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일 기자 ks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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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영천경찰서, 금융사기 모집총책 등 84명 무더기 검찰 송치

    경북 영천경찰서, 금융사기 모집총책 등 84명 무더기 검찰 송치

    경북 영천경찰서가 금융사기 모집 총책과 조직원 등 84명을 붙잡아 검찰에 무더기 송치했다. 영천경찰서는 대포통장, 대포폰,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 및 관련 개인정보 등 각종 범행 이용 수단을 금융사기 범죄 조직에 공급해 온 A씨와 조직원 등 84명을 검거해 A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8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올해 1월 서울시 구로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금융사기 범죄에 이용할 15개 통장 계좌와 휴대전화 정보,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 등을 금융사기 조직에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거래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없이 접근 매체를 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 대가를 수수·요구 또는 약속하면서 접근 매체를 대여받거나 대여한 자 및 보관·전달·유통한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영천경찰서 관계자는 "A씨 등은 '다단계처럼 금융계좌 등을 제공하면 일당 8만원을 벌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를 제안받고 범행이용 수단 모집 업무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2026-09-23 14:03:36

  • 경북 영천시, 하이테크파크지구 산업시설 용지 분양…우수 기업 투자 유치

    경북 영천시, 하이테크파크지구 산업시설 용지 분양…우수 기업 투자 유치

    경북 영천시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하이테크파크지구 산업시설 용지 공급에 맞춰 기업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선다. 21일 영천시에 따르면 하이테크파크지구는 녹전동과 화산면 대기리 일원에 122만㎡ 규모로 조성됐다. 미래형 자동차부품과 항공전자 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광역 교통망을 기반으로 뛰어난 접근성과 기업 생산 및 물류 활동을 뒷받침 할 산업·물류 거점으로서 입지 경쟁력도 우수하다. 주변에는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지능형 IoT(사물인터넷) 부품센터 등 연구·기술지원 인프라도 충분해 기업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돼 있다. 영천시는 21일부터 산업시설 용지 분양 공고를 시작으로 우수 기업을 적극 발굴·유치하고 안정적 투자와 정착을 위한 행정·투자 지원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신청 접수는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공급 결과는 다음달 27일 발표 예정이다. 상세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상담은 영천시 기업유치과 투자유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산업시설 용지 공급을 계기로 우수 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5:00:11

  • '관사 매입 물의' 車임베디드硏, 경영 평가 6년째 최고 등급 논란

    '관사 매입 물의' 車임베디드硏, 경영 평가 6년째 최고 등급 논란

    경영 위기에도 3억5천만원대 원장 관사 매입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이하 연구원·매일신문 9월 18일)을 두고 정부와 영천시 간 경영 평가 결과가 크게 엇갈려 논란이 일고 있다. 상급기관인 영천시는 최근 6년간 연구원 경영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준 데 반해 행정안전부는 2년 연속 적자 등 경영 지표 악화를 이유로 부채 중점 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22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 2일 행정안전부의 2025년도 경영분석 결과에서 부채 중점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부채 감축과 수익성 개선 방안 등을 담은 5개년 재무·부채 관리계획을 수립·공시해야 한다. 반면 영천시와 연구원 이사회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연구원 경영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부여했다. 문제는 최고 등급 평가가 이어지는 동안 연구원 재무상태는 악화됐다는 점이다. 이에 영천시와 연구원 이사회의 경영 평가가 실제 경영 상황을 충분히 반영했는지, 평가 과정에서 재무 위험 등에 대한 검증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영천시장을 이사장으로 영천시와 경북도 간부공무원, 지역 기업인, 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원 이사회가 내부 경영 상황에 대한 검증과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구원이 올해 3월 3억5천800만원을 주고 자산으로 등기한 원장 관사의 경우, 이사회에 자산 취득 예정 물건이 있다고만 보고하고 아파트 매입이란 구체적 내용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한 영천시의원은 "6년간 최고 등급을 받은 기관이 2년 연속 1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부채 중점 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면 실제 경영 상태가 평가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와 연구원 관계자는 "경영 평가는 외부전문기관에서 정부 기준에 맞춰 객관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과정과 절차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2026-09-22 14:49:27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영천, 추석맞이 밥상 제공 및 안부 확인 사업 진행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영천, 추석맞이 밥상 제공 및 안부 확인 사업 진행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은 지난 18일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과 취약계층이 밀집한 금호읍 윤성모닝타운 단지에서 밥상공동체 무료 급식소를 열고 추석맞이 밥상 제공 및 안부 확인 사업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70세 이상 입주민 50명을 초청해 찹쌀밥과 소고기미역국, 부추전, 송편 등을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영천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의 37.2%에 달해 전국 평균 22.1%를 크게 웃돈다. 또 행사가 진행된 금호읍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3.0%에 이른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올해 3월부터 지역 문제 해결형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복지관에 밥상공동체 운영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무료 급식소를 비롯해 생신잔치, 부식지원, 김장나누기 등 생활밀착형 복지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밥상공동체는 단순 식사 제공을 넘어 어르신 안부를 살피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지역 복지거점 역할 사업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복지관을 비롯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고령화와 복지사각지대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3:46:35

  • 영천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보건복지부 장관상' 2관왕

    영천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보건복지부 장관상' 2관왕

    경북 영천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이하 센터)가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체계적 치매 관리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잇달아 받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20일 영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18일 열린 '제19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 단위 치매 우수 프로그램 분야와 2026년 치매관리 시행계획 평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센터 이수영 주무관은 치매 환자 지원 서비스를 적극 추진해 환자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전한 일상생활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경북도지사 표창도 받았다. 센터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예방 교육 ▷치매환자 등록관리 ▷가족 지원 등 생애주기·대상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유관기관과 협력 강화 및 다양한 교육·홍보 활동을 통해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박선희 영천시보건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치매 극복을 위해 노력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체감하는 치매 예방 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치매 친화적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0 11:25:47

  • '경영 위기' 영천시 출연기관, 3억5천만원대 관사 매입 '물의'

    '경영 위기' 영천시 출연기관, 3억5천만원대 관사 매입 '물의'

    경북 영천시 출자·출연기관인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정부의 부채 중점 관리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 상황에서 신임 원장을 위한 3억5천만원대 아파트 관사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연구원은 이달 2일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결산과 경영분석 결과'에서 경상권 연구개발(R&D) 기관 중 유일하게 부채 중점 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최근 3년간 회계 결산 자료를 토대로 한 재무지표 평가에서 202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9억원 안팎의 적자가 나는 등 경영 악화가 주요 지정 이유다. 실제 연구원은 2024년부터 직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을 전면 폐지하고 2025년에는 성과급 조차 지급하지 못했다. 내부 유보금 역시 직원들 3개월치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해 그간 고통 분담을 명목으로 임금 삭감 등의 희생을 강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구원은 사정이 이런데도 이상훈 현 원장의 새 관사 마련을 위해 올해 1월 지역의 34평형대(112.4㎡) 한 아파트를 3억5천800만원에 계약하고 3월에는 자산으로 매입·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원장은 지난해 11월 임기 3년의 제5대 원장으로 취임했으며 주말에는 서울 본가를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해당 아파트 매입은 사실상 이 원장 개인을 위한 1인 거주용이란 특혜 시비가 확산되고 있다. 연구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영천시장조차 본인이 마련한 사택에 거주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는데 경영 정상화에 사력을 다해야 할 연구원장이 오히려 내부 예산을 활용해 아파트 관사를 매입했다는 점은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천시가 아파트 매입 경위 등 특혜 여부와 함께 연구원 경영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감사를 통해 부실 관리·감독에 대해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이전 원장 재직 당시는 월세 또는 전세로 관사를 두다 보니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이후 원장의 안정적 주거환경을 위해 관사 매입을 계획하던 중 매물이 있어 매입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2026-09-18 16:30:00

  • 경북 영천종합스포츠센터서 40대 수영 강습 회원 숨져

    경북 영천종합스포츠센터서 40대 수영 강습 회원 숨져

    18일 오전 6시쯤 경북 영천시 서부동에 있는 종합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새벽반 수영 강습을 받던 40대 남성 회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천시 등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해당 강습 시간대에 수영을 하던 중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영 강사와 안전 요원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와 함께 119 구급대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7시쯤 결국 숨졌다. 경찰은 종합스포츠센터 관계자와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6-09-18 10:42:00

  • 경북 영천축협 '베스트 CEO 사무소' 7년 연속 선정

    경북 영천축협 '베스트 CEO 사무소' 7년 연속 선정

    경북 영천축산농협(조합장 김진수)이 17일 NH농협생명 경북총국의 '베스트 CEO(최고경영자) 사무소'에 7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영천축협은 임직원들의 적극적 사업 추진과 현장중심 고객 응대를 통해 보험사업 활성화와 조합원 및 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7년 연속 수상은 단기간 성과를 넘어 꾸준한 사업 추진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진수 영천축협 조합장은 "앞으로도 조합원과 고객의 다양한 보장 수요에 맞춘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축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4:46:18

  • [취재현장-강선일] 영천, 이제 기업과 일자리가 달려야

    [취재현장-강선일] 영천, 이제 기업과 일자리가 달려야

    17년을 기다린 국내 4번째 경마공원 렛츠런파크 영천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지난 13일 영천시 금호읍 일원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정·관계 인사와 시민, 방문객 등 1만7천여명이 몰렸고 첫 경주가 힘차게 시작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과 방문들의 표정에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단순히 경마를 보기 위한 공간이 아닌 지역 관광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형 레저시설이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개장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영천시와 경북도가 내세우는 청사진은 경마장 하나를 넘어선다. 렛츠런파크 영천을 중심으로 운주산승마조련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연결하고 말 생산부터 조련, 교육, 경주, 승마, 관광, 퇴역마 활용까지 아우르는 말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2031년까지 관련 기업·창업 20개사를 유치하고 직접고용 250명과 전문교육 인력 600명, 비경마 프로그램 방문객 12만명, 퇴역 경주마 전환 30두 등 달성 목표도 제시됐다. 숫자만 보면 상당히 야심찬 계획이다. 문제는 '시설'이 아니라 '산업'이다. 경마공원이 문을 열었다고 해서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방문객들이 지역에서 숙박하고 식사하며 특산물을 구입하고 지역 내 다른 관광지를 찾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한다. 말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경주마를 조련하고 승마를 즐기는 수준을 넘어 말 사료와 장비, 마필 운송, 질병 관리, 유전자 연구, 인공지능(AI) 기반 마필 관리 등 전후방 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 영천시가 말하는 '말산업 수도'의 성패는 경마공원 방문객 숫자가 아닌 기업과 일자리, 지역 내 소비가 얼마나 선순환되느냐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추진도 같은 맥락이다. 영천시는 최근 한국마사회를 찾아 본사 이전을 공식 제안했다. 렛츠런파크 영천과 말산업 특구를 연계해 관광·스포츠·조련·교육·투자가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사 이전 역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직원과 가족이 실제 정착할 수 있는 주거·교육·의료·교통·문화 환경과 기업·연구기관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산업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 영천시와 경북도가 대구·경북 말산업 특구를 확대하고 관련 시·군과 공동 대응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여기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경마공원 주변 관광·레저시설 확대 구상까지 더해지고 있다. 경마공원을 하나의 시설이 아니라 대구·경북의 새로운 광역 관광·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영천시와 경북도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새로운 청사진을 계속 발표하는 것보다 약속한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지역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기업은 몇 개가 들어왔는지, 실제 일자리는 얼마나 늘었는지, 외지 방문객은 지역에서 얼마나 머물렀는지, 지역 소상공인 매출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말산업에 투입된 예산이 어떤 성과로 돌아왔는지 등을 매년 숫자로 보여줘야 한다. 17년 기다림 끝에 문을 연 렛츠런파크 영천. 이제 지역민들이 지켜볼 것은 화려한 개장식이 아니다. 경주마가 달리는 경주로 밖에서 기업이 뛰고, 사람이 일하고, 관광객이 머물고, 지역경제가 실제로 움직이는가 하는 점이다. '말산업 수도 영천'은 선언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그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17년을 기다린 만큼 결과로 답할 차례다.

    2026-09-17 14:40:39

  • 영천시의원-주민간 심야 폭행·재물손괴 사건, 무슨 일 있었나

    영천시의원-주민간 심야 폭행·재물손괴 사건, 무슨 일 있었나

    경북 영천시의회 한 시의원과 지역구 주민 간 심야 폭행 및 재물손괴 사건을 둘러싼 경위와 처리 과정에 대한 각종 의문과 소문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사건 발생과 경찰 신고 사실은 있지만 당사자들의 함구로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다. 16일 영천시의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A시의원과 주민 B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부터 10일 오전 1시쯤 사이에 금호읍 신월리 인근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시의원은 적잖은 신체 피해와 함께 본인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또 B씨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A시의원이 사건 접수 등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별도 사건 처리없이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시의원은 10, 11일 열린 본회의에 불출석했고 자신의 차량은 인근 자동차 정비공장에 입고돼 수리비만 2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회와 지역사회에선 A시의원이 적잖은 신체 피해와 재물손괴를 입었음에도 적극적으로 사건 처리에 나서지 않고 있는 이유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경찰에 사건 신고를 직접한 B씨 역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각종 추측도 나오고 있다. A시의원과 알고 지내는 한 인사는 "사건 발생 직전 A시의원 차량에 B씨 가족이 동승해 있었고 이를 본 B씨와의 다툼 과정에서 문제가 커진 것으로 안다"면서 "당사자 간 관계와 구체적 사건 이유 등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신고 사실은 맞지만 구체적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A시의원과 B씨도 "그런 사실 없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영천시의회 관계자는 "A시의원이 본회의 마지막 날 서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은 맞다"면서도 "사건 발생 여부 등은 개인적 사안이라 알 수도, 물어볼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4:35:09

  • '20년 넘게' 경북 영천시 이·통장 무제한 연임제 개선 필요

    '20년 넘게' 경북 영천시 이·통장 무제한 연임제 개선 필요

    경북 영천시가 연임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아 수 십년간 장기 재임하며 각종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이·통장 임명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조상임 영천시의원에 따르면 영천시는 2015년 '이·통장 임기는 2년으로 하며 2회 연임할 수 있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주민총회 추천을 받아 연임할 수 있다'고 관련 규칙을 개정했다. 하지만 '규칙 시행 이전 임명된 이·통장은 종전 규정에 따른다'는 부칙을 넣었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이·통장 임기를 3년으로 하되 연임 횟수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란 내용으로 규칙을 재개정했다. 이로 인해 현재 영천시에서 임명한 이·통장 415명 가운데 68명(16.4%)이 2016년 이전부터 재임중이며 이 중 상당수는 20년 이상 장기 재임하고 있다. 또 연임 때 주민총회 추천을 다시 거치는지 규정이 명확하지 않고 현장에서 비밀투표나 복수 후보 간 경쟁이 충분히 보장되는지 등도 불투명하다. 조 의원은 "선출직 자치단체장도 장기 재임 부작용을 우려해 법으로 3선 연임 상한을 둔다"며 "그보다 느슨한 절차로 임명되면서 각종 마을 사업 및 재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이·통장 자리에 임기 상한이 전혀 없다는 점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간 지역에선 장기 재임해 온 일부 전·현직 이·통장들의 불탈법적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마을 공사 등의 이권 개입을 비롯 ▷주민 동의없는 수천만원대 마을기금 임의 해약 ▷골프장 조성사업 관련 수억원대 컨설팅비 횡령 논란 ▷공무원 대상 예산 청탁과 인사 불이익 발언 ▷마을 지적장애 여성 성추행 사건 등 일탈 행위와 갑질 논란이 대표적 사례다. 조 의원은 "포항·경산 등 인근 지자체의 경우 이·통장 연임 횟수를 1~2회로 제한하거나 2회 이상 모집공고를 했음에도 후보자가 없는 경우 등에 한해 예외적 연임을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의 실질적 선택권과 세대교체를 가로막는 이·통장 무제한 연임제의 개선과 민주적 선출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다른 시·군 사례와 주민 및 이·통장단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제도 개선시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2026-09-15 14:55:27

  • 영천시 '자랑스러운 시민상' 조경희·박금숙 씨 선정

    영천시 '자랑스러운 시민상' 조경희·박금숙 씨 선정

    경북 영천시는 15일 '2026년도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로 문화·교육·체육 부문 조경희 씨, 사회봉사 부문 박금숙 씨를 각각 선정했다. 올해 시민상에는 문화·교육·체육 부문 2명, 사회봉사 부문 5명 등 7명이 추천됐다. 지역사회 발전 기여도와 시민 생활 향상, 시민 자긍심 고취, 모범성 등을 종합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인 조 씨는 한국음악협회 영천시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음악문화 발전과 시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8년부터 찾아가는 음악회와 영천시 전국음악경연대회 등 다양한 음악행사를 이어오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써왔다. 특히 어린이합창단 등 각종 합창단 지휘, 시민 대상 음악강좌 등 음악교육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지역 음악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박 씨는 2013년부터 봉사단체인 한마음회에서 활동하며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자원봉사 실적이 7천 시간에 달하는 등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 수해복구 봉사와 농촌일손돕기 등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복지증진과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시민상 시상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제24회 영천한방축제 개막식에서 한다. 영천시는 1996년부터 올해까지 7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숨은 공로자들을 적극 발굴해 시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3:54:30

  • 경북 영천시, 신녕면 재해위험 저수지 '도근지·둔지' 개보수 추진

    경북 영천시, 신녕면 재해위험 저수지 '도근지·둔지' 개보수 추진

    경북 영천시 신녕면 화서리에 있는 재해위험 저수지인 도근지와 둔지가 개보수 사업에 들어간다. 영천시는 14일 도근지와 둔지가 행정안전부의 2027년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개보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개 저수지는 1945년 준공된 노후 저수지로 2023년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 D등급을 받았고 이상기후와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재해위험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해 저수지 제당보강, 여·방수로 및 복·사통 재설치, 제당 그라우팅 등 정비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천시는 현재 재해위험 저수지 계속사업으로 진행중인 북안면 대평지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또 신녕면 화남지, 대창면 도화지, 도림동 직동지 등 3개 저수지는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각종 자연재해로 재해예방사업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노후 저수지 정비사업을 통해 주민생활 안전과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4:55:50

  • 렛츠런파크 영천, 대구경북 새 레저·관광 거점 도약

    렛츠런파크 영천, 대구경북 새 레저·관광 거점 도약

    경북 영천시 금호읍 일원에 조성된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이 대구경북의 새로운 레저·관광 거점으로서 도약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3일 한국마사회 영천운영지원부에 따르면 렛츠런파크 영천은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 만에 문을 연 국내 4번째 경마공원이다. 이날 열린 공식 개장식 행사에는 우희종 한국마사회장, 이만희 국회의원, 김병삼 영천시장, 이춘우 경북도의회 부의장,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등 내빈과 관계자 250여명과 어린이를 포함한 방문객 1만3천명 이상이 다녀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11일부터 부산경남 경주마와 기수가 영천을 오가는 국내 최초의 권역형 순회경마 운영에 들어가 오는 11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현장 경주와 가족 여가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특히 개장식 행사는 식전 축하공연과 퍼포먼스에 이어 개장 기념 경주를 포함해 6개 현장 경주가 진행돼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경주마 54두가 특수 수송차량 11대에 나눠 도착하고 정밀 검진 등을 거쳐 경주로에서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제1경주로 열린 총상금 1억5천만원의 개장 기념 경주에선 정도윤 기수가 기승한 경주마 '모멘텀'(한국산·암·3세)이 막판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1위 상금 8천250만원을 거머쥐었다. 모멘텀은 지난해 10월 데뷔 이후 가장 긴 1천800m 경주에 나서 새 경주로와 거리 적응이란 과제를 극복하며 렛츠런파크 영천의 역사적 첫 경주 우승마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우희종 마사회장은 "지난 17년간 개장을 기다려 준 영천시민과 경북도민에게 감사드린다"며 "개장 현장을 가득 채운 관심과 성원에 안정적 운영으로 보답하고 모든 세대가 즐겨찾는 레저·관광 공간이자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상생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9-13 16:36:23

  • 영천영대병원, 응급실 정상화 '난색' 표시…폐쇄 수순 돌입 의구심 커져

    영천영대병원, 응급실 정상화 '난색' 표시…폐쇄 수순 돌입 의구심 커져

    영남대학교 영천병원(영천영대병원)이 응급실 정상 운영에 사실상 한계를 드러내며 공공부문 운영 방안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병원이 응급실 폐쇄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영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영천영대병원은 지난 8일 영천시의회에서 하기태 의장을 비롯한 12명 시의원 전원과 영천시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응급실 운영 현안(매일신문 8월 13일 등 보도)을 논의했다. 병원 측은 "응급실 운영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구하기 위해 5개월째 채용 공고를 내고 있지만 지원자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재정 지원 확대나 제도 개선만으로는 앞으로도 정상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 측은 자체 운영이 어려울 경우 공공부문이 응급실 운영을 맡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연간 50억~60억원을 지원하더라도 정상 운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갑균 의원은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도 쉽지 않은데 죽고 사는 문제까지 논의해야 하니 정말 어렵다"며 "병원에서도 뼈를 깎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응급실 폐쇄 논란은 지난 11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더욱 확대됐다. 배수예 의원은 이날 시정 질문을 통해 영천영대병원 응급실 운영에 최근 3년간 국비 포함 55억여원을 투입하고도 전담의사는 5명에서 3명으로 줄고 이달 들어 부분 휴진 사태로 이어진 점을 지적했다. 배 의원은 "영대의료원이 지난해 419억원의 의료 수익을 내고 727억원을 시설투자 준비금 등으로 별도 적립했는데 정작 계열 병원인 영천영대병원에는 이렇다 할 투자없이 영천시에만 더 큰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선희 영천시보건소장은 "병원의 경영 개선과 자체 인력 확보 노력에 더해 영천시의 재정·행정적 지원과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중보건의사 탄력 배치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응급환자 이송비 지원 등 시 차원의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3 15:07:45

  • ㈜에이스나노켐 이종훈 대표,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 전달

    ㈜에이스나노켐 이종훈 대표,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 전달

    경북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에이스나노켐 이종훈 대표는 13일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 개장을 기념하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경주마 '영천에이스' 이름으로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에이스나노켐은 반도체 연마제인 콜로이달 실리카를 생산하며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경주마 영천에이스의 이름도 영천이 고향인 모친과 회사명을 함께 담아 지었다. 이 대표는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2014년 경주마 영천에이스가 첫 우승을 거뒀을 때 3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영천과의 나눔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는 경주마 석세스백파 이름으로 마주 최초 300승 달성을 기념해 1억원을 기탁하는 등 이날까지 더해 영천시장학회에 2억3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대표는 "이번 장학금 기탁이 렛츠런파크 영천의 뜻깊은 개장과 함께 다시 이어지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경주마의 힘찬 기세처럼 지역 인재들도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병삼 영천시장학회 이사장은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서 경주마의 힘찬 기운을 지역 인재들의 꿈과 연결해 소중한 장학금을 기탁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6-09-13 14:30:38

  • 정극원 대구대 명예교수, 영천 임고서원 포은아카데미서 단종의 마지막 길과 충절 조명

    정극원 대구대 명예교수, 영천 임고서원 포은아카데미서 단종의 마지막 길과 충절 조명

    경북 영천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원장 정동재)은 11일 정극원 대구대 명예교수(전 한국헌법학회 회장)를 초청해 '왕과 사는 남자-가슴 아린 비화'란 주제의 2026년 제2기 포은 아카데미 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강좌에서 정 교수는 삼촌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조선조 단종이 1457년 유배지인 강원 영월에서 죽임을 당한 스토리로 관람객 1천700만명의 대기록을 세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나오지 않는 가슴 아픈 비화를 흥미있게 설명했다. 특히 영화 내용과 달리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의 묘가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있다는 사실 등 숨겨진 역사 이야기와 단종에 대한 충의를 강조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정 교수는 또 생육신 중 한명으로 계룡산 동학사 숙모전에서 단종의 초혼제를 올린 김시습이 쓴 금오신화에 나오는 구절도 인용하며 역사에서 배우는 의미도 강조했다. '덕망이 없는 자가 권력으로 왕위에 올라선 안된다. 나라는 백성의 나라이고 명령은 하늘의 명령인데 천명이 떠나고 민심을 저버리면 어찌 스스로 한 몸을 보전할 수 있겠느냐'란 내용이다. 정 교수는 "역사는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현재의 삶속에 되풀이 되지 않게 하는 준엄한 지침이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여는 나침판이고 국가의 존재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충효문화수련원 관계자는 "'인과응보는 시차는 있을지언정 오차는 없다'란 정 교수의 강연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의 포은아카데미는 매월 전국 유명인사를 초청해 충절에 대한 역사 이야기와 국가 및 사회를 올곧게 하는 담론을 주제로 한 특강이다.

    2026-09-13 13:38:53

  • 경북 영천시 공무원 25억원대 공금 횡령 사건…경찰 수사서 대부분 확인

    경북 영천시 공무원 25억원대 공금 횡령 사건…경찰 수사서 대부분 확인

    경북 영천시 한 공무원의 25억원대 공금 유용 혐의(본지 7월 19·20일 보도)와 관련, 경찰 조사에서 혐의 사실 대부분이 실제 횡령액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영천시 개청 이래 최대 공무원 횡령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1일 영천시에 따르면 30대 남성 공무원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 초까지 지역 한 면사무소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며 회계 시스템을 조작해 230여 차례에 걸쳐 25억원대 공금을 자신 명의 계좌로 이체시키는 횡령 사고를 저질렀다. 영천시는 민선 9기 출범일인 7월1일부터 실시한 회계사무 점검 과정에서 A씨의 횡령 사실을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A씨는 7월 중순 경찰에 긴급 체포돼 구치소 수감과 함께 그간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횡령 규모는 251건, 25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달 하순쯤 법정에서 A씨에 대한 1심 공판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영천시는 최근 A씨에 대한 징계 의결을 경북도에 요구하는 한편, 횡령액 환수 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북도는 1심 공판 결과가 나오는대로 A씨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사고 당시 기자 회견을 통해 "수사 결과에 따라 A씨는 물론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관련자 등에 대해 엄중 문책하겠다"며 "횡령 공금은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9-11 15:39:59

  • 경북 영천 거동사 대웅전, '보물' 승격된다

    경북 영천 거동사 대웅전, '보물' 승격된다

    경북 영천시 자양면에 있는 천년고찰인 거동사 대웅전이 국가지정 보물로 승격된다. 국가유산청은 11일 거동사 대웅전을 국가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 예고했다. 거동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영천 은해사 말사로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조선 영조 시대에 추월당 상휘대사와 월암당 일휘대사가 중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근대기에는 1906년 영천에서 조직된 항일 의병부대 산남의진(山南義陣) 제4차 결성지로 독립운동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 사찰이다. 거동사 대웅전은 현재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돼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로 치목 수법 등이 고식(古式) 기법을 잘 계승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정면 공포는 연꽃 등으로 화려하게 장엄한 반면 배면은 장식을 절제해 불전의 정면성을 강조한 점 ▷내부 고주는 용두와 코끼리 문양 등을 새긴 장식으로 장엄한 점 ▷내부 단청 문양과 채색에서 17~18세기 경상도 지역 사찰 주불전의 양식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예술적 가치도 높다. 국가유산청은 거동사 대웅전 보물 지정 예고에 대해 30일간 의견 수렴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거동사 대웅전은 과학적 분석을 통해 17세기 후반에 건립됐음이 밝혀져 역사적 가치가 있다"며 "측면 가구와 기단 축조 수법, 내부 단청 등의 장엄을 고려했을 때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아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2026-09-11 13:17:51

  • 끊겼던 말발굽 소리, 65년 만에 영천서 되살아난다

    끊겼던 말발굽 소리, 65년 만에 영천서 되살아난다

    1961년 대구에서 끊긴 말발굽 소리가 65년 만인 13일, 경북 영천에서 다시 울린다. 영천 금호읍·청통면 일대에 조성된 렛츠런파크 영천이 11일 영업을 개시하고, 13일에는 개장기념행사와 함께 첫 경주가 열린다. 서울 과천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국내 네 번째로 문을 여는 경마공원이다.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 만의 결실이다. ◆65년 전 끊긴 인연, 영천이 잇는다 8일 마사회에 따르면 대구경북과 경마의 인연은 9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7년 법인 인가를 받은 대구경마구락부는 1929년부터 본격적으로 경마를 시작했다. 1933년에는 지금의 대구 북구 노원동 일대인 옛 원대동에 정식 공인 경마장이 들어섰다. 4만평 부지에 1천500m 주로와 4천명 규모 관람대를 갖춘 이 경마장에는 1930년 출주두수 356두가 몰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말이 뛰었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주로가 훼손되고 경영난까지 겹치면서 1961년 개인에게 매각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영천의 경마공원 유치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금호읍 일대에서는 청동기시대 유물인 마형대구(馬形帶鉤)가 출토됐고, 조선시대 신녕면 장수역은 군위·경주·경산·울산 일대 역참을 관할했다. 조선통신사는 열한 차례 영천을 지나며 말을 갈아탔고, 금호강변 전별연에서는 말 위에서 곡예를 펼치는 마상재(馬上才)도 열렸다. 영천에는 말과 관련한 지명만 28곳이 남아 있다. 2009년 렛츠런파크 후보지 선정 당시 영천에는 이미 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있었고, 2015년에는 제주를 제외한 내륙 최초로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며 말산업 기반을 넓혀왔다. 이번 개장으로 영천은 생산·조련·복지·경주·관광으로 이어지는 말산업 전 주기 체계를 내륙에서 처음 완성하게 됐다. ◆3천57억원 들인 국내 최초 순회경마공원 대구경마구락부의 DNA를 잇는 렛츠런파크 영천은 66만㎡(1단계) 부지에 총사업비 3천57억원(1단계 1천857억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관람대는 3천500명을 수용하며 한옥을 모티브로 한 계단식 디자인을 채택했다. 경주로 2면과 주차장(1천746대)을 갖췄고, 경주로 안쪽은 대규모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꾸며졌다. 주차장에는 태양광 가림막을 설치해 탄소중립도 실천했다. 운영 방식에는 국내 최초로 '권역형 순회경마'가 도입된다. 부산경남에서 상주 훈련하는 경주마가 경주일마다 영천으로 이동해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미국과 일본, 홍콩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이달에는 영천에서 12개 경주가 먼저 열리고, 하반기 12주 동안 매주 일요일 6경주씩 총 72개 경주가 시행된다. 경주마 이동에는 국제경마연맹(IFHA)의 말 수송 복지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13.5톤 무진동 전용 수송차량 13대가 투입된다. 차량 한 대 가격은 3억3천만원이다. 시스템 에어컨과 가변형 칸막이, 부상 방지용 특수 고무 바닥재를 적용했고, 국내 최초로 실시간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장치와 클래식 음악 송출 장치도 갖춰 이동 중 말이 받는 스트레스를 낮췄다. 이동 전에는 매일 체온과 호흡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수송 대상에서 제외한다. 마사회는 이미 7월 18일과 25일 두 차례 모의경주를 열어 마필 수송과 마방 운영, 경주 시행 등 개장 전 운영 체계를 점검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단순히 동물을 운반하는 게 아니라 최고급 스포츠 선수를 돌보는 고도의 과학적 과정"이라며 "모의경주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벽한 순회경마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13일 개장기념행사부터 지역경제 파급효과까지 개장기념행사는 13일 오전 11시 40분부터 낮 12시 35분까지 관람대 야외 관람석에서 열린다. 아리랑태권도시범단과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낮 12시 45분에는 1천800m 거리로 치러지는 개장 기념경주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개장기념 축제에는 영천 창업기업 30곳이 참여하는 로컬빌리지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공간이 마련된다. 미니호스 체험과 말 테마 콘텐츠, 계절별 가족 행사도 운영해 경마 관람객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도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마사회는 구매 상한 등 현행 건전화 제도를 유지하며 건전한 레저문화 정착을 개장 첫해 최우선 원칙으로 내세웠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사업과 금호·대창 하이패스 나들목(IC) 개통이 맞물리면 영천은 교통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영천시와 마사회는 개장으로 연평균 3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8천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사업비 1천200억여원을 들이는 2단계 사업을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말 문화 복합테마파크로 확장할 계획이다. 우희종 마사회 회장은 "렛츠런파크 영천은 서울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네 번째로 탄생한 경마공원이자 단순한 경마시설을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영천시민의 자부심이 되고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가장 따뜻한 상생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했다.

    2026-09-0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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