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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8일   토요일(음력 9월19일)>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8일 토요일(음력 9월19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오늘도 미루고 내일도 미루다가 손댈 수 없이 엉키니 미리미리 준비하세요.▶60년생 답답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고 친하게 지내세요.▶72년생 듣기 싫은 얘기라도 다시 생각해 보면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찾을 수 있어요.▶84년생 처한 상황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행동해야 비현실적인 생각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96년생 오늘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더 좋은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너무 튀는 행동은 자제하고 주변의 속도에 맞춰 나가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돼요.▶61년생 맞서 싸우기보다 한발 물러서서 베풀어야 슬기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73년생 시작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나 시작을 해보면 사소한 즐거움이 찾아올 것입니다.▶85년생 새로운 일을 추진하려고 한다면 시작하기 전에 주변 상황을 재차 확인해 보세요.▶97년생 주위 사람과 다툴 일이 생기더라도 되도록 부딪치지 말고 자리를 피하세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마음을 먹었으면 어떤 일이라도 부딪쳐 보는 것이 앞으로 좋은 경험이 돼요.▶62년생 무슨 일이든지 해 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움직여 보세요.▶74년생 무탈하게 하루가 흘러가길 바란다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차분하게 지내세요.▶86년생 자신에게 무리가 된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억지로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98년생 어떤 일을 하든지 술술 풀리는 날이니 생각만 하고 있었던 일을 해 보세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잡히지 않는 행운을 찾기 위해 주변 행복을 짓밟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해요.▶63년생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일을 하게 되면 이득도 없이 헛고생하게 돼요.▶75년생 혼자서 일을 처리하려고 서두르지 말고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87년생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면 자주하던 실수를 미리 방지할 수 있어요.▶99년생 냉철하게 판단해 빠르게 결정을 지어야 다음 일을 계획하기가 수월하게 돼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일의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내게 되니 뿌듯한 마음이 생겨요.▶64년생 하는 일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려면 실수 없이 완벽하게 처리해야 합니다.▶76년생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한 날입니다.▶88년생 모난 돌이 정 맞게 되니 동을 항상 돌아보고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세요.▶00년생 쓸데없는 고민과 걱정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뭐든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일을 쉽게 포기하게 되면 결과가 없어 앞으로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65년생 주변 말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의 주관을 뚜렷하게 세워 밀고 나가보세요.▶77년생 의욕만 앞선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89년생 충동적으로 확정하는 말을 내뱉을 수 있으니 신경을 쓰고 주의해야 합니다.▶01년생 상대에게 불만이 있으면 속에 묻어두지 말고 그때그때 대화를 하여 풀어보세요.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계획을 세워서 새롭게 시작해 보는 것이 좋아요.▶66년생 자신이 노력한 만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나서보세요.▶78년생 일에 긍지를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90년생 꾸준하게 쌓아 올린 실력 덕분에 마음만 있다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날입니다.▶02년생 자기 고집만 내세우지 말고 주변의 조언에 귀 기우려 듣는 것이 관계에 좋아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 게으름을 피워 시간 비하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해요.▶67년생 몸과 마음이 지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세요.▶79년생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같이 찾아온다면 새로운 것보다 오래된 것을 택하세요.▶91년생 하는 일을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들은 없어요.▶03년생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이 와도 바로 결정하지 말고 지켜보세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작은 것에서 성취하는 기쁨을 얻게 되면 더 큰 것에 대한 그리움을 찾게 돼요.▶68년생 흥미가 있는 것과 전망이 좋은 것에 진로의 선택을 두고 고민이 생기게 돼요.▶80년생 자신 생각이 옳다고 고집하면 주변 사람들이 꺼리고 회피하게 되는 날입니다.▶92년생 불확실한 일에 매달리거나 미련을 갖지 말고 빠르게 포기하는 것도 좋아요.▶04년생 주어진 환경에 불평과 불만만 가지지 말고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요.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처음의 마음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면 바라는 것을 반드시 이루게 될 것입니다.▶69년생 하는 일들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를 빨리 파악해서 조치해야 해요.▶81년생 무엇에 흥미가 있고 재능을 가졌는지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보세요.▶93년생 사소한 일에 흥분하거나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말고 웃는 모습을 보이세요.▶05년생 오늘은 애정운이 좋아 특별한 상대를 만나니 친구들과 만남은 꼭 참석하세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인간관계를 소홀하게 했다면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해 나가는 것이 좋아요.▶70년생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참을 수 있으면 참고 한 발 물러서는 것이 더 좋아요.▶82년생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친구들과 갈등이 생기게 되니 함께라는 것을 생각하세요.▶94년생 걱정했던 일들을 바람이 구름을 밀어내듯 깔끔하게 청소해 주는 날입니다.▶06년생 머리가 맑은 날이니 학업에 집중하면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돌아오는 날이에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인간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다면 거만한 자세를 보이거나 사람들을 얕보지 마세요.▶71년생 시작한 일이 성공하려면 수시로 확인하고 점검을 하고 마무리를 지어야 해요.▶83년생 인간관계에서 교류를 돈독히 함으로 유대감과 신뢰가 쌓이고 정신적으로 좋아요.▶95년생 지난번보다 관계가 조금씩 진전되어 마음속 얘기를 나누면 더 발전할 수 있어요.▶07년생 안에서 생긴 기쁨이 바깥에서도 힘을 발휘하여 안락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kr) 제공〈/strong〉

    2025-11-08 04:30:00

  • 이번주 상품받으실분들

    이번주 상품받으실분들

    ▶ 군파크 ▷ 신동혁(대구 북구 서변로) ◇ 우리결혼합니다 ▶ 미성온천 ▷ 이준수(대구 달서구 성서공단로) ◇ 시사상식 퀴즈 ▶ 네이처파크 ▷ 김보라(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 시사상식 퀴즈 ▶ 그린기프트 ▷ 최지영(경남 창녕군 창녕읍) ◇ 우리아기태어났어요 ▶ 팔공산온천관광호텔 ▷ 오희수(대구 동구 아양교) ◇ 시사상식 퀴즈 ▶ 모키드 ▷ 안선영(대구 수성구 들안로) ◇ 시사상식 퀴즈 〈응모요령〉 ▶시사상식 정답,결혼· 출산 사연을 받습니다.(이름·휴대폰 번호·주소를 반드시 기재) ①우편엽서 ②이메일: dokja@imaeil.com ③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검색→'매일신문' 검색→친구 추가→1대1 채팅 ▶당첨자는 지면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 ▶보내실 곳: 대구시 중구 서성로 20 매일신문 편집국 여론특집부(우편번호 41933)

    2025-11-07 06:30:00

  •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7일   금요일(음력 9월18일)>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7일 금요일(음력 9월18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계획한 일에 적극성을 갖고 밀고 나가면 기대한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어요.▶60년생 근묵자흑이라는 말처럼 부정한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멀리해야 좋아요.▶72년생 건강할 때 지켜야 하니 수시로 건강을 체크해서 후회하는 일은 만들지 마세요.▶84년생 마무리를 제대로 못 하고 미뤄두었던 일들이 있다면 매듭짓는 것이 좋아요.▶96년생 거짓 없이 솔직한 모습으로 일을 순리에 따라 처리해야 무난한 날이 돼요.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자신을 알고 이해해 주는 동료들과 함께하면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어요.▶61년생 요행이나 재수를 바라지 말고 땀 흘리고 노력한 만큼만 기대하는 것이 좋아요.▶73년생 오늘은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면 어울릴수록 활기가 넘치고 기운찬 날입니다.▶85년생 빨리 적응하고 싶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 재정립하세요.▶97년생 매사에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것이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다져 나갈 수 있어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힘들었던 일이 정리되니 자신의 앞길이 탄탄대로가 펼쳐지는 기분이 들어요.▶62년생 사소한 마찰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무난한 날이며 뜻을 펼칠 수 있는 날이에요.▶74년생 아무리 성낸다고 해결되지 않으니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것이 마음이 편해요.▶86년생 생각하고 계획했던 일을 크게 벌이지만 않는다면 생각한 대로 밀고 나가세요.▶98년생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 꾸준히 가면 자신이 바라던 것을 얻을 수 있어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일을 마쳤다고 바로 손 놓지 말고 주변에 이상한 것은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63년생 사람들과 신경전을 벌이다 보면 심리적 부담이 생겨 스트레스가 쌓여요.▶75년생 한 번 마음먹은 일은 도중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마무리 짓는 것이 좋아요.▶87년생 알다가도 모르겠으면 알려고 따지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세요.▶99년생 하는 일에 의구심이 생기면서 쓸데없는 근심과 걱정이 일어나 불안해져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현 상황을 주시하고 노력한다면 예상과는 달리 자신에게 좋은 상황이 생겨요.▶64년생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말처럼 자신이 한 일은 끝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76년생 돈 버는데 신경을 쓸데가 아니라 돈이 나가는 것을 막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해요.▶88년생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뤘다고 마음이 들떠서 경거망동하는 행동은 하면 안 돼요.▶00년생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시간을 끌면서 돌아가는 사태를 지켜보도록 하세요.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대인 관계가 매우 좋은 날이므로 적극적인 만남이 사업상의 발전을 가져와요.▶65년생 일이 잘 맞아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요.▶77년생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 조용히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 보고 계획을 세우세요.▶89년생 가까운 지인과 뜻을 함께하면 어려움이 있어도 수월하게 넘길 수 있습니다.▶01년생 오늘은 생각 없이 뱉은 말로 인해 다툼이 일어날 수 있으니 말을 조심하세요.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던 많은 일들로부터 벗어나 상쾌해지는 날입니다.▶66년생 처져 있지 말고 사소한 일이라도 건강을 위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돼요.▶78년생 얻고자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성취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90년생 성공하면 성공한 대로 실패하면 실패한 대로 얻을 수 있으니 노력하세요.▶02년생 실패를 겁내지 않아야 새로운 일을 갈구하는 마음으로 성공에 다가갈 수 있어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소심한 성격이 좋은 기회를 잃으니 매사에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도록 하세요.▶67년생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가진 것을 내려놓을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79년생 상황을 잘 파악한 후 행동하면 크게 힘들고 어려운 일은 쉽게 피할 수 있어요.▶91년생 여러 가지 일을 벌이지 말고 하고 있는 일에 더 집중해서 노력하는 것이 좋아요.▶03년생 노력하고 수고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으니 열심히 노력하세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일의 성패는 완전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세요.▶68년생 판단의 시간이 지체되면 될수록 금전적, 육체적, 정신적 손실이 커질 수 있어요.▶80년생 바깥일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 집안일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92년생 자신을 위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04년생 오늘은 이성운이 상승하고 있으니 자신의 장점과 매력을 어필해 보도록 하세요.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만족스럽지 않은 여건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69년생 외적인 매력에 현혹되지 말고 객관적인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81년생 성공 여부를 떠나 도전한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93년생 신체적으로 무리가 따를 수 있는 날이니 지나치게 일에 욕심을 부리지 마세요.▶05년생 소소한 일탈은 자신에게 새로운 변화가 줄 수 있으므로 기분 전환을 해보세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심리적으로 불안감은 있어도 새롭게 추진하려는 일에는 좋은 기운이 따라요.▶70년생 뭐든 적극적으로 임하여 열심히 노력하게 되면 그만큼 값진 성과를 얻어요.▶82년생 오늘은 되도록 손에 움켜쥐는 것보다는 내려놓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아요.▶94년생 지금 상황은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더욱 열심히 수행하세요.▶06년생 관계를 진전하고 마음 교감하기 위해서 거짓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해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가능하면 집에 머무르면서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71년생 건강은 평소와 같지 않으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83년생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 준비한 것만 서두르지 말고 해 나가는 것이 좋아요.▶95년생 몸과 마음은 바쁘지만 움직인 만큼 돌아오니 결코 힘든 날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07년생 체력이 줄어들지 않으니 하고 싶었던 에너지도 충만한 날이니 일을 해 보세요. 〈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kr) 제공〈/strong〉

    2025-11-07 04:30:00

  • [광장-이춘근] 미중 패권 전쟁터가 되어 버린 APEC 2025

    [광장-이춘근] 미중 패권 전쟁터가 되어 버린 APEC 2025

    APEC은 문자 그대로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경제협력'을 위해 연례적으로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로서 1989년 시작되었다. 현재 홍콩, 대만 포함 22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는 대규모 국제기구로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의 주요 정치, 경제, 군사 강대국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중요한 국제제도(International Institution) 중 하나다. 국제정치를 국가 간 힘의 투쟁으로 보는 현실주의 학파의 국제정치 학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제제도가 국제평화와 안정을 위해 무엇인가 기여하리라는 환상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며 경고했다.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의 대가 죤 미어샤이머 교수는 1994년 발표한 논문에서 국제제도들이 우리에게 해주는 잘못된 약속(False Promise)들을 믿지 말라고 충고했었다. 당시는 냉전이 끝난 직후로서 세계 많은 나라들이 국제기구, 국제제도에 의한 항구적 평화가 가능하다는 꿈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었다. 대한민국의 천년 고도 경주에서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야말로 미어샤이머 교수가 우려했던 바대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그리고 긍정적인 기여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여당 측 정당 인사들이 성공적인 회의였다며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칭송하는 내용의 현수막들을 대로변에 내다 걸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지만, 과연 어떤 측면에서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인 회의였는지를 설득력 있게 요약해 주는 언론도 학자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번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는 국가들의 진솔한 협력이 이루어진 화기 애애한 외교무대였다기보다는 미중 패권 갈등이 노골적으로 충돌한 전쟁터가 되어 버렸다. APEC 기간에 열렸던 수많은 다자 회담 중에서도 세계의 가장 큰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경주가 아닌 부산의 김해공항에서 열렸고, 회담을 마친 후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로 향하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귀국해 버렸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아예 참석하지도 않았고 APEC 회원국도 아닌 북한의 김정은이 혹시 출현하지 않을까 하는 허무한 기대조차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하기 이전 말레이시아와 일본을 방문, 가히 '대중국 포위 외교'라고 말해도 될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중국 주저앉히기 작전을 전개했다. 그동안 중국 측에 경도되어 있던 동남아 국가들인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을 일거에 미국의 친구 나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 수년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던 중국이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의 영토분쟁을 해결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는 두 나라 정상을 불러 놓고 평화조약 조인을 중재했다. 캄보디아 총리는 그 자리에서 트럼프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트럼프는 또한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과 희토류 개발 협정을 체결, 중국이 휘두르는 희토류라는 보검의 칼날을 무디게 했다. 가장 중요한 트럼프의 동남아 순방 결과는 그동안 오히려 중국 편으로 기울어져 있었던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를 미국 편으로 엮어 놓았다는 점이다. 트럼프와 일본의 신임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찰떡궁합은 미중 패권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중국이 얻어맞은 가장 큰 한 방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은 대만의 안전이 일본의 안전이라고 말하며 미국과 함께 중국의 대만 침략을 억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2021년 아소 다로 총리가 대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일본은 미국과 함께 참전하겠다고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평화헌법 9조를 무력화 시킨 데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일 동맹을 최고의 동맹이라는 찬사까지 받아 내었다. 미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는 미국 대통령의 헬기를 타고 미국 항공모함에 착함(着艦)함으로써 두 나라의 군사동맹 수준이 어디까지 올라갔는지를 과시했다. 트럼프는 한국과의 회담에서도 얻을 것을 다 얻어 내었다. 회담 후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한국은 관세를 낮추기 위해 3천500억달러를 미국에 지불(pay)할 것이며 이에 더해 6천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명기했다. 중국에는 치명적인 일이 될 수도 있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도 승인했다. 중국의 주석 시진핑은 왠지 모르게 힘이 없어 보였고 트럼프와의 대결에서도 패배한 것처럼 보였다.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약 2주 전 중국 국방부는 9명의 상장(대장급)이 부패로 인해 당적과 군적을 박탈당했다고 발표했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중국에서 총구를 빼앗긴 처지가 된 시진핑이 국제무대에서 능숙한 외교력을 발휘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2025-11-06 11:50:31

  • [시대의 창-이정식] 초고령사회 산업 안전과 계속 고용:통합적 접근의 필요성

    [시대의 창-이정식] 초고령사회 산업 안전과 계속 고용:통합적 접근의 필요성

    2025년, 우리나라는 65세 인구 비율이 20.3%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선진국이 수십 년 걸린 과정을 우리는 25년 만에 겪었다. 준비되지 않은 초고령사회는 재앙이며, 특히 산업 안전에서 그러하다. 고용노동부 통계(2023년)에 따르면 산재 사망 자 중 60세 이상 고령 노동자 비율(32.7%)은 이들의 고용 비율(18.2%)을 크게 상회한다. 다수의 고령 노동자는 노후 준비 없이 생계를 위해 불안정하고 위험한 일자리로 내몰린다. OECD 통계상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0.4%로 회원국 중 1위이며, 노인 자살률 역시 OECD 평균의 3배다. 게다가 고령 노동자는 쉽게 다치고 회복은 더디다. 고령 노동자의 산업 안전 문제는 개인의 부주의나 신체적 특성으로 치부되지만, 실제로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다. 산재 사망사고는 대부분 소규모 건설현장과 폐기물 처리업 등 안전 관리가 미흡한 3D(dangerous, difficult, dirty) 업종에서 발생한다. 고령 노동자는 주된 일자리에서 조기 퇴출된 후 생계를 위해 '가교 일자리'(bridge job)에 불안정하게 머문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이유로 중고령자를 조기 퇴출하거나 신규 채용을 기피하면서, 이들은 더 위험한 법의 사각지대로 밀려나는 악순환이 심화된다. 따라서 주된 일자리에서 계속 일할 수 있게 하는 대책이 핵심적인 산업 안전 대책이다. 어떻게 조기 퇴출의 원인을 제거할 것인가. 근원적 문제는 과거 고도성장기에 마련된 고용 관행과 이를 뒷받침하는 낡은 법제도에 있다. 과거 노동자들은 취약한 사회안전망 속에서 낮은 초임을 받아들이고, 나이가 들면 인상되는 연공서열형 임금과 종신 고용, 퇴직금 시스템을 신뢰했다. IMF 이후 이 신뢰는 깨졌고,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 세계화와 글로벌 경쟁 격화, 인구구조 변화 때문이다. 기업 테두리 내에서 기업 의존적 노동시장이 형성되어, 노동자들이 기업 밖으로 나가는 것은 그간 형성된 숙련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자기부정이자 힘든 새 시작을 의미했다.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등 노동시장 유연화와 구조조정에 격렬하게 저항하는 이유다. 게다가 법제도와 관행은 제대로 개선되지 않고 우회와 편법으로 일관하여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이중구조를 심화시켰다. 세계 각국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노동개혁을 추진했다. 차이는 있지만 그 방향은 공정·유연·안정성의 균형이고, 경제주체 간 사회적 대화와 타협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였다. 노동시장의 대표적 변수는 임금·시간·고용이다. 임금은 노동자 생활의 원천이자 기업의 비용이다. 임금 결정에는 공정성, 생활보장성, 생산성 원칙이 중요하다. 임금체계 개혁의 방향은 동일가치노동·동일임금 원칙하에 직무와 성과, 역량에 따라 보상해야 공정하고 지속가능하다는 것이다. 임금과 생산성이 연동되므로 노동비용이 늘지 않아 기업이 노동자를 나이 때문에 내보낼 이유가 없다. 중대재해의 획기적 감축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예방과 지원책이 필요하다.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며, 정책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산업안전보건 대책은 능력개발과 연령 관리를 포함한 인적자원관리(HR), 참여 협력적 고용노동관계(IR) 등을 고려한 종합적 대책과 정책조합(policy mix)을 할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열악한 상황에서 재해에 취약한 중고령 노동자에게 재해가 집중되는 현황을 볼 때, 노동 조건과 작업 환경을 '편리·안전·스마트'(easy, safe, smart)하게 만드는 것 못지않게, 일자리에서 능력을 개발하며 안정적으로 계속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이어 정년 연장이 논의되고 있다. 다른 나라 사례처럼 다양한 선택지를 포함한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계속고용제도 '종합대책'을 사회적 대화와 공감대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

    2025-11-06 11:41:47

  • [팔도 핫 플레이스] 제주 서귀포 '감귤박물관'

    [팔도 핫 플레이스] 제주 서귀포 '감귤박물관'

    이번 가을, 제주를 찾는다면 단순한 관광이 아닌 감귤과 오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추천한다. 감귤 따기, 미각 체험, 전시 관람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서귀포 '감귤박물관'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여행지로, 제주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손색이 없다. ◆서귀포 감귤박물관 '2025 감귤따기체험' 가을 내음 속 달콤한 감귤 향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이다.11월 초 서귀포 감귤박물관의 과원은 달콤한 감귤 향으로 가득하다. 제주 감귤의 풍미를 직접 체험하고, 제주의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2025 감귤따기체험'이 지난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감귤따기체험'은 단순한 관광 프로그램이 아니라, 오감을 통해 제주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과원에 들어서자 주황빛 감귤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안내를 맡은 직원의 설명에 따라 손을 뻗어 감귤을 따자 손끝에 전해지는 묵직한 감귤의 느낌과 상큼한 향기가 동시에 전해진다.감귤을 조심스럽게 가지에서 따내면 손안에 담긴 과실이 제주의 가을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하다. 직접 딴 감귤 한 알을 바로 베어 물었더니, 상큼함과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며 "이래서 제주 감귤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번 체험은 감귤박물관 내 3곳의 과원에서 진행되며, 1인당 체험료 5000원으로 약 1kg의 감귤을 직접 가져갈 수 있다. 체험 시간은 오전 9시 30분~11시 30분, 오후 1시~4시 30분까지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운영되며, 비가 오는 날에는 안전을 위해 진행되지 않는다.올해는 특히 감귤 당도가 높아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한층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익현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장은 "감귤따기 체험은 감귤박물관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귤과 오감이 만나는 특별 전시 '감귤오감체험전-판타지아' 체험 후에는 박물관 기획전시실로 발길을 옮겨보자. 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특별기획전 '감귤오감체험전-판타지아'도 이달부터 진행 중이다. 감귤을 오감(五感)으로 즐기는 체험형 전시로, 관람객들은 시각, 촉각, 후각, 청각, 미각을 통해 감귤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작품과 체험은 지역 작가들과 협력해 마련됐다. 공예가 김현성은 감귤나무의 생명력을 시각화한 작품을, 도예가 양형석은 감귤의 질감을 도자 작품으로 표현한다. 색채조향사 김진보는 '기억 시리즈' 향수 체험을, 더사운드벙커는 감귤 관련 사운드스케이프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후각과 청각까지 사로잡는다. 특히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감귤 미각전'은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감귤 미각전'에서는 감귤을 활용한 콜드 파스타를 직접 만들어 시식할 수 있어, 단순한 관람이 아닌 적극적인 체험으로 이어진다.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박물관, 다채로운 체험까지 서귀포 감귤박물관은 2005년 개관 이후 지난해 5월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6월 26일 재개관했다.새로워진 상설전시실은 세계 감귤의 기원과 전파, 제주 감귤의 유래, 근대 감귤 산업의 발전사, 그리고 감귤의 효능과 활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최신 박물관 트렌드를 반영해 미디어 아트와 실감형 콘텐츠를 도입함으로써 제주 감귤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특히 '기억창고'는 1세대 감귤 농업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제주 감귤 산업의 발전 과정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미러룸'에서는 감귤의 역사를 디지털 연표로 시각화했고, 콜라주 아트 기법으로 제작된 '감귤 판타지'는 감귤을 새로운 시각으로 체험할 수 있다. 2층 기획전시실은 지역 작가와 동호회를 위한 대관 공간으로 활용되며, 기획전시를 통해 전문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계감귤전시관과 아열대 식물원도 함께 마련돼 있으며, 매년 11월 열리는 감귤따기체험과 연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 가을 제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감귤을 직접 따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감귤박물관을 주목해보는 건 어떨까. ◆감귤(柑橘),귤(橘),밀감(密柑) 보통 귤이라 부르는 과일을 칭하는 명칭이 몇가지 있다.감귤,귤,밀감 등으로 혼동이된다. '감귤'은 가장 포괄적인 용어이다.운향과 감귤 속에 속하는 모든 과일류를 일컷는다.그래서 오렌지,레몬,귤,자몽 등을 모두 포함하는 상위개념이다. '귤'은 감귤류 중에서도 특히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작은 크기의 감귤류를 지칭한다.한국에서는 크기가 작고 껍질이 쉽게 벗겨지는 특징이 있다.'밀감'은 일본식 표현으로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되는 일반적인 귤의 정식명칭이다.과육에 달콤하고 과즙이 많다는 의미에서 꿀귤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황금향'은 천혜향과 한라봉이 만나 만들어졌으며 얇은 껍질을 가졌으며 오렌지와 비슷하다.제주 오렌지라 불리는 '한라봉'은 우뚝 솟은 꼭지가 마치 한라산 모양을 닮았다.이밖에도 천혜향,레드향,하귤 등 다양한 귤 품종들이 있다. ◆황금빛 귤의 효능 우리나라 제1의 과수인 감귤은 옛날엔 대중적인 과일이 아니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만 바치는 진상품으로 비싼 과일이었다. 레몬·오렌지·자몽·시트론·라임 등 전 세계 감귤 품종은 250여 종에 달하지만 제주 감귤은 '하늘이 내린 종합감기약'으로 불린다. 감귤 100g에는 비타민C가 36㎎이나 들어있어 감귤 두 개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C 요구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또한 감귤의 노란색을 내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시력 보호와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며, 감귤 껍질에는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감귤 껍질 추출물이 항산화, 항염 효과가 뛰어나고, 체지방 감소 및 피부 탄력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도 발표됐다. 감귤은 수분 함량이 85~90%에 달해 갈증 해소에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며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감귤 특유의 상큼한 향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향기요법 효과가 있어, 제주에서는 감귤 껍질을 말려 방향제나 입욕제로 활용하기도 된다. 특히 제주에선 감귤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음료, 건강기능식품, 아로마 제품 등 2차 가공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감귤은 단순한 과일을 넘어 제주 경제를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제주일보 진주리 기자

    2025-11-06 11:30:00

  • [김준식의 '꿈과 품'] 인내의 하모니–다시 노래하는 사람들

    [김준식의 '꿈과 품'] 인내의 하모니–다시 노래하는 사람들

    가을은 유난히 분주하다. 여러 학회와 세미나에 참석하며 AI 기술이 의료 현장으로 빠르게 스며드는 변화를 느끼고, 도시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공연들 속에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피로가 함께 묻어난다. 아침저녁의 일교차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진료실 역시 분주하게 돌아간다. 그 틈에서도 발달이 늦은 아이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다. "우리 아이도 언젠가는 다른 아이들처럼 또래와 어울리고 스스로 말할 수 있을까요?" 그 질문 속에는 절박함과 희망이 함께 녹아 있다. 30여 년 전, 존경하던 전남대 의대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완벽한 구성과 매끄러운 전달력으로 모두를 사로잡던 그분에게 비결을 묻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저는 울렁증이 심해서 사람들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말문이 막혔어요. 그래서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더 연습했죠." 그는 1시간의 강의를 위해 8시간을 준비하며, 약점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탁월함이 생겨났다고 했다. 그 말은 오랜 시간 내 마음속에 남았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부모님에게도 자주 전한다. "몸이 약한 사람은 오히려 자신의 건강을 더 잘 챙기기에 더 오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약점을 아는 것이 곧 강점의 출발임을 그때 배웠다. 얼마 전, 5년 넘게 아내와 함께 활동해 온 '수성행복싱어즈' 합창단의 발표회가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렸다. 단원들 간 오해와 갈등으로 한때 단체가 두 번이나 무너질 위기를 맞았지만, 남은 이들이 손을 맞잡았다.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단원을 무대 위에 마음으로나마 함께 세웠고, 드럼을 맡았던 동료의 빈자리는 모두의 노래로 채웠다. 작은 무대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울림이 있었다. 정호승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는 객석을 울렸고, 「바람의 노래」와 「우리」는 단원들의 눈빛 속에서 다시 태어났다. 무대 위에서 느낀 감동은 단순한 공연의 성취감이 아니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여러 도시에서 오페라와 교향곡을 들으며 음악의 깊이를 배웠지만, 이번 무대의 감정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었다. 그것은 관객으로서가 아니라 '함께 부르는 사람'으로서의 감동이었다. 초등학교 시절, TV로 본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보다 실제로 우주선을 쏘아 올린 NASA 직원들이 서로 껴안으며 환호하던 그 순간에 더 가까운 감정이었다. 필자는 진료실에서도, 그리고 합창단원으로서도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인간의 인내력은 세 가지 힘에서 비롯된다. 역경을 이겨내는 지혜인 역경지수(AQ: Adversity Quotient),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Resilience), 그리고 끝까지 나아가게 하는 끈기와 열정(Grit)이다. 아이의 성장 과정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과정과 닮아 있다. 역경지수는 그 뿌리를 단단히 잡아 주고, 회복탄력성은 폭풍이 지나간 뒤에도 다시 싹을 틔우게 하며, 끈기와 열정은 햇살을 향해 곧게 뻗어나가게 한다. 이 세 가지는 어린 시절만의 덕목이 아니다. 성인이 되어 삶의 무게를 마주할 때에도, 이 힘들은 여전히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보이지 않는 근육이다. 이번 합창단의 경험은 그 사실을 다시 깨닫게 했다. 소통의 벽을 넘고, 서로의 오해를 용서하며,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시간은 고통스러웠지만 그만큼 값졌다. 노래는 단지 음표의 나열이 아니라 마음의 진동이었다. 개개인의 상처가 모여 하나의 화음이 되었을 때, 그것은 그 어떤 완벽한 음악보다도 더 진한 감동을 주었다. 아이든 어른이든, 개인이든 단체든 마찬가지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작은 성공을 쌓아가며, 실패를 성장의 일부로 받아들일 때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은 함께 자라난다. 그 힘이 바로 공동체를 아름답게 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합창단의 화음이 다시금 내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그 소리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인내의 하모니'였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의 삶도 그런 하모니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5-11-06 11:20:50

  •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6일   목요일(음력 9월17일)>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6일 목요일(음력 9월17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사소한 일에 신경 쓰느라 큰 것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연연하지 말지 마세요.▶60년생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은 버리고 하나씩 이뤄가는 것이 좋아요.▶72년생 주변 사람들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은 하지 마세요.▶84년생 아무도 믿지 말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도 다음으로 넘기는 것이 도움이 돼요.▶96년생 평가를 받아들여야 다음 목표를 세우는 데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아요.▶61년생 아무리 편한 자리라도 예의에 벗어나는 말이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아요.▶73년생 일해 놓은 것들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참고 넘어가는 것이 좋아요.▶85년생 쌓아 올린 이미지에 흠을 내고 싶지 않다면 말 한마디에도 신경 쓰세요.▶97년생 한두 번의 실수로 낙심하지 말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보여주세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힘이 들더라도 참고 이겨 나간다면 머지않아 좋은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62년생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니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남들 하는 만큼만 하세요.▶74년생 좋은 얘기를 하더라도 상대에게는 잔소리로 들릴 수 있으니 자제하세요.▶86년생 구두쇠 같은 모습을 보이지 말고 사람들과 어울려 지갑을 열고 한턱내세요.▶98년생 시냇물이 아래로 흘러가듯 순리에 어긋나지 않게 일을 추진해 나가야 좋아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부족한 것을 찾아서 노력하고 성찰하면 완숙미를 한 발 더 앞당겨 줄 것입니다.▶63년생 너무 새로운 것만 찾으면 좋은 것들을 잃을 수 있으니 조화에 힘을 쓰세요.▶75년생 잘못한 일이나 실수에 얽매이지 말고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87년생 답답하고 힘들어도 분위기를 파악하여 그것에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좋습니다.▶99년생 눈에 보이는 이득은 없더라도 점점 운이 좋아지고 있으니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몸을 낮추고 조용히 기다리세요.▶64년생 일의 우선순위를 잘 따져보고 선택하여 움직이는 것이 유리하게 될 것입니다.▶76년생 심신이 지쳐있으니 필요한 일이 아니면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건강에 좋아요.▶88년생 오늘은 숨겨둔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주변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아 보세요.▶00년생 모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교류하여 인맥을 넓혀두는 것이 좋아요.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상황이 조금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더라도 당분간은 스케일을 키우지 마세요.▶65년생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하는 일은 비교적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77년생 무슨 일이든지 즉흥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신중하게 결정하여 움직이세요.▶89년생 너무 쉽게 상대의 부탁을 들어주면 구설을 탈 수 있으니 거절하는 것이 좋아요.▶01년생 밑 빠진 항아리는 막을 수 있지 뱉은 말은 주울 수도 없으니 입조심하세요.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자신을 향해 불어오는 바람이 그리움이 묻어와 옛 친구가 보고 싶은 날입니다.▶66년생 피곤이 쌓이면 될 일도 안 되니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말고 쉬면서 하세요.▶78년생 반복적으로 해 온 일에 자신이 생각하는 스타일을 첨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90년생 능력을 인정받아 중요한 일을 맡았다면 평소보다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세요.▶02년생 관심 있는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보단 지적인 모습을 보여 주세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종일 기쁜 일이 생기니 이런 날은 오히려 여유를 가지며 하루를 보내세요.▶67년생 마음속에 있는 악한 감정을 빨리 버릴수록 모든 것들이 밝게 보일 것입니다.▶79년생 정신이 맑아져 컨디션이 좋은 날이니 빠르게 움직이면 원하는 것을 얻습니다.▶91년생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03년생 일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기보다는 젊음으로 일에 맞서 보는 것이 좋아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한 가지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문제가 해결되고 원하는 답을 얻게 돼요.▶68년생 컨디션이 안 좋을 수 있지만 가벼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80년생 작은 손실을 볼 수 있으니 쓸데없는 약속을 하지 않아야 손실을 막을 것입니다.▶92년생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확실히 세워 밀고 나가면 성취의 기쁨이 와요.▶04년생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에게 너무 간섭은 하지 마세요.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능력을 인정받으려 하기보다는 능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는 것이 좋아요.▶69년생 당분간 일을 포기하거나 이직하고픈 마음이 생길 수 있으니 자제력을 기르세요.▶81년생 건강에 대해 자만하지 말고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지켜야 좋아요.▶93년생 부드러움이 귀한 자리를 부르니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함에 과함은 없어야 해요.▶05년생 오랜 연인과 이별하고 싱글이라면 새로운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루함을 느끼게 되니 기분 전환을 해 보세요.▶70년생 섣부른 투자나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되면 이익이 적고 근심만 생길 것입니다.▶82년생 다소 힘들더라도 성실하게 노력하고 발로 뛰면 의외의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94년생 누군가가 내민 도움의 손길을 자존심 때문에 뿌리치지 않는 것이 좋아요.▶06년생 이성에게 고백을 들어도 순간적인 감정에 취하는 행동은 보이지 말아야 해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기회를 머뭇거리지 말고 바로 추진하게 되면 쉽게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71년생 마음만 앞서면 실수할 수 있으니 몸보다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83년생 거래에 관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으니 바쁘게 움직여 보세요.▶95년생 재물운이 상승하는 날이니 가까운 지인과 함께 추진하면 좋은 결과가 나와요.▶07년생 연애에 신경 쓰느라 다른 것을 소홀히 하니 연애보다 중요한 것에 집중하세요.〈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kr) 제공〈/strong〉

    2025-11-06 04:30:00

  • [박미영의 예술기행] 알래스카

    [박미영의 예술기행] 알래스카

    ◆ 잭 런던의 알래스카, 찰리 채플린의 알래스카 '썰매들은 내내 삐걱거리면서 몰이꾼들의 종소리에 맞춰 끊임없이 비가(悲歌)를 불러대고 있었다. 그러나 피로에 지친 사람들과 개들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눈이 잔뜩 쌓인 먼 길을 왔다. 돌처럼 단단하게 얼어붙은 무스(북미산 큰 사슴) 고기가 실린 썰매는 짐이 없는 쪽으로 쏠렸다가 다시 제자리를 잡곤 했다. 어둠이 깔리고 있었으나 밤을 보낼만한 야영지는 없었다. 느른한 대기를 뚫고 조용하게 눈이 내리고 있었다. 눈송이라기보다 가냘프고 작은 서리 결정체라고 해야 할까? 날씨는 영하 10도 정도로 상당히 푹했다. 마이어스와 베틀스는 방한모의 귀덮개를 떼어 냈고 맬러뮤트 키드는 장갑마저 벗었다.' 수식어라곤 전혀 없는 잭 런던의 건조한 문체로 씌어진 '클론다이크 강'을 읽으며 알래스카에 반드시 가보리라 먹었던 마음이 떠올랐다. 샌프란시스코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잭 런던은 온갖 직업을 전전하다가 유콘 강 지류인 클론다이크 강에서 황금이 발견되면서 금을 캐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 든 골드러시에 합류한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했듯 노다지의 행운없이 병만 얻은 채 1년 반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1897년 갓 스무 살이었다. 다만 적자생존의 법칙만이 존재하는 혹독한 대자연의 세계와 그곳에서 만난 온갖 군상들과의 경험은 이후 마흔 살에 죽을 때까지 그의 작품과 사상의 근간이 된다. 그렇게 미국 전역과 캐나다를 부랑자처럼 떠돌며 야생에 가까운 삶을 겪은 그의 야성은 생시몽, 프르동, 맑스, 트로츠키, 다윈의 진화론, 스펜서의 사회진화론, 니체 등에 대한 탐독에 더해 냉혹하리만치 거칠고 건조한 시선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싶은 개인적 소회가 있다. 그 이유는 1904년 허스트신문의 러일전쟁 특파원으로 조선을 방문했을 때 일본과 비교해 조선인에 대해 비하에 가까울 정도로 혹독하고 신랄하게 비판한 '잭 런던의 조선사람 엿보기'가 우리에게 너무 아프게 읽힐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혹여 그러했다면 알래스카 클론다이크 골드러시에 대해 일종의 당위정과 같은 진한 페이소스를 우리에게 안겨 줄 찰리 채플린의 '황금광 시대' 일별을 권해드린다. 알래스카는 캐나다를 사이에 둔 미국의 역외(域外) 주(州)로, 1867년 크림전쟁으로 인해 재정이 궁핍해진 러시아제국에게서 불과 720만 달러, 즉 1㎢당 5달러가 못 되는 헐값으로 사들인 땅이다. 당시 미국 국민들은 알래스카가 슈어드(William H. Seward, 링컨 대통령과 승계한 존슨 대통령 재임기 미국 국무장관)의 냉장고, 슈어드의 바보짓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러나 1886년 알래스카에서 금이 발견되자 경제공황으로 내몰린 전 세계의 노다지꾼들뿐만 아니라 그들 대상의 상점, 호텔, 운송업 등을 하는 미국인의 정착이 크게 촉진되어 1912년 의회의 인준을 받으면서 알래스카 준주가 설치되었다. 이후 알래스카에서 금뿐만 아니라 은, 석유 등을 비롯한 각종 자원과 금속들이 발견되어 1959년 미국의 49번째 주가 되었다. 알래스카는 면적이 151만 9,000k㎡로 미국에서 가장 큰 주이지만 인구 밀도는 그 혹독한 기후 탓으로 현재까지 가장 낮다. 세계지도를 보면 미국 알래스카는 러시아 시베리아와 베링 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가끔 우리와 DNA 유사성이 많다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신라 금관의 이미지를 품고 저 해협을 건너 잉카나 마야로 전해졌을 듯도 싶고, 중앙아시아 산맥의 생태와 기억이 이누이트(에스키모)나 알류트족에 잔재해 있을 거라 상상된다. 그 상상에 기대어 알래스카의 겨울이 시작될 9월이면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5월 여행 계획을 미뤄 알래스카의 주도(州都) 주노로 갔다. 8월에 빙하호 붕괴 홍수(GLOF)가 있었다는 외신은 봤지만 9월에야 설마 빙하가 녹았을라고. ◆주노, 스케크웨이, 케치칸 그리고 슬픈 글레이셔베이 주노는 재정러시아의 모피 집산지 싯카으로부터 주도(州都)를 옮겨 온 곳이라 했다. 금이 발견된 후 재빨리 그 일대를 구입한 캐나다 퀘벡 출신 금광 채굴업자 조 주노(Joe Juneau)의 이름을 딴 곳으로 도시는 아담했다. 성녀 테레즈 국립 성지(National Shrine of St. Thérèse)는 본토나 유럽과 달리 소박했고, 1904년 상업용으로 세워진 발렌타인 빌딩은 원형 그대로라 했다. 하지만 첫 발을 디뎌보려 한 멘덴홀 빙하와 너겟 폭포는 홍수로 진입할 수 없었다. 몇몇 일행이 신발을 벗고 폭포 가까이 갔었다지만 이미 잭 런던의 '야성의 부름'을 읽고 간 나 아닌가. 그 단편 소설의 주인공은 잠시 산책 나온 설원에서 얼어 죽어갔다. 골짜기와 동굴 안에 광산을 굴착하고 살아가는 포티나이너와 그의 딸아이 클레멘타인(In a cavern, in a canyon, Excavating for a mine Lived a miner, forty-niner, And his daughter, Clementine), '넓고 넓은 바닷가에'로 시작되는 클레멘타인 노래가 클론다이크 골드러시 이전의 1849년 캘리포니아 골드러시의 슬픈 노래였다는 걸 두 번째 들른 도시에서 들었다. 스케그웨이는 혹한의 클론다이크 금광을 향한 칠쿠트 패스(Chilkoot Pass), 즉 죽음의 길 출발지였다. 그 이야기를 듣고 바라본 길에는 채플린의 영화처럼 우습고도 슬프게 반짝 반짝 우리를 현혹하는 보석가게들이 즐비했다. 눈보라가 흩날리는 비를 맞으며 우리는 기차를 탔다. 만년설을 머리에 얹은 고산준봉과 깊은 골짜기 그리고 험난한 산길에 식량과 도구를 지고 황금을 찾아 떠난 그들의 그 죽음의 길에 철도회사가 철길을 만들었고 골드러시가 끝난 뒤 쇠락한 그 길을 다시 복원해 관광기차가 다니는 거라 했다. 왕복 2시간 30분 남짓한 화이트패스는 북미에서 유일한 협궤열차였다. 높고 깊은 산길 아래 낭떠러지는 까마득했고 곳곳의 에머랄드빛 빙하호는 슬프도록 아름다웠다. 협궤열차칸을 오가는 철도원의 노란 비옷엔 빗물이 흘러내리고 협곡의 가문비나무, 잣나무 군락을 지나며 본 검게 무너진 그 시절 나무 철교들이 아찔하다. 이튿날 빙하를 보기 위해 무리를 해 예약한 크루즈 발코니선실이 무색하게도 궂은 비가 내려 글레이셔베이 빙하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를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고래들과 그들 등에서 뿜어올리는 물줄기와 그렇게 보기 힘들다는 고래가 수면으로 뛰어오르는 장면은 몇 번 볼 수 있었다. 녹아간다는 빙하와 수없이 바다 위를 떠도는 유빙들을 보니 마음이 어지럽고 착잡했다. 나 또한 골드러시에 부나방처럼 뛰어들고 지구를 해치는 기후변화에 한 몫을 하는 인류의 일원 아닌가. 하긴 40여 년 만에 가장 오랜 여행을 함께 하게 된 가족과도 틈이 생기는 인간일진대 2만 년 인류와 자연의 불화는 어찌 손 써볼 도리가 있겠나 싶다. 그러다가 케치칸에서의 알래스카 나뭇꾼들 럼버잭 쇼를 보며 가족과 함께 떠들며 웃고, 캐나다 빅토리아의 살이 에일 듯 추운 밤을 또 서로 감싸준다. 그렇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우리의 삶이며 인류가 면면히 살아가는 방법인지 모른다. '나는 먼지가 되느니 차라리 재가 되리라. 내 생명의 불꽃이 메마른 부패로 꺼지게 하느니 찬란한 빛으로 타오르게 하리라.' 이렇게 쓴 잭 런던의 어느 일면도 좋아하지만, 불화하던 가족과 '미소, 또는 눈물 한 방울이 있는 영화'란 자막으로 시작되는 채플린의 영화 'The Kid'를 함께 보며 눈물짓던 그 시절도 기억하니 말이다. 박미영(시인)

    2025-11-05 14:05:36

  • [새론새평-오정일] 나만 전기차가 불편한가?

    [새론새평-오정일] 나만 전기차가 불편한가?

    나는 '카카오' 대신 '대구로'를 이용한다. 배정된 택시가 전기차인지, 가솔린차인지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다. 길에서는 가솔린차만 잡는다. 전기차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바닥에 큰 '리튬 배터리'를 깔고 달린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무게중심을 낮춘 것이다. 하지만 좌석 밑에 400~600㎏ 배터리가 있다 보니 쿠션이 얇고 딱딱하다. 또한 전기 모터는 시동이 걸리자마자 최대 출력을 낸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처럼 튀어 나간다. 마치 '급발진'인 것처럼 느껴진다. 이래저래 전기차는 승차감이 떨어진다. 전기차의 가장 큰 위험은 리튬 배터리다. 리튬 배터리는 셀 하나가 손상되면 '열폭주'가 일어나서 인접한 셀이 연쇄적으로 탄다.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물을 퍼부어도 꺼지지 않는다. 전기차를 물에 담가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역시 리튬 배터리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스쿠터 배터리가 폭발해 두 사람이 숨진 사고도 있었다. 가솔린차는 소화기나 물로 불을 끌 수 있지만, 전기차는 그렇지 않다. 전기차에는 급발진 위험도 있다. 전기차는 그 자체가 하나의 전자제품이다. 출발과 멈춤, 방향 전환 같은 기본 동작조차 컴퓨터가 제어한다. 단 하나의 센서 오류가 곧바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급발진이 소프트웨어 때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 그러나 여러 정황상 인과관계가 의심된다. 이 역시 가솔린차에는 없는, 전기차 특유의 위험이다. 전기 모터가 내연 기관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 때문에 전기차가 친환경적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가솔린차는 연료의 70% 이상을 열로 잃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20~30%에 불과하다. 반면 전기 모터의 에너지 효율은 약 90%에 이른다. 감속 과정에서 생긴 에너지 일부를 배터리에 다시 저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식은 잘못됐다. 배터리 1㎾h 생산에 탄소 60~100㎏이 발생한다. 즉, 배터리 1개를 만드는 데 탄소 4~7t이 배출된다. 배터리 생산은 친환경적이지 않다. 전기차는 전기로 움직인다. 우리나라는 전기 생산의 약 60%를 석탄과 LNG에 의존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원자력 발전을 늘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방사능 유출과 폐기물 처리라는 문제가 뒤따른다. 우리나라 전기차는 '석탄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터리와 전력 생산까지 고려하면, 전기차는 친환경적이지 않다. 전기차는 생각만큼 저렴하지 않다. 전기차가 싸게 느껴지는 건 보조금이 만들어낸 착각이다. 보조금을 빼면 전기차는 가솔린차보다 500만~1천만원 비싸다. 전기차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가솔린차의 엔진과 변속기는 대량 생산으로 가격이 크게 낮아졌지만, 전기차 배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2030년이면 전기차 가격이 가솔린차와 같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하다. 윤리적인 문제도 있다. 리튬 배터리 생산에는 코발트가 필요하다. 전 세계 코발트의 50% 이상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나온다. 그곳 노동자들은 장갑이나 마스크 없이 하루 12~14시간 일한다. 그들 중에는 아이도 많다. 하루 1천원을 받고 코발트 자루를 나르던 한 아이는 갱도에서 추락해 사지가 마비됐다. 이렇게 캐낸 코발트는 현지 중국 기업을 거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삼성으로 흘러 들어간다. 전기차의 미래는 배터리에 달려 있다. 얼마나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터리를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인지 주식시장이 '2차전지'에 열광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적도, 검증된 기술도 없는데 주가가 오른다. 지금의 2차전지 열풍은 지나치다. 거품이 의심된다. 배터리 산업은 긁지 않은 로또와 같다. 유망하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전기차 전환에도 이득과 손실이 있다. 효율성을 얻는 대신 위험과 비윤리성을 감수해야 한다. 주행비는 줄지만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 도시 한복판에서 불길이 치솟을 수 있다. 코발트 광산에서는 아이들이 착취당한다. 전기차 보조금은 환경을 내세우지만, 결국 자동차산업을 위한 정책이다. 그래서 나는 전기차가 불편하다.

    2025-11-05 11:45:40

  •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5일   수요일(음력 9월16일)>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5일 수요일(음력 9월16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막혀있던 재물운이 조금씩 풀려가고 있으니 다시 한번 더 확인해 보세요.▶60년생 일에 관해 마음을 터놓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귀한 인연을 만날 수 있어요.▶72년생 주변의 말을 너무 믿지 말고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지어야 후회하지 않아요.▶84년생 이치에 맞게 착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 좋은 평을 얻을 수 있어요.▶96년생 빠르면서 엉성한 것보다 느리더라도 꼼꼼하게 처리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돼요.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운 날이니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61년생 무슨 일이든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대해야 다툼 없이 끝나요.▶73년생 지루하고 무료한 날이 계속되니 가만히 있지 말고 공원으로 산책해 보세요.▶85년생 사소한 정으로 구설이 따를 수 있으니 모든 일을 공정하고 바르게 처리해야 해요.▶97년생 내부에 있는 힘든 일부터 처리해야 모든 일들이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어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하고 있는 일을 간섭하여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지금은 조용히 바라보세요.▶62년생 잘 모르거나 자신 없으면 손대지 말고 자신이 해 본 경험이 있는 일을 해야 해요.▶74년생 마무리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일에도 확인하고 점검해야 무난하게 넘어가요.▶86년생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여 원성을 듣거나 질투를 쌓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해요.▶98년생 계속해 오던 일에서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고 점검해 두세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하는 일에 이상 없이 진행되길 바란다면 끊임없이 확인하고 점검해야 해요.▶63년생 시작한 건 끝까지 책임감 있게 마무리해야 믿음과 신뢰가 쌓여 위상이 올라가요.▶75년생 차분하게 독서로 마음의 양식을 풍족하게 하며 마음을 정리하기 좋은 날이에요.▶87년생 걱정하고 근심했던 일들이 조용히 사라지고 원하던 일을 수월하게 이룰 것입니다.▶99년생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더라도 때가 아니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해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시작한 일은 반드시 스스로 마무리 지어야 해요.▶64년생 마음이 조급해져서 무모하게 일을 벌이게 되면 반드시 후회하는 일이 생겨요.▶76년생 친구나 동료들과 만남을 가져도 좋고 편안한 흐름에 편승하게 되는 날입니다.▶88년생 오늘은 호기로운 기회가 생기지만 반밖에 잡지 못하여 안타까운 하루입니다.▶00년생 오늘은 색다른 만남이 생기면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후회하지 않는 날이 돼요.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처리해야 할 일이 끊임없이 밀려오게 되니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게 돼요.▶65년생 새로 시작하더라도 무리하지 않으면 순조롭게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어요.▶77년생 상대의 행동을 보고 되도록 잘하는 걸 찾아서 칭찬하는 걸 잊지 마세요.▶89년생 일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해 나가면 하는 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요.▶01년생 폭풍은 참나무가 더욱 뿌리를 깊게 박게 도와주는 것처럼 견디면 튼튼해져요.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밖에서 시간이 많이 보내게 되면 넘어지거나 부딪쳐서 타박상을 당할 수 있어요.▶66년생 일상생활에서 편안함을 갖고 싶다면 건강을 챙기는 것을 우선해야 할 것입니다.▶78년생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해 보면 바라는 것을 이루고 주변에서 능력을 인정받게 돼요.▶90년생 어려움이 다가올 수 있으니 의지를 굳건히 하고 마음가짐을 강하게 가지세요.▶02년생 앞을 알 수 없는 날이니 겸손하고 조신하게 움직여야 무탈하게 보낼 수 있어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말 잘 듣고 순응을 잘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니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세요.▶67년생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게 돼도 고비는 피할 수 없으니 과감히 도전하세요.▶79년생 건강하지 않으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으니 건강을 챙기도록 하세요.▶91년생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투정을 부리지 않도록 자신의 감정을 잘 컨트롤해야 해요.▶03년생 하는 일에 당장의 결과를 기대하지 말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자신보다는 남들에게 베푸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은 기운이 상승하게 돼요.▶68년생 진행하고 있는 일을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밀고 가야지 뚜렷한 성과를 봐요.▶80년생 연인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면 지날수록 마음의 상처만 깊어지니 정리하세요.▶92년생 욕심은 오히려 화를 일으킬 수 있으니 현실에 맞춰 일을 진행하는 것이 좋아요.▶04년생 매력이 넘치는 날이니 바쁘게 움직여서 원하는 것을 쟁취해 보도록 하세요.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부유한 자는 욕심을 버리고 가난한 자는 남의 탓하는 것을 버려야 합니다.▶69년생 주식이나 코인을 하고 있다면 움직이지 말고 전체적인 흐름을 지켜보세요.▶81년생 할 일이 늘어나더라도 서두르지 말고 순서를 정해서 차분하게 해나가세요.▶93년생 오전보다는 오후에 집중할 수 있는 일에 힘을 쏟으면 더 좋은 성과가 있어요.▶05년생 말을 조리 있게 하고 밉보이지 않게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보여줘야 해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항상 긍정적이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배신이라는 글자는 만나지 않아요.▶70년생 주위 사람들보다 앞서려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주위에 맞춰 가는 것이 좋아요.▶82년생 복잡하고 어지럽게 만든 일들이 돼지띠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94년생 계획 없이 충동구매로 물건을 사게 되면 후회하니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야 해요.▶06년생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보다는 조용히 기다리거나 지켜보고 있는 것이 유리해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망설였던 일이나 미뤄두었던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하면 좋은 성과가 생겨요.▶71년생 행운이 따라오는 날이니 무슨 일을 하든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83년생 시간에 끌려다니는 사람이 되지 말고 시간을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95년생 과한 욕심은 오히려 화를 부르니 현실에 맞춰서 일을 진행해 나가야 좋아요.▶07년생 너무 큰 것을 바라지 말고 티끌 모아 하나씩 이루듯이 작은 것부터 실천하세요.〈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kr) 제공〈/strong〉

    2025-11-05 04:30:00

  • 매일신문사우회,안보생태탐방 야유회

    매일신문사우회,안보생태탐방 야유회

    매일신문사우회 (회장 이제화) 회원 30여 명은 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안보생태탐방을 하며, 회원간 친목을 다지는 야유회를 가졌다.

    2025-11-04 18:26:19

  • [화촉]전광득(김천일진장례서비스 대표)씨 장녀 전정안 (대구파티마병원 국제진료센터)양 22일 결혼

    [화촉]전광득(김천일진장례서비스 대표)씨 장녀 전정안 (대구파티마병원 국제진료센터)양 22일 결혼

    ▶황상봉(CCTV Pro 대표)·김민주 씨 장남 재윤(범물노인복지관) 군, 전광득(김천일진장례서비스 대표)·박경수 씨 장녀 정안(대구파티마병원 국제진료센터)양. 11월 22일(토) 오전 11시. 김천 탑웨딩 신관 3층 그랜드홀(경북 김천시 시청로 194)

    2025-11-04 14:33:53

  • [수요일 아침-김태일] APEC 성공을 지역 혁신의 동력으로

    [수요일 아침-김태일] APEC 성공을 지역 혁신의 동력으로

    2025년 가을, 천년 고도 경주는 다시 한번 세계 속의 도시가 되었다.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모였고, 수천 명의 기자와 외교 대표단이 대구, 포항, 경주를 오갔다. 'APEC 2025 Gyeongju'라는 이름이 연일 국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서울을 벗어난 지방이 세계를 맞이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는 컸다. 그러나 행사장의 불빛이 꺼진 지금 우리는 묻는다.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가 우리 지역에 무엇을 남겼나?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번 일은 우리 지역에 여러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 경주는 대형 외교무대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대구경북의 문화유산과 관광 루트가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공급망 회복성, 디지털·인공지능·신기술, 인구구조 변화 대응,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 등 APEC 과제는 우리 지역 산업정책과 바로 만나는 것이었다. 1만 명이 넘는 시민 자원봉사자와 대학생 통역단이 참여하며 지역의 개방성과 자신감을 키웠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자부심만큼의 '지역 혁신'이다. APEC은 지역의 역량을 인정받는 자리였다. 우리는 그 무대를 훌륭히 치렀지만, 진짜 성취는 지금부터다. 'APEC 성공적 개최'라는 말만 무성하고 뭔가를 이루는 건 없는, 실속 없는 잔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APEC 성공 개최를 지역 혁신의 동력으로 이어 가야 한다. 오랫동안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우리 지역은 지금 청년이 떠나고 공장은 멈추고 도시는 늙어 가고 있다. 빛나는 과거의 영광만 회고하고, 변화보다 안정을 중시하는 습속이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APEC 성공 개최를 계기로 우리는 그 자부심에 걸맞은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우리 지역 자치단체는 이미 APEC 성공 개최를 어떻게 지역 발전으로 살려 갈 것인지를 모색하고 있다. '포스트 APEC'이라 하여 우리 지역이 세계와 만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큰 건축물과 기념 상징물을 우뚝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상투적 발상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필요한 일인 것은 맞다. 산업정책도 중요하다. APEC 의제와 연결해서 우리 지역 주요 도시들이 미래산업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자는 주장이나,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힘을 모아 'APEC 혁신벨트'를 구축하고,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기술·자금 지원 플랫폼을 만들자는 주장은 참 좋은 제안이다. 그런데 정말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건 우리 내부의 문화를 혁신하는 일이다. 우리 지역이 APEC 이후 세계와 만나려면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는 가치를 지역사회에 내면화해야 한다. 이것은 세계와 만나려는 생각이 있다면 모두가 추구하고 있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영하는 가치가 있어야 세계와 만나는 지역이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짐작할 것이다. 예를 들면, 중국 혐오를 외치면서 우리 지역이 세계와 만난다고 말할 수 있겠나? 가난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를 깔보고 구박하면서 어떻게 세계와 만날 수 있겠는가? 혐오와 배제의 깃발이 나부끼는 한 어떤 '포스트 APEC'도 소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성과 포용성이 도시의 진짜 경쟁력이라는 점은 세계적 상식이다. 도시의 품격은 건물이나 돈이 아니라 그런 가치에서 나온다. 다양성과 포용성에서 묻어나는 품격이 일상화되지 않으면 APEC의 빛은 오래가지 못한다. APEC 성공 경험을 '지속 가능한 불씨'로 살리려면 우리 지역의 학교와 대학은 '세계 시민성'을 가르쳐야 하며, 봉사와 공공성, 환경 감수성과 관용이 지역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런 변화가 우리 지역의 미래를 바꿀 것이다. APEC이 끝난 지점에서 우리는 지역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 자부심만으로는 지역이 성장하지 않는다. 우리의 의식이 변화하지 않으면, 세계는 다시 멀어진다. 지역 혁신의 동력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APEC의 유산'이다.

    2025-11-04 11:26:26

  •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4일   화요일(음력 9월15일)>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4일 화요일(음력 9월15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오전에 큰 노력을 기울인다면 후반에는 안정적인 흐름으로 만들 수 있어요.▶60년생 지식습득을 계속한다면 이것이 기회가 되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72년생 한 번의 실패로 주저앉아 있지 말고 힘차게 일어나서 밖으로 뛰쳐나가 보세요.▶84년생 충동구매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여 쓸데없는 소비를 하고 후회할 수 있어요.▶96년생 사람을 대하는 일에 소질을 보이니 마케팅 능력을 발휘해 보는 것도 좋아요.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나이 상관없이 배우려는 의지만 있으면 원하는 만큼 지식을 쌓을 수 있어요.▶61년생 조금 무리수를 띄워서라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성취해 내야 체면이 서요.▶73년생 재물운과 대인 운이 좋아하는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이 나니 눈여겨보세요.▶85년생 자기 생각에 따라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좋아요.▶97년생 가만히 있으면 매력을 모르니 숨은 매력을 표현하여 적극적으로 어필해 보세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새로운 것을 하기 좋은 날이니 묵혀두었던 일이 있다면 빠르게 해결해 보세요.▶62년생 당장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마무리 지어야 해요.▶74년생 쌓아 올린 권위와 명성에 흠집을 내고 싶지 않다면 언행에 많이 신경을 써야 해요.▶86년생 많은 수입이 없어도 검소하게 절약하면서 보내면 누구도 부러울 것이 없어요.▶98년생 급하게 일을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는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계획을 세우세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책임질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해야 신임받으니 지킬 수 없는 것은 하지 마세요▶63년생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비추는 것이 불리할 수 있으니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75년생 자신의 솔직함과 진실성을 보이면 믿음을 얻어 빠르게 가까워질 것입니다.▶87년생 마음은 즐거우나 몸은 피곤하니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남은 피하는 게 좋아요.▶99년생 집착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니 항상 여유를 가지고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상황을 판단하면 적지 않는 실수를 할 우려가 커요.▶64년생 벙어리처럼 말 못 하고 혼자서 속을 태우고 괴로움을 삭여야 하는 날입니다.▶76년생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살아가다 보면 아무것도 아니니 대범하게 생각해 보세요.▶88년생 지인들이 자신을 멀리하는 느낌을 받으면 자신에게 문제는 없는지 돌아보세요.▶00년생 경청하고 상대를 조금 더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마음을 가지면 문제가 없습니다.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규칙적인 생활보다 좋은 것은 없으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해보세요.▶65년생 사소하고 적은 것이라도 남들에게 먼저 베풀면 더 큰 기쁨과 이득이 돌아와요.▶77년생 많은 사람 중에서 선인과 악인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구별해서 만나야 해요.▶89년생 부자는 늘 기회를 찾으려고 하지만 가난한 자는 늘 안 되는 이유를 찾습니다.▶01년생 머지않아 좋은 일이 있을 징조를 보이니 희망과 꿈으로 설레게 만드는 날입니다.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일이 잘 풀린다고 방심하게 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긴장하고 최선을 다하세요.▶66년생 주변의 가벼운 유혹에 흔들릴 수 있으니 스스로 중심을 잡고 움직여야 해요.▶78년생 쓸데없는 말 때문에 트집이 잡힐 수가 있으니 되도록 만남은 줄이는 게 좋아요.▶90년생 괜찮은 상황이 두루 갖추어질 때 자신이 뜻하는 바를 다양하게 시도해 보세요.▶02년생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이 일의 성패를 좌우하니 조금만 더 신중함을 가지세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어려운 날이라도 변함없이 성실하다면 어려움을 물리치고 좋은 날을 맞아요.▶67년생 노력하지 않고 불평, 불만만 말고 자신이 할 일은 하고 난 후 얘기하도록 하세요.▶79년생 기회는 눈치 보거나 고민하지 말고 과감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91년생 돈보다는 건강에 먼저라고 생각하고 몸에 조금만 이상하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03년생 일을 시작할 때는 무리해서 일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 시작해야 해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하는 일에 행운의 빛이 비치고 있으니 과감하게 시작하면 좋은 결과가 예상돼요.▶68년생 하는 일마다 진척이 빠르고 눈에 띄는 성과를 드러내니 주위의 호응도 좋아요.▶80년생 같이 출발한 동료들보다 모든 일처리가 한 발 앞서서 처리하게 되는 날입니다.▶92년생 믿음을 돈독하게 만들기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진실성을 보여줘야 해요.▶04년생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는 것도 좋아요.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계획한 일에 전념하고 부지런히 노력하게 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다줘요.▶69년생 목표를 이뤄야 할 때이니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해요.▶81년생 아직 때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니 서두르지 말고 한발씩 착실하게 다져가세요.▶93년생 좀 더 뜻을 높게 세우고 과감하게 밀고 나가야 앞으로 더 발전할 계기가 생겨요.▶05년생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없애고 진정한 용기와 패기가 필요해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자신에게 잠재된 관찰력을 동원해 상황을 잘 파악해 헤쳐 나가면 좋아요.▶70년생 시간이 지날수록 능력이 향상되고 모든 흐름이 좋은 방향으로 흐르게 돼요.▶82년생 변화를 꿈꾸기에 좋은 날이니 자신의 위치를 사수하면서 능력을 키워가세요.▶94년생 즐거운 만남을 갖기 위해 서로에게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해요.▶06년생 일하는 속도보다는 꼼꼼하게 처리하여 뒷손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주변 사람들과 소통되는 날이니 활동 반경을 넓혀간다면 많은 도움을 받아요.▶71년생 투자한 종목에서 상당한 이익이 따르고 자산이 한층 더 불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83년생 일을 시작하기 전에 철저히 확인하고 일을 진행해야 문제없이 해낼 수 있어요.▶95년생 재혼을 준비한다면 만나는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신중하게 결정하세요.▶07년생 지금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아요.〈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kr) 제공〈/strong〉

    2025-11-04 04:30:00

  • [화요초대석-김형준] 분노와 투쟁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화요초대석-김형준] 분노와 투쟁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일 'APEC 정상 경주 선언'을 채택하며 마무리됐다. 교착 상태였던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고, 이재명 대통령은 미·중·일 정상들과 회담을 가졌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APEC 회의가 성공적이라고 자축하는 분위기다. 당장 한국갤럽 10월 5주(28~30일)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p) 상승하면서 57%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가 23%로 가장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26%였다. 캄보디아 사태, 수요 억제 중심의 과격한 부동산 정책,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의혹,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추태 등 수많은 악재 속에서 정부 여당은 선방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20%대 중반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분노와 대여 투쟁에만 집중하면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무엇보다 '가치 기반 리더십'과 '감정 전환 전략 맵'이 필요하다. 가치 기반 리더십이란 리더 개인과 조직의 핵심 가치를 모든 의사결정, 행동, 그리고 조직 문화의 가장 중심적인 기준으로 삼아 조직 구성원들에게 영감을 주고 이끄는 리더십 스타일이다. 과거의 리더십이 '통제와 지시'를 통해 성과를 강제했다면, 가치 기반 리더십은 '영감과 동기 부여'를 통해 지지자와 당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다. 리더가 명확한 가치를 제시하고, 그 가치에 부합하는 비전을 공유할 때, 당원들은 자신의 업무가 그 큰 목적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깨닫게 된다. 이러한 이해는 외부적인 보상을 넘어 내재적 동기를 촉발한다. 결과적으로 강한 정당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현재 국민의힘에는 AI 대전환 시대에 지향하는 새로운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공허하고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이재명, 김현지, 추미애, 최민희 등에 대한 파상적인 공격만으로는 지지도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불공정, 부패, 그리고 반복되는 실망이 만들어 낸 분노와 불신이 정치판을 흔들 수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한 민간업자 1심 판결이 나오자마자 '재판중지법'을 이달 안으로 재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국민의 감정을 건드리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감정을 '변화의 에너지'로 설계해야 한다. 이를 '감정 전환 전략 맵'이라 부른다. 이런 전략 맵의 역할은 분노의 감정을 '파괴의 힘'이 아닌 '변화의 동력'으로 설계하는 일이다. 국민의힘이 국민의 실망과 분노와 감정을 읽되, 그 위에 대안의 구조를 설계하는 지도를 그릴 때 비로소 감정은 비전으로 전환되어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 전략은 다섯 단계로 구성된다. 첫째, 분노와 불신의 근원을 진단한다. 둘째, 유권자의 감정을 정당화하고 공감한다. 셋째, 감정을 정의감과 책임 의식으로 바꾼다. 넷째, 이를 구체적 비전으로 연결한다. 다섯째, 행동과 참여로 완결한다. 미국 대선에서 1932년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대공황의 절망을 '뉴딜(New Deal)'이라는 희망으로 전환했다. 1992년 빌 클린턴은 경기 침체의 분노를 '경제 회복'이라는 현실적 비전으로 바꿨다. 2000년 조지 W. 부시는 불평등 사회에 대해 '온정적 보수'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 2018년 버락 오바마는 정치 불신을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집단적 참여의 감정으로 승화시켰다. 루스벨트의 희망, 클린턴의 공감, 부시의 포용, 오바마의 변화는 감정의 재구성에서 시작되었고, 모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한국 정치도 예외가 아니다. 유권자의 분노와 불신은 단지 정권 심판의 재료가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정치 질서를 설계할 '에너지 자원'이다. 국민의힘은 국민 감정에 공감하되, 그 감정을 제도와 비전으로 구조화해야 한다. 불신을 개혁으로, 분노를 공정으로, 냉소를 참여로 바꾸는 전략이 필요하다. 감정은 정치의 연료다. 방향 없는 분노는 어둠이고, 설계된 분노는 빛이 된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보수의 가치에 기반한 비전을 제시해 국민들이 신뢰하고 희망을 걸 수 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감정의 재구성, 철저한 자기반성과 혁신, 그리고 다양성과 포용력을 갖춘 외연 확장만이 해법이다.

    2025-11-03 11:39:35

  •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3일   월요일(음력 9월14일)>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3일 월요일(음력 9월14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호랑이 꼬리를 밟은 형국이니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60년생 오늘은 신나고 즐거운 일도 많이 생기고 몰랐던 것들도 새롭게 많이 알게 돼요.▶72년생 머릿속의 계획을 더 늦기 전에 시작하여 빨리 실천에 옮겨야 하는 날입니다.▶84년생 자신에게 주어진 일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수 있으나 참고 이겨내야 해요.▶96년생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백 마디의 말보다 한 가지라도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오늘은 몸과 마음이 심란해 뭐든 집중할 수 없으니 집에서 하루를 보내세요.▶61년생 상황이 맞지 않아 모든 것이 불편하더라도 할 일은 확실히 해둬야 합니다.▶73년생 일보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근처 병원을 찾아가서 검진을 받아보도록 하세요.▶85년생 생각만 하지 말고 몸소 몸으로 부딪쳐서 행동해야 일의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97년생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줄 수 있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더욱 좋아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처음으로 심장을 크게 두드리는 소리를 느낄만한 이성을 만날 수 있는 날입니다.▶62년생 자존심을 너무 세우면 큰 화를 당하니 목소리를 낮추는 게 유리한 날이에요.▶74년생 대인 운이 좋으니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어울리면 좋은 기운을 받을 것입니다.▶86년생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듯 잘못을 너무 심하게 꾸짖지 않아야 해요.98년생 모든 재앙은 입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처럼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해야 합니다.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자신이 부족한 것을 안다면 차후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개선하는 데 힘을 쏟으세요.▶63년생 일하는 과정이 힘들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밀고 가세요.▶75년생 가식으로 이성을 대하게 되면 자신이 바라는 진실한 사랑을 얻을 수 없어요.▶87년생 많은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애정을 쏟아 보는 것이 좋아요.▶99년생 좋은 소식을 듣거나 반가운 사람들과 마주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오늘은 돼지띠 지인과 함께하면 행운이 오니 무엇을 해도 이익을 볼 수 있어요.▶64년생 뭐든지 시기와 때가 잘 맞추어야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를 수확할 수 있어요.▶76년생 이상하게도 사소한 일로 주변 사람들과 자주 부딪침이 일어나게 되는 날입니다.▶88년생 하던 일이 지루하게 느껴진다고 무작정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00년생 이성운이 좋지 않아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날 확률이 낮으니 다음을 기다려요.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골치 아프다고 도망가지 말고 직접 부딪쳐서 해결해야 앞으로 도움이 돼요.▶65년생 쉴 때는 확실히 쉬어야지 스트레스를 줄이고 힘차게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77년생 부모라면 가급적 비교하여 꾸짖지 말고 장점을 파악하여 칭찬해 주도록 하세요.▶89년생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시작하면 끝까지 하는 끈기를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01년생 한발 양보하는 마음을 가져야 친구들과 관계가 심하게 악화는 되지 않아요.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전체적으로 운이 상승하는 날로 귀한 날이니 지금은 고민했던 일을 하세요.▶66년생 망설이지 말고 마음에 드는 일을 시작해 보면 생각지 못한 즐거운 일이 생겨요.▶78년생 한번 물러나면 낭떠러지에서 떨어진다는 각오로 일을 해야 원하는 것을 얻어요.▶90년생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보다는 주변에 지인과 함께 일을 도모하는 것이 좋아요.▶02년생 지난날 실수한 일은 빨리 잊고 새롭고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다시 시작해보세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처음부터 너무 친절하게 접근하는 상대가 있다면 반드시 경계하고 조심해야 해요.▶67년생 변화가 있어 조금 힘들더라도 변화된 상황에 빠르게 맞추어 가도록 노력하세요.▶79년생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어도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빛을 볼 수 있으니 힘내세요.▶91년생 돌아가신 부모님 제사를 잘 지내는 것보다 생전에 잘하는 게 진정한 효도입니다.▶03년생 자신 아니면 안 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서 큰소리를 치는 행동은 하지 마세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자기 생각보다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멋진 하루가 돼요.▶68년생 하고 싶은 것들을 잠시 멀리하고 지식을 쌓고 공부하는 일에 열중해 보세요.▶80년생 풀리지 않았던 일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근심에서 벗어나니 머리가 맑아져요.▶92년생 열심히 한 일이 생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겸손하고 자중해야 해요.▶04년생 팀에 속해 있다면 개인적 행동은 말고 어우러져야 뒷말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내적 갈등이 일어나도 스스로 견디고 이겨내야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69년생 금전적으로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싶다면 지금보다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해요.▶81년생 마음이 피곤하고 불안정한데 자신을 시기, 질투하는 친구가 있으니 조심해요.▶93년생 작은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얻으니 심신이 안정되고 웃음이 절로 나오게 돼요.▶05년생 한 가지 일에 집중한 결과 비로소 기대하던 결과물을 손에 쥘 수 있어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지금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전진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데 힘써야 해요.▶70년생 사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게 되면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날입니다.▶82년생 조금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더 많은 성과를 얻어요.▶94년생 약간 느슨해질 수 있는 상태이니 정신을 바로잡아 끝까지 피치를 올려야 해요.▶06년생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명예가 실추되는 운이 들어왔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아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다른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게 되면 같은 일을 반복할 수 있으니 신경을 쓰세요.▶71년생 자신이 벌인 일은 남에게 맡기지 말고 자신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뒷말이 없어요.▶83년생 일확천금이나 대박의 기회는 없으니 욕심내지 말고 조금씩 꾸준히 모아가야 해요.▶95년생 훗날 계약 문제로 후회할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계약서는 꼼꼼히 작성하세요.▶07년생 오늘은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나오는 날이니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세요.〈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kr) 제공〈/strong〉

    2025-11-03 04:30:00

  • [오동욱의 대구문화 오디세이] 'K-푸드 아이콘,' 대구 북구 떡볶이페스티벌

    [오동욱의 대구문화 오디세이] 'K-푸드 아이콘,' 대구 북구 떡볶이페스티벌

    ◆추억의 간식에서 K-푸드 아이콘으로 한국인에게 떡볶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학교 앞 분식집에서 500원 동전 하나를 내고 종이컵에 담아 먹던 국물떡볶이는 세대를 잇는 추억이며, 청춘과 향수의 매개체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떡볶이는 더 이상 하굣길의 간식으로만 남아 있지 않다. 지금은 유튜브 먹방, K-드라마, K-팝 스타의 인터뷰 속에서 세계인에게 소개되는 문화콘텐츠이자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대구시 북구에서 선도적으로 기획한 '떡볶이페스티벌'은 지역의 분식 문화와 브랜드 자산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전국적·국제적 주목을 이끈 축제콘텐츠다. 이 축제는 음식이 문화와 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이다. ◆궁중 별식에서 서민의 분식, 세계인의 간식으로 떡볶이의 기원은 조선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주식방문(酒食方文)』, 『시의전서(是議全書)』, 『규곤요람(閨壺要覽)』 등 여러 고조리서에는 '복기', '병자(餠炙)'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음식이 등장한다. 흰 가래떡을 썰어 고기와 채소를 함께 간장으로 볶아낸 요리였다. 20세기 초까지 떡볶이는 여전히 제례 음식과 고급 반찬으로 소비되었으나, 1950년대 6·25전쟁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원조 물자였던 밀가루가 대량으로 보급되면서 쌀 대신 값싼 대체 식재료인 밀가루로 떡이 만들어졌다. 이 시기에 서울 신당동에서 마복림 할머니가 고추장을 활용해 볶아낸 '빨간떡볶이'를 선보였고, 이는 전국적 열풍을 일으키며 서민의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떡볶이는 시대마다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냈다. 1970~80년대 학교 앞 분식집의 어묵·삶은 계란을 곁들인 '국물떡볶이', 1990년대 후반 IMF 시기 자영업 아이템으로서의 분식 창업 떡볶이집, 2000년대 '엽기떡볶이', 2010년대 '로제떡볶이', 최근에는 컵떡볶이·밀키트·프랜차이즈 형태의 글로벌 떡볶이로 진화하며 세계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제 떡볶이는 '학창 시절의 음식'을 넘어 '세계인의 스낵(Snack)'으로 성장한 것이다. ◆대구가 떡볶이 '중심지'로 불리는 이유 서울이 서민 간식 떡볶이의 출발지라면, 대구는 떡볶이를 확산·발전시킨 또 하나의 중심지다. '신천할매떡볶이'(지금의 윤옥연 할매떡볶이)는 1970년대 신천시장에서 출발해 멸치 육수와 후추 향, 자박한 국물맛으로 대구식 떡볶이의 원형을 만들었다. '천천천(떡볶이·어묵·만두 1000원 세트)'이라는 독특한 주문법, 떡볶이에 쿨피스를 곁들이는 문화와 오늘날 '국물떡볶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양식은 사실상 대구에서 비롯되었다. 1999년 칠성동에서 시작한 '신전떡볶이'는 후추 맛이 강한 매운 떡볶이로 전국적 성공을 거두었다. 불과 20여 년 만에 국내 800여 개, 해외 18개 매장을 가진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또한 중앙떡볶이, 달고떡볶이, 궁전떡볶이 등 전국적 인기를 얻은 브랜드가 대구에서 탄생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땅땅·멕시카나 등이 대구에서 출발했듯, 떡볶이 역시 대구에서 수많은 브랜드가 태어나 전국과 세계로 확산되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대구를 '치킨과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중심지'로 일컫는다. ◆떡볶이 역사와 공간의 상징성, 대구 북구 대구 북구가 떡볶이페스티벌의 중심지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선,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6·25전쟁 직후 대구역은 원조 밀가루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관문이었다. 그 주변 칠성시장 인근에는 자연스럽게 떡볶이 포장마차 골목이 형성되었고, 지금까지 60년 이상 명맥이 이어져 내려왔다. 그리고 북구 칠성동과 침산동 일대는 대구 산업화 초기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제1공단 터이다. 근대 산업의 태동지였던 대구 제1공단 지역은 기존의 공단이 사라지고, 오늘날 떡볶이라는 K-푸드 브랜드와 새로운 도시문화가 출발하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또, 산업적 기반과 장소성이라는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전국 최대 프랜차이즈 신전떡볶이의 본점, 떡볶이 브랜드의 창업지, 세계 최초의 떡볶이 박물관이 모두 북구에 있다. 북구는 떡볶이의 기원·성장·산업화가 집약된 곳이자 역사와 산업이 만나는 떡볶이 문화의 상징적 중심지다. ◆북구 떡볶이페스티벌의 탄생과 차별화 포인트 2020년 북구청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이 축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2021년 온라인에서 첫발을 뗐다. 떡볶이 맛집을 선정해 떡슐랭 인증패를 수여하며 지자체 최초의 떡볶이 페스티벌의 서막이 열리게 된다. 2022년 열린 첫 오프라인 행사는 예산 5천만 원, 하루 일정의 소규모 행사였지만, 전국에서 3만 명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준비한 쿠폰이 한 시간 만에 매진되며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떡볶이 없는 떡볶이 축제'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이는 곧 잠재 수요의 폭발력을 증명하는 사건이었다. 이후 2023년부터는 전국 공개 모집을 통해 30여 개 업체가 참여했고, 관람객 수는 2024년까지 누적 24만, 지난주 열린 제5회는 30만 명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매년 세계축제협회(IFEA) 피너클 어워즈 한국대회, 아시아대회,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도 3년 연속 수상하며 국제적 경쟁력도 확보했다. 불과 3~4년 만에 지역 신흥 축제에서 전국적 축제로 도약한 것이다. 대구 북구 떡볶이페스티벌은 단순한 먹거리 행사가 아니라 콘텐츠 중심형 축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떡슐랭 인증패' 프로그램으로 지역 떡볶이 맛집을 발굴·홍보했고, '응답하라 떠-뽀끼'라는 슬로건으로 레트로 감성을 살려 세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 방문객이 직접 체험과 평가에 참여함으로써, 단순 소비하는 객체가 아닌 적극적으로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는 참여형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또 '치맥은 대구, 떡페는 북구'라는 슬로건을 통해 대구치맥페스티벌과 함께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대구의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톱클래스(Top-Class) 축제가 되려면... 물론 북구 떡볶이페스티벌은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유명 떡볶이집 일부는 축제에 참여하지 않고, 행사 공간 부족·회전율 문제·업체 부담 등 운영상 어려움을 지적한다. 또한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하기 위한 콘텐츠 혁신, 지역 상권과의 상생 모델도 필요하다. 이는 떡볶이페스티벌이 단순히 사람이 많이 모인다는 성공 지표에 그치지 않고, 질적 성과를 담보하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형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떡볶이페스티벌은 지역의 상징적 축제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전국 지자체의 독창적 축제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여, 북구뿐만 아니라 대구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특화 축제가 되어야 한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이 한국의 여름밤 문화를 세계에 알린 것처럼, 떡볶이페스티벌도 야간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축제 종료 후 사후평가를 비롯하여 축제 전 과정에 대한 피드백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매년 개최되는 축제 자료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적인 축제 아카이브 구축이 필요하다. 대구 북구 떡볶이페스티벌은 불과 몇 년 만에 큰 주목을 받는 축제로 성장했다. 이는 단순히 분식 거리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궁중의 별식에서 서민의 분식, 다시 세계인의 간식으로 변모한 한국 음식문화의 변천과 세계화를 상징하는 사건이다. 전국 최초(The First)이자 국내 최고(The Best)인 대구 북구 떡볶이페스티벌이 K-푸드 생활한류 도시 대구를 선도하는 톱클래스(Top-Class) 축제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5-11-02 14:02:24

  • [황현호 칼럼] 실질적 법치주의

    [황현호 칼럼] 실질적 법치주의

    황현호 전 부장판사, 동대구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법치주의는 국가의 행정권과 사법권이 국회가 제정하는 법률에 의하여 행사되는 것을 말한다. 이 법치주의에는 국회에서 제정하는 법률이기만 하면 내용을 불문하고 법률로 인정하는 형식적 법치주의와 그 법률이 자유민주주의, 3권 분립, 시장경제, 인권 보장 등과 같은 기본적 가치에 충실한 것만 법률로 인정하는 실질적 법치주의가 있다. 지금 우리 국회에서 제정되고 있는 각종 법률은 형식적 의미에서는 법률이지만 실질적 법치주의 요건에는 맞지 않는 법률이 많다. 가령 금년에 제정된 3건의 특별검사법, 제정하려고 하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은 권력 분립의 원칙을 위배할 우려가 있다. 특별검사는 국회가 행정권(수사권)을 갖는 점에서, 특별재판부는 국회가 사법권을 갖는 점에서 위헌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법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몰아내기 위한 형식적 법률이고 그 내용의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가 없다. 노란봉투법은 노조원의 불법 행위에 대해 면책특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평등성, 보편성의 원칙에 반하는 법률이다. 형식적 법치주의로 가장 악명 높은 법률은 1933년 독일 히틀러 시대 독일의회에서 제정된 포괄적 수권법이다. 의회의 모든 권한을 총통에게 위임하는 법률을 제정하여 히틀러의 독재를 가능하게 했다. 그것은 형식상 법률이지만 포괄적 위임 법률로서 법률의 기본적 요건을 결하였고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는 법률이다. 따라서 형식적 법률이지만 실질적 법치주의에 맞지 않는 법률이다. 나치 시대 독일은 히틀러 혼자 독재를 한 것이 아니다. 의회 의원들은 유대인 등 인종청소법, 방송 신문 등 언론통폐합법, 정신장애인 등 강제격리법 같은 반헌법적 법률을 자발적으로 제정하였고, 재판관들은 권력자의 편에서 법률을 해석하고 판결하였다. 3권이 일치단결하여 히틀러 총통의 독재를 정당화하였다. 칼 슈미트 같은 법률가들은 예외 상황에서 총통은 헌법의 수호자라고 선전했다. 괴벨스 같은 연설가는 방송 신문을 통해 독일 국민들을 선동했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나치 독일 시대 독재를 가능하게 했던 수권법과 같은 법률을 제정한 데 대해서 독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대해서 반성과 사죄를 하였다. 의회에서 제정되는 모든 제정법(Gesetz) 중에서 자유민주적 가치에 위배되지 않는 제정법만 법률(Reght)로 인정하는 실질적 법치주의를 시행하게 되었다. 실질적 법치주의를 구현하는 제도가 헌법재판소이다. 국회가 내용상 자유민주적 기본 가치를 훼손하는 위헌적인 법률을 제정할 때 위헌 결정을 하여 법률의 효력을 정지시킴으로써 실질적 법치주의를 담보할 수 있다. 또한 행정권이 기본적 인권 등 헌법상의 가치를 침해하는 행정처분을 할 때 그 처분의 효력을 부인하는 헌법소원을 인정함으로써 행정권을 견제할 수 있다. 권리를 침해당한 자가 위헌법률심판, 헌법소원을 제기하여야 심판을 개시할 수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국민의 권리 보호와 헌법 수호에 큰 공헌을 하였다. 이러한 헌법재판소는 모든 나라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독일, 한국 등 일부 국가만 가지고 있으며 미국, 일본은 대법원이 헌법재판 기능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 헌법재판소는 사법부의 판결에 대하여 위헌 심사를 할 수 있는 기능까지는 없다. 1988년 헌법재판소가 설립된 이래 약 40년간 국회의 입법 권능에 대해서는 위헌법률심사를 통해서, 행정부의 권한에 대해서는 헌법소원을 통해서 기본권을 잘 보장해 왔다. 이웃 일본은 사법 선진국이지만 헌법재판소를 가지지 않아 우리나라 헌법재판제도를 부러워하고 있다. 그런데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때부터 헌법재판소가 정치재판소로 변질되어 실질적 법치주의를 실현하는 기능이 소홀하게 되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추천권 및 인사청문 권한이 국회에 있어서 국회 다수당이 정무적 판단으로 재판관을 추천하면서 헌법재판소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국회가 재판관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안건 상정을 미루거나 다수당의 구미에 맞는 재판관을 추천하여 헌재의 독립성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

    2025-11-02 12:22:25

  •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2일   일요일(음력 9월13일)>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11월 2일 일요일(음력 9월13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일에 애태워 봐도 소득이 없으니 도움을 청하세요.▶60년생 좋은 기운이 주변에 머무르고 있으니 일을 풀어가는 데 많은 도움이 돼요.▶72년생 조급하고 짜증이 나도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지혜를 가져야 해요.▶84년생 선택할 일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안전을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96년생 취미에 열중하여 땀 흘려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보세요.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하루가 길어서 지루하고 답답함을 느껴도 참고 사람들에게 내색하지는 마세요.▶61년생 투자나 재테크를 고려하고 있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73년생 재정적으로 불필요한 지출은 피하고 저축을 우선시 생각해야 하는 날입니다.▶85년생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좋아요.▶97년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금과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두면 중요해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오늘은 가정 내에서는 다소 힘든 순간이 올 수 있지만, 대화로 풀어나가세요.▶62년생 도움이 필요할 때는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고 먼저 도움을 청해도 괜찮아요.▶74년생 사람들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태도를 뒤돌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86년생 지나온 일에 만족감을 느끼려고 하지 말고 앞으로 할 일을 계획해야 좋아요.▶98년생 새로운 일에 함께할 기회가 생기면 창의력을 발휘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63년생 새로운 지식을 배우거나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아요.▶75년생 자신의 밥그릇은 스스로 챙기고 양보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해요.▶87년생 평온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스트레스받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99년생 노력 없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으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하세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자신이 생각했던 일들이 순조롭게 이뤄져도 과하게 욕심을 부리는 말아야 해요.▶64년생 감정의 변화가 요동칠 수 있으니 스스로 컨트롤을 잘해서 안정을 찾아야 해요.▶76년생 성격과 취향이 비슷하여 마음이 잘 맞는 이성과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어요.▶88년생 여기저기 기웃거려 봐도 도움 되는 일은 없고 구설만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00년생 자존심 때문에 큰소리를 치거나 허언은 하지 말고 자신에 솔직해야 좋아요.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진행하는 일이 있다면 사소한 일 때문에 손실을 볼 수 있으니 자세히 살피세요.▶65년생 인간관계에서 금전 손실이 있을 수 있으니 자주 부딪치는 사람과 멀리하세요.▶77년생 좋은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생각을 발휘하게 되면 일하는 데 많은 도움 돼요.▶89년생 친구가 금전 부탁을 한다면 솔직하게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얘기하세요.▶01년생 욕심을 부리면 화를 부르게 되니 지금은 가진 것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작은 일도 함부로 속단하지 말고 냉정하게 판단해서 움직이는 것이 이로워요.▶66년생 지금은 때가 아니니 기회가 올 때까지 기존에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이 좋아요.▶78년생 어렵게 재취업에 성공하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90년생 아름다운 꽃보다 실속 있는 열매를 챙기는 것이 현명한 일이 될 것입니다.▶02년생 쓸데없는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면 다툼이 일어날 수 있으니 말할 때 조심하세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큰 그릇을 만들기 위해선 시간이 걸리듯이 하는 일에 조급한 마음은 버리세요.▶67년생 밖으로 다니는 것보다 안에서 일처리 하는 것이 실속 있고 훨씬 효과적입니다.▶79년생 무심코 넘긴 한 장이 일을 어렵게 만드니 문서나 서류는 꼼꼼히 챙겨보세요.▶91년생 운동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니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야 좋아요.▶03년생 자신이 갖고 있는 눈높이를 조금 낮추어야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좋은 기회라고 생각 들면 주저하지 말고 빠르게 판단하여 신속히 움직여야 해요.▶68년생 그동안 고생한 만큼 보람을 느끼고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80년생 사소한 일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한 번쯤 웃고 넘어가는 것이 좋아요.▶92년생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 꾸준하게 밀고 나가면 좋은 성과를 볼 수 있어요.▶04년생 금전운이 좋으니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미래를 위해 대비해 두세요.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주변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소신껏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이 유리해요.▶69년생 뿌린 대로 거두니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에 전념해야 할 것입니다.▶81년생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찾아오듯 외롭고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이겨내세요.▶93년생 섣불리 움직이면 득보다 실이 많으니 웬만하면 나서지 말고 몸을 사려야 좋아요.▶05년생 계획한 일을 뜸 들이지 말고 바로 시행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완벽한 기회를 기다리다가 때를 놓칠 수 있으니 적당한 때에 행동해야 해요.▶70년생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듯 한두 번의 실수에 낙담하지 않아야 좋아요.▶82년생 자기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 좋으니 주변에 많이 의지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94년생 자신의 몫이나 성과를 빼앗길 수 있으니 달콤한 말이나 유혹에 주의하세요.▶06년생 힘에 부친다고 생각되는 일은 욕심부리지 말고 한발 물러서는 것이 좋아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타나니 적극적으로 자신의 뜻을 펼쳐보세요.▶71년생 능력에 벗어나는 일이나 계획은 삼가고 자신의 분수를 지키는 것이 유리해요.▶83년생 도박을 하게 된다면 당신이든 상대방이든 한 명은 반드시 잃게 됩니다.▶95년생 가만히 있으면 운도 기력도 따라주지 않으니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좋아요.▶07년생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kr) 제공〈/strong〉

    2025-11-02 0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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