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있는 군 부대 사격 훈련장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영천시 청통면에 있는 대구 육군 모 부대 예하 사격 훈련장에서 군 장병 A씨가 왼쪽 팔에 총탄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A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사격 훈련장에서 출입 통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총탄 오발 등에 의한 것인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영천에선 지난달 2일 육군 3사관학교 소속 대위가 총기를 반출해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군 당국의 총기류 관리 문제점 등에 대한 경찰과 군의 수사가 진행중이다.
2025-10-21 14:43:27
경북 영천시 5개 가을 축제, 방문객 8만2천명 '성황'
경북 영천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보현산천문과학관 및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5개 축제 행사에 8만2천여명의 시민과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 우수축제 7년 연속 선정의 제22회 보현산별빛축제를 비롯 ▷제23회 한약축제 ▷제13회 와인페스타 및 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 ▷제51회 영천문화예술제 및 제29회 왕평가요제가 동시에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 영천강변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왕평가요제에는 2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들며 대미를 장식했다. 설운도, 주현미, 박구윤, 강민 등 국내 대표 트롯 가수들의 초청 공연과 함께 35대1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참가자 10팀의 치열한 결선 무대가 마련돼 깊어가는 가을밤의 감동을 선사했다. 가요제 영예의 대상은 가수 소찬휘의 '티얼스(Tears)'를 부른 경북 출신 김미진 씨가 차지하며 상금 700만원과 가수 인증서를 받았다. 이어 ▷금상은 '배 띄워라'를 부른 박예빈 양(충남) ▷은상은 '녹턴'을 부른 김선진 씨(대구) ▷동상은 '홀로 된다는 것'을 부른 장상욱 씨(서울) ▷장려상은 '서울의 달'을 부른 최용욱 씨(대구) 등이 각각 수상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별빛과 문화, 와인, 한우, 한약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살린 특색 있는 축제를 통해 영천만의 매력을 널리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0 17:06:52
영천 제2한민고(영천고), 입학 정원 24명 더 늘어난다
경북 영천에서 내년 3월 개교하는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제2한민고(영천고)' 입학 정원이 24명(1학급) 더 늘어난다. 영천지역 중학교 3학년 남학생 학부모들이 요구해 온 도심 내 남고 학급 증설안(매일신문 10월 14일 보도)을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이 전격 수용했다. 20일 영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제2한민고로 전환·개교하는 영천고에 1학급 추가 증설을 결정했고, 이런 내용을 영천고를 비롯한 지역 관계기관과 중·고교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전국 단위로 남·여 신입생을 모집하는 영천고 입학 정원은 ▷군인자녀 60%(3학급 66명) ▷영천 20%(1학급 24명) ▷경북(영천 포함) 20%(1학급 24명) 등 5학급, 114명에서 영천 정원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6학급, 138명으로 변경된다. 경북도교육청에서 정한 내년도 영천지역 고교 입학 정원 역시 760명에서 784명으로 증가해 지역 중3 남·여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폭도 커지게 됐다. 올해 9월 말 현재 영천의 중3 학생 수는 남자 320명, 여자 277명 등 597명이다. 임 교육감은 지난 14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2025 영천·청도 교육 소통대길 톡' 행사에서 "영천지역 (남자) 고교의 학급당 인원을 2명 증원하면 (중3 학생들의) 진학 문제가 해결된다"며 "그럼에도 필요하다면 학급 증설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중3 자녀를 둔 지역 한 학부모는 "학급당 증원으로 인한 교육 수준 저하나 외지 학교로의 진학 등 그간 고민이 많았다"면서 "임 교육감과 도교육청에서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준 덕분에 (이런 고민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고가 전국적 명문고로 성장하는 동시에 지역 학생들에게도 최상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 만들어지고 교육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5-10-20 15:13:44
2025 APEC 정상회의 주간은 10월 27~11월 1일이다. 이 기간 최종고위관리회의,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정상회의, CEO 서밋 등이 숨 가쁘게 진행된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5천여 명이 참가한다. 주제는 '하나의 지구, 지속가능한 번영(One Earth, Shared Prosperity)'이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경주와 경북이 세계 외교무대의 중심으로 오르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안보·교통·환경 측면의 보완도 숨 가쁘다. 행사 기간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의전 차량 동선과 대중교통 조정이 세밀하게 설계됐다. 문화재가 밀집한 지역의 특성상 경주시는 관광객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병행하는 관리 계획을 강조하고 있다. APEC 이후를 겨냥한 도시 인프라 확충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문단지 주변 도로는 신호 체계가 개선됐고 전기버스 노선이 확대됐다. 경주역에는 외국인 안내센터가 새로 설치됐으며 경주 전통시장에는 APEC 개최를 기념하는 '세계음식거리'가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동 상점가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환영 깃발을 달았다. 상인회 한 관계자는 "손님이 많아지는 것도 좋지만 경주가 세계 속에 이름을 알릴 기회라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행사 현장 주변에서 일하는 청소 인력, 조경 담당자 등의 얼굴에도 피로 대신 기대가 묻어 있었다. "저희도 이번 행사의 주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이 도로를 보고 나무를 본다고 생각하니까 하루가 다르게 힘이 납니다"라고 말하는 그들의 땀방울이 2025 APEC 성공 개최의 마지막 1%를 완성하고 있었다.
2025-10-19 16:50:02
[미리보는 APEC] (5)APEC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최종 리허설 한창"
가을빛이 짙게 내려앉은 지난 18일 오후 경주보문단지에서 황성공원 방향으로 이동하는 동안 도심 곳곳에 'APEC KOREA 2025 GYEONGJU'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다. 고풍스러운 전통 기와지붕과 현대식 간판이 공존하는 거리에는 국기와 안내 배너가 나부끼고 시민들의 눈빛에는 설렘과 자부심이 함께 묻어 있었다. 경주가 다시 한번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났다. 천년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는 아시아·태평양 연안 21개국 정상들을 맞이할 국제무대의 주인공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즐비한 도시의 골목마다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했다. 정상회의 부대시설의 경우 보안을 유지한 채 성공을 위한 최종 리허설로 바쁘게 움직였다. ◆'정상회의의 심장' HICO 경주화백컨벤션센타(HICO)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핵심 무대다. 주변 현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지만 관계자들 표정에는 성공 개최에 대한 확신이 묻어 있었다. 유리 커튼월을 감싼 외벽 너머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정문에는 '출입통제-보안구역'이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고 그 앞을 지나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춰 내부를 흘끔 바라본다. HICO는 이번 회의를 위해 3층 규모의 전관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주회의장은 원형 구조로 꾸며졌고 200석 규모의 좌석은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동선을 고려해 맞춤 배치 중이다. 벽면 전체가 초대형 디지털 스크린으로 둘러싸여 인쇄물 없이 실시간 문서와 영상을 띄울 수 있다. 현장 관계자는 "2025 APEC은 '종이 없는 회의'로 진행된다. 모든 회의 문서가 암호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공유되고 인공지능(AI) 번역시스템이 발언 내용을 자동으로 자막화한다"며 자랑했다. 양자회담실, VIP라운지, 통역실, 보안 상황실 등은 이미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HICO 관계자들은 "행사장 전체에 무지향 음향 시스템을 설치해 어떤 위치에서도 균일한 음향을 들을 수 있다"며 "AI 음성인식 장비가 실시간 번역문을 표출하는 만큼 언어의 장벽은 없다"고 설명했다. 가을 햇살 아래 HICO 광장에 세워진 21개국 깃발이 바람에 펄럭였다. 한 시민은 휴대전화를 들어 그 모습을 찍으며 "이 순간을 꼭 기록해두고 싶다. 경주가 이렇게 세계적인 도시가 되다니 감격스럽다"며 웃었다. "공정률은 98% 정도다. 지금은 내부 마감과 세부 시스템 점검 단계"라는 현장 관계자들 목소리에는 피로와 동시에 자부심이 섞여 있었다. ◆'세계 언론이 머무는 창' 국제미디어센터(IMC) HICO 맞은편 새하얀 외벽의 눈부신 건물이 바로 IMC다. 멀리서 보면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유리와 알루미늄 패널로 감싼 외관 위에는 큼직하게 'GYEONGJU PRESS CENTER'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IMC는 전 세계로 경주의 이미지를 송출할 핵심 거점이다. 내부에는 기자실, 방송스튜디오, 인터뷰룸, 브리핑룸, 통역부스 등이 층별로 나눠져 있다. 기자실에는 초고속 유선망이 연결돼 있으며 기자 800여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한 서버가 구축돼 있다. IMC 한 관계자는 "서울 프레스센터와 동등한 수준의 네트워크와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며 "APEC이 끝난 후에도 국제행사나 G20급 회의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IMC 주변에는 방송 차량용 전원 공급장치와 위성 송신 장비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대형 통신사들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있고 경주시는 기자단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와 통역 안내데스크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IMC 옆에는 K-컬처존이 조성돼 한국의 전통문화와 첨단산업을 소개하는 부스 등이 들어서고 있었다. 불국사 단청을 형상화한 조형물 옆으로 경주 한복체험관과 농특산물 홍보존 등이 시민과 외국인 방문객을 맞을 준비도 하고 있었다. 다만, 정상회의장인 HICO뿐만 아니라 IMC 건물에 대한 보안이 강화돼 내부를 자세히 둘러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 '신라의 미와 현대의 맛' 라한셀렉트 경주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은 원래 국립경주박물관 부속건물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안 동선 및 주차공간 문제로 장소가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로 변경됐다. 대신 박물관 부속건물은 양자 정상회담이나 기업 포럼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라한셀렉트 주방은 현재 그야말로 전쟁터다. 주방장과 셰프들이 늦은 밤까지 리허설을 반복하며 음식 플레이팅과 온도를 맞춘다. 공식 만찬 주제는 '신라의 미와 현대의 맛'. 경북지역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7코스 한식이 정상들의 식탁에 오른다. 메인 요리 역시 '보문연못 송어 스테이크'와 '경산 대추소스 불고기'인 것으로 소개되고 있고 문경 사과와 경주 법주, 영천 포도 등이 함께 식탁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뿐만 아니라 접대 테이블 세팅에도 신라 금관의 곡선미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호텔 관계자들은 냉장 동선, 보안 통로, 응급대피 루트까지 꼼꼼히 점검하고 있었다. "한 접시가 움직이기까지 수십 명의 손이 닿는다. 이번 행사는 음식의 맛보다 동선의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라는 관리자의 말은 숙연할 만큼 단호했다. ◆ '천년의 도시, 경주' 세계로 향한 창을 열다 저녁 무렵 불국사 석등 위로 노을이 지고 첨성대 너머로 조명이 하나둘씩 켜지고 있었다. 그 불빛이 보문호수에 반사돼 일렁일 때 경주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비추는 도시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천년 신라가 남긴 예술과 정신 위에 AI와 디지털 기술이 얹혀 새로운 문명이 만들어졌다. 고도(古都)의 숨결은 여전히 따뜻하고 그 위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손끝은 섬세했다. 2025년 10월, 경주는 세계를 맞이하기 위한 마지막 손길을 다듬고 있다. 그 빛은 화려한 조명에서가 아니라 이름 없는 이들의 땀과 정성에서 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이 도시의 시간은 곧 세계의 눈앞에 찬란히 펼쳐진다. 천년의 시간 위에 새겨지는 지금, 경주는 세계를 맞이할 마지막 손길을 정성껏 완성하고 있었다.
2025-10-19 16:46:18
경북 영천전자고, 전국 최초 공군 정보통신 운영 학교 선정
경북 영천전자고등학교가 국방부 주관 '2026년 군 특성화고 기술인력육성사업'에서 전국 최초로 공군 정보통신 분야 신규 운영 학교로 선정됐다. 기존 해병대 정보통신 과정에 더한 것으로 최첨단 국방 정보통신기술 인력 양성의 핵심 기관으로 도약하게 됐다. 19일 영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영천전자고는 경북형 마이스터고교로 그간 군 특성화 과정을 운영하며 쌓아 온 체계적 교육 시스템과 실습 인프라, 학생들의 높은 전문성과 우수한 진로 성과를 국방부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공군 정보통신 과정 추가 선정 역시 이런 결과물로 군 특성화 과정 학생들은 재학 중 정보통신 분야 국가기술 자격증 취득, 리더십 교육 및 안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군이 요구하는 전문성과 체력,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졸업 후에는 공군 정보통신 분야 전문병으로 복무하며 경력을 쌓고 복무 중 e-MU(군 전문학사) 제도를 통해 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또 부사관으로 임관하거나 장기 복무를 선택할 수 있는 안정적 진로 보장과 전역 후에는 국방부와 연계된 우수 기업 취업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정미경 영천전자고 교장은 "해병대에 이어 공군 정보통신 인재 양성의 기회까지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최고의 국방 정보통신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교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9 15:26:09
경북 영천지역 8개 농식품 업체, 미국 LA 한인축제 참가
경북 영천지역 농식품 업체들이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5년 LA 한인축제'에 참가해 미주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판촉활동을 펼친다. 15일 영천시에 따르면 LA 한인축제는 올해 52회째 열리는 미국 서부지역 최대 규모 한인 행사다. '경계선을 넘어서'란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문화행사가 펼쳐지며 국내 각 시·도 180여개 업체가 참여해 먹거리와 농특산품 장터를 운영한다. 영천에선 ▷심박(콤부차 등) ▷이비채(인삼음료) ▷경북햇살농원(과채주스) ▷태산(앙금·모찌) ▷데이웰즈(잡채) ▷화산농협(마늘스낵) ▷어니스트파머(흑보리칩) ▷시루와방아(냉동떡) 등 지역 8개 업체가 참여해 43개 농식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행사에서 지역 3개 업체 상품이 4천9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현지 교민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와 판매, 수출 상담을 통해 지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지역 농식품의 우수성을 미국 현지에 널리 알리고 해외 판로 확대의 새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5 15:56:21
경북 영천 제2한민고 전환·개교 따른 중3 남학생 진학 문제 등 학부모-교육당국 견해차
경북 영천에서 내년 3월 정식 개교하는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제2한민고(영천고)'를 둘러싼 지역 학부모들과 교육당국 간 견해차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영천고의 제2한민고 전환 및 개교로 인해 영천의 중학교 학생 일부는 시내권 고교 진학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학교 3학년 남학생 학부모들은 도심 내 남고 학급 증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북도교육청은 읍·면 단위를 포함한 영천 전체 고교의 학급당 학생수 증원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14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지역 학부모 및 교육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열린 '2025 영천·청도 교육 소통대길 톡' 행사에서 "영천 지역 (중3) 학생들이 고교 진학에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영천고의 제2한민고 유치 이후) 4차례에 걸친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영천지역) 고교의 학급당 인원을 2명 증원하면 진학 문제가 해결된다"며 "필요하다면 학급 증설 방안 등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영천지역 중3 학생수는 750명 정도인데 반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400명 정도로 큰 격차가 난다"면서 "향후 학생수 급감으로 인한 학교 통·폐합, 교육의 질 저하 등을 막기 위해선 제2한민고, 마이스터고 등 외부 학생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특성화고교 유치·설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3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경북도교육청 등 관계 당국은 제2한민고 유치 성과 알리기에만 치중하면서 지역 학생들의 진학 문제에는 손을 놓고 있다"며 "지역 고교의 학급 증설 및 남녀 공학 전환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1시간 30분간 진행된 행사에서 언급된 지역 학생들의 진학 문제 관련 시간은 5분 정도에 불과했다"며 "교육감과 교육청 홍보에만 상당 시간을 할애하고 진행 방식도 상호 소통이 아닌 일방적 진행으로 시간만 낭비한 행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 교육감이 행사 도중 말한 지역 중3 학생수는 750명이 아닌 600명 정도다. 학생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한 임 교육감에게 신뢰나 믿음이 가겠느냐"고 꼬집었다. 올해 9월 현재 영천 지역내 중학교 및 학생수는 12개교, 597명이다. 내년 3월 제2한민고로 개교하는 영천고는 군인자녀 60%, 일반자녀 40%(영천 20%, 경북 20%) 비율로 오는 12월부터 전국 단위로 신입생 11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2025-10-14 15:51:23
경북 영천 운주산승마조련센터 '제12회 영천대마기 전국승마대회' 개최
경북 영천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에서 '제12회 영천대마기 전국승마대회'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영천시승마협회 주최·주관, 농림축산식품부·경상북도·한국마사회·대한승마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승마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국내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 200여명과 150여 마필이 참가한다. 경기 종목은 ▷장애물 경기(40·60·80·90·100·120cm) ▷마장마술(D-Class) ▷권승 경기 ▷KHIS-7 ▷릴레이 경기 등이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출전 선수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이번 대회는 말산업과 승마인의 저력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으로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2 15:41:33
경북도체육회-경북태권도협회, 감사결과 및 처분 요구건 두고 '정면 충돌' 조짐
경상북도체육회(이하 도체육회)와 산하 종목단체인 경북태권도협회가 감사결과 및 처분 요구건을 두고 정면 충돌할 조짐이다. 도체육회에서 통보한 기관경고 및 협회장 등의 징계 요구건에 대해 경북태권도협회가 무혐의 처분 결과로 회신하며 법적 대응까지 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12일 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도체육회는 지난 7월 경북태권도협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와 함께 협회장·전무이사·사무국장에 대한 징계 2건을 비롯 기관경고 2건, 개선 1건, 시정 1건 등 6건의 처분 조치를 통보하고 3개월내 처리 결과 회신을 요구했다. 감사결과 내용을 보면 경북태권도협회 협회장은 직원 채용 과정에서 해산된 인사위원회를 재소집하도록 강요해 상위 평가자 3명의 최종 추천을 뒤집고 면접자 6명 전원을 추천하기로 재의결해 공동 4위였던 응시자를 단독 합격자로 선정했다. 인사위원회 권한 침해 및 직권 남용으로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시켰다는 것이다. 지난해 회장 선거를 앞두고는 이사회 의결없이 내부 결제만으로 규정을 만들어 선거인단이 되는 시·군 협회장에게 60만원에서 12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등 회장 선거 및 선거운동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경북태권도협회 역시 2023년 6월 열린 경북협회장기 태권도대회에서 협회장 아들이 운영하는 도장 선수의 실격을 막기 위해 편법적 수단을 동원했다. 또 대한태권도협회와 국기원에서 정한 규정을 어기고 태권도 심사비를 무단 인상하는 등 불합리한 행위를 한 사실 등도 적발됐다. 특히 도체육회와 경북태권도협회는 '협회 임원이 도체육회 감사 처분을 받아 징계 절차가 진행중인 경우 그 직무가 정지된다'는 관련 규정을 알고도 경북태권도협회 협회장과 전무이사의 계속된 업무활동을 방관해 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경북태권도협회장과 전무이사가 (자동)직무정지 된다는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는 등 문제가 있어 협회에 재심을 요구하거나 도체육회 자체 징계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경북태권도협회측은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6개 요구건 모두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며 "도체육회의 법률 오적용이 많은데다 형평성에 맞지 않는 무리한 징계 절차에 대해선 법원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5-10-12 14:59:25
11일 오전 9시54분쯤 경북 영천시 화북면에 있는 농사용 창고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13대와 인력 33명을 동원해 2시간만인 오전 11시50분쯤 불을 껐다. 불은 창고 건물 일부와 배전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9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날 오후 11시5분쯤에는 영천시 신녕면에서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차량은 전소돼 소방서 추산 2천25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다행히 두 화재 모두 인명 피해는 없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2025-10-12 10:25:16
경북 영천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AI 기반 스마트 선별관제 시스템 구축
경북 영천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폐쇄회로(CC) TV 2천240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선별관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사람과 차량 등의 객체 분석과 쓰러짐·배회·군집 같은 이상 행동 등을 실시간 감지·분석해 위험 요소를 즉시 알려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존 관제요원 한 명이 수백 대의 CCTV를 모니터링하며 위험 상황을 즉각 파악하고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점 등이 개선돼 관제 효율성 극대화는 물론 범죄 예방 및 긴급상황 대응 능력도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0-09 16:13:55
경북 영천시, 17~19일 별빛·한약·와인·한우축제 동시 개최
경북 영천에서 가을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지역 대표 축제인 보현산별빛축제, 한약축제, 와인페스타 및 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 등이 17일부터 19일까지 동시에 열려 풍성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9일 영천시에 따르면 올해 22회째를 맞는 보현산별빛축제는 '영천의 별빛 아래, 토성의 고리를 찾아'란 주제로 국내 최대 광학 망원경을 갖춘 보현산천문대와 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돔영상관 우주체험, 과학뮤지컬, 어린이 도전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별과 우주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론라이트쇼는 500대 규모로 확대돼 더욱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고 보현산천문대가 특별 개방돼 경북도 우수축제 7년 연속 선정의 면모를 보여준다. 영천강변공원과 영천한의마을 등에선 한방·한우·와인과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진다. 한방특구의 위상을 보여줄 제23회 한약축제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한약이란 주제를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한약재 및 한방제품 전시·판매를 비롯 한방 명의 진료, 족욕·수지침 체험, 사상체질 검사, 약재 썰기 등 건강과 힐링의 장이 열린다. 특히 제13회 와인페스타 및 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는 강변공원에서 펼쳐지는 재즈오케스트라 등 감미로운 공연을 관람하며 무료 시음·시식 및 할인판매 행사와 320석 규모의 한우구이 식당 등이 마련돼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낭만적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제51회 영천문화예술제는 전국 풍물·난타 경연대회, 읍면동 줄다리기·제기차기·장기자랑 등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 화합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항일가요 제1호인 '황성옛터'를 작사한 왕평 이응호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신인가수 발굴의 대표 가요제로 주목받는 제29회 왕평가요제가 대미를 장식한다. 영천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통합 개최로 집중성과 효율성을 강화했다"며 "별빛, 문화, 와인, 한우가 어우러진 특별한 영천에서 낭만과 추억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09 14:05:15
경북 영천시 화북면에 있는 보현산댐 출렁다리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영천시는 이달 31일까지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통해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전국적 관광 명소로 알릴 계획이다. 2일 영천시에 따르면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2023년 8월 개장해 지난해 5월 50만명에 이어 2년만인 올해 7월 무인 계측기 기준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지난달 24일 현재 방문객은 105만9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별을 형상화 한 국내 최초의 X자형 주탑을 비롯 보현산댐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350m 경간장(주탑사이 거리)과 국내 2번째인 총길이 530m를 자랑한다. 출렁다리를 건너서면 보현산댐 들레길을 산책할 수 있는 2.5km 탐방로도 조성돼 있어 주·야간 주변 경치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으로 지역의 새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영천 9경인 ▷은해사 ▷임고서원 ▷보현산천문대 ▷치산관광지 ▷보현산댐짚와이어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영천댐 벚꽃 백리길 ▷영천한의마을 ▷별별미술마을 등과 함께 영천 10경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천시는 출렁다리 야경을 담은 영상 홍보를 통해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고 영천관광 공식 SNS 등에서 출렁다리와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관광객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와 함께 이달 17일부터 열리는 보현산별빛축제 기간에는 출렁다리를 야간 개방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보현산댐 출렁다리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홍보와 관리로 지역 관광 명소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5-10-02 17:19:01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 '풍성한 추석 명절&신명나는 축제 한마당' 행사
경북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은 1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야사 주공APT 4단지에서 지역 취약·소외계층 지원과 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풍성한 추석 명절&신명나는 축제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 영천지사, 영천소방서·소방행정자문위원회, 한국수자원공사(K-wate) 보현산댐지사, iM뱅크 영천영업부, 영천축협,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천지사, 영천시의회, 경북도의회 등 지역 기관단체와 개인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단체는 물품마당, 음식마당, 정보다망, 체험마당 등 다양한 바자회 행사 후원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을 복지기금으로 전달했다. 또 취약·소외계층 60가구에 라면, 햇반, 두유, 참치 등으로 구성된 식품키트를 전달하며 추석 명절의 온기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정일석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장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나눠 주신 개인 및 기관단체에게 감사의 마을을 전하고 지역민 모두가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10-01 19:15:01
경북 영천 포은선생숭모사업회, 기획재정부 공익법인 지정
경북 영천 3선현 중 한명으로 고려말 충신이자 대학자였던 포은 정몽주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04년 설립된 (사)포은선생숭모사업회가 기획재정부 공익법인으로 공식 지정됐다. 포은선생숭모사업회는 기재부 고시에 따라 공익법인으로 지정돼 지정기부금 단체로서 개인과 법인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을 수 있고 기부자도 세법상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사업회는 그간 영천시 임고면에 있는 임고서원을 중심으로 포은 선생의 충효사상 계승을 비롯 청소년 인성교육, 학술연구 및 문화사업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번 공익법인 지정으로 개인과 기업 등의 기부문화 확산은 물론 사업회의 교육·문화·학술사업 영역과 활동이 한층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재 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공익법인 지정은 포은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알리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넓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충효정신과 올바른 인성교육 확산을 위해 투명하고 책임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01 14:52:29
경북 영천시는 지역 청년 미혼남녀들의 만남 행사인 '2025 영천애(愛) 와인&다인(wine&dine)'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만남 행사는 10월 12일과 26일, 11월 2일 3차례에 걸쳐 지역 와이너리에서 열린다. 참여 대상은 지역에 주소를 두거나 지역내 기업에 재직중인 1981년~1999년생 미혼남녀로 남녀 각 30명, 회차별 20명 등 6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와인 만들기 커플 체험, 로테이션 매칭 토크, 커플 레크리에이션, 비공개 커플 매칭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고 즐거운 인연을 만들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0월 8일까지 영천시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ok@chamhan.co.kr)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 명단은 10월 9일 발표 예정이다.
2025-09-30 15:21:26
영천시 공원관리사업소, 道 혁신·적극 행정 경진대회 혁신부문 '최우수상'
경북 영천시 공원관리사업소가 추진한 '유휴지에서 전국 핫플로! 금호강 보랏빛 혁신!' 사업이 경상북도 주관 2025년 혁신 및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혁신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29일 영천시에 따르면 공원관리사업소는 2019년부터 금호강변공원 일원 유휴지를 힐링 공간이자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민 참여 꽃밭 조성을 시작했다. 하지만 통상적 꽃밭으로는 관광객 유치 등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국내에서 보기 드문 보라유채 꽃밭을 조성해 차별화된 명소 만들기에 나섰다. 그 결과, 금호강변공원 화단과 산책로 1.4km에 걸쳐 총면적 1만3천㎡ 규모로 조성된 보라유채 꽃밭은 올해 5월 방문객만 4만2천여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0%나 증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입소문이 나면서 우로지 메타세쿼이아 숲, 화북면 자천리 오리장림 등 지역 산책길 전역의 관광 자원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성과로 이어졌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날 공원관리사업소 전수식에서 "시민 만족 행정은 작은 불편 해소와 불필요한 규제 개선 및 적극 행정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시민 체감형 혁신 행정을 공직사회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7:07:24
경북 영천 채신공단 폐기물 재활용 기업 2공장 증축 두고 커지는 오해·논란
경북 영천시 채신공단 한 폐기물 재활용 기업의 2공장 증축을 두고 인근 주민들의 반대 민원과 해당 기업간 입장이 엇갈리며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고 있다. 29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2003년 채신공단에 입주해 납 폐기물 재활용 공장(1공장)을 운영해 온 A기업은 업종 전환과 구리(동) 재생품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영천시로부터 2공장 증축을 위한 건축 및 재활용업 허가를 받았다. 증축 부지는 대경경자청이 채신공단내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를 개발하던 2009년에 분양받은 땅이다. 하지만 이달 초 인근 주민들이 "A기업은 그간 유해성 화학물질과 악취, 분진, 소음 등을 배출하며 주민 건강과 생활환경을 위협해왔다"며 영천시와 국민신문고 등에 증축 허가 반대 및 취소 민원을 제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주민들은 A기업의 오염물질 배출량 전수 조사와 결과 공개, 환경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기업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이 사업 방향 및 내용과 관계없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서다. A기업은 1공장의 경우 이미 지난 2018년 납 폐기물 재활용 면허를 반납했다. 이후 3년간 기술 개발과 시험 가동 등을 거쳐 2021년부터 반도체, 2차전지 등의 폐부품 소재에서 추출한 구리 등을 수집·재가공한 원자재(구리괴)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증축 중인 2공장은 발생 오염물질이 정제·정화·정수 처리를 거쳐 배출되며 TMS(자동측정기기) 설치 의무화에 따라 농도나 수치가 관계 당국에 실시간 전송되고 정기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A기업 대표는 "주민들 주장이 사실이라면 주변 기업과 노조에서 먼저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라며 "2공장 역시 납이 아닌 구리 재생품 생산을 위한 것으로 법적 기준과 절차에 맞춰 증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들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언제든 소통하고 오해를 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역 상공계와 시민들은 행정 당국이 중재에 나서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주민은 "기업과 주민 모두가 지역사회의 한 축인 만큼 상호 불신과 갈등이 깊어지지 않도록 영천시 등 관계 당국이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2025-09-29 15:35:05
경북 영천시, ASF·AI 등 가축전염병 차단 특별방역대책 추진
경북 영천시가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사전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28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본격적 철새 도래 시기와 함께 야생 멧돼지 등의 동절기 먹이활동이 활발해지면서 ASF,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발병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는 이달 12일 경기 파주와 연천에서 첫 고병원성 AI와 ASF가 각각 발생했다. 이는 예년보다 한달 이상 빠른 시점으로 축산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역 축산농가들 역시 추석 명절을 맞아 인적·물적 이동이 대거 증가하면 가축전염병 확산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특히 영천지역은 2023년 12월부터 화남면을 중심으로 야생 멧돼지와 양돈농가는 물론 가금농장 등에서 ASF와 고병원성 AI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사전 예찰 및 방역 활동 강화의 필요성이 높다. 영천시는 특별방역기간 동안 농업기술센터에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양돈 11명, 가금 16명의 농가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축산농가 예찰 활동과 방역 미흡시설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또 축산·분뇨 차량 이동 제한 등 행정명령 발동과 거점 소독시설 24시간 운영, 금호강 철새 서식지와 소규모 농가 및 양돈농장에 대한 공동방제단 투입, 가금류 방사 사육 금지 등 농가 준수사항도 지속 홍보할 방침이다. 영천은 70여개 양돈농가에서 19만5천여두를 기르는 경북 1위 돼지사육 지역이자 ▷양계 130여개 195만여두 ▷한·육우 1천10여개 4만3천여두 등 3천250여개 농가에서 241만3천여두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당국에 신고하고 관광객 및 시민들도 철새 도래지나 전염병 검출 지역 입산 등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9-28 15: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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