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신년화두로 '준마도약(駿馬跳躍)'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준마도약은 말의 해를 맞아 힘차게 뛰어올라 새롭게 도약한다는 의미다. 영천시가 내년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 및 영천경마공원 개장 등을 발판으로 핵심 사업들을 잘 추진하며 시민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천시는 올해 신년화두인 '창도약진(創道躍進)' 아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도약과 발전을 위한 시정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취업률(68.3%) 경북 시부 1위 및 전국 시부 4위 ▷해외무역사절단의 전년 대비 4배 넘는 양해각서(MOU) 실적 달성(4천893만 달러)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 패키지 선정(사업비 202억원 확보) ▷영천 청제비 국보 지정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영천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준마도약의 정신으로 힘차게 도약해 현안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영천의 더 큰 미래와 번영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025-12-25 16:07:43
경북 영천시 '2025년 일자리 창출 추진실적 시·군 평가' 대상 수상
경북 영천시는 '2025년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추진실적 시군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6년 연속 고용 창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경북지역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고용 지표 ▷일자리 창출 계획 ▷추진 의지와 협업 체계 ▷목표 달성 및 우수 사례 등 일자리 정책 전반의 추진 실적과 효과 등을 종합 평가했다. 영천시는 올해 지역 여건에 맞춘 일자리 창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목표 대비 104%에 해당하는 1만7천75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올 상반기 통계청 조사에서 고용률 68.3%를 기록하며 도내 시부 1위, 전국 시부 4위의 고용 성적을 거두며 지역 활력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자동차부품기업 화신과 여성기업인 정혜순 정우하이텍 대표, 지역 대표 연구기관으로 일자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 등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5 16:07:20
경북 영천시 3조5천억원 투자 유치, MOU 이후가 없다 '실체' 의구심
경북 영천시가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한 3조5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사업이 가시적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실체를 둘러싼 뒷말이 무성하다. 법적 강제력이 없는 MOU 체결에만 그쳐 사업 추진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과 함께 사업 부지 조성 공사도 시행사 자금난으로 중단되서다. 25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계열사로 코스피 상장사인 A사는 2023년 하반기부터 경상북도 및 영천시 등과 3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사업을 논의해 왔다. 영천시 고경면 일원에 조성 중인 고경일반산업단지내 10만㎡(3만평) 부지에 수전용량 2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특히 A사는 현장실사 등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10월 영천시 등과 이런 내용의 비공개 MOU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3~4개 부지를 저울질하다 핵심 요건인 초고압 전력 공급과 주변에 민가 등이 없어 민원 발생 가능성이 낮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영천을 최적지로 선택한 것이다. 첨단부품소재 기업으로 알려진 B사 역시 A사와 비슷한 시기에 고경산단 내 부지에 5천100억원 규모의 투자 업무를 협의하면서 지난해 6월 비공개 MOU를 체결했다. 영천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2024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평가'에서 구미시를 제치고 대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대 투자 유치 실적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MOU 체결 이후 1년이 넘도록 A사와 B사의 본계약 체결이나 착공 등 구체적 투자 절차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각종 억측과 함께 영천시가 MOU 체결 사실 만을 성과로 내세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설상가상으로 민간에서 추진 중인 고경산단 조성 사업도 시행사 자금난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중단돼 영천시의 투자 유치 사업이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업계는 "대규모 투자 유치 사업이 MOU 이후 단계별 이행 점검과 리스크 관리 없이 번번이 멈춰 행정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지역사회 피로감만 키우고 있다"며 "영천시 등 행정 당국의 투자 유치 방식에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여건이 나빠진 것은 맞지만 무산되거나 중단된 사항은 없다"며 "A사 등의 사업 내용이 일부 변경돼 협의를 하고 있으며 세부 사항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2025-12-25 15:18:46
경북개발공사·영천시, '천원 임대주택' 추진… 월 3만원에 청년·신혼부부 주거 해결
경북개발공사가 영천시와 손잡고 '천원 임대주택' 공급에 나서면서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확 낮추는 사업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 임대료 3만원, 하루로 따지면 1천원 수준이다. 이번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월세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이고 살림에 숨통을 틔워줘 사회초년생과 아이를 준비하는 신혼부부에게 체감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천원주택은 입주자가 월 3만원만 부담하고, 기존 임대료와의 차액은 영천시가 지원하는 구조다. 공급은 청년 매입임대주택(12호)과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Ⅰ(8호) 두 유형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공급 대상 주택을 사전 열람한 뒤 희망 주택을 선택해 접수하는 방식으로 주택열람은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가능하고, 신청 접수는 다음 달 6~8일 진행된다. 거주기간도 장점으로 꼽힌다. 청년형은 2년 단위로 재계약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고, 신혼·신생아형은 최장 20년 거주가 가능하다. 특히 두 유형 모두 초기 6년 동안은 '월 3만원'의 천원주택 임대료가 적용돼 결혼·출산·취업 준비처럼 지출이 많이 늘어나는 시기에 주거 부담을 집중적으로 낮추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월세가 적으면 저축과 자기계발, 아이 양육비에 돈을 돌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영천처럼 생활권은 안정적이지만 신혼·청년층의 정주 여건을 더 촘촘히 채워야 하는 지역에서 월세 장벽을 낮추는 정책은 정착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천원 임대주택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출발선의 집'이 되도록 영천시와 함께 공급과 운영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며 "주거비 부담 때문에 꿈과 계획을 미루지 않도록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전망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5 15:11:43
◆영천시 〈4급 전보〉 ▷행정지원국장 김성현 ▷의회사무국장 파견 정유찬 〈5급 전보〉 ▷정책기획실장 정태환 ▷종합민원과장 김현섭 ▷환경보호과장 홍경아 ▷건설과장 황보원 ▷교통행정과장 허창열 ▷보건위생과장 한태웅 ▷자원순환과장 정성훈 ▷상수도사업소장 이현덕 ▷서부동장 서성호
2025-12-25 14:48:00
이상용(54) 신임 NH농협 영천시지부장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실익 증진을 위해 현장 중심의 농정 활동을 펼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지부장은 대구 대건고와 영남대를 졸업 후 199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경북지역본부 상호금융마케팅지원단 및 경제지원단 단장, 봉화군부지부장, 고령군지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부임한다.
2025-12-25 14:47:16
정보 격차 넘는 힘, 경북 곳곳서 이어지는 '선배 멘토링'
경북의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도 지역 출신 선배들이 다시 교실로 돌아와 후배들을 이끄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부족한 입시 정보와 교육 인프라를 '경험의 공유'로 메우는 이 같은 움직임은 지역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청송군 공공협력센터 다목적 대강당에서는 2026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강연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노트를 꺼내 들고 선배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고, 학부모들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를 이어갔다. 청송군이 마련한 '대입 우수학생 멘토링' 현장에서는 실제 입시를 겪은 지역 출신 선배들의 진솔한 경험담이 이어졌다. 멘토로 나선 이승용(청송고 졸업·고려대 경영학과) 씨와 장영선(청송여고 졸업·경희대 사학과) 씨는 내신 관리와 수능 대비 전략, 방학 활용법, 슬럼프 극복 경험 등을 현실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공감을 이끌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성적이 흔들릴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조언은 수험을 앞둔 학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였다. 청송은 학원과 교습소, 개인과외를 모두 합해도 20여 곳에 불과할 만큼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다. 종합적인 입시 지도를 담당하는 곳은 손에 꼽힌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선배들이 직접 전하는 학습 경험과 시행착오는 단순한 특강을 넘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는 경북 다른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영천 선화여고 A·B 학생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관악부 활동 만으로 서울권 대학 음대에 합격했다. 지도교사와 전공 교수의 연계 지도를 통해 실력을 쌓은 이들은 꾸준한 연습 끝에 2026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숙명여대 관현악과에 A학생은 호른, B학생은 트롬본 전공자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관악부 지도교사는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가능성을 믿고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에서는 지역 출신 경찰관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진로 상담과 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하며 꿈을 키우는 동반자로 나섰다. 현직 선배의 생생한 경험담은 학생들에게 경찰이라는 직업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보는 계기가 됐다. 경북교육청도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진학 경험을 담은 사례집을 제작·배부하는 등 선배와 후배를 잇는 교육 모델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2025-12-24 19:13:03
경북 영천에서 택시 기사의 여성 승객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쯤 40대 여성 A씨는 지역 한 도심에서 새벽 시간대 지역업체 한 택시를 탔다. 당시 A씨는 음주를 많이 하지 않아 평소 불렀던 호출 택시 대신 인근에 주차해 있던 대기 상태의 택시를 승차했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의 목적지 이동 과정에서 택시 기사가 취중 상태로 보인 자신에게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A씨 진술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택시 기사 본인의 성추행 혐의를 확인하고 검찰에 사건 송치를 할 예정이다. A씨 지인은 "(A씨는) 생활 여건 때문에 택시 탈 일이 많은데 이번 사건으로 택시 타기가 겁이 난다"고 하소연했다.
2025-12-22 23:43:41
경북 영천축산농협은 22일 김용준 농협중앙회 이사(상주축협 조합장) 및 지역 농·축협 조합장, 최기문 영천시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 200여명이 참석해 금호읍 한우프라자 확장 이전 준공식을 가졌다. 영천축협 한우프라자는 사업비 83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기존 매장 옆 부지를 매입해 건축면적 1천892㎡,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306석(룸 174석·홀 132석)의 식당과 축산물 판매장, 휴게공간 등을 갖춘 지역 대표 복합 한우문화 공간이다. 지역 우수 축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며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진수 영천축협 조합장은 "고객에게 최고 시설에서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한우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축산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식문화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2-22 16:16:10
경북 영천에 '국방의과대학'(가칭) 유치하자, 김섭 변호사 정책 제안
경상북도와 지역 의료계가 정부에 대해 국립 및 공공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가운데 영천지역에 국방의과대학(가칭)을 유치하자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김섭 변호사는 22일 기자 회견을 갖고 경북 남부권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공공 의료 체계 강화, 지역 인구 소멸 위기 대응 등을 위해 국방의과대학 유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전 영천시 고문 변호사로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영천시장 출마자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후보군 중 한 명이다. 그는 "경북 남부권과 영천은 아파도 갈 곳이 없는 현실, 의료 불안이 인구 감소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이번 제안이 현실화 될 경우 의료·인구·경제가 선순환 하는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대구시 공조를 통한 공동 교육 체계 검토 ▷육군3사관학교 유휴 부지 등 국가 부지 활용 ▷지방시대위원회 협의 및 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통한 군·민·대학 협력 모델 구축 등을 구체적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정부는 중장기 의료 과제로 지역의사제를 기반으로 국방의과대학, 공공의료사관학교 등 공공 의대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쯤 관련법 제정을 시작으로 2029~2030년에 공공 의대를 설립해 기존 의대 정원과는 별도 정원을 모집하며 필수·공공 의료 인력을 확대해 나간다. 국방의과대학은 군 의료 인력과 공공 의료 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모델로 평시에는 지역 의료 공백을 보완하고 유사시에는 국가안보 의료 체계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 변호사는 "이번 제안은 특정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가가 지방 소멸에 어떻게 책임있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과 구조에 대한 질문"이라며 "경북 북부권에선 이미 논의가 되고 있다. 지역에서도 지금부터 공론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12-22 13:45:17
경북 영천시 문내동 노후 주거지, 주거환경 개선 도시재생사업 추진
경북 영천시 문내동 일원 노후 주거지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에 들어간다. 21일 영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25년 하반기 노후주거지 정비지원사업(빈집정비형)' 선정에 따라 문내동 일원 3만4천㎡ 노후 주거지가 대상이다. 빈집 문제 완화와 지역 활력 회복을 목표로 내년부터 4년간 사업비 96억9천400만원을 투입해 ▷노후 주택 정비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 ▷문내커뮤니티센터 조성 등이 추진된다.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보행 생활권내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도로 개설 및 확장 등을 통해 자력 개발이 어려운 지역 정비 여건을 조성해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1 15:39:20
경북 영천시-영천시의회, 내년도 본예산 두고 정면 충돌 '전면전'
경북 영천시와 영천시의회가 내년도 본예산 증감액을 두고 정면 충돌하며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공격의 포문은 집행부인 영천시가 먼저 열었다. 영천시는 지난 17일 영천시의회가 의결한 내년도 본예산 내용 중 예산이 증액 편성된 10개 사업, 52억1천500만원에 대해 부동의 결정을 하며 20일 이내 요구할 수 있는 재의 계획을 밝혔다. 지방자치법 142조에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 동의 없이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시키거나 새로운 비용항목을 설치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며 영천시의회에서 편성 증액한 예산은 법령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조만간 재의 요구서를 시의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또 예산이 감액된 64개 사업, 58억500만원 중 일부 사업에 대해 이해 관계자 등에게 전액 및 일부 삭감 사실을 알리며 '시민 세금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다'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영천시는 "이번 (부동의 및 재의) 결정은 사업 필요성과 시급성, 재원 확보 여부 및 집행 여건, 예산 집행에 대한 책임 등을 고려한 불가피한 행정 판단으로 반대가 아닌 보완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영천시의회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지난 19일 입장 발표를 통해 "증액 의결한 10개 사업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상수도 시설 계획조차 없고 지하수에서 비소가 검출돼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시민 건강 및 생활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시급한 사안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적 책임을 내세우는 집행부는 시의회가 왜 예산 증액을 요구했는지 당위성을 면밀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했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영천시의회는 지방자치법 120조에 규정된 '재의 결과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의결을 하면 그 의결사항은 확정된다'는 내용을 들며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영천시의원 정당 분포는 국민의힘 7명, 무소속 4명 등 11명이다. 이 중 8명 이상이 찬성하면 시의회 편성 증액안은 확정된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두 기관이 서로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양보 없는 감정싸움을 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협치를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12-21 14:52:40
경북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 '2025년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감사의 밤' 행사 성료
경북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은 18일 스타컨벤션웨딩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등 250여명이 참석해 '2025년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감사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올해 복지관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을 보태준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등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회참여프로그램의 핸드벨 공연, 성악 등 다양한 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며 올해 활동을 되돌아보는 영상 시청과 표창 및 감사패 수여 시간을 가졌다. 주요 수상자(단체)로는 ▷경북도지사 표창 바르게살기 영천시협의회 동부동위원회 ▷영천시장 표창 천유진 봉사자 ▷영천시의회 의장 표창 채경희 봉사자 ▷영천YMCA 이사장 표창 박정순 강사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장 감사패 최윤채·권혁용 후원자 등이다. 정일석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장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한분 한분의 손길 덕분에 복지관이 한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지역민 곁에서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9 13:55:42
경북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 세왕금속공업 복지사업 후원금 440만원 전달 받아
경북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은 17일 세왕금속공업 대표 및 임직원으로부터 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복지사업 후원금 440만원을 전달받았다. 세왕금속공업은 고품질 금속가공 및 정밀부품 제조에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지역 대표 제조 기업이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란 경영 철학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선찬 세왕금속공업 대표는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서 소외계층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고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2-19 13:55:33
경북 영천국내신품종사과연구회, 최고 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최우수상' 수상
경북 영천국내신품종사과연구회(이하 영천사과연구회)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2025년 최고 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기후 온난화로 지역 사과 재배 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로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경진대회는 농촌진흥청과 외부 전문가, 국민심사위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1차 서면심사를 통해 전국 7개 단지를 선정한 뒤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지난 16일 영천사과연구회를 최우수 단지로 선정했다. 영천사과연구회는 2015년에 조직돼 현재 33명의 회원이 17ha 규모의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이 중 12ha가 썸머킹, 골든볼, 아리수 등 국산 신품종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신품종 사과로 품종을 전환하는 한편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과 품질 향상을 위한 정기 평가회 개최, 재배기술 교육 등을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기존 후지 품종에 편중됐던 사과 시장에서 벗어나 7월부터 9월까지 수확 가능한 다양한 신품종을 확대 재배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온 점도 인정받았다. 영천시는 2015년부터 기후 온난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조·중생종 사과 신품종을 보급하고 재배 기술을 지도해 왔다. 그 결과, 2018년 영천 루비에스 사과작목반이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영천사과연구회가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정영철 영천사과연구회장은 "이번 수상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도기관과 농업인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맛있는 사과 생산을 위해 전 회원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현장 중심 재배 기술 보급을 통해 지역 과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5:30:21
영천 선화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더했다. 선화여고 2학년 권다현·이가은·김세연·박수빈 학생은 지난 16일 용돈을 아껴 모은 성금 50만 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영천시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단순한 기부에 그치지 않고, 정성껏 쓴 손편지를 함께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편지에서 학생들은 "작은 마음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나눔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5-12-17 17:39:18
중앙선 KTX-이음 3배 증편 영천역은 '찔끔', 지역사회 실망감 커져
경북 영천시민들이 요구해 온 중앙선(청량리~부전) KTX-이음 열차 영천역 증편 운행(매일신문 12월 8일 보도)이 하루 2회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중앙선 구간 KTX-이음 열차 운행이 기존 대비 3배 증편되는 것과 달리 영천역은 다수 열차가 여전히 무정차 통과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15일 영천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청량리~부전 구간 KTX-이음 열차는 기존 하루 6회(상·하 3회)에서 이달 30일부터 18회(상·하 9회, 주말 기준)로 3배 증편 운행된다. 청량리~안동 구간은 하루 18회에서 20회로 확대된다. 반면, 중앙선이 개통된 지난해 12월부터 하루 4회(상·하 2회)만 정차하고 2회는 무정차 통과하는 제한적 운행으로 지역사회 불만이 컸던 영천역 정차·운행 횟수는 2회 증편된 하루 6회(상·하 3회)로 사실상 제자리 수준에 그쳤다. 박영환 전 경북도의원(영천)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영천역만 다수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다면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원칙에도 배치된다"고 비판했었다. 또 "영천역 정차 확대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기업 유치, 산업단지 활성화, 물류 경쟁력, 인구 유입, 관광산업 성장과 직결되는 지역의 미래 30년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었다. 지역 시민단체와 상공계는 "영천은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임에도 불편한 교통 여건에 대해 조용히 참고 감내했는데 (영천역이) 정차에서 제외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차 열차가 제한된다면 (투자기업 등은) 당연히 다른 도시를 우선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나마 영천역에서 출발하는 상행선 KTX-이음 열차 종착점이 모두 서울역까지 연장되고 하행선 1회 출발점도 서울역에 신설된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란 입장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영천역 증편 운행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향후 KTX-이음의 (영천역) 확대 정차를 위해선 수요가 중요한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5-12-15 16:42:07
경북 영천시가 발주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시공업체의 장비·자재 대금 미지급과 공사 중단 사태로 말썽이다. 15일 영천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주택가와 도로변의 화물차 불법 밤샘 주차 해소를 통한 교통사고 예방과 주차 질서 확립을 위해 추진됐다. 영천시 신기동 동영천 나들목(IC) 일원 2만9천722㎡ 부지에 사업비 155억원을 투입해 화물차 170대를 포함한 195면 규모의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내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영천시는 지난해 7월 조달청 입찰을 통해 A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본격적 공사에 들어갔다. 그런데 A업체는 공사 계약 체결 당시 드러나지 않았던 3년치 국세 체납 문제가 올해 들어 불거지며 자금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가 올해 3월 A업체와 체결한 2차분 공사 계약(33억원)과 관련해 지급한 기성금 13억원 등이 체납 국세 납부 등에 전용되면서 장비·자재 대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미지급 대금 규모는 14개 업체, 1억2천만원에 달한다. 또 현재 공정률 78%에 이른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문제는 A업체의 자금난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14개 업체의 대금 회수와 공사 재개 절차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데 있다. 피해 업체들은 영천시에서 미지급 대금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영천시는 관련 계약 등에 지급 규정 및 의무가 없다는 이유를 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서다. 영천시 역시 A업체와의 계약 해지나 공사기간 지연에 따른 구상권 청구 및 재발주 준비 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 잔여 공정률 20% 정도를 남긴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완공에 상당시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피해 업체 한 관계자는 "A업체는 회계 및 재무관리 직원도 없이 대표 혼자서 이런 업무를 맡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런 부실업체와 공사 계약을 체결한 영천시가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A업체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이달 17일까지 문제 해결을 촉구한 상태"라며 "공사 선급금 5억원 회수 등 필요 조치와 함께 피해 업체 지원 방안 검토 등을 통해 공사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5:48:42
경북 영천시 금호읍 일원 농수로 물고기 집단 폐사, 환경당국 원인 조사
경북 영천시 금호읍 일원 농수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천시 환경당국은 긴급 방제와 함께 원인 조사에 나섰다. 14일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금호읍 관정리 일대 농수로 곳곳에서 최대 길이 40cm에 이르는 물고기를 포함해 크고 작은 물고기 수십여 마리가 폐사한 채 물 위에 떠다니는 것이 발견됐다. 마을 주민들은 농수로 상당 구간에서 물 색깔이 짙은 붉은색으로 변해 있고 여러 지점에서 물고기 폐사 현상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 마을 주민은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농수로가 눈에 띄게 오염돼 있고 곳곳에서 폐사한 물고기들이 발견됐다"며 "조속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한 농수로 주변에는 농가주택과 논밭이 밀집해 있어 일부 농가에서 액비나 퇴비, 농약, 생활폐수 등을 무단 배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오염된 농수로 물이 700m 정도 떨어진 금호강으로 상당량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2차 오염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영천시 환경당국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오염수와 폐사한 물고기 등 7톤(t)을 수거하고 시료를 채취해 수질검사를 의뢰하는 등 긴급 방재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주변 농가 등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배출 여부와 불법 배수시설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단정하긴 어렵지만 농수로 주변 농가와 논밭에서 비료 및 농약, 생활폐수 등을 무단 배출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수질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오염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전수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12-14 14:11:11
경북 영천시, 도내 최대 규모 아열대 스마트팜 단지 본격 운영
경북 영천시가 지역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조성한 아열대 스마트팜 단지를 완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4일 영천시에 따르면 북안면 반정리 일원에 사업비 148억원을 들여 조성된 아열대 스마트팜 단지는 3만9천531㎡ 규모의 연구온실 4개동과 연구관리관으로 구성됐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팜 환경제어 시스템을 통해 작물의 생육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고 내륙지역에서도 아열대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핵심 기능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첫째 애플망고, 바나나, 파파야 등 20여종의 아열대 작물을 대상으로 실증 시험재배 연구를 통해 지역 기후에 가장 적합한 품종 선별과 농가 보급을 위한 표준 재배 기술을 정립하는 것이다. 둘째 아열대 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창업 전문교육 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한다. 셋째 창업 초기 영농 부담을 줄이고 소득 단절 구간을 줄이도록 실습형 임대 온실을 제공하는 등 농업인들의 안정적 정착과 작물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영천시는 경북도내 최대 규모의 아열대 작물 연구 및 보급 거점을 마련함에 따라 지역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아열대 스마트팜 단지는 아열대 작물 재배 연구와 교육, 보급의 순환 체계를 완성하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국내 아열대 농업을 선도하는 중심 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4 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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