원태인, 연장 혈투 끝

    원태인, 연장 혈투 끝 "절반의 성공"…노시환 직관에 힘 얻어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스스로 "절반의 성공"이라 부른 1⅔이닝을 던지며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KT 위즈를 연장 12회 혈투 끝에 3-2로 꺾었다. 1차전 7-8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췄다. 원태인이 마운드에 오른 건 삼성이 1-1로 맞선 9회말 1사 2루 끝내기 위기 상황이었다. 시리즈 2연패로 몰릴 수 있는 벼랑 끝에서 한승택을 중견수 뜬공, 대타 권동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삼성은 원태인이 9회를 막아낸 덕에 연장 10회초 2사 1·2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원태인이 10회말 선두 타자 최원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무난한 마무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KT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사 후 장진혁의 우전 안타에 이어 안현민의 빗맞은 땅볼 타구가 원태인과 3루수 전병우 사이 절묘한 곳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원태인은 타구가 3루 파울 라인 밖으로 흘러가길 바랐지만, 공이 페어 지역 안에 멈추며 내야 안타가 됐다. 1사 1·2루에서 샘 힐리어드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려는 순간, 1루수 디아즈의 실책이 터지며 상황은 1사 만루로 악화됐다. 원태인은 결국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원태인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윤석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재차 위기를 넘겼다. 삼성은 연장 12회초 KT의 실책을 틈타 결승점을 뽑아냈고, 원태인은 최종 1⅔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경기 후 원태인은 "정말 너무 압박감, 부담감이 컸다. 운도 안 따라줘서 속상했는데 그 상황을 그래도 내가 막았고, 팀이 다시 역전하는 발판을 만들고 내려온 것 같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 기쁘다"고 했다. 볼넷 실점에 대해서는 "10회말에는 사실 1점을 줘야 된다고 생각했어야 했는데 무실점으로 막으려고 욕심을 냈다. 어렵게 승부를 하다가 절대 나와서는 안 될 볼넷이 나왔다"며 자책했다. 이어 "수비 실수도 있었지만, 내 힘으로 만루 위기를 막고 싶은 마음이 컸다. 밀어내기를 주고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났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불펜 투수의 고충도 토로했다. "불펜 투수들이 정말 힘들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2아웃도 아닌 1아웃 상황에 올라가서 막는 게 정말 부담스럽더라. 오늘은 절반의 성공이다. 더 깔끔하게 막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KT위즈파크에는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팀 동료 강백호와 함께 직관을 왔다. 노시환은 MLB 사무국이 3일 포스팅 시스템 공식 등록을 발표하면서 오는 12월 3일 오전 7시까지 30일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빅리그 도전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친구 원태인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원태인은 "노시환이 경기 전 '마무리로 나와서 멋지게 막았으면 좋겠다'라고 해줬는데 내가 깔끔하게 못 막은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친구의 힘을 받아서 10회말을 잘 막을 수 있었다. 나를 응원하기 위해 와줬다는 데 고마움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오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2026-11-05 20:59:51

  • 임신 중 비타민C 보충제, 아기 부정적 감정 줄인다…300명 추적 연구

    임신 중 비타민C 보충제, 아기 부정적 감정 줄인다…300명 추적 연구

    임신 중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생후 6개월 시점에 보채거나 불안해하는 부정적 감정을 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OHSU)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Developmental Psychology에 발표한 이번 연구는 임산부 300명 이상의 정신건강과 영양 섭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참여자 아기가 생후 약 6개월이 됐을 때 보호자가 가정환경에서 영아의 행동 특성과 기질을 평가하는 설문을 작성했다. 연구진은 임신 중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산모일수록 비타민C 섭취량이 적고, 이것이 자녀의 정신건강 장애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논문에서 연구진은 "임신 중 산모의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생후 6개월 영아의 부정적 감정이 컸다"며, "음식이 아닌 보충제 형태의 비타민C 섭취가 산모 스트레스와 영아 부정적 감정 사이의 연관성을 매개했다"고 밝혔다. 식품 섭취만으로 얻은 비타민C는 같은 효과를 내지 못했으며, 보충제 형태의 비타민C만이 산모의 스트레스와 영아의 부정적 감정 사이의 연관성을 매개했다. 연구진은 전체 식단을 바꾸거나 임신 중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보다 보충제 복용이 더 실행하기 쉬운 방법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임신 중 스트레스가 산모의 식이와 영양 섭취에 영향을 미쳐 필수 영양소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런 요인들이 영아의 사회정서 발달, 즉 관계 형성 능력과 감정 이해·조절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 중 비타민C 섭취가 부족하면 자궁 내 환경을 변화시켜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비타민C의 항산화 및 스트레스 조절 특성에 주목해 보충제가 산모의 산전 스트레스가 영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관찰 연구 결과가 보충제 복용이 영아의 정서 발달을 개선한다는 것을 인과적으로 증명하지는 않는다고 명시했다. 비타민C의 독성이 낮다는 점은 추가 연구의 근거로 제시됐다. 연구진은 음식과 보충제라는 두 가지 비타민C 공급원의 차이를 파악하고, 각각이 영아 신경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를 통해 임신 중 영양에 관한 임상 지침과 정책 권고안을 개선하고자 했다. 공동 저자인 엘리노어 설리번 오리건 보건과학대 정신의학·행동신경과학 교수는 비타민C 보충제 섭취가 태아 환경과 태아 뇌 발달 과정에 중요한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1저자인 엘리자베스 우드 오리건 보건과학대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임산부와 아기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임신 중 환자를 지원하고 아기의 건강한 뇌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근거 기반 권고안이 있다면 이를 폭넓게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11-05 20:51:59

  • 오십견 충격파 치료, 단기 통증 줄이지만 장기 효과는 불확실

    오십견 충격파 치료, 단기 통증 줄이지만 장기 효과는 불확실

    오십견에 흔히 쓰이는 충격파 치료가 단기 통증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3개월을 넘어선 장기 효과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 189건, 총 1만2988명(평균 나이 54세)의 결과를 종합해 통증·기능·관절 가동 범위·부작용을 비교 분석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The BMJ에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 논문으로 발표됐다. 중등도 수준의 근거에 따르면, 체외 충격파 치료(손상 조직에 저에너지 음파를 가해 혈류와 회복을 촉진하는 방법)는 일반 치료와 비교해 단기 통증을 평균 1.97점(0~10점 척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팔 기능 회복, 팔 들어올리기, 옆으로 벌리기에서도 개선 가능성이 있었으나, 연구진은 이 부분의 근거 수준이 낮고 데이터 간 불일치가 있다고 밝혔다. 마취하 도수치료도 단기 효과에서는 충격파 치료와 함께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 마취 상태에서 의사가 어깨를 직접 움직여 관절 가동 범위를 늘리는 도수치료를 스테로이드 주사와 병행했을 때 단기 굴곡(팔을 앞으로 들어올리는 각도)이 일반 치료 대비 평균 33.29도 향상됐고, 스테로이드 주사 없이 도수치료만 시행했을 때도 26.16도 개선됐다. 대부분의 다른 치료법, 3개월 이후의 장기 효과, 비교 안전성에 대한 근거는 훨씬 불확실했다. 부작용이 불완전하고 일관성 없이 보고된 것도 한계로 지적됐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결합조직이 두꺼워지고 굳어지며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어깨 관절낭의 강한 결합조직이 두꺼워지고 뻣뻣해지면서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킨다. 전체 인구의 약 2~5%에서 발생하며, 50~6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 결과가 초기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만큼, 치료 선택 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The BMJ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1-05 20:50:57

  •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61가구에 위로금 50만원·이주비 100만원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61가구에 위로금 50만원·이주비 100만원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지난달 27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지 9일 만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강남구가 이재민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SH는 화재로 피해가 확인된 61가구를 대상으로 피해 위로금 50만원을 지급하고, 이주를 완료한 세대에는 이주 지원금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지원금 신청은 오는 11일부터 구룡마을 이주관리센터에서 받는다. 강남구는 이재민 60가구 97명에게 숙식과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화재 직후 임시대피소를 운영하다 1일 이재민을 호텔 등 민간숙박시설로 이동시켰다. 서울시와 협의해 임시숙박 지원 기간도 오는 10일까지 연장했다. 숙박비는 서울시가 1가구당 1박 10만원을 부담한다. 초과 비용은 강남복지재단 기금으로 충당하고, 식비는 1인당 하루 3식 2만7천원을 지원한다. 대한적십자사와 전국재해구호협회, 강남복지재단, GS리테일·KT·한국전력공사·SK텔레콤·LG 등 15개 기관·단체가 구호물품 26종 1만1천436점을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임시숙박이 끝난 뒤에는 서울시·SH와 연계해 주거 지원을 이어간다. SH는 이재민 주거 안정을 위해 긴급임시사용주택 96가구와 임시이주주택 339가구를 확보하고 입주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긴급임시사용주택은 6개월간 거주할 수 있으며 보증금이 면제된다. 임대료는 60% 감면되고 나머지 40%도 서울시 재해구호기금으로 지원한다. 화재 재발 방지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SH는 구룡마을 현장 내 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하고, 화재 취약 지역의 소방용수 공급시설 구축을 강남소방서에 건의할 방침이다. 방치된 전선과 사용하지 않는 전기설비 등 화재 취약 요인을 상시 점검·관리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강남구는 구룡마을 현장상황실을 오전 8시부터 오후 9운영하며 직원이 상주해 이재민 불편사항을 처리하고 구호물품 전달 및 유관기관 협조 등 현장 밀착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은 지난해 7월 이후 이번까지 6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50분께 2지구 가건물에서 시작된 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1·3·7지구와 구룡산 일부로 번졌다.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했지만 강풍에 소방용수까지 부족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불은 밤샘 진화 끝에 28일 오전 4시39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 발생 약 13시간 만이었다. 황상하 SH 사장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세심히 살피고,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서울시, SH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정된 거처를 마련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5일 구룡마을에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추가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2026-11-05 14:53:16

  •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글로벌 기업 투자 97% 비수도권…모두의 성장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 7개사의 한국 투자 신고액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중 97%가 비수도권에 집중된다며 "지역에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나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성장의 기회를 누리는 '모두의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5일 엑스(X·옛 트위터)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공동 주관하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KS) 2026' 투자신고 관련 기사를 게시하고 이같이 적었다. IKS 2026은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투자신고식에서는 영국 AI 인프라 기업 엔스케일(Nscale), 프랑스 에어리퀴드(Air Liquide), 미국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싱가포르 구린에너지(Gurin Energy), 노르웨이 딥윈드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 일본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독일 헨켈(Henkel) 등 7개사가 총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신고했다. IKS 행사 계기 투자신고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신고액의 97%인 19억7000만 달러는 비수도권 투자다. 투자 분야는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소재·장비, 청정에너지 등이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지역을 향하고 있다"며 "특히 전체 투자의 97%가 비수도권에 집중된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쉬었음' 인구 감소 소식도 엑스에 공유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쉬었음' 인구는 25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9000명 줄었다. 2022년 이후 4년 만의 감소 전환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만8000명, 30대가 2만5000명, 50대가 5만7000명 각각 줄었다. 반면 60대는 1만5000명, 70세 이상은 3만9000명 늘어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는 122만3000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다. 청년층과 30대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각각 35.2%, 32.3%로 가장 많았다. 이 대통령은 이 소식에 "다행이다만, 더 노력해야겠다. 아직 갈 길이 먼다"라고 적었다. IKS 2026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광주·전남, 부산, 대구·경북, 경기 등 4개 권역에서 현장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2026-11-05 14:49:54

  • 진주 태권도 관장, 초등 5학년 머리 휴대전화로 10차례 폭행…아동학대 입건

    진주 태권도 관장, 초등 5학년 머리 휴대전화로 10차례 폭행…아동학대 입건

    경남 진주의 한 태권도장 관장이 하원 차량 안에서 초등학교 5학년 원생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10차례 내리쳐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진주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진주 지역 태권도장 관장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태권도장 차량을 운전해 원생들을 귀가시키던 중 조수석에 앉은 초등학생 B군이 차량 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규정을 어기자 휴대전화로 머리를 10차례가량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운전대를 잡은 채 조수석에 앉은 B군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머리에서 피가 나는 등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B군의 누나와 다른 원생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피해 아동의 가족이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B군의 고모라고 밝힌 C씨는 소셜미디어에 "아이들을 보호하고 가르쳐야 할 태권도 관장이 하원 차량을 운전하던 중, 조수석에 앉아있던 저희 조카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때렸다"고 밝혔다. C씨가 올린 사진에는 아이의 머리에 난 상처에서 피가 턱끝까지 흘러내린 모습이 담겼다. C씨는 "당시 차량 안에는 다른 학생들도 타고 있었고 뒷좌석에는 중학교 2학년인 B군의 누나도 있었다"고 설명하며, 누나가 촬영했다는 영상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폭언과 무언가로 때리는 소리가 담겼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5 14:48:11

  • 미국 중간선거 당일 뉴욕 웨스트체스터 투표기 전수 오류, 긴급 봉투 투표로 전환

    미국 중간선거 당일 뉴욕 웨스트체스터 투표기 전수 오류, 긴급 봉투 투표로 전환

    미국 중간선거 당일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투표용지 판독기가 카운티 전역에서 일제히 오작동해 유권자들이 주황색 긴급 봉투에 투표용지를 넣는 비상 절차로 투표를 이어갔다. 문제는 3일(현지시간) 오전 6시 투표 시작과 동시에 불거졌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행정장관 켄 젠킨스는 카운티 내 다수 투표소의 투표기가 투표용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뉴욕 제17선거구 공화당 현역 의원 마이크 롤러는 카운티 내 모든 투표용지 판독기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일부 투표기에 변경된 프로그램이 반영되지 않아 투표용지 인식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투표 장비를 준비하고 시험한 뒤 카운티 내 한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변경 사항이 생겨 프로그램 수정이 필요했는데, 일부 투표기에는 기존 프로그램이 그대로 남아 변경된 투표용지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선관위는 오전 중 '투표용지 종이 두께'가 원인이라고 발표했다가, 뉴욕주 선관위가 "용지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설명을 번복했다. 뉴욕주 선관위는 수정된 프로그램이 담긴 저장매체를 현장에 공급해 투표소마다 최소 1대의 투표기를 정상 가동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선관위 본부에는 투표기 10대를 추가 설치해 시간당 2,000장의 투표용지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가 발생한 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이 종이 투표용지를 작성한 뒤 주황색 긴급 투표용지 보관 가방에 넣는 방식으로 투표를 계속했다. 선관위는 해당 투표용지를 민주·공화 양당 관계자들의 감독 아래 안전하게 보관한 뒤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개표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 선관위는 "이번 오류는 기기가 인식하지 못한 투표용지를 잘못 집계한 것이 아니라 '거부' 처리한 것"이라며 기계 오류로 인한 오집계 가능성을 일축했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선관위도 "모든 유권자의 표는 안전하게 보관되며 반드시 집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는 공화당 마이크 롤러 현역 의원과 민주당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는 뉴욕 제17선거구의 핵심 지역이다. 선관위가 모든 투표는 안전하게 집계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으나, 일부 우파 성향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선관위는 "이번 장애로 투표가 잘못 집계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모든 유효표를 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4 13:33:49

  • 인도 해군, 소말리아 해적 납치 이란 어선 48시간 작전으로 구조

    인도 해군, 소말리아 해적 납치 이란 어선 48시간 작전으로 구조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이란 어선 아지니호와 선원 20명이 인도 해군의 48시간 작전 끝에 전원 구조됐다. 인도 해군은 11월 2일 아라비아해에서 이란 어선 아지니호를 확보하고, 선원 20명 전원을 사상자 없이 구출했다고 인도 국방부가 3일 발표했다. 작전 해역은 인도 뭄바이에서 3000㎞ 이상 떨어진 원해였다고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밝혔다. 아지니호는 10월 29일 소말리아 북동부 푼틀란드의 반다르베일라와 하푼 사이 해상에서 무장 해적들에게 나포됐다. 푼틀란드 해양경찰 관계자는 해적 12명이 나포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인도 해군은 군함과 해상감시기를 투입해 선박을 추적·차단했고, 해군 특수부대(MARCOS)가 인도 공군 수송기의 지원을 받아 어선에 올라 해적을 제압하고 선원들을 구출했다. 인도 공군 C-17 수송기가 추가 특수부대원을 공중 투하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인도 국방부는 아지니호 납치가 역내 해상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해적들이 이 어선을 상선 공격을 위한 '모선'으로 활용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U가 운영하는 인도양해상안보센터(MSCIO)도 당시 선박이 동쪽으로 이동해 주요 상선 항로에 접근하고 있다며 모선 활용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승선 인원을 두고는 발표에 차이가 있다. 인도 정부는 선원 2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으나, 나포 당시 이란인 선원 21명과 소말리아 경비원 2명 등 23명이 승선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 차이에 대한 공식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라지나트 싱 장관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자국 해군이 공군의 시의적절한 지원으로 피랍 어선을 구조했다며, 이번 작전이 역내 해상 위협에 대한 인도 해군의 높은 대처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은 소말리아 해적의 활동이 아덴만과 서인도양 전반에서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발생했다. 올해 8월까지 4월 이후 상선 6척이 해적에게 납치됐으며, 일부는 소말리아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피해를 입었다. 인도 해군 구축함 INS 콜카타는 2024년 3월에도 인도 연안에서 약 2600㎞ 떨어진 해상에서 해적에게 장악된 화물선 MV 루엔을 추적해 40시간 작전 끝에 해적 35명의 항복을 받아낸 바 있다. 인도 해군은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을 재개한 2023년 말부터 아라비아해와 아덴만에 상시 임무 수행을 위한 군함을 배치하고 있다.

    2026-11-04 11:26:04

  • 재택근무 3일 주차권 안 빌려줬더니 직장 내 왕따…

    재택근무 3일 주차권 안 빌려줬더니 직장 내 왕따…"규정 위반 시 박탈" 해외 직장인 사연

    매달 90달러(약 12만원)씩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주차 허가증을 동료에게 빌려주지 않았다가 직장 내 따돌림에 시달리게 된 해외 직장인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레딧 AITA 게시판에 글을 올린 직장인 A씨다. A씨는 회사 건물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는데 자리가 한정돼 있고, 허가증은 직원 1인당 한 장씩만 배정된다고 설명했다. 본인 월급에서 매달 90달러가 자동 공제된다. A씨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사흘을 재택근무로 보내고, 목요일과 금요일에만 출근한다. 입사한 지 몇 달 된 동료 B씨는 아직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로, 인근 유료 주차장을 하루 25달러씩 내며 이용해왔다. 하루 25달러를 평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한 달에 500달러를 웃도는 금액이다. 한 달 전쯤 B씨는 A씨가 재택근무를 하는 날에 허가증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생각해보겠다"고 답한 뒤 허가증 이용 약관을 직접 확인했다. 약관에는 허가증이 양도 불가 조건이며, 위반 시 허가증이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었다. A씨는 "오랜 대기 끝에 받은 허가증을 잃고 싶지 않았다"며 거절 의사를 전했다. 대신 대기자 명단에 변동이 생기는 즉시 알려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B씨는 이에 "일주일에 고작 사흘인데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쓰지도 않는 자리를 너무 완고하게 굴고 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거의 말을 걸지 않고 있다. 다른 동료를 통해 전해진 말에 따르면 B씨는 주변에 A씨가 "악의적으로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닌다고 했다. A씨는 "악의가 있었던 게 아니라 내 돈으로 유지하는 것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게시물 말미에서 A씨는 "B씨가 대기자 명단에서 허가증을 받는 순간 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며 "그때까지 내 것을 지키는 게 잘못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레딧 이용자들은 대부분 A씨의 판단이 옳다는 반응을 보였다. 규정에 명시된 양도 금지 조항을 지킨 것이고, 적발됐을 때 불이익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B씨가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는 이상 정식 절차를 기다리는 것이 맞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주차 허가증의 양도 금지 조항은 해외 직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흔하게 적용된다. 국내 공동주택이나 건물의 주차권을 관리주체 동의 없이 타인에게 넘기는 행위는 관리규약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변호사는 "관리주체의 명시적 동의 없이는 공용부분에 해당하는 주차 이용권을 임의로 양도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26-11-04 10:46:00

  • 위장마비 투병 중 육아 부탁했더니…시아버지 결국 내쫓았다

    위장마비 투병 중 육아 부탁했더니…시아버지 결국 내쫓았다

    위장마비를 앓으며 어린 두 자녀를 홀로 돌보던 32세 여성이 시어머니로부터 "게으르다"는 말을 들은 뒤 시부모의 짐을 직접 싸 문 앞에 내놓았다. 이 여성은 해외 커뮤니티 레딧의 'AITA(내가 잘못한 건가요?)' 게시판에 사연을 올렸다. 둘째 아이를 낳은 뒤 위장마비(gastroparesis) 진단을 받아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크게 제한됐고, 만성 피로로 집안일과 육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남모(41)씨과의 관계도 그 무렵부터 악화되고 있었다. 여성은 남씨에게 해외에 사는 시어머니를 초청해 도움을 받자고 제안했고, 시어머니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손주들의 생일에 맞춰 함께 오겠다고 했다. 여성은 시아버지가 "샌드위치 하나 스스로 못 만드는" 구세대 방식의 사람이라 오히려 손님 접대 부담이 더 생길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나이가 많아 마지막 방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거절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초 합의는 시어머니가 한 달, 시아버지는 2주로 총 6주였다. 항공권까지 예약된 뒤 이것이 시어머니 8주, 시아버지 3주로 늘어났다. 두 사람이 묵게 된 집은 방이 두 개뿐인 작은 공동주택이었다. 이전에 시어머니가 머물렀던 집은 방이 네 개였다고 여성은 덧붙였다. 시어머니가 도착한 뒤에는 주로 남씨 몫이던 설거지와 쓰레기 처리를 맡았다. 그러나 여성은 온 가족의 요리와 세탁, 욕실 청소, 두 아이 돌봄을 여전히 전담했다고 주장했다. 시아버지가 합류하면서 부담은 더 커졌다. 모든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 버거워지자, 시어머니가 자신과 시아버지 몫의 식사는 직접 챙기겠다고 했고 여성도 이에 동의했다. 문제는 주말에 터졌다. 여성은 주말에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남씨 셋이 함께 있었음에도 집 안은 엉망이었고 두 아이는 배고프고 지쳐 있었다고 밝혔다. 어른 세 명이 있었지만 아이들을 제대로 챙기지 않은 것이다. 여성은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인 뒤 다시 공부하러 나갔고, 그날 밤 남씨에게 "내가 당신 직장에 나가 있는 동안 당신이 집을 정리하고 아이들을 챙기듯, 내가 공부하는 동안에도 똑같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말이 남씨의 예민한 부분을 건드렸고 부부 싸움으로 번졌다. 여성은 격한 감정 속에서 "시부모를 집에서 내보내고 싶다"고 말했고, 남씨는 단호히 거절했다. 이틀 뒤 시어머니가 그 다툼을 엿들었다는 사실을 여성이 알게 됐다. 여성이 "당신에게 화가 난 게 아니라 남씨에게 화가 난 것"이라고 해명하자, 시어머니는 오히려 여성에게 "청소를 전혀 안 하고 게으르다"며 따졌다. 여성은 이 말에 크게 당황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시어머니에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과는 같은 집에서 살 수 없다며 다른 곳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시어머니는 "남씨가 돈을 버는 집이니 내가 나갈 이유가 없다"며 버텼다. 시부모가 외출한 사이 여성은 두 사람의 짐을 직접 꾸려 현관 앞에 내놓고 남씨에게 문자로 상황을 알렸다. 레딧 이용자들은 대부분 "당신 잘못이 아니다(NTA·Not The Asshole)"라는 반응을 보였다. 투병 중에도 가사와 육아를 혼자 떠안은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 공감이 쏟아졌다. 여성이 앓고 있는 위장마비는 위 근육의 운동이 느려지거나 멈춰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는 질환이다. 구역질, 구토, 복통, 극심한 피로 등을 동반하며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준다.

    2026-11-04 10:45:05

  • 박영현

    박영현 "망했다 생각했다"…만루 폭투 딛고 한국시리즈 1차전 세이브

    8점 차 리드가 한 점 차로 줄어든 8회 1사 만루. KT 위즈 마무리 박영현이 마운드에 오른 순간, 150km 직구가 손에서 빠졌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T는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꺾었다. 박영현은 8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해 1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흐름은 중반까지 KT가 완전히 장악했다. 1회말 샘 힐리어드의 2타점 2루타와 김상수의 적시 내야 안타로 3점을 선취한 KT는 3회 안현민의 2점 홈런, 5회 한승택의 솔로포, 6회 김현수의 투런포를 더해 8-0까지 달아났다.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6이닝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7회 구자욱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류지혁의 땅볼,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8로 추격했다. 8회에도 김성윤의 적시타 등으로 득점을 이어가며 7-8, 한 점 차까지 좁혔다. KT는 정규리그 종료 후 21일간 실전 공백이 있었고, 7·8회에만 7점을 내줬다. 박영현은 8회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대타 김현준을 상대했다. 2구째 직구가 손에서 빠지며 폭투가 됐고, 3루에 있던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박영현은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아 김현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영현은 경기 후 "8회 폭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망했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희생플라이가 된 것처럼 폭투가 나와서 정신 차렸다. 바로 마운드 올라가서 집중하면서 좋은 공 던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9회에 다시 오른 박영현은 달랐다. 이재현, 전병우, 박승규를 모두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직구가 좋기는 했지만 승택이 형 사인을 믿고 공을 던졌다. 슬라이더로 던져도 안 맞을 자신 있었다"고 박영현은 설명했다. 등판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언제 등판할지 몰랐지만 원래 하던 루틴은 다했다. 6회부터 몸을 풀었다. 감독님도 무조건 나간다고 말씀을 하셔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강철 KT 감독은 "박영현이 정말 잘 막았다. 분위기가 넘어갈 뻔했는데 영향력 있는 투구를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1차전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박영현을 시리즈 MVP 후보로 지목하며 "4세이브로 MVP를 차지했으면 한다"고 했다. 1차전 승리 후에는 "3세이브만 하라고 해야 했다"고 되짚었다. 박영현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어제 3세이브라고 말할걸, 그래도 이겨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난 하고 싶은 거 다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정규리그 종료 이후 긴 공백에 대한 우려도 직접 반박했다. "오래 쉬면 잘 못 던진다는 말들이 있는데 정리가 된 것 같다"며 "2차전도 좋은 컨디션으로 던질 것이다. 또 하루 쉬고 대구 가서도 좋은 피칭할 것"이라고 했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빠뜨리지 않았다. "등판하기 전에 팬분들 함성 소리가 컸다. 마운드 나갈 때도 기분 좋게 나갔다. 팬분들 응원 소리가 크게 들려서 기분 좋게 던졌다"고 말했다. 힐리어드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데일리 MVP와 결승타상을 받아 상금 200만원을 획득했다. 2차전은 오는 4일 오후 6시30분 수원에서 열린다.

    2026-11-04 10:39:04

  • kt 박영현, 한국시리즈 1차전 8-7 위기서 1⅔이닝 5아웃 세이브

    kt 박영현, 한국시리즈 1차전 8-7 위기서 1⅔이닝 5아웃 세이브

    8-0이 8-7이 됐다. 그래도 kt 위즈는 이겼다.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t가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꺾었다. 8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박영현이 1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위기를 틀어막으며 5아웃 세이브를 완성했다. kt는 6회까지 완벽했다. 5회 한승택의 솔로 홈런에 이어 6회 김현수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8-0으로 달아났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충분히 쉰 불펜이 대기하고 있었다. 승리를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7회부터 kt 불펜이 무너졌다. 나오는 투수마다 줄줄이 흔들리며 삼성의 추격을 허용했다. 8회 왼팔 불펜 오원석이 삼성 좌타자 진용을 넘지 못하고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점을 내주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kt가 꺼낼 마지막 카드는 박영현뿐이었다. 박영현의 첫 상대는 류지혁이었다. 초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났다. 이어 좌익수 쪽으로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가 터졌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3루 주자 구자욱이 허벅지 부상으로 홈을 밟지 못했다. 박영현으로서는 행운이었다. 그 행운도 오래가지 않았다. 대타 김현준을 상대로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8-7. 단숨에 1점 차 승부가 됐다. 박영현은 정신을 가다듬고 김현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힘겨운 8회를 마쳤다. kt 타선은 8회와 9회 침묵했다. 점수는 여전히 8-7이었다. 박영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재현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박영현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대타 전병우도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마지막 타자 박승규 역시 풀카운트에서 박영현의 슬라이더 유인구를 참지 못하고 배트를 휘둘렀다. 이재현, 전병우, 박승규. 9회 타자 세 명 모두 슬라이더에 쓰러졌다. 경기 후 박영현은 "직구가 좋았는데 포수 승택 형이 슬라이더 사인을 내서 믿고 던졌다. 내가 봐도 좋은 슬라이더였고, 안 맞을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8회 만루 위기 등판 상황에 대해서는 "그 전에 나갈 줄 알았는데 만루에서 나갔다. 무조건 막자는 생각뿐이었다. 류지혁 선수 타구가 희생플라이가 될 줄 알았는데 안 돼서 기분 좋았지만, 바로 폭투해서 정신 차리고 던졌다"고 돌아봤다. 박영현은 2026 정규시즌 56경기에 등판해 7승 무패 30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개막 전 오랜 휴식이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박영현 스스로도 "오래 쉬면 오히려 컨디션이 안 좋다"고 평소 말해왔다. 이날 초구가 크게 빗나간 것도 그런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박영현은 "오래 쉬면 고전한다는 말이 있는데, 오늘로 정리된 것 같다. 내일은 더 좋은 컨디션으로 던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분위기가 넘어갈 뻔했는데 박영현이 잘 막아줬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부터 박영현에게 이날 등판을 예고했고, 박영현은 "감독님이 오늘 무조건 나간다고 하셔서 준비했다. 감독님이 이렇게 지켜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중요한 경기 지켜서 기분 좋고, 이 흐름을 이어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오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2026-11-04 10:37:15

  • FBI, 바이낸스 해킹 배후로 북한 공식 확인…8조4천억원 탈취

    FBI, 바이낸스 해킹 배후로 북한 공식 확인…8조4천억원 탈취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3억달러(약 8조4천억원)를 탈취한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 해킹은 10월 29일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는 63억6천만달러에 달한다. 가상화폐 역대 최대 규모 탈취 사건으로, 2025년 발생한 바이비트 해킹(15억달러)을 크게 웃돈다. FBI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 이상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 발생 이후 북한이 해킹 배후로 지목돼 왔으나, FBI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BI는 범행 주체가 북한의 정예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라고 지목했다. 트레이더트레이터는 FBI와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 재무부가 2022년 합동 경보를 통해 정체를 밝힌 금융 전문 사이버 공작 부대다. FBI는 이 조직이 탈취한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ETH)으로 전환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해커들은 자금 동결을 피하기 위해 시세보다 비싼 값을 치르면서까지 탈취 자산을 이더리움으로 바꾸는 속도전을 펼쳤으며, 바이낸스 개발·운영 엔지니어의 노트북을 해킹해 일반적인 승인 절차를 우회할 수 있는 서명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격은 10개 블록체인에 걸쳐 진행됐으며, 대부분의 자금은 약 20분 만에 빠져나갔다. FBI는 탈취된 가상화폐가 탈중앙화금융(DeFi)과 즉시 교환 서비스를 통해 다른 가상화폐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추가 자금세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FBI는 트레이더트레이터가 사용했거나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더리움·비트코인(BTC)·솔라나(SOL) 지갑 주소 목록을 공개하며 해당 주소와 연관된 거래를 차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까지 동결된 피해 자산은 약 30억달러(약 4조원)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리처드 텅은 "사용자 손실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FBI는 이번 사건 수사를 위해 비밀경호국(USSS) 및 국세청 범죄수사국과 공조하고 있다.

    2026-11-01 07:35:53

  • 오픈AI, 투자 유치 목표 300억 달러 중 110억 달러만 확보

    오픈AI, 투자 유치 목표 300억 달러 중 110억 달러만 확보

    오픈AI가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목표로 추진한 신규 투자 유치에서 약 110억 달러(약 14조7천억원)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당초 목표했던 1조4,0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AI 산업의 급격한 확장에 따른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우려한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결과다. 오픈AI는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향후 몇 주간 패밀리오피스(초고액 자산가 자산운용사)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체 투자 유치 목표액이 300억 달러에서 최대 200억 달러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번 부진은 구글·아마존·인텔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기술주 전반에서 매도세가 확산한 것과 맞물렸다. 투자자들이 AI 기업의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을 엄격히 따지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빠른 성장세도 부담이다. 앤트로픽의 2분기 매출은 115억 달러 이상으로, 같은 기간 오픈AI 매출 67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앤트로픽은 2분기 조정 기준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오픈AI는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이 확대됐다. 앤트로픽은 10월 26일 나스닥 상장을 위한 S-1을 공개 제출했다. 이르면 추수감사절 주간에 상장 데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 역시 이르면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 유치 부진과 기업가치 하락이 상장을 앞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6-11-01 07:34:43

  • 결혼 10주년 여행 중 처남이 빈집에 무단 투숙…아내

    결혼 10주년 여행 중 처남이 빈집에 무단 투숙…아내 "연락이라도 해줬으면"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 중 아내가 보안 카메라 알림으로 처남의 무단 방문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사연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AITA(내가 잘못한 건가요)' 게시판에 A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A씨 부부는 결혼 10주년과 아내의 40번째 생일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4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 없이 단둘이 여행을 떠났다. 막내(3세)를 처음 떼어놓는 여행이라 아내는 출발 전부터 불안감이 컸다고 A씨는 밝혔다. 아이 돌봄은 두 집 부모가 나눠 맡았다. 아내의 부모가 먼저 돌보다가 A씨의 부모에게 인계하는 방식이었다. 아내의 부모는 멀리 살고 있어 5년 전 하룻밤 돌봄 경험이 한 번뿐이었고, A씨의 부모는 평소 아이들을 자주 돌보지만 주중에는 일이 있었다. 여행 출발 주간, 아내의 남동생(처남)이 집에서 하룻밤 묵어도 되겠냐고 물어왔다. 아내는 처음에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다"며 나중에 방문하자고 했다. 그러나 미안한 마음에 마음을 바꿔 소파나 여분의 매트리스를 쓸 수 있다고 다시 연락하면서 "온다면 미리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A씨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처남은 당시 5시간 거리 여행지에 있었고 장인·장모와 사전에 방문을 조율한 상태였다. 가족 모두 처남이 집에 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집 주인인 부부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뒤 아내의 스마트폰에 집 보안 카메라 알림이 떴다. 진입로에 처남이 찍혀 있었다. 아내는 처남과 부모에게 문자를 보내 상황을 확인하면서 "미리 연락이 없어 아쉬웠다"고 전했다. 동시에 "처남은 언제나 환영이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도 좋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러나 장인과 처남은 이 문자에 강하게 반응했다. 처남은 곧바로 집을 떠나 호텔로 향했다. A씨는 렌터카를 수령한 뒤 아내가 직접 처남에게 전화해 오해를 풀려 했다고 밝혔다. 아내는 "아이들 곁에 있어줘서 정말 좋다"며 집으로 돌아와 달라고 했지만, 처남은 "불편함을 주인 없는 집에 있는 게 불편하다. 기분이 이미 망가졌다"며 거절했다. 처남은 통화를 마치며 "호텔에 묵는 건 내 선택이고,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A씨는 전했다. 여행이 끝날 때까지 장인·장모와의 연락은 짧고 무뚝뚝해졌다. 당초 계획대로 장인·장모는 금요일에 아이들을 A씨 부모에게 인계했고, 부부가 귀국했을 때 장인·장모와는 아이 돌봄에 대한 감사 인사 외에 별다른 대화가 없었다. 갈등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아내의 실제 생일인 일주일 뒤, 아내는 여전히 감도는 긴장감을 느끼고 장모에게 "왜 그렇게 속상해하느냐"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장인이 직접 전화를 걸어왔고, 두 사람은 고성이 오가는 다툼을 벌였다. 장인은 아내가 처남의 감정을 상하게 했고, 냉담하게 굴었으며, 불필요한 소동을 일으켜 방문을 망쳤다고 몰아붙였다. 개인적인 비난도 여러 차례 쏟아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레딧에 "미리 연락해달라고 한 것이 잘못이냐"고 물었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A씨 부부에게 잘못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장인·처남 측이 방문 사실을 사전에 부부와 공유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반면 아내가 처음에 방문을 만류했다가 번복한 것이 혼선을 키웠다는 시각도 있었다. 처남 측의 별도 입장은 원글에 담기지 않았다.

    2026-10-31 08:39:10

  • "선물 살 돈 없다"던 남편, 아내 생일날 친구 5명 밥값 냈다

    생일 선물 살 돈이 없다던 남편이 아내 생일 저녁 자리에 친구 5명을 데려와 그 밥값을 전액 계산한 사연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사연을 올린 A씨는 남편이 생일을 앞두고 "선물을 살 돈이 없다. 대신 근사한 저녁을 사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저녁 식사를 생일 선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런데 정작 생일 저녁 자리에 남편의 친구 5명이 함께 나타났다. A씨는 남편이 그 자리에서 친구들의 식사비를 모두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에게 "선물도 못 살 형편이라면서 친구들 밥값을 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그러자 남편은 오히려 "생일날 밥을 얻어먹으면서 고마워하지 않고 무례하게 구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레딧의 AITA(내가 잘못한 건가요?) 게시판에 이 사연을 올리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물었다. 댓글을 단 누리꾼 대다수는 A씨 편에 섰다. "아내 생일 저녁을 친구들과의 회식 자리로 만든 것 자체가 문제"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선물 살 돈이 없다고 했으면서 친구 5명 식비를 낼 여유는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은 "남편이 아내의 생일을 자신의 친목 모임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배려 부재를 비판했다. 부부 간 재정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편 측 입장은 A씨의 글에서만 전해졌다.

    2026-10-31 08:34:14

  • KBO 플레이오프 5차전 확정…KT, 삼성·KIA 체력 소진 틈타 유리

    KBO 플레이오프 5차전 확정…KT, 삼성·KIA 체력 소진 틈타 유리

    KIA 타이거즈가 2026 KBO 플레이오프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다.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삼성 라이온즈와 KIA는 11월 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최종 결전을 치른다.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4차전에서 KIA는 1-2로 끌려가던 7회 3점을 뽑아내며 삼성에 4-2로 역전승했다. 최종 5차전 승자가 정규시즌 1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PO가 5차전까지 이어지면서 정작 미소 짓는 팀은 KT 위즈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체력이 소진된 상대를 만나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KBO리그 단일리그 체제에서 정규시즌 우승팀의 통합 우승 확률은 85.7%에 달한다. 35회 중 30회를 정규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고, 업셋은 단 5차례에 그쳤다. 5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두 팀 모두 단 하루 휴식 후 한국시리즈에 돌입해야 한다. 준플레이오프까지 거친 KIA는 체력 부담이 더 크고, 삼성 역시 5경기 혈투 뒤 하루 휴식이라는 강행군을 피할 수 없다. 선발 투수 운용도 변수다. PO 1차전에서 94구를 던지고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삼성 크리스 페덱은 4차전에서 99구로 5이닝 3분의 1을 소화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5차전 선발로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고, 페덱과 최원태를 제외한 모든 투수를 불펜에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KIA도 사정은 비슷하다. 1차전 선발 제임스 네일은 헤드샷 퇴장으로 57구만 던졌지만 사흘 휴식 후 4차전에 다시 올라 82구를 소화했다. 5차전 선발은 2차전에 나섰던 아담 올러가 맡는다. 선발투수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최소 나흘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후라도와 올러는 한국시리즈 1·2차전 등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페덱과 네일도 날짜상 2차전 등판이 가능하지만, 사흘 휴식 후 등판이라는 강수를 이미 한 차례 쓴 만큼 정상 투구를 기대하기 어렵다.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 1·2차전에 외인 원투펀치를 앞세우지 못하고 3·4선발을 내보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 KT는 90승 5무 49패로 정규시즌 1위에 올랐으며,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KT도 부담이 없는 건 아니다. 정규시즌 종료 후 3주가량의 공백기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만큼 초반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정규시즌을 마친 선수단에 휴식을 준 뒤 상무 등을 상대로 3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KT 구단 관계자는 "28일 U-23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는 내야석 관중 무료 입장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KT는 이강철 감독 지휘 아래 28일과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U-23 대표팀과 추가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KT는 11월 1일 훈련을 마지막으로 소화한 뒤 2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삼성과 KIA가 5차전 혈투를 벌이는 사이, KT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상대를 기다리는 형국이다.

    2026-10-31 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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