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일 기자 ks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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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정극원] 리멤버 박정희 대통령

    [기고-정극원] 리멤버 박정희 대통령

    국가와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 시대를 이끈 지도자에 대해 공(功)을 먼저 논하고 과(過)는 그 다음에 논해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을 다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그가 '부국의 나라'를 세운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평가는 그의 공을 지나치게 축소하고 과를 과도하게 부풀린 경향이 있다. 이제는 역사의 균형을 바로 세워야 한다. 11월 14일은 박정희 대통령의 탄신일이다. 그는 1917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박성빈은 종9품 무관으로 성주에서 구미로 이주해 당시 경상도 관찰사 장승원의 소작농으로 살았다. 장승원은 1917년 대한광복군 경북지부장 채기중 등에 의해 처단되었고 어린 박정희는 가난과 혼란 속에서 성장했다. 그래서 그는 "가난은 나의 스승이다" "지도자는 국민에게 꿈을 파는 상인이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는 말과 행동이 일치한 지도자였다.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에게 희망을 팔며 국가의 미래를 설계했다. 그는 1965년부터 1973년까지 베트남전에 국군을 파병해 10억달러의 봉급과 35억달러 이상의 차관을 미국으로부터 확보했다. 이 외화는 경제개발계획의 초석이 됐고 당시 한일 국교 정상화로 얻은 6억달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였다. 외화 확보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한 그의 선견지명은 산업화의 토대를 닦았다. 물론 그 배경에는 4천960명의 젊은이들이 바친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 경제적 번영을 누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1964년 독일 국빈 방문에서 그는 루르 지방 함보른 탄광을 찾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났다. "우리 생전에는 가난을 못 벗더라도 후손을 위해 일합시다. 우리 후손만은 타국에 팔려 나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란 그의 이 한마디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이를 보고받은 에르하르트 독일 총리는 감동해 2억5천만마르크의 차관을 제공했고 철강산업과 고속도로 건설을 조언했다. 이 조언은 훗날 경부고속도로의 밑거름이 됐다. 박정희 대통령은 1968년 야당의 격렬한 반대 속에서도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결단했다. 당시 국가 예산이 1천600억원이었지만 그중 400억원을 투입해 서울과 부산을 잇는 428㎞의 국토 대동맥을 완성했다. 이는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산업화의 상징이자 국민 통합의 길이었다. 미군 장비를 무상으로 빌려 쓰기 위해 통행료 면제 조건을 내거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목표를 이뤘다. 또한 1965년 미국 육군사관학교 강연에서 "폭력만으로 인류를 개혁할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은 공산주의자입니다"라며 자유의 가치를 역설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방문 기념으로 사면권을 제안받자 "벌을 받고 있는 생도 전원을 사면하겠다"고 말해 생도들의 존경을 받았다. 1967년 소양강댐 건설 때는 삼성의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에게 입찰 준비를 지시했다. 이병철은 해외 기술진을 구해 왔고 정주영은 자금을 마련했다. 낙찰은 삼성이 받았지만 완공 후 정주영은 강남 개발에 나서 서울의 새 지도를 그렸다. 오늘의 강남이 그 결실이다. 시대가 영웅을 만들기도 하지만 결국은 준비된 영웅이 시대를 이끈다.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에게 그런 영웅으로 존재한다. 절망 속에서도 미래를 보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었다. 그의 진정한 유산은 경제 성장만이 아니라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국민의 자신감이었다. 그 자신감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2025-11-13 18:05:53

  • 설계와 다른 시공…영천 오수관 정비 '공사비 빼먹기' 의혹

    설계와 다른 시공…영천 오수관 정비 '공사비 빼먹기' 의혹

    경북 영천시에서 발주한 오수관로 정비사업 공사업체가 설계와 다른 시공으로 공사비 빼먹기 논란이 일고 있다. 정비사업을 관리감독하는 영천시와 감리업체는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공사업체 봐주기 의혹도 나온다. 12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해당 정비사업은 대창면 사리리 일원에 오수관로 신설 및 개별 정화조 폐쇄 등을 통해 금호강과 대창천 유역의 수질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다. 사업 예산 74억여원을 투입해 2027년 1월까지 오수관로 8.4km를 신설하고 맨홀펌프장 7곳 및 169가구의 배수 설비를 설치한다. 올해 6월 1차 사업으로 A업체가 15억원에 공사를 수주했고 하도급사인 B업체에서 토목공사를 하고 있다. 문제는 B업체에서 시공한 일부 구간의 오수관로 공사가 설계도면과 맞지 않다는데 있다. 설계도면에는 오수관로 신설을 위해 너비 1.3~1.6m 정도의 도로나 땅을 파도록 돼 있다. 그러나 B업체가 실제 땅을 판 너비는 시작 구간만 1.4m로 설계도면을 맞추고 있지만 나머지 상당 구간은 1.2m에도 미치지 않고 심지어 90cm 안팎에 불과한 곳도 수두룩했다. A업체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B업체가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여 더 많은 수익을 챙기기 위해 설계도면보다 축소된 너비의 굴착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사현장을 관리감독하는 감리업체는 이런 문제점이 있는데도 발주처인 영천시에 '문제사항은 없다'고 수차례 구두 보고를 했고 영천시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짬짜미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원청업체가 20~30% 정도의 수주금액을 떼고 주는 공사비로 공사를 해야 하는 하청업체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천원이 드는 공사비를 500~600원으로 줄이면 수익을 더 많이 남길 수 있는데 어느 (하청)업체가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문제 구간에 대해선 공사 대금을 감액 지급하고 재발 방지 조치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2025-11-12 16:02:50

  • 경북 영천교육지원청-농협 영천시지부, 학교 농장 조성사업 확대 '맞손'

    경북 영천교육지원청-농협 영천시지부, 학교 농장 조성사업 확대 '맞손'

    경북 영천교육지원청과 NH농협 영천시지부가 학교 농장 조성사업 확대를 통한 농업농촌 가치 이해와 생명 존중의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농협에서 추진중인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일환으로 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한 스쿨팜(학교 농장) 조성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 내용은 ▷스쿨팜 프로그램 보급 및 운영 지원▷지역사회와 학부모 참여를 통한 학교-가정-지역 연계 학습 지원 ▷농업전문가를 활용한 농업 체험, 작물 재배 지원 등이다. 김강훈 농협 영천시지부장은 "학교농장은 단순한 영농체험이 아닌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과정"이라며 "농협은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농심천심 운동과 농업가치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봉자 영천교육장은 "학교내 농업 체험장을 통해 학생들이 농업의 소중함을 배우고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형성하며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5-11-12 15:22:48

  • 경북 영천시, 2025년 경북 시·군 농정평가 '최우수상'

    경북 영천시, 2025년 경북 시·군 농정평가 '최우수상'

    경북 영천시가 '2025년 경북 시·군 농정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규훈 영천친환경농업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농산물 수출 부문에서 농업인 대상을 받았다. 영천시와 조 대표는 11일 열린 제30회 경상북도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천시는 경북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농정평가에서 체계적 농업정책 방향 수립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 ▷과수 통합브랜드 운영 ▷농식품산업 육성 등 농식품 분야 활성화와 함께 첨단 스마트팜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을 포함해 대상 1회, 최우수 4회, 우수 6회 등 11회의 수상 실적을 올리게 됐다. 조 대표는 영천시 유기농협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며 170여 농가를 조직화 해 2006년 화남면에서 영천친환경농업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저농약 인증 폐지로 판로가 막힌 농가를 위해 내수 중심 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국 수출단지와 유관기관을 찾아다니며 해외 수출 기반을 구축했다. 그 결과 샤인머스캣, 사과, 복숭아 등 다양한 품목을 동남아 주요국으로 수출하며 2024년 누적 기준 3천600톤(t), 1천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조 대표는 "지역 농가와 함께 한 노력의 결실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지역 농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땀 흘려주신 농업인과 단체, 관계기관 노력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농업 기반을 강화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 행복한 풍요로운 영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2 15:20:23

  • 경북 영천시, 문외동 주민소통방 준공식

    경북 영천시, 문외동 주민소통방 준공식

    경북 영천시는 11일 최기문 시장과 시·도의원, 문외동 주민협의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문외동 주민소통방' 준공식을 가졌다. 문외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소통방은 주민 화합과 교류의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 주민협의체에서 위탁 관리한다.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123㎡, 연면적 227㎡의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시설 내부에는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1층은 주민 사랑방과 세탁실, 2층은 지역 봉사와 치안 유지에 힘쓰는 자율방범대와 새마을협의회 사무실이 마련됐다. 영천시는 소통방이 공동체 의식과 자치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주민소통방이 문외동의 따뜻한 심장으로서 일상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2 08:55:28

  • 경북 영천 폐산 재처리 공장서 불

    경북 영천 폐산 재처리 공장서 불

    12일 오전 2시31분쯤 경북 영천시 청통면 폐산 재처리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 차량 18대와 인력 41명 등을 동원해 이날 오전 5시7분쯤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불은 공장 건물 1개동 등을 태웠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2025-11-12 08:44:29

  • NH농협 영천시지부, 농업인의날  '가래떡 나눔행사' 가져

    NH농협 영천시지부, 농업인의날 '가래떡 나눔행사' 가져

    NH농협 영천시지부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시민과 방문 고객 등을 대상으로 '가래떡 나눔행사'를 가졌다. 농업인의 날은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다. 흙의 토(土)가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진 것에서 착안해 11월11일로 지정됐다. 농협은 이날을 쌀 소비 촉진과 긍정적 인식의 확산을 위해 가래떡 데이로 기념하고 있다. 영천시지부는 임직원들은 방문 고객과 시민들에게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 300인분을 나눠주며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과 우리 쌀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김강훈 영천시지부장은 "이번 행사가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해 동안 고생하신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11 20:09:41

  • 경북 영천축협, 축산 유통 다각화 및 지도사업 활성화 성과

    경북 영천축협, 축산 유통 다각화 및 지도사업 활성화 성과

    경북 영천축산농협은 올해 설립 71주년을 맞아 본연의 업무인 축산 유통 다각화와 지도사업 활성화에 주력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한우브랜드로 성장한 '영천별빛한우' 판매 확대를 위해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한우프라자 매장을 대규모 확장하고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구축사업을 완료하며 지역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천축협은 작년 하반기 기존 매장 옆 부지를 매입해 건축면적 1천892㎡, 지상 3층 규모의 최신식 한우프라자를 신축했다. 이달 8일 문을 연 새 매장은 306석(룸 174석·홀 132석)의 식당과 축산물 판매장, 휴게공간 등을 갖추며 지역 대표 복합 한우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천축협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도 한우프라자 매출 목표를 올해 38억6천만원 대비 20% 증가한 46억3천만원으로 설정했다. 지난 9월 구축 완료된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역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전자경매 시스템을 통해 출하된 가축의 개체 식별 번호, 성별, 출생일자, 축주 등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며 거래 투명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경주·경산·청도·청송 등 인근 지역 한우 출하까지 흡수하며 축산 유통의 현대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4일 열린 경매시장에선 금호읍 한 축산농장(영천축협 TMF 사료 이용)에서 출하된 암송아지 한 마리가 709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암송아지 평균가격 333만원보다 무려 376만원을 더 받은 금액으로 지역내 경매 최고가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영천축협이 2023년부터 중점 추진해 온 브랜드우 귀표 부착, 사양관리 프로그램, 참여 농가 교육 등 축산·지도사업 분야의 관리 강화 노력이 뒷받침됐다. 영천축협의 이런 성과는 '함께 하는 100년 축협을 향해'란 경영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내고 있는 김진수 조합장과 임직원, 조합원 및 고객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김 조합장은 2019년 3월 취임 이후 ▷2021년 금융자산 5천억원 달성탑 ▷2022년 계통사료 4만톤 판매 달성탑 ▷2024년 상호금융 예수금 3천억원 달성탑 ▷NH농협생명 베스트 CEO(최고경영자) 6년 연속 수상 등으로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조합장은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지역 농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조합원과 고객은 물론 지역사회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축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1 06:30:00

  • 경북 영천시선관위, 시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 위한 기부행위 A씨 고발

    경북 영천시선관위, 시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 위한 기부행위 A씨 고발

    경북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천시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를 위해 산악회 회원들에게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천시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영천시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인 B씨를 위해 지난 8월 초 자신이 설립한 산악회 모임 참석 회원들에게 9만3천원 상당의 식사비를 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8월 중순에는 산악회 회원들의 단체관광 경비 중 일부인 14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영천시선관위는 "내년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중대 범죄 척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위법 행위가 적발되면 관련자 전원을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은 어느 누구든 (예비)후보자를 위한 기부행위를 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5-11-10 16:09:34

  • 경북 영천YMCA 창립 50주년 기념식, YMCA 정신 되새겨

    경북 영천YMCA 창립 50주년 기념식, YMCA 정신 되새겨

    경북 영천YMCA는 지난 6일 영천생활체육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75년 창립 이후 반세기 동안 지역 사회에 뿌리내린 영천YMCA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50년 비전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김용백 영천YMCA 이사장, 남부원 아시아·태평앙YMCA연맹 사무총장, 김경민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등 전국 YMCA 관계자와 지역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영천YMCA는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으로 새 세상을 열어가는 영천YMCA'란 슬로건으로 지난 50년간 지역의 생명과 평화를 위해 헌신해 온 YMCA 정신을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다짐을 결의했다. 또 영천YMCA 발전에 헌신한 역대 이사장 및 역대 사무총장과 강사, 직원, 후원기관 등에 공로패와 표창패 및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용백 이사장은 "영천YMCA의 지난 50년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낸 역사였다"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 공동체 중심의 운동을 지속하며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YMCA 정신은 언제나 지역과 이웃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힘"이라며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50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10 14:09:25

  • 경북 영천시, 삼창·금대지구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공모 선정

    경북 영천시, 삼창·금대지구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공모 선정

    경북 영천시 화남면 삼창지구와 임고면 금대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2026년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2억원을 확보했다. 9일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화남면 삼창지구(44ha)와 임고면 금대지구(45ha)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확보된 사업비를 투입해 ▷용수원 개발(관정 10개소, 저수조 10개소) ▷농로 확·포장 ▷용배수로 정비 ▷과원 경지 정리 등 과실전문단지 조성에 필요한 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한다. 화남면 삼창1리 조신환 이장과 임고면 금대리 정정태 이장은 "노후된 농로 및 배수로와 농업용수 부족 등으로 주민들이 과수 경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영천시는 사과, 포도, 복숭아, 배 등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올해까지 16개 지구, 619ha 규모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23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현재 ▷화남면 신호지구(43ha, 20억원, 2024~2025년) ▷대창면 신광지구(30ha, 14억원, 2024~2025년) ▷금호읍 삼호지구(45ha, 21억원, 2025~2026년) 등에서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지속 추진해 과수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9 16:14:29

  • 경북 영천 포도 캐나다 첫 수출길, 북미시장서 품질 경쟁력 인정

    경북 영천 포도 캐나다 첫 수출길, 북미시장서 품질 경쟁력 인정

    경북 영천 포도(샤인머스캣)가 캐나다로 첫 수출길에 오르며 북미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영천시와 영천농협은 지난 7일 화남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샤인머스캣 캐나다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수출 물량은 샤인머스캣 10톤(t), 7만8천 달러(한화 1억1천370만원) 규모로 캐나다 현지 대형마트와 한인 유통망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또 내년 초까지 추가 선적을 통해 올해산 샤인머스캣 50t을 수출할 계획이다. 영천농협은 2022년 정부 지정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선정 이후 수출 포도 생산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립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 첫 수출 등 2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도 200만 달러 이상 수출 목표를 설정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캐나다 첫 수출은 생산농가와 영천농협, 경북통상 등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며 "영천 포도가 북미시장에서 K-프리미엄 과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9 16:14:16

  • 경북 영천시 임고면 지적장애 여성 성추행 사건, '들끓는' 지역 민심

    경북 영천시 임고면 지적장애 여성 성추행 사건, '들끓는' 지역 민심

    경북 영천시 임고면 한 마을에서 발생한 지적장애 여성 성추행 사건(매일신문 11월 2일 보도)과 관련, 주민 제보가 이어지고 지역 민심도 들끓고 있다. 신고 접수 이후 2년이 넘도록 사건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은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반면, 상담기관 보호를 받고 있는 피해 여성은 영천시 등 관계당국의 침묵 아래 고통받는 상황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9일 주민 제보 등에 따르면 성추행 사실 여부를 두고 남성 주민 3명과 법정 공방을 하고 있는 피해 여성은 당초 알려진 결혼이주민이 아닌 지적장애가 있는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주민 3명에 대해 검찰은 각각 8~10년의 징역형을 구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의 정확한 진술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남성 주민들의 주장도 엇갈려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에 장애인 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사건의 공정한 처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지속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또 피해 여성에 대한 보호 및 지원 조치와 주민 갈등 완화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영천시 관계부서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임고면 한 주민은 가해자로 알려진 남성 3명의 신상을 제보하면서 "일부 가해자는 피해 여성을 농사용 창고로 데려가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후에는 몇천 원의 금전을 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뉘우침 없이 일상생활을 지속하며 당당하게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은 "피해자는 상담기관에서 보호받으며 고통받고 있는데 가해자들은 부끄러운 기색조차 없다"며 "팔짱만 끼고 있는 영천시가 피해 여성과 주민 모두를 외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을 보호 중인 상담기관 측은 "(피해 여성이) 가해 남성들과 불가피하게 마주쳐야 하는 재판 출석까지 거부할 만큼 심각한 대인 기피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이다. 상담기관 관계자는 "피해 여성의 2차 피해를 막고 안전과 권리를 지켜 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여러 경로를 통해 강구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2025-11-09 15:38:56

  • 경북 영천서 전동 킥보드 30대 운전자 등 교통·안전 사망 사고 잇따라

    경북 영천서 전동 킥보드 30대 운전자 등 교통·안전 사망 사고 잇따라

    경북 영천에서 교통 및 안전 관련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8일 오전 0시12분쯤 영천시 금호읍 한 도로에서 전동 킥보드와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7일 오전 11시53분쯤에는 영천시 북안면 한 커브길을 주행하던 전동 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전동 카트에 타고 있던 80대 여성과 남성 2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분쯤에는 영천시 도남동 한 공장에서 지붕 판넬 교체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7m 아래로 떨어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경찰과 관계당국은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5-11-08 13:37:11

  • 영천시의회 김상호 의원 '경상북도 의정봉사대상' 수상

    영천시의회 김상호 의원 '경상북도 의정봉사대상' 수상

    경북 영천시의회 김상호 의원은 경북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장이 수여하는 '2025년도 경상북도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시의원은 제9대 영천시의회 전반기 행정문화복지위원장에 이어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골목형 상점가위원회 ▷지역 소음대책 심의위원회 ▷재난관리기금 운용 심의위원회 ▷농산물도매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 등 주요 정책 결정사항에 대한 자문위원 역할을 적극 수행했다. 특히 대중목욕탕이 없는 인구 1만명 정도의 영천시 금호읍에 공공목욕탕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 1987년 준공돼 노후화된 금호체육관을 철거하고 공공목욕탕과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도서관 등을 조성하는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김 시의원은 "이번 수상은 영천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동료 시의원과 시민들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11-07 13:24:14

  • 김병삼 전 DGFEZ 청장 국힘 입당, 영천시장 출마 행보 본격화

    김병삼 전 DGFEZ 청장 국힘 입당, 영천시장 출마 행보 본격화

    김병삼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청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내년 6·3 지방선거에 경북 영천시장 출마를 위한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국힘 영천·청도 당협위원회에서 500여명의 시민과 함께 동반 입당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사말에서 "영천은 멈춰 있지만 시민의 삶은 기다리지 않는다"며 "이제 행정의 속도로 시민속으로 들어가 결과로 증명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인보다 행정가로 불리길 원한다. 공약보다 실행, 말보다 현장을 중시한다"면서 "지금 영천에 필요한 것은 변화의 말이 아니라 실행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청장은 영천 금호 출신으로 대구고, 영남대 경제학과, 경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 후 1995년 제1회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북도 예산담당관, 영천시 부시장,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자치행정국장, 포항시 부시장 등을 거쳐 제6대 DGFEZ 청장을 끝으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멈춘 영천을 다시 움직이겠다'는 메시지로 본격적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행정형 실무 리더십을 앞세워 세대 교체와 실용 행정을 강조하고 있어 지역내 중도층과 실무 세대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힘 영천·청도 당협 관계자들은 "김 전 청장은 30여년간 행정 현장에서 실무와 정책을 두루 경험한 검증된 인물"이라며 "그의 경험은 영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날 500여명의 집단 입당은 단순한 세력 결집이 아니라 시민들이 스스로 변화를 선택한 상징적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2025-11-04 15:22:04

  • "월 3만5천원, 공무원 밥상만 차려주나"…영천시청 구내식당 운영 전면 재검토 촉구

    "월 3만5천원, 공무원들 밥상 차려줄 때 골목상권은 비어갑니다." 하기태 영천시의원이 갈수록 침체되는 시청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천시에서 직영하는 구내식당 운영 체계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3일 하 시의원에 따르면 영천시청 구내식당은 공무원 전용으로 월 3만5천원을 급여 원천징수와 함께 조리원 인건비 및 보험료 등으로 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하루 점심 1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일수 20일 기준 점심 1식당 평균 가격이 1천750원으로 7천원에서 1만원 안팎인 시청 주변 식당가 평균 점심 가격 대비 최대 6분의 1에 불과하다. 영천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대다수는 매월 14만원의 급식비를 지급 받으면서도 구내식당 이용을 위해 급여 원천징수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하 시의원은 "시민 밥상은 못 차려주면서 공무원 밥상만 챙기는 구조는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식당 매출 감소→종업원 고용 및 일자리 축소→지방세 감소'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악순환과 상가 공실 증가 등에 따른 도시 활력 저하 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경북지역 내 다른 시부 지자체의 경우 이런 사정을 감안해 구내식당 운영을 입찰제 및 위탁 운영하며 1회 식사비를 5천~7천원 정도로 책정하고 있다. 경주시와 문경시는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아예 않고 있다. 하 시의원은 "경기회복 시점까지 구내식당 운영 잠정 중단이나 공무원들의 시청 주변 식당 이용, 가격 현실화를 통한 주변 식당의 경쟁력 유도 등 현실적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 소상공인과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공무원) 한 끼, 한 끼의 발걸음이 메마른 골목상권에 단비의 첫 방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넉넉하지 않은 급여를 받는 8·9급 공무원들은 불만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자영업자들이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현실을 이해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시청 구내식당 운영 방식에 대해 다각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03 15:42:26

  • 경북 영천시-에코바이오홀딩스, 전국 최대 규모 청정수소 생산 통합사업 추진

    경북 영천시-에코바이오홀딩스, 전국 최대 규모 청정수소 생산 통합사업 추진

    경북 영천시가 백지화 수순을 밟던 전국 최대 규모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매일신문 4월 27일 보도)이 기사회생했다. 관련 분야 코스닥 상장기업인 에코바이오홀딩스㈜가 민간 부분 사업자로 참여하게 돼 난관이던 재정 부담이 대폭 줄어든 덕분이다. 2일 영천시에 따르면 에코바이오홀딩스는 최근 환경부에서 공모한 청정수소 생산사업 민간사업자로 선정돼 영천시와 통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음식물류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고질화 및 개질화를 거쳐 청정수소로 생산하는 것이다. 영천시는 지난해 3월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금호읍 일원에 국·도비 포함 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수소 생산시설 및 수송시설(튜브트레일러) 등을 2027년까지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타당성 검토 없이 국비사업을 유치했다가 매년 수십 억원의 적자 발생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나자 사업 포기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에코바이오홀딩스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공공 부문과 통합 사업이 추진되면 사업비 규모가 2배인 260억원으로 증가하고 청정수소 생산 규모도 하루 500kg에서 1천kg으로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로 사업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영천시의 설명이다. 특히 영천시는 부지 제공 및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만 담당하고 시설 시공 및 운영과 수소 판매 등 전반적 사업은 에코바이오홀딩스가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재정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에코바이오홀딩스는 1989년 4월 설립돼 36년간 바이오가스 자원화 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강소기업이다. 회사 측은 "영천시 공공 부문과 통합 사업이 추진되면 경북권 6곳 이상의 수소 충전소에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허브 시설 역할은 물론 수소 경제 활성화 및 온실가스 감축 등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청정수소 생산 통합사업은 영천시가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2 17:18:56

  • 영천서 '지적장애 결혼이주 여성 성추행' 논란, 주민 민심 '뒤숭숭'

    영천서 '지적장애 결혼이주 여성 성추행' 논란, 주민 민심 '뒤숭숭'

    경북 영천시 임고면 한 마을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결혼이주 여성이 남성 주민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법적 공방을 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 민심이 뒤숭숭하다. 2일 경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임고면 A마을에 사는 60~80대 남성 주민 3명은 같은 마을의 40대 결혼이주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2023년 8월 영천경찰서에 신고됐다. 영천경찰서는 기초 조사를 마친 후 '장애인 대상 성범죄 사건은 상급기관에서 처리한다'는 지침에 따라 사건을 경북경찰청 담당부서로 이첩했다. 이후 남성 주민 3명에 대한 신병 처리 절차를 거쳐 올해 초부터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이 지적장애가 있어 진술 확보에 상당 시간이 필요했다"며 "이로 인해 수사와 재판이 길어지게 된 것으로 안다"고 기억했다. 피해 여성은 지역 관계기관에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으며 현재 경산시에 있는 한 성폭력 상담기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50대 남편 역시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성추행 신고 접수 이후 2년이 넘도록 사건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고 사실 여부를 두고 양측 간 주장이 엇갈리면서 A마을은 물론 임고면 전체 민심까지 어수선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임고면 한 주민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 1명은 A마을 전직 이장을 지내는 등 3명 모두가 (A마을에서) 오랜 기간 뿌리를 내린 터줏대감이라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많이 지나자 이런 사실을 쉬쉬해 온 A마을 일부 주민이 나서서 오히려 피해 여성과 남편에게 '(마을을) 떠나라'는 등 압박성 회유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귀띔했다. 임고면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면지역에선 성추행 사건에 대한 소문이 올해 6-7월부터 나돈 것으로 안다"며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은 데다 A마을에서도 말이 나오는 것을 꺼려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2025-11-02 15:54:52

  • [인물수첩] 이상훈 신임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장

    [인물수첩] 이상훈 신임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장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이 지역 산업계와 함께 성장하며 미래차 부품산업의 혁신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 (재)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 제5대 원장에 이상훈(61) 전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신임 이 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한양대 행정학과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 소상공인정책실장,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조직 친화력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신뢰를 이끄는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이 원장은 3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3년이다.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은 영천시 출연기관으로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2025-11-02 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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