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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군, 소말리아 해적 납치 이란 어선 48시간 작전으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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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어선 아지니호, 소말리아 북동부 해상서 납치 나흘 만에 구조…해적 12명 붙잡혀

인도 뭄바이 경찰이 2024년 3월 23일 자국 해군 소속 전함 콜카타호에 의해 뭄바이항에 도착한 소말리아 해적들을 인계받고 있다. 해적 35명은 인도 해군의 작전 끝에 붙잡혔다. AP 연합뉴스
인도 뭄바이 경찰이 2024년 3월 23일 자국 해군 소속 전함 콜카타호에 의해 뭄바이항에 도착한 소말리아 해적들을 인계받고 있다. 해적 35명은 인도 해군의 작전 끝에 붙잡혔다. AP 연합뉴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이란 어선 아지니호와 선원 20명이 인도 해군의 48시간 작전 끝에 전원 구조됐다.

인도 해군은 11월 2일 아라비아해에서 이란 어선 아지니호를 확보하고, 선원 20명 전원을 사상자 없이 구출했다고 인도 국방부가 3일 발표했다. 작전 해역은 인도 뭄바이에서 3000㎞ 이상 떨어진 원해였다고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밝혔다.

아지니호는 10월 29일 소말리아 북동부 푼틀란드의 반다르베일라와 하푼 사이 해상에서 무장 해적들에게 나포됐다. 푼틀란드 해양경찰 관계자는 해적 12명이 나포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인도 해군은 군함과 해상감시기를 투입해 선박을 추적·차단했고, 해군 특수부대(MARCOS)가 인도 공군 수송기의 지원을 받아 어선에 올라 해적을 제압하고 선원들을 구출했다. 인도 공군 C-17 수송기가 추가 특수부대원을 공중 투하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인도 국방부는 아지니호 납치가 역내 해상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해적들이 이 어선을 상선 공격을 위한 '모선'으로 활용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U가 운영하는 인도양해상안보센터(MSCIO)도 당시 선박이 동쪽으로 이동해 주요 상선 항로에 접근하고 있다며 모선 활용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승선 인원을 두고는 발표에 차이가 있다. 인도 정부는 선원 2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으나, 나포 당시 이란인 선원 21명과 소말리아 경비원 2명 등 23명이 승선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 차이에 대한 공식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라지나트 싱 장관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자국 해군이 공군의 시의적절한 지원으로 피랍 어선을 구조했다며, 이번 작전이 역내 해상 위협에 대한 인도 해군의 높은 대처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은 소말리아 해적의 활동이 아덴만과 서인도양 전반에서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발생했다. 올해 8월까지 4월 이후 상선 6척이 해적에게 납치됐으며, 일부는 소말리아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피해를 입었다.

인도 해군 구축함 INS 콜카타는 2024년 3월에도 인도 연안에서 약 2600㎞ 떨어진 해상에서 해적에게 장악된 화물선 MV 루엔을 추적해 40시간 작전 끝에 해적 35명의 항복을 받아낸 바 있다. 인도 해군은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을 재개한 2023년 말부터 아라비아해와 아덴만에 상시 임무 수행을 위한 군함을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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