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징계 처분 반발…골 깊어지는 道체육회-경북태권도協
경북도체육회(이하 도체육회)와 산하 종목단체인 경북태권도협회(이하 경태협)간 갈등(본지 10월 12일 보도)이 격화되고 있다. 도체육회가 지난 7월 경태협에 통보한 감사 결과를 토대로 조치한 협회장 및 전무이사에 대한 직무정지 등을 두고 정면 충돌하고 있어서다. 경태협은 20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최근 도체육회 감사 및 징계 요구 과정에서 사실 관계 확인 및 절차 적용과 관련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절차적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체육회는 편향적이고 표적성 징후가 명백한 감사 및 징계 절차를 즉시 중단하라"며 "도체육회의 부당한 개입에 대해 모든 법적·제도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도체육회는 경태협 협회장·전무이사·사무국장에 대한 징계 2건을 비롯 기관경고 2건, 개선 1건, 시정 1건 등 6건의 처분 조치에 대한 처리 결과 회신을 받고 협회장과 전무이사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양측간 갈등이 이처럼 격화되는 가운데 경태협 내부에선 협회장 및 전무이사와 함께 현 집행부의 운영을 비판하는 별도 성명서를 내는 등 내부 갈등도 표면화 되고 있다. 경태협 일부 회원들로 구성된 '경북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태협은 충분한 자료 공개 없이 일부 절차적 논점만을 강조하며 각종 의혹 해소에 필요한 기본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며 "특정인을 위한 행동이 아닌 전체 조직의 신뢰 회복을 위한 행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태협 집행부가 제기된 각종 의혹을 부정한다면 결재 문서나 회계 내역 등 사실관계를 명확히 입증할 수 있는 모든 근거를 공개하고 책임있는 결단과 전면적 조직 쇄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도체육회와 경태협 간 갈등이 징계 문제에서 조직운영 전반의 신뢰 문제로 확산되면서 법적 공방과 조직 내 분열 가능성까지 제기돼 지역 체육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도체육회는 "규정대로 원칙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2025-11-20 15:51:52
경북 영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영천마늘농촌융복합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영천마늘융복합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신녕면에 위치한 영천마늘융복합센터는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87.9㎡,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영천마늘을 활용한 카페 토끼구름, 노릇노릇, 와이식당2 등 청년몰이 입점해 마늘빵, 마늘 화덕피자, 마늘 돈가스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매장이 입점했다. 2층에는 체험장과 사무실이 마련돼 앞으로 영천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마늘융복합센터는 영천마늘 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청년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창업 아이템 발굴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 마늘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상징적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5:59:22
경북 영천상공회의소, 취약계층 무료 급식 및 물품 나눔 후원 행사 가져
경북 영천상공회의소(회장 손동기)는 19일 지역 사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천시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금호윤성타운 내 행복드림사업 밥상공동체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급식 및 물품 나눔 후원 행사를 가졌다. 영천상의 김홍석 사무국장은 "취약계층을 위해 묵묵히 역할을 해주는 영천시종합복지관을 비롯 지역 복지단체 관계자 등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5:31:19
영천 학생·군인 자녀 가르친다…개교 앞둔 '명문 자공고'
경북 영천고등학교가 내년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2한민고'라 불리는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새롭게 개교한다. 국방부와 교육부가 협력해 추진하는 공교육 혁신 모델로 군인자녀에게 안정적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학생들에게는 특목고·자사고 수준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영천고는 남녀 공학 체제로 전환되며 6학급, 138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군인자녀 특별 전형은 전국 단위에서 66명(3학급)을 선발하고 지역 학생들은 경북 24명, 영천 48명 등 72명(3학급)을 모집한다. 이달 22일 학교 강당에서 입학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원서 접수를 하며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26일 발표한다. 선발은 중학교 내신 성적 기반의 서류 평가 방식이다. ◆ 한민고 성공 공식, 영천서 재현 영천고 모델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한민고다. 2014년 개교한 한민고는 불과 10년 만에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2025학년도 대학 합격 현황을 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68명을 포함해 서강대·이화여대·성균관대·중앙대 등 서울권 대학 305명 ▷카이스트·포스텍·디지스트 등 과학기술대 66명 ▷경찰대와 4개 사관학교 38명 ▷의약학 및 교육 등 기타 대학 30명 등 439명(중복 합격자 포함)의 합격자를 기록하며 공교육만으로도 명문대 진학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영천고는 한민고 교육 모델을 벤치 마킹해 국방부·교육부·경북도교육청·영천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교원 역량 강화, 첨단 학습 인프라 구축, 학생 맞춤형 진학 지도를 결합해 한민고를 넘어서는 지방 명문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사교육 없는 전교생 기숙형 학교 영천고는 전교생 기숙사 운영을 기반으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공교육 체제를 구축한다. 방과 후 교과 프로그램, 주말 특기 적성 활동, 방학 집중 캠프 등 촘촘한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인문반·과학중점반 중 자신의 진로에 맞는 학반을 선택할 수 있다. 소인수 과목 개설을 위한 공동 교육 과정도 운영해 심화 학습과 진로 맞춤형 탐구를 강화한다. 지역 유일의 과학 중점고로서 지능형 과학실, 융합 탐구실 등 첨단 실험 시설을 갖추고 과학고 수준의 수학·과학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 사관학교 준비 '사관스쿨' 운영 사관학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사관스쿨 운영도 영천고만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수능형 문제 훈련, 사관학교 면접 대비 캠프, 체력 강화 프로그램, 멘토링 특강, 윈터·썸머 캠프 등을 통해 학생별 맞춤형 관리를 제공한다. 학교 측은 "단순한 대학 입시가 아니라 국가를 이끌 리더형 인재를 기르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 진학·글로벌·리더십 '3축 성장 시스템' 진학 지원 프로그램 또한 영천고의 강점으로 꼽힌다. 'WEGO(학생부 기록의 날)', '꿈 GO(리더십 강화 학습)', '+@ 등급 UP(토요 프로그램)', '공부 집중 스위치 ON' 등 학습·진학 프로그램을 체계화 해 수시·정시 모두 대비한다. 일본 카이치고 및 슈퍼사이언스고와 국제 교류, 학생 자치회 리더십 아카데미, 전문가 리더십 포럼, 교과 융합 예술 프로젝트, 학생 주도 토론회 등 학생 참여형 교육도 확대한다. ◆ 영천시 등 행정·재정 전폭 지원 영천시는 영천고 육성을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중이다. 기숙사 건립 지원, 방학 집중 캠프 운영, 교과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영천고는 자율형 공립고 2.0에 해당돼 지정기간 동안 매년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각각 1억원의 특별 교부금을 지원받는다. 국방부 역시 사관학교 연계 활동,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한민고가 10년 만에 전국 명문고로 성장했듯 영천고를 군인자녀와 지역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자율형 공립 명문고로 키워 나가겠다"며 "명품 교육도시 영천의 중심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5:26:43
오수관 정비 서류도 없이 승인…영천시 '짬짜미' 의혹 확산
공사업체의 설계와 다른 시공으로 '공사비 빼먹기' 논란이 나오는 영천시 발주 오수관로 정비사업(본지 11월 12일 보도)과 관련, 영천시와 감리업체가 공사 착공 전에 받도록 명시된 기본 제출 서류 조차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천시와 감리 및 공사업체 간 짬짜미 의혹이 더욱 짙어지는 대목이다. 18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이런 문제가 있는 대창면 사리리 일원 오수관로 정비사업은 금호강과 대창천 유역 수질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다. 영천시는 지난 6월 1차 사업으로 사업비 15억원 규모의 계약을 공사업체와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영천시와 감리업체는 공사 작업지시서인 시방서에 규정된 제출 서류도 받지 않은 채 착공 승인을 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오수관로 신설을 위해 도로나 땅을 굴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과 토사 등을 일정 장소에 임시 보관하도록 한 야적장 부지 관련 서류 등이 누락됐는데도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공사를 시작하도록 한 것이다. 시방서에는 ▷야적장 위치와 규모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야적장 부지 소유권자의 서면 동의서 및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야적장, 운반로 등 관리청이 요구하는 의무사항(복구, 보수 등) 완료증명서 등의 서류 자료를 받도록 돼 있다. 그럼에도 영천시는 서류 누락을 문제 삼지 않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서면 동의서만 없을 뿐 야적장 부지 소유권자와 구두로 동의를 받았고 매월 50만원의 사용료를 주고 있다고 들었다"며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구두 동의는 효력이 없다. 만일의 문제 발생시 부지 소유권자가 '동의해 준 적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면 책임질 방법이 없다"면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할 영천시와 감리업체가 오히려 불법 야적을 조장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커지자 영천시 감사부서는 17일부터 관계 부서와 공사 현장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영천시 감사부서 관계자는 "현장 확인 조사 등을 통한 감사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8 15:23:26
'사고 나면 참사' 악마의 상주영천고속道, 이대로 괜찮나?
일명 '악마의 도로'로 알려진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17일 대형 연쇄 추돌 사고가 나면서 2명이 숨지고 4명이 경상을 입는 등 사상자 6명이 발생했다. 2019년 12월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살얼음)로 인해 차량 28대가 잇따라 추돌하며 사망자 7명을 포함해 39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를 떠올리게 한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0분쯤 영천시 신녕면 화남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상주방면 93.6km 지점에서 25톤(t) 화물차와 벙커C유 2만4천ℓ 적재한 26t 유조차 간 1차 추돌 사고가 났다. 이어 뒤따르던 14t 화물차와 2.5t 화물차, 승용차 등 차량 8대가 연달아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또 유조차와 추돌한 25t 화물차에 실려 있던 H빔 등 사고 차량 잔여물이 반대 방향인 영천방면 차선으로 넘어가면서 이를 피하려던 13t 화물차와 승용차 등 차량 3대가 가드레일 및 옹벽 등과 충돌하는 3차 사고로 이어져 차량 13대가 연쇄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로 26t 유조차와 14t 화물차, 2.5t 화물차 등 3대가 불에 탔다. 불에 탄 2.5t 화물차 운전자와 영천 방면을 주행하다 H빔에 파손된 차량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과 영천시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유조차 등에서 발생한 불을 모두 진화하고 벙커C유 및 오염수 유출 방재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당시부터 양방향 교통이 통제된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동군위 나들목(IC) 구간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부터 부분 통행이 재개됐으나 완전 통행은 이날 오후 늦게야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천시는 이날 오전 4시35분쯤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IC~동군위IC 구간 화재사고 발생으로 양방향 통행 제한 중 국도 우회바랍니다"란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번 사고는 2019년 12월14일 오전 4시43분쯤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 영천방면 서군위 나들목 부근 26.4㎞ 지점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기상 여건은 달랐지만 '대형 화물차+위험물 운반+새벽 시간대+연쇄 추돌+화재·사망 사고'로 이어지는 최악의 조합에서 같다는 것이다. 2019년 사고 당시 상주영천고속도로(주)는 "사고예방 대책으로 관리 인력 및 장비 추가를 비롯 사고 예방 표지판, 자동 염수분사시설, 과속 카메라 등을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설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교통전문가들은 "상주영천고속도로 관리 주체의 (관리) 적정성 여부와 함께 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도 "특히 상주영천고속도로는 화물 차량들의 과속 운행이 많아 운전자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단속 카메라 등 시설 개선 및 확충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거들었다. 상주영천고속도로(주)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일부 차량의 운전 부주의 및 안전거리 미확보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 같다"며 "사고 현장 당시 기온이 영상 10도로 블랙아이스와는 무관하며 사고 예방을 위한 나름의 조치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주영천고속도로는 연장 94km에 10여개의 IC 및 분기점(JCT)이 있는 국내 최장의 민자 고속도로로 2017년 6월 개통했다.
2025-11-17 16:39:17
경북 영천시 신녕면 상주영천고속도로서 10중 추돌사고, 사상자 6명
17일 오전 3시10분쯤 경북 영천시 신녕면 화남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상주방면 62.7km 지점에서 유조차와 화물차 등이 10중 추돌하는 사고가 나면서 사상자 6명이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는 상주영천고속도로 상주방향을 달리던 26톤(t) 카고 유조차(벙커C유 2만4천ℓ 적재)와 25t 화물차가 1차 추돌한 후 뒤따라오던 14t 화물차와 2.5t 화물차 등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차량의 잔여물이 반대 방향인 영천방면 차선으로 넘어가면서 이를 피하려던 13t 화물차 등이 가들레일 및 옹벽과 충돌하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26t 카고 유조차와 14t 화물차, 2.5t 화물차 등 차량 3대가 불에 모두 타고 2.5t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이 숨졌으며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과 영천시 등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 유조차 등에서 발생한 불을 모두 진화하고 벙커C유 및 오염수 유출 방재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 현장 수습 등으로 인해 상주영천고속도로 사고 지점 일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양방향 운행이 모두 통제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사상자,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영천시는 이날 오전 4시35분쯤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IC~동군위IC 구간 화재사고 발생으로 양방향 통행 제한 중 국도 우회바랍니다"란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2025-11-17 09:01:42
국가와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 시대를 이끈 지도자에 대해 공(功)을 먼저 논하고 과(過)는 그 다음에 논해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을 다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그가 '부국의 나라'를 세운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평가는 그의 공을 지나치게 축소하고 과를 과도하게 부풀린 경향이 있다. 이제는 역사의 균형을 바로 세워야 한다. 11월 14일은 박정희 대통령의 탄신일이다. 그는 1917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박성빈은 종9품 무관으로 성주에서 구미로 이주해 당시 경상도 관찰사 장승원의 소작농으로 살았다. 장승원은 1917년 대한광복군 경북지부장 채기중 등에 의해 처단되었고 어린 박정희는 가난과 혼란 속에서 성장했다. 그래서 그는 "가난은 나의 스승이다" "지도자는 국민에게 꿈을 파는 상인이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는 말과 행동이 일치한 지도자였다.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에게 희망을 팔며 국가의 미래를 설계했다. 그는 1965년부터 1973년까지 베트남전에 국군을 파병해 10억달러의 봉급과 35억달러 이상의 차관을 미국으로부터 확보했다. 이 외화는 경제개발계획의 초석이 됐고 당시 한일 국교 정상화로 얻은 6억달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였다. 외화 확보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한 그의 선견지명은 산업화의 토대를 닦았다. 물론 그 배경에는 4천960명의 젊은이들이 바친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 경제적 번영을 누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1964년 독일 국빈 방문에서 그는 루르 지방 함보른 탄광을 찾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났다. "우리 생전에는 가난을 못 벗더라도 후손을 위해 일합시다. 우리 후손만은 타국에 팔려 나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란 그의 이 한마디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이를 보고받은 에르하르트 독일 총리는 감동해 2억5천만마르크의 차관을 제공했고 철강산업과 고속도로 건설을 조언했다. 이 조언은 훗날 경부고속도로의 밑거름이 됐다. 박정희 대통령은 1968년 야당의 격렬한 반대 속에서도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결단했다. 당시 국가 예산이 1천600억원이었지만 그중 400억원을 투입해 서울과 부산을 잇는 428㎞의 국토 대동맥을 완성했다. 이는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산업화의 상징이자 국민 통합의 길이었다. 미군 장비를 무상으로 빌려 쓰기 위해 통행료 면제 조건을 내거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목표를 이뤘다. 또한 1965년 미국 육군사관학교 강연에서 "폭력만으로 인류를 개혁할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은 공산주의자입니다"라며 자유의 가치를 역설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방문 기념으로 사면권을 제안받자 "벌을 받고 있는 생도 전원을 사면하겠다"고 말해 생도들의 존경을 받았다. 1967년 소양강댐 건설 때는 삼성의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에게 입찰 준비를 지시했다. 이병철은 해외 기술진을 구해 왔고 정주영은 자금을 마련했다. 낙찰은 삼성이 받았지만 완공 후 정주영은 강남 개발에 나서 서울의 새 지도를 그렸다. 오늘의 강남이 그 결실이다. 시대가 영웅을 만들기도 하지만 결국은 준비된 영웅이 시대를 이끈다.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에게 그런 영웅으로 존재한다. 절망 속에서도 미래를 보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었다. 그의 진정한 유산은 경제 성장만이 아니라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국민의 자신감이었다. 그 자신감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2025-11-13 18:05:53
설계와 다른 시공…영천 오수관 정비 '공사비 빼먹기' 의혹
경북 영천시에서 발주한 오수관로 정비사업 공사업체가 설계와 다른 시공으로 공사비 빼먹기 논란이 일고 있다. 정비사업을 관리감독하는 영천시와 감리업체는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공사업체 봐주기 의혹도 나온다. 12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해당 정비사업은 대창면 사리리 일원에 오수관로 신설 및 개별 정화조 폐쇄 등을 통해 금호강과 대창천 유역의 수질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다. 사업 예산 74억여원을 투입해 2027년 1월까지 오수관로 8.4km를 신설하고 맨홀펌프장 7곳 및 169가구의 배수 설비를 설치한다. 올해 6월 1차 사업으로 A업체가 15억원에 공사를 수주했고 하도급사인 B업체에서 토목공사를 하고 있다. 문제는 B업체에서 시공한 일부 구간의 오수관로 공사가 설계도면과 맞지 않다는데 있다. 설계도면에는 오수관로 신설을 위해 너비 1.3~1.6m 정도의 도로나 땅을 파도록 돼 있다. 그러나 B업체가 실제 땅을 판 너비는 시작 구간만 1.4m로 설계도면을 맞추고 있지만 나머지 상당 구간은 1.2m에도 미치지 않고 심지어 90cm 안팎에 불과한 곳도 수두룩했다. A업체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B업체가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여 더 많은 수익을 챙기기 위해 설계도면보다 축소된 너비의 굴착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사현장을 관리감독하는 감리업체는 이런 문제점이 있는데도 발주처인 영천시에 '문제사항은 없다'고 수차례 구두 보고를 했고 영천시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짬짜미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원청업체가 20~30% 정도의 수주금액을 떼고 주는 공사비로 공사를 해야 하는 하청업체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천원이 드는 공사비를 500~600원으로 줄이면 수익을 더 많이 남길 수 있는데 어느 (하청)업체가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문제 구간에 대해선 공사 대금을 감액 지급하고 재발 방지 조치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2025-11-12 16:02:50
경북 영천교육지원청-농협 영천시지부, 학교 농장 조성사업 확대 '맞손'
경북 영천교육지원청과 NH농협 영천시지부가 학교 농장 조성사업 확대를 통한 농업농촌 가치 이해와 생명 존중의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농협에서 추진중인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일환으로 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한 스쿨팜(학교 농장) 조성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 내용은 ▷스쿨팜 프로그램 보급 및 운영 지원▷지역사회와 학부모 참여를 통한 학교-가정-지역 연계 학습 지원 ▷농업전문가를 활용한 농업 체험, 작물 재배 지원 등이다. 김강훈 농협 영천시지부장은 "학교농장은 단순한 영농체험이 아닌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과정"이라며 "농협은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농심천심 운동과 농업가치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봉자 영천교육장은 "학교내 농업 체험장을 통해 학생들이 농업의 소중함을 배우고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형성하며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5-11-12 15:22:48
경북 영천시, 2025년 경북 시·군 농정평가 '최우수상'
경북 영천시가 '2025년 경북 시·군 농정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규훈 영천친환경농업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농산물 수출 부문에서 농업인 대상을 받았다. 영천시와 조 대표는 11일 열린 제30회 경상북도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천시는 경북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농정평가에서 체계적 농업정책 방향 수립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 ▷과수 통합브랜드 운영 ▷농식품산업 육성 등 농식품 분야 활성화와 함께 첨단 스마트팜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을 포함해 대상 1회, 최우수 4회, 우수 6회 등 11회의 수상 실적을 올리게 됐다. 조 대표는 영천시 유기농협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며 170여 농가를 조직화 해 2006년 화남면에서 영천친환경농업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저농약 인증 폐지로 판로가 막힌 농가를 위해 내수 중심 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국 수출단지와 유관기관을 찾아다니며 해외 수출 기반을 구축했다. 그 결과 샤인머스캣, 사과, 복숭아 등 다양한 품목을 동남아 주요국으로 수출하며 2024년 누적 기준 3천600톤(t), 1천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조 대표는 "지역 농가와 함께 한 노력의 결실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지역 농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땀 흘려주신 농업인과 단체, 관계기관 노력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농업 기반을 강화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 행복한 풍요로운 영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2 15:20:23
경북 영천시는 11일 최기문 시장과 시·도의원, 문외동 주민협의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문외동 주민소통방' 준공식을 가졌다. 문외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소통방은 주민 화합과 교류의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 주민협의체에서 위탁 관리한다.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123㎡, 연면적 227㎡의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시설 내부에는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1층은 주민 사랑방과 세탁실, 2층은 지역 봉사와 치안 유지에 힘쓰는 자율방범대와 새마을협의회 사무실이 마련됐다. 영천시는 소통방이 공동체 의식과 자치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주민소통방이 문외동의 따뜻한 심장으로서 일상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2 08:55:28
12일 오전 2시31분쯤 경북 영천시 청통면 폐산 재처리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 차량 18대와 인력 41명 등을 동원해 이날 오전 5시7분쯤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불은 공장 건물 1개동 등을 태웠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2025-11-12 08:44:29
NH농협 영천시지부, 농업인의날 '가래떡 나눔행사' 가져
NH농협 영천시지부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시민과 방문 고객 등을 대상으로 '가래떡 나눔행사'를 가졌다. 농업인의 날은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다. 흙의 토(土)가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진 것에서 착안해 11월11일로 지정됐다. 농협은 이날을 쌀 소비 촉진과 긍정적 인식의 확산을 위해 가래떡 데이로 기념하고 있다. 영천시지부는 임직원들은 방문 고객과 시민들에게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 300인분을 나눠주며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과 우리 쌀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김강훈 영천시지부장은 "이번 행사가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해 동안 고생하신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11 20:09:41
경북 영천축협, 축산 유통 다각화 및 지도사업 활성화 성과
경북 영천축산농협은 올해 설립 71주년을 맞아 본연의 업무인 축산 유통 다각화와 지도사업 활성화에 주력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한우브랜드로 성장한 '영천별빛한우' 판매 확대를 위해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한우프라자 매장을 대규모 확장하고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구축사업을 완료하며 지역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천축협은 작년 하반기 기존 매장 옆 부지를 매입해 건축면적 1천892㎡, 지상 3층 규모의 최신식 한우프라자를 신축했다. 이달 8일 문을 연 새 매장은 306석(룸 174석·홀 132석)의 식당과 축산물 판매장, 휴게공간 등을 갖추며 지역 대표 복합 한우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천축협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도 한우프라자 매출 목표를 올해 38억6천만원 대비 20% 증가한 46억3천만원으로 설정했다. 지난 9월 구축 완료된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역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전자경매 시스템을 통해 출하된 가축의 개체 식별 번호, 성별, 출생일자, 축주 등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며 거래 투명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경주·경산·청도·청송 등 인근 지역 한우 출하까지 흡수하며 축산 유통의 현대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4일 열린 경매시장에선 금호읍 한 축산농장(영천축협 TMF 사료 이용)에서 출하된 암송아지 한 마리가 709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암송아지 평균가격 333만원보다 무려 376만원을 더 받은 금액으로 지역내 경매 최고가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영천축협이 2023년부터 중점 추진해 온 브랜드우 귀표 부착, 사양관리 프로그램, 참여 농가 교육 등 축산·지도사업 분야의 관리 강화 노력이 뒷받침됐다. 영천축협의 이런 성과는 '함께 하는 100년 축협을 향해'란 경영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내고 있는 김진수 조합장과 임직원, 조합원 및 고객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김 조합장은 2019년 3월 취임 이후 ▷2021년 금융자산 5천억원 달성탑 ▷2022년 계통사료 4만톤 판매 달성탑 ▷2024년 상호금융 예수금 3천억원 달성탑 ▷NH농협생명 베스트 CEO(최고경영자) 6년 연속 수상 등으로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조합장은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지역 농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조합원과 고객은 물론 지역사회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축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1 06:30:00
경북 영천시선관위, 시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 위한 기부행위 A씨 고발
경북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천시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를 위해 산악회 회원들에게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천시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영천시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인 B씨를 위해 지난 8월 초 자신이 설립한 산악회 모임 참석 회원들에게 9만3천원 상당의 식사비를 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8월 중순에는 산악회 회원들의 단체관광 경비 중 일부인 14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영천시선관위는 "내년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중대 범죄 척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위법 행위가 적발되면 관련자 전원을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은 어느 누구든 (예비)후보자를 위한 기부행위를 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5-11-10 16:09:34
경북 영천YMCA 창립 50주년 기념식, YMCA 정신 되새겨
경북 영천YMCA는 지난 6일 영천생활체육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75년 창립 이후 반세기 동안 지역 사회에 뿌리내린 영천YMCA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50년 비전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김용백 영천YMCA 이사장, 남부원 아시아·태평앙YMCA연맹 사무총장, 김경민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등 전국 YMCA 관계자와 지역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영천YMCA는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으로 새 세상을 열어가는 영천YMCA'란 슬로건으로 지난 50년간 지역의 생명과 평화를 위해 헌신해 온 YMCA 정신을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다짐을 결의했다. 또 영천YMCA 발전에 헌신한 역대 이사장 및 역대 사무총장과 강사, 직원, 후원기관 등에 공로패와 표창패 및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용백 이사장은 "영천YMCA의 지난 50년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낸 역사였다"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 공동체 중심의 운동을 지속하며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YMCA 정신은 언제나 지역과 이웃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힘"이라며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50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10 14:09:25
경북 영천시, 삼창·금대지구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공모 선정
경북 영천시 화남면 삼창지구와 임고면 금대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2026년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2억원을 확보했다. 9일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화남면 삼창지구(44ha)와 임고면 금대지구(45ha)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확보된 사업비를 투입해 ▷용수원 개발(관정 10개소, 저수조 10개소) ▷농로 확·포장 ▷용배수로 정비 ▷과원 경지 정리 등 과실전문단지 조성에 필요한 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한다. 화남면 삼창1리 조신환 이장과 임고면 금대리 정정태 이장은 "노후된 농로 및 배수로와 농업용수 부족 등으로 주민들이 과수 경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영천시는 사과, 포도, 복숭아, 배 등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올해까지 16개 지구, 619ha 규모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23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현재 ▷화남면 신호지구(43ha, 20억원, 2024~2025년) ▷대창면 신광지구(30ha, 14억원, 2024~2025년) ▷금호읍 삼호지구(45ha, 21억원, 2025~2026년) 등에서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지속 추진해 과수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9 16:14:29
경북 영천 포도 캐나다 첫 수출길, 북미시장서 품질 경쟁력 인정
경북 영천 포도(샤인머스캣)가 캐나다로 첫 수출길에 오르며 북미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영천시와 영천농협은 지난 7일 화남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샤인머스캣 캐나다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수출 물량은 샤인머스캣 10톤(t), 7만8천 달러(한화 1억1천370만원) 규모로 캐나다 현지 대형마트와 한인 유통망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또 내년 초까지 추가 선적을 통해 올해산 샤인머스캣 50t을 수출할 계획이다. 영천농협은 2022년 정부 지정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선정 이후 수출 포도 생산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립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 첫 수출 등 2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도 200만 달러 이상 수출 목표를 설정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캐나다 첫 수출은 생산농가와 영천농협, 경북통상 등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며 "영천 포도가 북미시장에서 K-프리미엄 과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9 16:14:16
경북 영천시 임고면 지적장애 여성 성추행 사건, '들끓는' 지역 민심
경북 영천시 임고면 한 마을에서 발생한 지적장애 여성 성추행 사건(매일신문 11월 2일 보도)과 관련, 주민 제보가 이어지고 지역 민심도 들끓고 있다. 신고 접수 이후 2년이 넘도록 사건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은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반면, 상담기관 보호를 받고 있는 피해 여성은 영천시 등 관계당국의 침묵 아래 고통받는 상황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9일 주민 제보 등에 따르면 성추행 사실 여부를 두고 남성 주민 3명과 법정 공방을 하고 있는 피해 여성은 당초 알려진 결혼이주민이 아닌 지적장애가 있는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주민 3명에 대해 검찰은 각각 8~10년의 징역형을 구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의 정확한 진술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남성 주민들의 주장도 엇갈려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에 장애인 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사건의 공정한 처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지속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또 피해 여성에 대한 보호 및 지원 조치와 주민 갈등 완화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영천시 관계부서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임고면 한 주민은 가해자로 알려진 남성 3명의 신상을 제보하면서 "일부 가해자는 피해 여성을 농사용 창고로 데려가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후에는 몇천 원의 금전을 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뉘우침 없이 일상생활을 지속하며 당당하게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은 "피해자는 상담기관에서 보호받으며 고통받고 있는데 가해자들은 부끄러운 기색조차 없다"며 "팔짱만 끼고 있는 영천시가 피해 여성과 주민 모두를 외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을 보호 중인 상담기관 측은 "(피해 여성이) 가해 남성들과 불가피하게 마주쳐야 하는 재판 출석까지 거부할 만큼 심각한 대인 기피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이다. 상담기관 관계자는 "피해 여성의 2차 피해를 막고 안전과 권리를 지켜 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여러 경로를 통해 강구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2025-11-09 15:38:56
댓글 많은 뉴스
"김예지, 장애인인 걸 다행으로 알아야…" 유튜버 '감동란'도 고발당해
문재인 첫 유튜브 댓글 6천500개 중 악플은 몇 개?
예산 막차 올라타나…'TK신공항' 극적 반영 기대감
"민생 방치하고 사전선거운동" 국힘, 김민석 국무총리 경찰 고발
대구 오는 정청래 'TK신공항 예산' 지원사격 나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