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었다. 어린 시절 기억이 오롯이 남아있는 곳이 어디일까? 어쩌면 아버지세대인 지금은 할아버지가 된 어르신과 586세대가 공유하는 기억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그런 곳이 우리시대의 고향같은 곳이 아닐까 싶었다. 개발독재 시대와 선진국 문턱에 다다라 물질적 풍요를 누리기 시작한 시대의 접점이 그곳에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언제나 찾아가고 싶은 그곳, 의성에 가고 싶었다. 사방에서 화마가 덮쳤다. 불바다 속에 빠졌지만 고운사는 의연했다.화염방사기로 내뿜듯이 달려드는 거친 불길에 천년을 버텨 온 전각들의 운명은 바람 앞의 가녀린 존재에 불과했다. 마침내 불똥이 가운루, 우화루에 튀었다. 삽시간에 전각을 휘감으며 삼켜버린 화마에 검붉은 화염이 하늘로 치솟아 올랐고 1,000℃이상의 높은 온도로 구워진 기왓장들도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고 깨지면서 내지르는 '타타닥닥..' 소리가 산문을 가득 채웠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가운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고찰을 지키던 스님과 소방관들의 입에서 나지막한 신음소리와 더불어 독경소리가 새어나왔다. 의성산불의 화마가 지나간 다음 날 찾은 고운사는 불에 타다가 깨지고 그을린 범종(梵鐘)만이 덩그렇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가운루와 우화루, 연수전, 극락전, 만덕당, 낙서헌 등 모든 것들이 불길에 희생됐다. '부처님의 가피'로 대웅전만이 홀로 살아남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온 산이 나무타는 냄새가 자욱했다. 천년을 버텨 온 고운사의 전각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수도하면서 건립한 가운루(駕雲樓) 우화루(羽化樓)는 물론이고 조선 영조 때 어첩(御帖)을 봉안한 연수전, 만덕당과 종각마저도 화마에 희생됐다. ◆기억 속 고향같은 도시,의성 의성(義城)은 우리시대의 정겨운 고향 같은 존재다. 그곳엔 어린 시절 그대로의 고향집이 있고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늘 그 자리에 있다. 노인들만 가득한 '인구소멸'도시가 아니라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기억 속 고향같은 도시, 의성이다. 역사적으로 (통일)신라와 고려를 이어준 고려 태조 왕건의 유산이 가득한, 그래서 '義로운 城'이다. 오래된 것들에 대한 익숙함과 아련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면서도 미래를 준비해 온 중심이 아주아주 오래된 천년고찰 고운사였다. 지난 3월 발생한 의성산불은 고운사 뿐 아니라 적잖은 인명피해를 발생시켰고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파괴한 안타까운 일이었다. ◆산불 온 산이 불길에 휩싸였다.땅이 타고 하늘이 타고 마을이 송두리째 화마의 습격을 받았다.산불은 동시에 사방에서 공세를 펼쳤다.속수무책으로 산이 타고 절도 탔다.천년을 지켜 온 등운산 계곡 '사천왕'이 지킨 천왕문과 일주문을 피해 진입한 화마는 '가운루'와 '우화루'를 덥쳤고 기왓장 한 장 남기지 않았다. 세상을 소멸시키려는 듯 맹렬한 기세였다.불에 그을린 기왓장엔 극락왕생과 건강장수를 바라는 중생의 욕망과 그 속살을 드러냈다.검은 재 속에서 사라진 전각대신 우리 마음 속 부처가 살아났다. 울음을 삼키다 봄꽃이 피어났다. 진흙에서 꽃을 피우는 연꽃처럼 시커먼 잔해속에 핀 꽃들은 부처님 말씀 불법(佛法)을 전해주러 온 전령사인가. 사상 최악의 산불이 고운사를 덥쳤다. 의성사람들의 마음을 다독거려 준 정신적 지주였다. 임진왜란과 조선시대의 화재도, 6.25 전쟁의 참화도 비켜갔건만 의성산불은 피할 수 없었다. 무너진 전각들 앞에서 모두 깨우침을 얻는다. 우리가 집착해 온 장구한 역사와 일체의 물욕들이 한 순간에 잿더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눈앞에서 봤다. 인간의 욕망과 집착이 얼마나 허망한 지를, 결국은 부처는 인간의 마음속에 꽁꽁 숨어있다는 것을, 내 마음속 불성을 찾아나서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우리는 잿더미가 된 고운사에서 찰나의 순간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것이 '소신공양(燒身供養)'의 방식으로 대중에게 견성(見性)의 가르침을 준 가운루와 우화루 그리고 연수전일 것이다. 전각은 다시 복원하고 지으면 된다. 불탄 나무는 정성을 들여 다시 심어서 기르면 된다. 대신 속세의 인간들이 본성을 직시하고 부처의 깨달음을 얻었다면 산불로 전소된 고운사는 제 할 일을 다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폐허 주변에서 만난 원주스님의 얼굴에선 담담함이 배어나온다. 스님의 미소는 '절이 불탔어도 억겁의 인연인지 잿더미 속에서 다시 꽃은 제 뜻대로 활짝 피지 않느냐' 고 하는 것 같았다. 다시 고운사에는 스님들의 독경소리·목탁소리가 울린다. ◆그 절 고운사 고운사는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 16교구 본사다. 신라 신문왕 원년인 681년 의상(義湘)대사가 창건했다. 신라가 백제에 이어 고구려를 멸망시킨 것이 668년이었으니 고운사는 통일신라의 통합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호국사찰이었다. 고운사는 당초 높은 구름인 '高雲寺'였으나 최치원(崔致遠)이 이곳에 수도하면서 가운루(駕雲 樓)와 우화루(羽化樓)를 건립한 후 자신의 호인 고운(孤雲)을 따 孤雲寺로 바뀌었다.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의병인 승군(僧軍)의 전방기지로 활용했고 일제강점기에는 조선불교 31본산 중 하나로 호국불교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이번 산불로 소실된 〈가운루〉는 조선 중·후기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누각으로 계곡을 가로질러 기둥을 세워 배치한 독특한 구조로 자연과 조화된 건물로 미학적·건축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4년 7월 17일 보물로 지정됐지만 사라졌다. 우화루 역시 국가문화유산 지정여부를 두고 심의하고 있었다. 1238년 몽고의 고려전쟁으로 전소된 경주 황룡사 9층목탑처럼 목조누각의 운명은 안타깝다. 우화루의 호랑이벽화도 다시는 볼 수 없다. 아름다운 고운사 입구 아름드리 나무들로 가득하던 숲길은 산불의 참화를 아프게 한다. 그 길은 불길을 피하지 못한 나무들로 황갈색이 됐다. 숲은 죽어도 길은 그대로다. 잿더미에서도 다시 꽃을 피우는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다시 이 길이 푸른 숲길로 우리를 맞이해주는 날들을 기대한다. '의성산불피해모금안내 농협 301-0198-0312-11 경북공동모금회(의성군)' 서명수 객원논설위원(슈퍼차이나연구소대표)diderot@naver.com
2025-05-01 14:30:00
[안용모의 영혼의 울림을 준 땅을 가다] 야생 코끼리의 나라 스리랑카
◆ 하바라나의 경이로운 자연 하바라나(Habaraṇa)는 스리랑카의 중북부지방 콜롬보에서 북동쪽으로 1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구5천여 명의 고풍스러운 마을이다. 스리랑카 문화 삼각지대의 중심부에 자리한 작지만 매혹적인 곳으로 스리랑카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자연적 명소로 향하는 완벽한 관문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 호수, 울창한 주변 환경, 정글과 코끼리가 많이 서식하는 야생동물 사파리, 고대유적과의 근접성으로 유명한 하바라나는 자연과 역사가 매끄럽게 조화를 이루는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하바라나는 자연의 순수함과 생명력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이 지역은 평야지대에 자리해 있어, 아침이면 짙은 안개가 낮게 깔려 들판과 호수를 부드럽게 감싸고, 해가 떠오르면, 그 안개를 살며시 걷어내는 모습이 마치 자연이 눈을 뜨는 장면처럼 신비롭다. 크고 작은 많은 호수는 평온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는 여행자들을 위한 안식처이다. 무성한 녹지와 야생동물로 가득한 호수는 도시생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호수주변은 거울처럼 잔잔한 수면 위로 초록빛 나무들이 비치며, 그 주변으로 코끼리 무리가 천천히 걸어가는 장면은 목가적인 그림처럼 다가온다. 호숫가에는 다양한 새들이 날아들어 그들의 울음소리로 고요한 숲을 깨운다. 이른아침, 물안개 사이로 들리는 공작새의 노래는 이 지역이 야생의 천국임을 실감하게 한다. 저녁 무렵에 붉게 물든 하늘과 나무들의 풍경이 호수위에 드리워지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신비한 장면이 펼쳐진다. 하바라나는 자연이 만든 생명들의 소리와 움직임이 더해져 진정한 살아 있는 풍경이 되는 곳이다. ◆ 평생 만날 코끼리를 한꺼번에 만나다 스리랑카는 코끼리의 나라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코끼리와 사람이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특별한 곳이다. 이곳에서 길을 가다보면 숲에서 나와 천천히 도로를 건너는 야생 코끼리와 마주치는 것은 일상이 된지 오래이다. 때론 차를 세우고 코끼리들이 지나가길 기다려야 할 정도로, 코끼리는 이 땅의 당당한 주인처럼 보인다. 하바라나의 광활한 밀림과 사바나, 고요한 호수와 사원 근처는 코끼리들의 일상적인 무대다. 이곳을 여행하다보면, 코끼리를 만나는 일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경외감으로 이어지곤 한다. 스리랑카는 진정 코끼리가 살아 숨 쉬는 나라이다.하바라나의 시골길을 달리는 차량의 전조등이 어둠을 가르며 가고 있던 그 순간 운전자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다. 차량불빛의 끝자락에 서서히 드러나는 거대한 그림자들, 처음엔 나무인가 싶던 실루엣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야생 코끼리 가족. 무겁고도 위풍당당한 발걸음으로,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채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고 있다. 어미 코끼리를 중심으로 아기 코끼리들이 그 곁에 바짝 붙어 따라가고, 그 주변을 수컷들과 어른 코끼리들이 느릿하게 마치 하나의 단단한 공동체처럼 에워싸듯 걷고 있다. 불빛은 그들을 놀라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세상의 주인처럼 태연하게 움직인다. 차들은 하나같이 멈추고, 운전자들과 여행자들은 숨을 죽인 채 그 장엄한 광경을 지켜본다. 어둠속에서 건너가는 그 무리는 말이 필요 없는 야생의 위엄을 보여준다. 전조등에 비친 그 장면은 눈앞의 현실이라기보다 한편의 다큐멘터리, 전설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코끼리 사파리투어를 할 때 가이드는 운이 좋아야 코끼리를 만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다국적 여행자들과 함께 사륜구동 오픈 지프에 올라 매의 눈으로 이곳저곳을 훑으며 숲속을 들어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난 코끼리 가족들은 산책을 나왔는지 구경하는 여행자들은 안중에도 없이 아기코끼리를 챙기면서 어슬렁어슬렁 풀을 뜯는다. 이때부터 숲 곳곳에서 많은 코끼리들을 만났다. 평생 봐야 할 코끼리를 모두 한 번에 본 하루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여기도! 저기도! 앞에도! 뒤에도! 온 세상이 코끼리 천지다. 이 장면들은 정녕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그림, 그냥 꿈을 꾸는 기분이다.이곳의 도로는 코끼리가 자주 건널 수 있어 과속으로 달리는 자동차와 충돌한 위험이 있다. 코끼리와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코끼리표지판을 흔하게 볼 수 있다. ◆ 천혜의 자연속에서 함께하는 사람들 하바라나는 야생동물의 핫스팟일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동물 보물창고 깊숙한 곳에 숨겨진 놀라운 자연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최고의 여행지다. 하바라나는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 천혜의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울창한 야자수 숲, 바람에 흔들리는 들판, 붉게 물든 석양 아래 펼쳐진 마을에서 만나는 현지인들의 눈빛은 따뜻하고 맑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그들은 손짓과 미소로 여행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이곳 마을투어는 스리랑카의 진정한 시골생활에 흠뻑 빠지게 되는 흥미로운 경험이다. 전통적인 마을을 찾아 소달구지를 타고 여행하고, 인근 호수에서 보트 타기를 즐긴다. 특히 현지 가정에서 숙식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여행은 머물다 가는 손님이 아니라 마치 잃어버린 가족을 만난 듯한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그들은 여행자를 집으로 따뜻하게 초대하고 자신의 텃밭에서 가꾼 채소로 만든 전통 스리랑카 요리를 함께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투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식탁 위엔 코코넛 밀크로 끓인 카레와 갓 지은 밥, 바나나 잎에 싸온 달콤한 디저트가 놓이고, 그 옆엔 환하게 웃으며 함께 하는 가족들이 있다. 식사시간은 단순히 허기를 달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나누는 시간이다.하바라나의 황혼이 깃든 호숫가, 고요한 물결 위로 노을빛이 붉게 번져가며 하루가 저물어갈 때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여행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호숫가에 앉았다. 누군가는 조심스럽게 기타를 꺼내 들고, 손뼉을 치며 리듬을 맞추기 시작한다. 언제부터였는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말은 다르지만 마음은 하나가 되어, 목소리는 물 위로 퍼져나가고, 공기는 음악과 웃음으로 가득 찬다. 설렘, 자유, 그리고 낯선 친밀감이 노래로 하나가 된다. 이곳 트리하우스에 머무는 것은 대자연과의 극적인 재회의 시작이다. 논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집에서 하룻밤을 묶기로 했다. 들판의 새 지저귐에 둘러싸여 야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근 호수에서 목욕을 하고, 숨겨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린다. 하바라나의 논 밭 한가운데서의 밤은 그 어떤 화려한 여행보다 더 깊이, 마치 꿈같은 한 장면처럼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안용모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ymahn1102@hanmail.net
2025-05-01 13:35:22
더불어민주당은 이변 없이 '이재명 후보'를 확정했다. 생각해 보니, 이재명 후보같이 좌·우 진영 모두에게 각광을 받는 후보도 없었던 것 같다. 좌측에는 정권 창출의 확실한 카트로, 우측에서는 한 가닥 '희망의 불씨'로 평가된다. 보수진영 인사들은 "상대가 이재명 후보면 해 볼 만하다"고 말한다. 이재명 후보는 선점자로서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지를 참배하고,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장관을 영입했다. 전형적 '통합 행보'다. 경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많은 국민이 그에게 불안감을 갖고 있는 영역들이다. 지금의 광폭 행보가 '선거용 쇼'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존재한다. 어떤 이들은 "국회 권력에 대통령직이라는 '절대 반지'까지 끼면, '3권 분립'은 법조문에만 있게 되는 것 아니냐"고 한다. 일리가 있는 우려로 보인다. 과거 전과와 향후의 사법리스크, 사법시스템 무력화 기술, 인성을 의심케 하는 기행, 불안한 경제·안보관 등에도 불구하고, 그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그런 줄 모르고 뽑았어?'가 항상 우리의 발등을 찍었다. 대통령이 구체적인 정책 하나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민주주의 수호자'에 대한 의구심이 항상 문제다. 이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표적인 공론장인 '미디어에 대한 태도와 대응'이다. 그동안 민주당의 언론·미디어 정책은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국회 권력을 최대한 활용했고, 민노총 언론노조, 시민단체 등이 완장을 차고 앞장섰다. 그런데 이제 행정·입법·사법 권력을 모두 장악한 전대미문의 권력자를 코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확실한 공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필자는 민주주의 공론장인 미디어 정책에 대해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제시하려 한다. 그의 행보가 단순한 쇼인지 진심인지 확인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 첫째가 소위 '방송 3법'이다. 민주당이 설혹 정권를 빼앗긴다 해도, 공영방송은 영구 장악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입법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집요하게 입법을 시도했고, 정부는 대통령 거부권으로 이를 막았다. '공영 방송 이사진을 시민단체, 학회 등에 전유시켜 여론을 장악하려 한다'는 평가 때문이다. 잘 알려진 대로 거론되는 대부분의 단체들은 '좌 편향'에 '친 민주당' 성향이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결정에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행정기관이나 국회가 의사결정을 한다면 국민이 표로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단체들은 어떤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 지게 할 수도 없다. '국민의 재산'이고 '국가의 공기(公器)'인 공영방송을 국민에게서 빼앗아 일부 무책임한 정치세력의 손안에 넘겨주는 것이다. 이 후보가 이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그는 대통령이라는 '민주주의 수호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둘째는 소위 '징벌적 배상책임제'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도되었다가 야권과 언론의 반대로 일단 후퇴한 정책이다. '명예훼손 등에 대한 민사소송'으로 언론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활용하는 정책이다. 문제는 '매출액 기준'이다. 결국 보도 내용 자체보다 언론사 사주를 길들이기 위한 것이란 비판을 받게 됐다. 게다가 형사적 책임을 그대로 둔 채, 민사적 책임을 징벌적으로 부과하는 것은 법체제에도 맞지 않는다. 셋째는 이를 관장할 수장에 대한 우려다. 공영방송은 '방송 3법'으로 영구 장악하고, '민영방송'은 '징벌적 배상책임'으로 길들이는 전략을 실행한다면 이를 확실해 추진할 책임자가 꼭 필요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김어준 씨를 의심한다. 그는 문재인 정권 때 '밤의 대통령'으로 통했다. 그가 '온·오프라인 공론장의 대통령'으로 화려하게 복귀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그는 음모론과 각종 규정 위반으로 교통방송에 괴멸적인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가 이재명 정부 방송정책의 수장이 된다면 방송시장은 물론이고 공론장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상의 의혹에 대해 확실히 선을 긋고 국민의 선택을 구해야 한다. 이를 무시하면 수많은 포용정책과 우클릭 행보가 쇼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뿐이다.
2025-05-01 12:27:29
수필가 이양하는 '신록 예찬'(1947)에서 "가장 연한 초록에서 가장 짙은 초록에 이르기까지 나는 모든 초록을 사랑한다"고 했다. 초록 중에 어떤 색조를 더 좋아하는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신록(新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4월이 진행되면서 먼저 난 잎은 짙은 초록이 되고 나중의 잎은 연한 초록을 띠며 서로 뒤엉킨다. 신록 가운데에 희고 붉은 꽃이 여기저기 피어나 초록과 어울리면 진풍경이 된다. 이맘때 경북대의 신록은 장관이다. 지난 일요일 캠퍼스 전경을 내려다보다 문득 지난 3월 산불 피해가 심했던 경북 북부지역이 떠올랐다. 그곳 주민들을 생각해 보니 신록을 즐기고 있는 나 자신이 죄스러워졌다. 의성 출신의 동료가 고운사(寺) 걱정을 늘어놓던 말이 떠올라 직접 가보려 중앙고속도로를 탔다. 일직터널 전방 5km 지점부터 산불에 탄 자국이 나타나더니 터널로 접근할수록 불에 탄 비율이 늘어났다. 터널을 통과하니 거의 80~90%가 불에 탔다. 불에 살아남은 산기슭 초록 층과 그 위를 짓누르는 짙은 갈색 층은 여름과 겨울, 삶과 죽음처럼 서로 대비되며 엎드려 있었다. 남안동 나들목으로 빠져 등운산 고운사로 향했다. 고운사 5km 전방에 있는 폐허가 된 팽목마을에 이르렀다. 마을 입구엔 다 타버린 나무 한 그루가 팽목리 표지석을 지키고 있었다. 중장비 몇 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전소된 주택의 잔해를 치우고 있었다. 그 안쪽엔 컨테이너로 만든 임시 거주처가 십여 동 설치돼 있지만 주민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고운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800여 미터를 걸었다. 좌우의 등운산 줄기와 그 가운데 있는 개울가의 200~300 미터 평지는 전소됐다. 큰 사찰 입구에 흔히 늘어서 있는 수백 년 된 소나무 숲은 고운사에도 있었겠지만 시커먼 도깨비 무리가 되어 늘어서 있었다. 이러한 괴괴한 형상들 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니 고운사가 나왔다. 계곡 좌편에 있던 건물들은 전소되고 널브러진 기왓장으로 덮여 있었다. 기왓장 위엔 두 쪽으로 갈라진 대종(大鐘)이 쭈그리고 앉아 그날의 참상을 전해주었다. 우측 가파른 절벽 밑에 있는 대웅전은 무사했다. 뒤편 절벽 밑에는 소나무 서너 그루도 살아남아 있었다. 화염을 품은 바람이 등운산에서 대웅전 너머로 거세게 불었으리라. 뒤편 가파른 절벽에 숨은 대웅전과 몇 그루의 소나무는 덕분에 무사했으리라. 대웅전을 지키려 스님들, 소방관들, 주민들이 사투를 벌였으리라. 안동시도 산불 피해가 심했으므로 임하면 고곡리로 향했다. 안동남부순환도로를 타고 인덕터널을 지나면 온 세상이 겨울이다. 침엽수가 탄 자리는 밝은 갈색, 활엽수가 탄 자리는 짙은 갈색이거나 검정이었다. 꿈을 꾸는 듯한, 지옥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느낌이었다. 순환도로에서 내려 우측으로 난 계곡으로 방향을 돌렸다. 고곡리 어디에도 신록은 없었다. 계곡의 끝은 진사마을이었다. 마을은 폐허였고 사방은 무채색이었다. 할머니 한 분이 넋을 놓고 길가에 앉아 계셨다. 여든일곱의 박중자 할머님이다. "안동 시내에 사는 셋째 아들 집으로 피난했어요. 이웃들은 친인척 집이나 구호소로 다 흩어졌지요. 오늘은 중장비가 내 집 잔해를 정리한다고 해서 왔는데, 뭐라도 건질 게 있을까 싶어 왔는데 장비가 아직 안 오네요." 오후 세 시였다. 이제 안동시 길안면을 거쳐 청송 쪽으로 차를 몰았다. 양곡재를 넘어 청송읍까지 가는 20km가 넘는 도로 좌우의 천지도 흑백영화였다. 청송읍에서 생수를 살 때 주인이 말했다. "그날 밤, 저는 아이들 데리고 피난을 갔고 남편과 아버님은 이곳에 남아 점포로 날아드는 불똥을 껐어요." 다행히 청송읍은 타지 않았다. 필자는 피해 지역의 극히 일부만 돌아본 것이다. 피해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아직 건물 잔해도 정리하지 못 한 곳이 많아 임시주택도 들여놓을 수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이고 전 국민이 나서야 한다. 필요하다면 군 인력도 동원해야 한다. 이제 곧 장마가 올텐데도 산기슭을 정비할 엄두는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어떡하든 이재민들이 다시 희망을 품고 살게 해야 한다. 그들에게 신록을 돌려줘야 한다. 돌아오는 길에 야당 대선후보 확정 뉴스가 흘러나왔다. 정치가 국민을 업어줘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를 업고 살자니 허리가 휜다.
2025-05-01 12:21:20
'세고에 병고에 또한 민생고에 허덕이는 이 나라의 수많은 학도들 가운데서 특히 장래 국가건설을 위해 중책을 짊어지고 자라나는 제2세 국민 아동들 중에는 가정의 빈곤으로 인해 때를 놓으면서도 향학심에 불탄 마음으로 통학하는 애처로운 아동들은 춘궁기를 앞두고 그 수는 날로 늘어가고 있는 형편이라 하여 빈곤한 이 나라의 출생이 원망스러워지고 있거니와' (매일신문 전신 남선경제신문 1950년 3월 24일 자) 해방 5년이 됐어도 사람들의 민생고는 좀체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생존의 밑바탕인 의식주 해결조차 어려웠다. 무엇보다 겨울이 지나고 봄철이 되면 너나없이 먹거리를 찾아 하루하루를 걱정 속에 보내야 했다. 바로 춘궁기로 불리는 보릿고개였다. 3~4월의 춘궁기가 시작되면 배곯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보릿고개는 전해 수확했던 곡식은 다 떨어져 독이 빈 상태로 햇보리가 나올 때까지 넘어야 하는 고개였다. 해방 이듬해 대구부내 직장을 대상으로 식량난으로 인한 결근율을 조사했다. 관공서가 그나마 형편이 나은 약 20%의 결근율을 보였다. 공장 등의 직원 결근율은 40%에 이르렀다. 교육기관이 포함된 학원 관련은 출근하지 않는 비율이 30%였다. 당국은 실태조사를 수시로 할 뿐 식량난을 해소할 마땅한 대책은 없었다. 배급 식량이 절대적으로 모자랐고 게다가 인원 부풀리기 같은 배급 비리마저 심심찮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식량난의 고통이 누구에게나 똑같지는 않았다. 발육기에 해당하는 국민학교(초등학교) 학생들의 상황이 가장 참담했다.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아예 결석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았다.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어도 대략 굶주리는 아이의 비율이 절반은 넘었다. 집에 돌아가도 식량이 없으니 밥을 굶거나 진달래꽃, 산나물 등으로 허기를 달랬다. 빈곤한 가정의 아이들은 춘궁기에 굶주림의 직격탄을 맞았다. '점심을 굶고 있다는 아동 역시 약 2천명으로 보고 있는데 그들의 가정형편을 살펴보면 실로 딱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여기에 따라 불을 본 듯한 이 결식아동 문제를 일소코저 방금 시 산업과와 급식 방법을 강구 중인데 실로 전례에 드문 일이라 않을 수 없다.' (남선경제신문 1950년 3월 25일 자) 보릿고개가 시작된 3월에 점심을 굶는 대구의 초등생은 2천명 쯤 되었다. 결식아동은 칠성, 동부, 서부, 남산학교에 상대적으로 많았다. 해방 이듬해와 비교해도 도시락을 못 가져와 주리는 아이의 비율은 그다지 줄지 않았다. 그때도 칠성학교 80%, 남산학교가 20% 정도였고 평균적으로 결식아동의 비율은 족히 절반은 넘었다. 칠성 학교의 결식비율이 높은 것은 인근에 움막 생활을 하는 전재민 등이 몰렸던 상황과 무관치 않았다. 또 결식아동의 비율이 비교적 낮은 남산학교 주변에는 상인들이 많았다. 아동 결식은 한국전쟁이 끝난 즈음에도 심각했다. 1953년 경북도내 초등학생 16만명 가운데 결식아동이 12만명 정도였다. 울릉도(80%)와 청송군(71%)의 결식아동이 많았다. 울릉도는 섬이라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해방 직후부터 식량난의 고통이 유달리 컸다. 해방 이태 뒤 춘궁기에는 기아로 학교 출석생이 단 한 명도 없을 정도였다. 청송도 해방 직후 아사자가 속출한다는 소식이 들릴 정도로 식량 배급이 원활치 못했던 지역이었다. 식량난은 좀체 나아지지 않고 1950년대 후반에도 지속됐다. 대구시내 43개 초등학교에서 하루 한 끼를 굶는 아이는 6천명, 두 끼를 굶는 아이도 800명이 넘었다. 굶주림과 추위에 못이긴 부랑아들이 먹을 것을 달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 손에는 책보를 들고 또 다른 손에는 깡통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경북 칠곡의 왜관에서는 양식을 구하면 등교하겠다는 아이의 편지가 공개되어 식량난의 안타까움을 온 세상에 드러냈다. 그 시절 아이들의 삼시세끼는 집안 형편을 드러내는 잣대였다. 지금은 보릿고개로 굶주리는 2천명의 아이는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배곯이에 버금가는 각자도생의 세상으로 떠밀리고 있다. 어린이날이 무슨 소용이랴. 박창원 경북대 역사문화아카이브연구센터 연구원
2025-05-01 12:14:30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5월 1일 목요일(음력 4월4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만남의 기운이 좋으니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아까운 날입니다.▶60년생 풀리지 않았던 일들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니 조금 더 힘을 내보세요.▶72년생 타인과 의견이 대립돼도 고집만 내세우지 말고 상대 얘기도 들어주세요.▶84년생 상대에게 무조건 져주고 이야기를 들어 주면 다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96년생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는 커플이면 자신이 먼저 화해하는 것이 좋아요.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쌓아올린 명예에 타격을 입고 싶지 않다면 거친 말투는 쓰지 마세요.▶61년생 과한 욕심은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으니 남의 떡을 탐내지 말아야 해요.▶73년생 지나친 욕심은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으니 속된 마음을 내려놓으세요.▶85년생 간절히 바라는 정성으로 하는 일에 온 힘을 쏟는다면 원하는 걸 얻어요.▶97년생 헤어진 사람에게 연연하지 말고 새롭게 다가오는 사람을 놓치지 마세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몸을 쓰거나 운동을 무리하면 탈이 날 수 있어 지나치지 않아야 좋아요.▶62년생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남들의 조언을 듣고 협력을 해야 도움이 돼요.▶74년생 친한 사이라도 하지 말 것은 단호히 거절을 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86년생 문제의 원인을 빨리 파악하여 해결하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어요.▶98년생 뜻하지 않는 곳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나니 옷차림에 신경을 쓰세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나이가 어려도 현명할 수 있으니 자존심을 버리고 배울 건 배워야 해요.▶63년생 무조건 자기가 옳다고 하면 미운털이 박힐 수 있으니 자제하세요.▶75년생 여러명의 의견을 들어보고 좋은 방안이 생기면 수용하고 따르세요.▶87년생 혼자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자존심 세우지 말고 도움을 청하세요.▶99년생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으니 준비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한 방울의 물이 바위를 뚫듯 변함없이 꾸준히 노력하면 뭐든 이뤄져요.▶64년생 몸과 마음이 모두 즐겁고 행복하니, 하는 일마다 실속이 따르게 돼요.▶76년생 서로 신뢰가 중요하니 거짓 없는 대화를 통해 진실함을 보여 주세요.▶88년생 스트레스도 방해꾼도 있지만 정성을 다해 진행하면 일이 풀려요.▶00년생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니 장점을 살펴보세요.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주변 상황에 맞춰서 순발력과 재치를 발휘하는 센스가 돋보이게 돼요.▶65년생 이성운이 좋으니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노란색이 행운을 불러와요.▶77년생 당신이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은 교훈을 알려주니 많이 배워두세요.▶89년생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외출은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세요.▶01년생 옛 방식만 고집하면 능률이 오르지 않으니 새로운 방식으로 처리하세요.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자기 생각이 남들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도 다수의 의견에 따르세요.▶66년생 평소 고집해 오던 스타일을 벗고 새로운 스타일로 조금씩 변화를 주세요.▶78년생 매력과 능력이 넘치는 날이니 바쁘게 움직이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어요.▶90년생 변화를 겁내지 말고 용기를 내서 자신이 꿈꾸고 있는 일에 도전해 보세요.▶02년생 누가 내 편이고 누가 적인지 분간이 가는 날이니 주위를 잘 둘러보세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에 미련을 두지 말아야 몸과 마음이 한결 편안해져요.▶67년생 과한 욕심을 내려놓으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더 나은 성과를 볼 수 있어요.▶79년생 시간을 쪼개서 활용하고 일은 미루지 말고 움직이면 원하는 것을 얻어요.▶91년생 새롭게 일을 시작하거나 거래를 성사시키는 일로 바쁘게 움직이게 돼요.▶03년생 금전운이 좋더라도 노력 없이 얻을 수 없으니 바쁘게 움직여야 해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상상만 펼치지 말고 중요한 건 눈앞에 놓인 일거리를 처리하는 것입니다.▶68년생 구설수에 오를 수 있으니 매사의 행동과 언행을 특히 조심해야 해요.▶80년생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 베푼 만큼 돌아올 것이니 나눔의 마음을 가지세요.▶92년생 자기중심으로 일을 진행하면 힘들 수 있으니 적당히 조율해야 해요.▶04년생 친한 사이라도 잘 따져보고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아예 손대지 마세요.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일을 바꾸지 말고 꾸준하게 밀고 나가면 머지않아 빛을 볼 수 있어요.▶69년생 쏟은 것에 비해 성과가 좋지 않으니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세요.▶81년생 자기 생각만 고집하지 말고 사람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야 해요.▶93년생 지난날의 미련은 빨리 머리에서 지우고 현 상황에 빨리 적응하세요.▶05년생 일보단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 해야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아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남들에게 보여주기식보단 내실을 다져 나가는 것이 자신에게 득이 돼요.▶70년생 성공하려면 목표를 세운대로 흔들림 없이 밀고가면 성공할 수 있어요.▶82년생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실력을 향상시켜야 해요.▶94년생 좋은 인연을 바라면 자신부터 먼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해요.▶06년생 지름길로 가려다가 돌아갈 수도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잘 처리하세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을 땐 일을 벌이거나 시작하지 마세요.▶71년생 매출이 올라도 항상 초심을 잃지 않도록 마음을 다져 나가야 도움 돼요.▶83년생 어렵고 힘들어도 변함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주변에서 인정을 받아요.▶95년생 모든 기운은 상승하나 금전운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걱정이 생겨요.▶07년생 새로운 인연을 찾고 있다면 마음의 문을 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세요.〈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m) 제공 〈/strong〉
2025-05-01 04:30:00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킬링필드서 '힐링필드'로…캄보디아 동물의료봉사기
◆킬링필드의 캄보디아 "황열 예방주사 맞았나?" "맞았지" "말라리아 예방약은 처방받았나?" "일주일 째 먹고 있어" "광견병 예방주사는 좀 조심스러운데….?" " 그러게 안 다치길 바래야지…" 마치 오지 탐험을 떠나는 기분이었다. 중년의 수의사 다섯이서 걱정 반 설레임 반, 캄보디아 오지 동물의료봉사를 준비했다. 캄보디아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었다. 그저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킬링필드〉(1984)를 통해서 안타까움을 접한 것이 전부였다. 폴 포트(1928~1998)는 캄보디아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인물이다.일명 킬링필드(killing field)라 불리는 대학살을 주도한 인물로 세계사를 통틀어 봐도 최악의 독재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가 창설한 크메르 루즈 정권은 극좌 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하고 계급없는 사회를 이루고자 했다.사유 재산과 종교를 폐지하고 일상을 잔인하게 억압하는 극단적인 이데올로기를 내세웠다.그 결과 지식인, 전문가, 도시 거주자를 국가의 적으로 규정하고 척결하기 시작했다.심지어 안경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크메르 루즈가 정권을 잡은 1975년부터 4년 간 약 300만 명의 국민들이 전국 곳곳의 '킬링필드'에서 학살을 당했다.전체 인구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였다. 수십년이 지났지만 캄보디아 국민들은 그 악몽 같은 과거가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중년의 다섯 수의사 캄보디아 동물의료봉사 캄보디아 동물의료봉사를 기획하게 된 시작은 '안나 스쿨'이었다.안나 스쿨은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가 지난 2013년부터 캄보디아 중부 푸르사트지역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성 안나 교육센터'를 모태로 하는 교육시설이다. 2019년 많은 한국분들의 후원으로 안나 스쿨이 신축되어 지금은 공부방과 기숙사, 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지 학생들을 위한 교육지원 뿐 아니라, 캄보디아 전통 문화 계승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그 안나 스쿨에 다니던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순박하기 그지없는 아이들은 무척이나 수줍어했다. 동네 조차 떠나본 적 없던 아이들이 낯선 나라에 온 탓인지 적응이 힘들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체하기 일 수였고, 한국인들의 바쁜 일상에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작은 키에 왜소한 모습을 바라보면 우리들 어릴 적 모습이 그려졌다.그들의 일상을 듣다보면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아이들은 제대로 먹지 못하고 초등학교조차 다니기 쉽지 않다고 했다.무엇보다 고기를 먹을 기회가 적다보니 왜소하고 잔병치레가 많다고 했다.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는 없을까? 수의사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가축을 잘 키울 수 있는 기술을 전하면 어떨까? 우리나라 축산기술 수준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있다. 뛰어난 질병 예방 관리능력으로 전염병 청정국이며, 동물복지 분야에서도 축산 선진국이라 자부한다.그중에서 경북은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축산업을 선도하는 대(大)동물진료 수의사들의 전문성이 필요했다. 다행히 경북수의사회 박병용회장과 대구시수의사회 박준서회장도 기꺼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돼지사육 전문의 곽신욱 수의사도 합류가 결정되었다. 동물 영양학 전문의인 오원석 수의사의 역할이 매우 컸다.안나스쿨 수녀님과는 어릴적 성당 친구다 보니, 두 분이서 수개월 전부터 현지 상황을 고려해서 의료봉사 스케줄을 하나하나 잡아주셨다. ◆열악한 사회간접자본시설 4월 2일 늦은 밤 우리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Phnom Penh) 공항에 도착했다.수도 프놈펜을 잠시 벗어나면 금새 70년 대 초반 한국의 풍경이 펼쳐진다.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캄보디아 1인당 국민소득은 2천 달러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과거 농업 국가였던 한국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안나 스쿨은 프놈펜에서 약 170km 떨어진 프루사트 지역에 위치하는데,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4시간 정도를 차로 달려야 했다. 캄보디아 푸르샤트 시골마을을 방문했다.집집마다 소와 닭, 개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캄보디아의 땅은 호수나 바다와 고저차가 별로없다. 우리나라라면 대평원 곡창지대라 각광을 받을 텐데 이곳은 또 다른 문제가 있다. 관개수로가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 우기에는 집까지 물에 잠겨 버린다. 반대로 건기에는 농업용수로 쓸 물이 부족하다.침수와 가뭄이 반복되다 보니 동남아 국가임에도 시골은 자급자족할 쌀마저도 부족한 형편이었다.우리나라가 과거 새마을운동을 시작하며 치수정책, 제방축조, 도로개발 등의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 캄보디아 농림수산부(MAFF)가 펴낸 2022년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전 국민의 단백질원 70%를 민물고기에 의존해왔는데, 최근 들어 축산물 내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대부분을 태국, 베트남, 인도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캄보디아 정부도 자국 양돈과 양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려고는 하나 자본 부족, 유통 인프라 부족 문제로 여전히 답보상태다. 무엇보다 축산농가를 교육하고 사육정보를 제공할 마을 단위 지도자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병들지 않기만을 고대 우리가 동물의료 봉사를 하는 동안 캄보디아 농업축산부 소속 수의사와 공무원이 동반해주었다. 덕분에 마을 이장격인 주민들의 도움도 원활해졌고 현지인과도 원할한 통역이 가능해졌다.대부분의 농가에서 소를 키우고 있었다. 농가의 제일 중요한 소득원이지만 관리는 방목 수준이었다. 소들이 평화롭게 들판을 거닐며 풀을 뜯는 모습이 목가적인 풍경으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속 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영양이 없는 풀을 먹는 소는 마르기 마련이며 질병에는 취약하다.소가 건강해지려면 양질의 건초가 필요하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의 영양소들이 함유되어 있는 벼, 카사바, 옥수수 등의 건초가 필요하다. 들판의 풀은 뜯어봤자 배꼴만 커질 뿐 영양 가치는 별로 없다. 그래서 소들은 대부분 말라있다. 사람들 먹을 것도 부족한데 소에게 양질의 풀을 제공하라는 말을 차마 내뱉을 수조차 없었다. 캄보디아는 소 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격리하거나 살처분하지 않는다. 백신 접종으로 소가 병들지 않기만을 고대한다. 그러다보니 소 전염병은 더 만연해지기 마련이다.그나마 백신마저도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며 그 공급도 원활치 않다고 한다. 캄보디아 정부도 이런 문제를 직시하고 동물보건생산법을 제정하여 가축 질병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든 그러한 인프라 구축이 이 나라에서 잘 진행되기를 희망하며, 필요하다면 경북수의사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닭은 모든 가정에서 키우고 있다.가족들의 수입원이자 주단백질 공급원이었다.하지만 기생충 구제가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개체수가 많은 집일수록 피부병은 더 심했다. 벼룩, 옴 등의 닭 피부병은 가족에게도 옮는다.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버즘같은 피부질환이 주민들에게도 만연해 있었다. 돼지를 키우는 집도 있었다. 일부 사료를 급여하며 돼지를 사육해 수익을 내는 농가도 있었다.그 규모는 작았지만 나름 이 나라의 풍부한 노동력을 고려한다면 농가의 적합한 수입원이 될 수도 있을 듯 했다.3일이 너무나 빨리 지나갔다. 매일 날이 밝으면 농가들을 돌며 해가지면 라이트를 켜고 농가를 방문했다. 방문 첫날 아이들과 방문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질병관리 시급 눈병으로 고름이 가득한 병아리들을 한 마리 한 마리 세척하고 항생제 주사맞히고, 닭장을 전체적으로 외부 기생충 구제를 실시했다. 농가에서 스스로 닭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도 설명해주었다.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닭이 건강해야 함을 당부드렸다. 아픈 소를 주사 맞히고, 내외부 기생충 예방약을 피부에 발라주고, 직접 약물을 소에게 다치지 않고 도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며 가져간 약물들은 농가에 나눠주었다. 소문을 듣고 화물차에 아픈 소를 싣고 오는 분들도 있었다. 똥범벅이 되며 화물차에 뛰어올라 소들을 치료했다. 우리에게는 당연한 일과지만 동물에게 그렇게 애쓰는 우리들의 모습에 주민들은 신기해 하기도 하고 당황해 하는듯 했다. 집집마다 개와 고양이도 많았다.목줄을 하거나 산책을 함께하는 문화는 아니었지만 동물을 배려하는 정서는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불교 문화권의 생명 존중 정서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개 고양이 중성화수술을 위한 수술기구와 약물들을 많이 챙겨갔지만, 정작 이 나라에서는 예방접종, 기생충약, 피부약 처방하기에 경황이 없었다. 더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한 복지보다는 당장의 질병관리가 더 시급했다. 집집마다 개와 고양이도 많았다. 대부분 개선충(개옴) 피부질환이 만연했다, 이 개는 15살이다. 피부병에도 아랑곳없이 개를 안아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정겨웠다. 동물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해질 수 있다. 사람이 먹고 살기도 힘든 형편이라 동물 복지를 논하기는 민망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열악한 캄보디아에서도 희망은 존재했다. 바로 프놈펜의 동물보호단체였다. ◆프놈펜 PPAWS 수의사들과 함께 PPAWS (Phnom Penh Animal Welfare Society)는 동물병원이면서 NGO 단체다. 영국인이 대표자로 있는데 현재 40여 마리의 고양이와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다. 이곳의 주요활동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구조활동과 함께 중성화 수술을 통해 개체수를 조절하고 광견병과 기생충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캄보디아에서도 개를 키우다가 힘들면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불교 국가답게 사찰 앞에 그렇게 많이 버린다는 것이다. 형편이 어려워서 버리긴 하지만 불교 사원 앞에 버리면 적어도 '굶어 죽지는 않겠지'하는 마음이란다. 그래서 PPAWS에서는 정기적으로 매달 불교 사원들을 순회 출장가서 강아지 중성화 수술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데 곳간이 넉넉하지 않은 캄보디아에서 이렇게 동물 복지에 힘을 쓰는 PPAWS 소속 수의사들이 존경스러웠다. 동물복지가 바로 인간복지로 이어진다는 점을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PPAWS는 축산 기술을 습득하고 개발해서 일반농가에 전수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이 바로 캄보디아의 희망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작지만 귀한 씨앗. 미래의 국가 성장을 이끌 씨앗이 캄보디아 곳곳에 뿌려지길 희망한다. 그 씨앗이 싹을 틔우고 큰 나무로 자라게 될 때 킬링필드는 힐링필드로 다시 태어날 것임을 믿는다. 박순석 수의사 SBS TV 동물농장 자문수의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겸임교수 한국수의임상수의사회 부회장 박순석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2025-04-30 13:04:57
[새론새평-김종민] 검찰 무력화와 '슈퍼 공수처'의 탄생
수사·기소권의 완전 분리를 통한 검찰 개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강화가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대선공약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검찰은 기소권만 가진 공소청으로 바뀌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으로 가고 중대범죄수사청이 별도로 설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6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공수처는 홍콩의 반부패수사기구 염정공서(ICAC), 싱가포르의 탐오조사국(CPIB)을 모델로 고위공직자의 반부패 수사기구로 추진됐지만 입법 단계에서 2018년 3월 신설된 중국 국가감찰위원회 사례가 참고됐다. 중국 국가감찰위원회는 국무원 감찰부, 국가예방부패국, 인민검찰원 반부패 수사조직을 통합한 거대 사정기구다. 행정기관, 사법기관의 지위를 동시에 부여받은 국가감찰위원회는 조사, 심문, 구금, 재산 동결 및 몰수 권한을 갖는다. 공수처는 당초 취지와 달리 부패 범죄와 무관한 직권남용, 직무유기, 피의사실공표, 공무상비밀누설 등이 모두 수사 대상에 포함되었고 군검사의 권한까지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군과 국회, 사법부를 아우르는 정치적 수사기구로 변질되었다. 문재인 정권 검찰개혁의 상징이었지만 매년 2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쓰면서도 출범 후 5년 동안 6천527건의 사건을 접수해 직접 기소 6건, 유죄 확정 1건의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한 공수처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수퍼 공수처'를 공약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주요 통치 수단으로 활용할 의도를 분명히 했다. 검찰이 무력화된 가운데 정치권력이 인사권으로 통제하는 '수퍼 공수처'와 경찰(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청이 수사권을 행사하는 구도로 바뀌게 되면 공안과 국가감찰위원회를 양대 축으로 하는 중국식 공안통치 체제로 변모하게 된다.수사 제도는 일관되고 통일적이며 단일한 체계로 구성되어야 한다. 범죄에 신속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형사사법을 지향해야 한다. 내란죄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수사기관 간 권한 충돌과 대혼선은 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형사사법체계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따라서 '모든 수사는 사법의 통제하에 있어야 한다'는 근대 형사사법의 대원칙에 맞춰 일관된 수사체계 하에 효과적 수사를 보장하면서도 수사권 남용과 위법을 방지할 수 있도록 형사사법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사권 조정 이후 범죄 현상은 심각하다. 2025년 1분기에만 5천878건의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 규모는 3천116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사건은 17.2%, 피해액은 120%가 폭증한 수치다. 2017년 IDS홀딩스 사건은 피해자 1만 2천명, 1조 1천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밸류인베스트먼트 사건도 피해자 3만명, 피해금액 7천억 원의 초대형 금융사기 사건이었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직범죄와 대형금융범죄가 폭발하고 있다.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검찰 개혁, 형사사법제도 개편만 염두에 둘 것이 아니라 중요 민생 문제인 이러한 중대범죄에 대해 어떻게 효과적인 형사사법체계를 갖출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형사사법개혁의 목표는'정권의 검찰' '정권의 경찰'을 '국민의 검찰' '국민의 경찰'로 되돌려 주는 것이어야 한다. 핵심은 인사권이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공수처는 폐지하는 것이 순리다.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시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중앙집권화된 검찰과 경찰의 조직과 권한을 분산하고, 모든 수사에 대해 효과적 사법통제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정치권력이 함부로 수사에 개입할 수 없도록 검찰과 경찰에 대한 대통령의 인사권을 제한해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 범죄의 확산에 수사기관과 형사사법제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국가와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위협 요소가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는 무력화된 검찰과 '슈퍼 공수처'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정한 검찰 개혁, 형사사법 개혁의 길인지 묻는다.
2025-04-30 11:15:56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4월 30일 수요일(음력 4월3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면 알아주지 않으니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세요.▶60년생 과로로 몸과 마음이 피곤에 지쳐있는 것 같다면 건강을 위해 잠시 쉬세요.▶72년생 자신의 자리를 그냥 지키기만 해도 금전적으로 넉넉함을 느낄 수 있어요.▶84년생 인간운이 상승하니 예의바르게 행동 할수록 어떤 일을 하든지 도움와요.▶96년생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의욕만 갖고 남에게 달려들지 마세요.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허세를 부리지 않아야 해요.▶61년생 평소 말이 없는 사이라도 자식과의 대화가 필요하니 대화를 해야 해요.▶73년생 구상했던 일을 실질적으로 구체화 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좋아요.▶85년생 하나에 전념하고 여러 일을 벌리지 않아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어요.▶97년생 약간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어도 미래를 의심하지 말고 꿈을 키워보세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무조건 어른이란 생각을 버리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조심해야 좋아요.▶62년생 평범함이 돋보이니 인내와 끈기로 하던 일을 꾸준하게 해 나가보세요.▶74년생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해도 역부족이니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하세요.▶86년생 준비를 튼튼하게 해야 엉뚱한 일이 생기면 지연은 돼도 이뤄낼 것입니다.▶98년생 새로운 변화를 찾기 위해 작은 이동은 괜찮으나 큰 변화는 좋지 않아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마음이 혼란한 날이니 한템 포 늦춰서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해요.▶63년생 기운이 넘치는 날이니 일에 신중함보다는 조금 활기차게 일을 해보세요.▶75년생 뜻대로 일이 이뤄질 수 없으니 남의 견을 들어보는 융통성을 발휘하세요.▶87년생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어 좋으나 그만큼 지출해야 됩니다.▶99년생 외부적으로 경제활동이 주춤할 수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대처하세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무리한 투자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가지고 있는 걸 잘 지키세요.▶64년생 모든 일이 될 듯 하면서 이루어지지 않고 그냥 흘러가니 기다리세요.▶76년생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예의를 지켜야 할 도리가 있으니 서로 존중해야 해요.▶88년생 사람들과 거리감과 소외감, 외로움이 찾아오는 듯 한 느낌이 듭니다.▶00년생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준비하면 초기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어요.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뜻대로 되지 않아도 용기를 잃지 않고 진행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어요.▶65년생 가족들과의 외식은 다음으로 미뤄도 좋으니 지금 떨어진 기회를 살리세요.▶77년생 작은 생각보단 더 큰 생각을 가지면 작아도 노력의 결과는 얻을 수 있어요.▶89년생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부지런히 실력을 닦고 키워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01년생 매사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상황에 대처해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어요.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시간은 돈으로 바꿀 수 없으니 시간 있을 때 가족들부터 챙겨야 합니다.▶66년생 힘들고 짜증나는 일들이 많이 있어도 감정을 나타내면 불리한 날입니다.▶78년생 실력을 총동원하여 일을 처리해도 미비점이 여기저기서 나타납니다.▶90년생 어렵고 힘든 일은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윗사람과 상의해야 해요.▶02년생 일석이조의 행운이 따르니 적은 노력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잡생각이 많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땐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세요.▶67년생 나이가 들수록 외모에 신경 쓰고 깔끔하게 유지해야 무시 당하지 않아요.▶79년생 일의 성과보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일을 해 나가는 게 도움 돼요.▶91년생 일을 할 뚜렷한 주관을 가지되 주변의 얘기에도 경청하는 것도 좋아요▶03년생 운이 순조롭게 흐르니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 별 문제없이 마무리 돼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편법을 쓰려고 하면 낭패를 보니 무슨 일이든 정공법으로 헤쳐 나가세요.▶68년생 싱글이라면 보기보다 이해심과 배려심이 많은 멋진 이성을 만나게 돼요.▶80년생 지인들과 좋은 사이를 유지하려면 감정을 조절하여 짜증은 부리지 마세요.▶92년생 할 일만 하고 다른 사람 일에 나서서 간섭하거나 참견 않는 것이 좋아요.▶04년생 친구와 다툴 수 있으니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대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처럼 잘한 것을 짚어주고 칭찬해야 좋아요.▶69년생 몸을 쓰는 일이든 머리를 쓰는 일이든 계산적으로 움직이는 게 유리해요.▶81년생 좋은 기운이 내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게 항상 긍정적으로 행동을 하세요.▶93년생 건강을 생각해야 하니 음식이나 술은 과하지 않아야 무탈하게 넘어가요.▶05년생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처리하면 명예가 실추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욕심을 채우기보단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지혜로운 일을 하는 게 좋아요.▶70년생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지 말고 사람들과 의논해 실천에 옮겨보면 좋아요.▶82년생 당장 눈앞의 이익을 쫓기보단 앞을 내다보고 투자하는 혜안을 가지세요.▶94년생 끝난 인연에 대해선 미련 없이 보내야지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어요.▶06년생 고집만 부리지 말고 상대의 얘기도 들어주면서 의견을 조율해 보세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작은 걸 탐하려다가 소중한 것을 잃으니 유혹하는 말에 넘어가지 마세요.▶71년생 사소한 일로 서로에게 흠집을 낸다면 크게 다툼이 일어날 수 있어요.▶83년생 상황을 방치하면 더 심각해지니 미루지 말고 서둘러서 정리해야 해요.▶95년생 자신이 원하는 걸 얻고 싶다면 남들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어요.▶07년생 매사에 길흉이 교차하나 오늘은 다른날에 비해 길함이 앞서니 편안해요.〈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m) 제공 〈/strong〉
2025-04-30 04:30:00
국민의힘 경선 막바지에 빅텐트가 화두다. 원래 빅텐트는 대선에서 불리한 쪽이 친다. 지금 판세는 국민의힘이 절대적 열세이니 이해는 간다. 박근혜, 윤석열 두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데다가 윤석열은 계엄으로 내란죄 재판 중이다. 즉 헌법파괴 세력이자 내란 세력 프레임으로 업어치기당한 것이다. 이러한 구도에서 국민의힘은 이길수가 없다. 아니 표를 달라고 하는 것조차 염치없어 보인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현재 판을 일거에 뒤집을 새판을 짜려 한다. 명분은 개헌세력 대 반(反)개헌 세력이다. 여기에 反이재명 정서를 지렛대로 삼아 단일대오로 이재명에 맞서려는 것이다. 그럼 이러한 빅텐트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공식은 가능해보이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제와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도 빅텐트에 관심을 보이지만, 회의적이다. 먼저 관심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이다. 최근 조사에서 이재명에 대한 호감은 43%, 비호감이 54%(NBS, 21~23일 1천5명, 여심위 참조)다. 그래서 비호감만 결집하면 이길수 있다. 두 번째는 개헌이다. 1987년 민주화로 만들어진 현재의 헌법은 대통령이 퇴임 후 감옥에 가거나 탄핵당하는 정치적 혼란을 야기시키는 권력구조의 문제가 있다. 그로 인해 개헌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래서 이재명 비호감세력과 개헌 세력만 모으면 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명분과 산술적 계산에도 불구하고 빅텐트는 사전 전제로 친윤의 반성과 해체, 그리고 보수의 통합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탄핵에 대한 현재 국민의힘 친윤 주류 세력의 반성과 해체가 필요하다. 이들은 윤석열의 전제적 통치의 힘을 빌려 주류가 된 이후, 자유주의에 이념을 섞어 당을 소위 자유 우파 정당으로 만들었다. 윤석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한 결과 계엄과 탄핵을 맞았고, 친윤 주류 세력도 이에 대한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계엄 이후 탄핵이전 윤석열 지지율이 50% 전후까지 나오고, 자유 우파라는 아스팔트 지지층에서 계몽령으로 추앙되니 친윤은 여전히 당내 주류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문제는 윤석열은 이들의 뒷배가 될 만한 힘이 탄핵 전에도 없었다는 것이다. 탄핵 이전 지지율이 40~50%이던 2월에 쿠키-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윤석열 지지율이 44.7%지만 이들 중 지지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이 잘하기 때문에'는 25.8%였고, 이를 국민 전체로 환산하면 11.5%다. 반면 나머지는 대통령이 잘못했더라도 탄핵은 반대한다거나 민주당 또는 이재명이 싫어서였다. 그럼에도 친윤 주류는 윤석열 지지율을 40~50%로 오독하고, 아스팔트 강경 자유 우파라는 세력의 눈치만 보고 있다. 이렇게 친윤 주류 세력은 윤석열을 벗어날 수가 없다. 그래서 빅텐트 전제는 국민의힘 후보가 친윤 주류 또는 '윤건희(윤석열+김건희)'의 대리인이 아니어야 한다. 두 번째는 텐트를 확장하는 단계다. 빅텐트 이전에 합리적⋅개혁적 보수까지 아우를 중(中) 텐트가 가능한가이다. 즉 개인의 자유와 이익을 우선하는 자유주의뿐만 아니라 국가나 사회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헌신을 중시하는 공화주의 보수, 그리고 친윤주류가 밀어낸 세력을 다 모아야 한다. 이미 당에 합류했음에도 뻐꾸기로 배제하는 안철수 등 비(非)윤, 보수 개혁 주장을 윤석열 심기를 건드리는 죄로 찍힌 유승민 등 반윤, 그리고 2030 싸가지 죄목으로 내친 이준석 등 탈(脫)윤과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보수의 변화가 있어야만 당 밖의 중도까지 함께할 공간이 생길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힘 후보는 비윤⋅반윤⋅탈윤과 정치적 원한이 없어야 한다. 문제는 현재의 국민의힘 친윤 주류 세력이 비윤⋅반윤⋅탈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인지가 확실하지 않다. 또한 국가와 국민 공동체에 대한 헌신성을 강조하는 공화주의 가치를 복원할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개인의 자유와 이윤만 강조하는 것은 보수 철학의 빈곤이며, 친윤 기득권을 내려놓거나 해체를 전제로 하지 않은 빅텐트는 전략 빈곤의 정치공학일 뿐이다. 국민은 정치인이 생각하는것만큼 어리석지 않다. 오히려 국민의 평균이 여의도의 평균보다 더 높으면 높지, 낮지는 않다. 그러기에 국민의힘 빅텐트 성공은 국민 민심의 눈높이를 맞출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2025-04-29 14:35:10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4월 29일 화요일(음력 4월2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자신의 말만 우겨대면 융통성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자중하세요.▶60년생 성취 기운이 약해지니 꼭 해야 하는 일은 토끼띠나 양띠와 함께 해보세요.▶72년생 새로운 것을 접하고 취미를 늘려가면서 자기개발에 시간을 투자해야 해요.▶84년생 약속이 잡히거나 순간의 상황에 행동할 수 있도록 시간 배치를 해야 해요.▶96년생 이성운이 좋으니 누군가와 새로운 만남을 시작해 봐도 괜찮을 날이에요.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사소한 말에 서운한 마음이 생길 수 있으니 말할 땐 특별히 신중히 하세요.▶61년생 년 초에 계획을 세우고 행동한 것 처럼 오늘도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세요.▶73년생 계획적 생활로 시간 낭비를 줄이고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잘 지켜나가세요.▶85년생 분수에 맞지 않는 일은 화를 초래할 수 있으니 양보하고 배려하세요.▶97년생 과신으로 인해 하던 일을 망칠 수 있으니 과한 자신감은 접어 두세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가족의 품을 떠나서 스스로 생활을 꾸려 나가는 것도 해볼 만한 일입니다.▶62년생 서두르면 알고 있었던 것도 잊어버리니 급할수록 냉정함을 유지하세요.▶74년생 서둘러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 하지 말고 기다림의 미학을 배워보세요.▶86년생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면 집안 청소하며 마음을 정리하세요.▶98년생 인간관계에서 상대에게 굳이 대응할 필요 없으니 뱉는 말을 조심해야 해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자녀 일로 걱정이 생겨 배우자와 다툴 수 있으니 가급적 대화로 해결하세요.▶63년생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스스로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해요.▶75년생 크든 작든 전환점이 다가 오니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응해야 해요.▶87년생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뒤에서 투덜대지 말고 생각을 얘기해 버리세요.▶99년생 돈을 얻으려고 욕심을 내지 말고 있는 걸 지키는데 힘쓰는 것이 도움 돼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차분히 진행해도 될까 말까한 일이니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아야 좋아요.▶64년생 귀에 거슬리는 충고나 조언을 잘 새겨듣고 따라 해야 많은 이득이 돼요.▶76년생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걸 배우고 익혀 실력과 경쟁력을 키우세요.▶88년생 이성운이 좋아 이상형인 이성을 만날 수 있어 기회가 오면 놓치지 마세요.▶00년생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간섭 말고 모른 척하고 지나가는 것이 무탈합니다.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자신의 이익이나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역지사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65년생 자신의 판단에 다소 불안을 느껴도 선택한 것을 믿어야 후회가 없습니다.▶77년생 노력은 좋은 결과의 밑거름이 되니 지금 시작한 일은 좋은 결과가 나와요.▶89년생 개띠와의 만남이 자신의 생활에 변화를 가져다주니 적극적으로 만나세요.▶01년생 마음이 떠난 사람에게 애걸복걸해도 소용이 없으니 그냥 보내야 좋아요.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항상 앞장서서 일하던 자신에게 남보다 쉽게 무언가를 얻을 수 있어요.▶66년생 많은 일에 손을 대는 것보단 자신 있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 좋습니다.▶78년생 적극적으로 움직여야지 소극적으로 움직이면 하나도 손에 쥘 수 없어요.▶90년생 감나무 밑에 입만 벌리고 있다고 감이 떨어지지 않으니 움직이세요.▶02년생 새로운 일에 무작정 뛰어드는 것 보단 계획을 세워서 준비해야 좋아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지 마세요.▶67년생 사소한 언쟁으로 인하여 망신을 당할 수 있으니 언행을 조심해야 해요.▶79년생 무엇을 새롭게 시작해도 꾸준히 하나를 지키고 고집하는 게 유리해요.▶91년생 언쟁이나 다툼이 생기면 불리하니 부드럽게 타협하는 것이 유리해요.▶03년생 새로운 물건이나 사람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표현하면 손해를 봐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계획을 세웠으면 망설이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감으로 추진해 보세요.▶68년생 남들 앞에 나서지 못하는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많은 기회를 놓쳐요.▶80년생 확실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하지 않았던 실수를 저지르게 돼요.▶92년생 좋은 일에는 마가 끼일 수 있으니 하는 일을 떠벌리지 않아야 좋아요.▶04년생 하는 일이 처음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앞으로 나갈수록 좋아져요.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당장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참고 이겨내면 좋은 결과를 볼 것입니다.▶69년생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목표를 향해 나아가세요.▶81년생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고 계획을 세우면 일할 의욕을 떨어트려요.▶93년생 고집만 내세우지 말고 차분하게 아랫사람의 말을 들고 이해해보세요.▶05년생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즉흥적으로 판단 말고 심사숙고해야 해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주어진 일을 미루게 되면 뒤에 따라오는 일들이 두서없이 돌아가게 돼요.▶70년생 배우는 입장은 아는 척하지 않아야 좋으며 모른 척하고 많이 물어보세요.▶82년생 싱글이라면 연애운이 상승하니 좋아하는 스타일의 이성을 만나게 돼요.▶94년생 꿈이 크다고 결과물이 큰 것이 아니니 작은 것부터 실현해 나가야 좋아요.▶06년생 마음 속에 갈등이 많이 쌓인 연인이라면 그 동안 쌓였던 앙금이 풀려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빈틈없는 계획을 세워 능력을 발휘하면 주변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어요.▶71년생 사람들에게 배려하고 양보하면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도움의 손길이 와요.▶83년생 자신의 감정을 노출하면 다툼이 생기니 인내심을 가지고 참아야 해요.▶95년생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고 싶다면 잠시 편안함의 유혹을 이겨내야 좋아요.▶07년생 존재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주저하지 말고 잡아서 보여주세요.〈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m) 제공 〈/strong〉
2025-04-29 04:30:00
[화요초대석-이정훈] 한덕수와 반기문, 플라톤과 이재명
여론조사는 4·4 대통령 파면 후 보수가 지리멸렬임을 보여준다. '뉴스를 보지 않고 산다'는 중산층이 많다는 게 좋은 증거다. 12·3 계엄 후에도 비슷했는데 김진홍 목사가 "국민을 깨닫게 한 계몽령이었다"고 하면서 반전이 일었다. 보수를 해야 할 이유를 갖게 해줬기 때문이다. 눈사태를 만들려면 최초의 눈덩이를 '제대로' 굴려주어야 한다. 6·3 대선을 앞두고 보수에서 '한덕수 대망론'이 나오고 있다. 여당 후보들은 반대하지 않지만 셈법은 제각각이다. 한덕수를 이겨야 진정한 보수의 후보가 된다며 붙어보자는 이가 많다. 이 대망론이 실현되려면 한덕수 후보는 여당에서 결정된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이를 장담할 수가 없다. 이기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결선을 치러야 하는데, 여기에서도 앞선다는 보장이 없다. 숱한 선거를 구경해온 필자의 예측으론 이준석은 물론 이낙연과 단일화해도 한덕수 후보는 49대 51 정도로 질 것 같다는 느낌이다. 충분히 노련한 그도 이 예측은 할 수 있을 것이니, 대망론과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 초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신드롬이 일었지만, 그는 거절했다. 사유로는 부인의 강한 만류와 함께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겨울엔 낙상하기 쉬우니 집에 가만히 있는 게 좋다. 저도 낙상 주의로 입장을 바꿨다"고 하고, 새누리당에 반발해서 나간 바른정당이 압박을 가한 것 등이 거론된다. 박근혜 파면 후엔 황교안 대행 추대론이 일었으나 그도 고사했다. 보수는 4월 29일쯤 한 대행이 사직하고 출마를 선언하리라 보고 있지만 그는 승산 없는 전투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녹록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노태우 이후 선거나 경선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대통령이 된 이는 윤석열 뿐이다. 단 한 번의 출마로 대통령이 된 윤석열이 박근혜보다 빨리 파면된 것은 출마 이력이 없는 한 대행에겐 부정적인 정보가 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인 강한 '권력 의지'다. 대통령이 되었음에도 윤석열은 이 의지가 부족했기에 좌파 척결을 하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 뒤늦게 역전을 위해 계엄을 발동했다가 자멸했다. 반면 전과 4범으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강한 권력 의지를 보여왔다. 대장동 게이트에 휩싸여 있던 2023년 9월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에 걸리자 24일간 사이비 단식을 했다. 진짜 단식을 하면 단식 중은 물론 후에도 투쟁할 수 없으니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함에도 민주당 비명계의 반발로 그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판사가 구속영장을 기각해 그는 실낱 같은 기회를 잡았다. 불구속으로 열린 공직선거법 재판에선 재판을 오래 끌어온 강규태 판사가 사직해, 2024년 4월 총선 전에 1심 판결을 받지 않는 행운도 누렸다. 그리고 유죄를 받았지만 2심에선 무죄를 선고받고 윤석열 파면까지 선사 받았다. 끝까지 가보자는 그의 권력 의지가 행운을 만든 것이다. 조만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후보 사건에 대해 헌재처럼 전원일치로 원심확정을 한다면, 한덕수 대행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수 있을 것인가. 아무것도 안 보고 안 듣겠다는 보수가 문제이다. '이재명 만은 안 돼'라고 했던 이들이 이렇게 된 것은 이재명 대통령 등극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그럴수록 플라톤이 "정치에 무관심한 죄에 대한 가장 가혹한 형벌은 나보다 못한 저질적인 인간들에 의한 지배를 당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말에 집중해야 한다. 이 후보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으려면 불리한 뉴스에 관심을 쏟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눈뭉치를 굴려주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 한덕수를 비롯한 보수의 후보들은 모든 것을 거는 권력 의지를 내야 한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입법 독재를 하는 국회 해산과 개헌을 묻는 국민투표를 하고, 이 국민투표에서 승리한다면 각계 합의로 개헌안을 만들어 다시 국민투표로 확정 짓고 새 공화국을 만든 다음 조기 퇴임하겠다"는 등의 '6공 종언'이라도 준비해야 한다. 이길 가능성을 따질 게 아니라 반전을 향한 모든 수를 써야 하는 것이다. 보수는 이재명의 행운과 집요함에 지고 있는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반전의 시작일 수 있다.
2025-04-28 12:09:39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4월 28일 월요일(음력 4월1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독서보단 컴퓨터에 관련된 일을 취미로 하는 것이 당신에게 더 좋아요.▶60년생 자신의 고집을 너무 내세우면 주위 사람과 충돌로 얼굴 붉힐 수 있어요.▶72년생 다음을 위해서 계획하면서 현재 상태를 유지해 나가야 유리한 날입니다.▶84년생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야하니 소문이나 유혹에 마음이 흔들리지 마세요.▶96년생 일이 풀리지 않으면 잠시 물러서서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자신의 방식대로 나가는 것보단 주변의 조언을 들으면 더 도움이 돼요.▶61년생 무리한 욕심은 화를 부르니 좋은 것을 얻으면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73년생 대인 관계에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면 더 큰 행복이 와요.▶85년생 자신감과 의욕을 가지고 자신의 직감대로 움직여 보는 것도 괜찮아요.▶97년생 갈 길이 멀어도 꾸준히 노력하면 점차 어려움에서 벗어나 기쁨이 와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합리화만 하면 마이너스가 됩니다.▶62년생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상대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세요.▶74년생 주위를 수시로 정리하면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일을 처리해야 해요.▶86년생 일을 할 땐 다른 생각은 말고 한 가지 일만 집중해야 실수를 하지 않아요.▶98년생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해 보세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계획하고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빨리 마무리를 짓는 것이 도움이 돼요.▶63년생 주어진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마무리해 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좋아요.▶75년생 도화기운이 강해 매력이 배가 되어 이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돼요.▶87년생 망신 당하고 싶지 않다면 괜히 나서서 간섭하거나 참견하지 않아야 해요.▶99년생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하듯 막혔던 일들이 풀려 근심이 사라져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일하기 전에 자신의 생각보단 주변 사람의 말을 들어 보는 것이 좋아요.▶64년생 몸이 힘에 부쳐도 정신력이 뛰어나니 맡은 일은 충분히 해 낼 수 있어요.▶76년생 싱글이면 평소와 다르게 주변 상황에 맞춰 어울리는 옷차림을 해 보세요.▶88년생 서로 마음이 있어도 말을 꺼내지 못하여 발전 속도가 느리게 흘러가요.▶00년생 충고도 경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니 경험이 가장 좋은 스승입니다.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일을 결정하기 전에 여러번 생각하고 지혜롭게 판단하여 결정하면 좋아요.▶65년생 나가는 돈이 있으면 들어오는 돈이 있으니 돈에 연연하지 않는 게 좋아요.▶77년생 자신 의견을 주장하기 보다는 상대 주장에 맞장구 쳐주는 것이 유리해요.▶89년생 남의 떡이 커 보인단 말처럼 남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의 일을 하세요.▶01년생 집착은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고 그냥 넘어가지 않아야 해요.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금전운이 평소보다 좋지 않아서 들어오자마자 그냥 줄줄 새어나갑니다.▶66년생 급하게 결과를 보려고 힘쓰지 말고 차분히 기다리면서 결과를 기다리세요.▶78년생 자신의 생각보단 배우자의 생각을 중요시하고 존중해 주면 도움이 돼요.▶90년생 꼬리를 무는 생각은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으니 단순하게 생각해보세요.▶02년생 서로 심한 말을 하면 충돌할 수 있으니 가급적 부드러운 말로 얘기하세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성공을 위해 잘못된 일이나 후회되는 일이 없는지 되짚어보면 좋아요.▶67년생 이치에 벗어나면 괴롭고 힘든 것처럼 가급적 순리에 맞춰 따라야 됩니다.▶79년생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생각은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일을 처리해야 해요.▶91년생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은 되도록 하지 말아야 다툼이 일어나지 않아요.▶03년생 목표를 설정하여 열심히 노력하면 모든 일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신뢰를 잃으면 기회까지 같이 잃을 수 있으니 자신이 한 약속은 지키세요.▶68년생 상대의 약점을 들춰내려다 오히려 약점이 드러날 수 있으니 신중하세요.▶80년생 체력감소와 멘탈이 흔들릴 수 있으니 화초를 가꾸며 힐링을 해보세요.▶92년생 뛰어난 판단으로 주어진 일들을 풀어가면 주변에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04년생 진행하는 일에서 손실이 발생해도 금방 회복하니 걱정은 하지 마세요.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사람이 재산인 날이니 경제적인 이득보단 사람을 얻는데 신경 쓰세요.▶69년생 오늘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이 아주 잘 맞는 상대를 만날 수 있는 날에요.▶81년생 다소 힘든 일이 생겨도 주변에서 친구들이 도움을 주니 걱정하지 마세요.▶93년생 자신을 오해한 사람이 있다면 상황을 설명하면서 빨리 푸는 것이 좋아요.▶05년생 계획했던 일에서 문제가 생기면 당황하지 말고 먼저 해결을 해야 해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대인 관계가 좋으니 하는 일마다 주변 사람들의 많은 도움을 받게 돼요.▶70년생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찾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시도하면 좋아요.▶82년생 인연을 만나기 위해서 선택의 폭이 넓히는 만남을 가져야 확률이 높아져요.▶94년생 어제의 이 시간이 오늘의 이 시간이라는 착각에 빠지시면 안됩니다.▶06년생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기보단 한발 물러서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세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시련과 아픔을 겪고 노력하고 땀 흘려온 일들의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해요.▶71년생 주변에서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니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져요.▶83년생 할 일도 많아지고 그동안의 실력을 발휘해야 하니 바쁘게 움직이게 돼요.▶95년생 이상형에 부합하는 이성을 만날 수 있으니 스타일에 신경을 좀 쓰세요.▶07년생 친구들과 작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커지기 전 초기에 바로 잡으세요.〈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m) 제공 〈/strong〉
2025-04-28 04:30:00
[이종민의 나무오디세이] 새색시도 시샘한 '국색천향(國色天香)' 모란꽃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이하 생략) 1934년에 『문학(文學)』지에 발표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라는 시의 일부이다. 봄에 피는 모란꽃이 일찍 지는 까닭에 다시 꽃 피는 봄을 기다려야 하는 정서를 함축적이고 중의적으로 읊었다. 일제강점기의 지식인들이 가졌던 현실의 절망과 미래의 희망, 기다림의 대상을 모란으로 은유한 절창이다. ◆농염의 아름다움 '꽃의 지존' 영랑이 애달프게 노래한 모란꽃이 절정이다. 국립대구박물관의 화계(花階), 대구수목원의 전통정원, 대구 도심의 청라언덕,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등 곳곳에 진홍색 큰 꽃잎에 둘러싸인 노란 꽃술들의 은은한 향기가 상춘을 유혹한다. 올해는 꽃샘추위 탓인지 개화가 늦었지만 아담한 키에 풍성한 꽃잎의 자태로 풍기는 농염(濃艶)한 아름다움은 가히 '꽃의 지존(至尊)'이라고 부를만하다. 식물분류학적으로 모란은 앵글러 분류 방식으로는 미나리아재빗과, APG IV 분류 체계로는 작약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가1~2m까지 자란다. 사람 얼굴만큼 큼직하게 피는 꽃은 지름이 15cm 이상이고 색깔은 홍자색이 흔하지만, 백색, 담홍색, 홍색, 자색, 황색 등 다양하다. 조선 후기 서유구(徐有榘, 1764~1845)가 저술한 『임원경제지』의 화훼농사 백과사전인 『예원지(藝畹志)』에는 모란의 종류가 황색류 20종, 홍색류 148종, 분홍색류 25종, 자색류 28종, 백색류 56종과 함께 녹색, 청, 흑색, 갈색, 그라데이션과 같은 특이한 색상의 품종 등 수백 종의 이름이 나온다. 그 당시 조선에서 유명한 황모란, 백모란, 정홍모란, 낙양홍 등은 수백 년 전 고려 충숙왕이 원나라에 들어가 공주와 혼인함으로써 황제의 총애를 받고 고려로 귀환할 때 선물로 받은 품종이다. ◆모란의 상징성 주목 모란은 아름다움 자체로도 귀한 대접을 받지만 여러 가지 상징성으로 주목을 받는다. 대표적으로 부귀(富貴), 화왕(花王), 미인을 의미한다. 크고 탐스러운 모습을 군왕의 풍모에 비유하여 '화왕'이라고 했다. 특히 부잣집이나 고관대작의 뜰에서 봄날을 장식하는 손꼽히는 꽃나무다. 이런 이유로 옛 시인과 묵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모란의 본고장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부터 꽃의 아름다움에 대해 국색천향(國色天香)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백량금(百兩金), 곡우화(穀雨花), 낙양화(洛陽花), 화신(花神)으로도 불리며 적지 않은 전설과 일화를 낳았다. 『삼국사기』 제46권 설총(薛聰) 조(條)에 '꽃의 왕' 모란과 신하인 장미, 할미꽃에 대한 우화(寓話) '화왕계(花王戒)'가 나온다. 화왕인 모란이 외모가 아름답고 아첨을 잘하는 장미를 사랑스럽게 보았지만, 덕망이 높고 충직한 할미꽃의 모습에 감동하는 내용이다. 설총의 이야기를 들은 신문왕은 훗날 임금들이 경계하고 성찰하도록 기록으로 남겼다. ◆모란 진짜 향기가 없나? 본향인 중국에서 삼국시대에 한반도로 전해진 모란은 당시 사랑과 관심의 대상이었다. 『삼국유사』의 「선덕왕 지기삼사(知幾三事)」의 설화가 단적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당나라 태종이 붉은색·자주색·흰색의 세 가지 모란 그림과 씨 석 되[升]를 보내왔다. 여왕이 그림의 꽃을 보더니 "이 꽃은 분명 향기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씨를 뜰에 심도록 했다. 나중에 꽃이 피고 보니 여왕의 말이 맞았다. 신하들이 어떻게 모란꽃에 향기가 없는 것을 알았냐며 묻자 "꽃을 그렸는데 나비가 없으므로 향기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당나라 임금이 나에게 짝이 없는 것을 희롱한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선 실학자 이익(李瀷)은 「모란무향(牧丹無香)」이라는 밀봉시(蜜蜂詩)를 지었다. 나라 위해 헌신하는 꿀벌들의 그 정성 殉國忘身卽至誠·순국망신즉지성 마음 다해 위를 섬겨 꽃들을 사냥하지 勞心事上獵羣英·노심사상렵군영 모란꽃 떨기 속엔 어찌 오지 않는 걸까 牧丹叢裏何曾到·목단총리하증도 꽃 중에 부귀하다는 명성 피해서 라네 應避花中富貴名·응피화중부귀명 〈『성호사설』 권5 「만물문」〉 "모란이란 꽃은 가장 쉽게 떨어지는 꽃이니 부귀란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할 만하고, 비록 화려하나 냄새가 나빠서 가까이할 수 없으니 부귀란 참다운 게 못 된다는 것을 비유할 만하다"고 평하고 벌이 여왕벌을 섬기기 위해 충성심에서 부귀의 상징인 모란꽃을 피한다고 보았다. 모란꽃의 종류가 다양해서 향이 없는 품종도 있었겠지만 요즘 품종은 아주 옅은 향기를 품고 있다. 벌과 나비가 모란꽃에 날아들지 않는 이유는 꽃에 꿀이 많지 않은 때문이며, 꽃이 귀할 때는 곤충들이 찾아든다. 당나라에서 보낸 모란 그림에는 왜 나비가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일까? 모란꽃은 '부귀'를 상징한다. 나비를 뜻하는 한자 蝶(접)과 노인을 의미하는 耋(질)은 중국어로 발음이 같은 '디에(dié)'다. 질(耋)은 70~80세 어르신을 뜻하기 때문에 모란꽃에 나비를 함께 그리면 '부귀질수(富貴耋壽)'로 읽혀서 80세까지 부귀를 누리라는 제한된 뜻으로 해석된다. 예나 지금이나 오랫동안 부귀와 장수를 바라는 욕심은 굴뚝같은데 "80세까지만 잘 사세요"라는 말은 되레 모욕이 될 수 있기에 모란꽃에는 나비를 그려 넣지 않았다는 얘기다. ◆모란이냐, 목단이냐 『예원지』에는 모란(牡丹)의 이름 유래도 나온다. "모란이라는 이름은 대게 처음 생길 때 홍색 싹이 나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 사람들이 목단(牧丹)이라고 쓰는 말은 옳지 않다." 옛사람들은 커다란 모란꽃을 수꽃이라 여겼고 뿌리에서 돋아나는 새싹이 붉어서 수컷 牡(모)에 붉을 丹(란)자를 붙였다. 경상도에서는 모란보다 목단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국립수목원의 식물도감에는 모란이 정명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모란과 목단을 같이 표준어로 쓰고 있다. 한약방의 약재명은 목단피(牧丹皮)라고 부른다. 특히 화투의 6월 혹은 여섯 끗을 나타내는 그림은 목단이라고 부른다. 안동지역에서 구전되는 「화전가」에는 여러 가지 꽃이 나오는데 모란꽃을 경상도식 발음인 '목당꽃'으로 부르며 으뜸으로 여겼다. "……목당꽃은 꽃 가운데 임금이요 아흥다흥 장미화는 주지주지 피어 있고 ……" 화전가는 3월 삼짇날 무렵 부녀자들은 산천에 가서 찹쌀가루에 진달래 꽃잎을 얹은 화전을 부쳐 먹으면서 놀 때 부르는 노래다. 부녀자들의 노래에 등장할 만큼 모란이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았음을 뜻한다. 조선 후기 유박(柳璞)이 쓴 『화암수록』 안에 「강인재의 화목구품」과 「화목구등품제」에는 모란을 각기 2품과 2등에 넣고 있다. 또 유박의 「화목28우」에는 모란을 정열적인 친구라는 의미의 '열우(熱友)'라고 평했다. ◆모란을 시샘한 어린 신부 고려시대엔 정원에 모란을 많이 재배하고 애호했다. 당대의 많은 문인들이 문학작품을 지었는데 문호 이규보(李奎報, 1168~1241)는 모란에 관한 작품을 누구보다 많이 남겼다. 「절화행」(切花行)이라는 시는 젊은 부부의 사랑과 정감 어린 대화를 세밀하고 간결하게 잘 나타냈다. 토닥거리는 질투 어린 감정은 21세기 '티키타카'에 못지않다. 진주 같은 이슬 머금은 모란꽃 牡丹含露眞珠顆(모란함로진주과) 꺾어든 신부 창밖을 지나다가 美人切得窓前過(미인절득창전과) 방긋이 웃으며 신랑에게 묻기를 含笑問檀郞(함소문단랑) 꽃이 예쁘나요, 제가 예쁘나요? 花强妾貌强(화강첩모강) 신랑이 짐짓 장난스럽게 檀郞故相戱(단랑고상희) 꽃이 당신보다 예쁘구려! 强道花枝好(강도화지호) 여인은 그 말 듣고 토라져 美人妬花勝(미인투화승) 꽃을 밟아 뭉개며 말하기를 踏破花枝道(답파화지도) 꽃이 저보다 더 예쁘거든 花若勝於妾(화약승어첩) 오늘 밤 꽃과 함께 주무세요 今宵花同宿(금소화동숙) 〈『대동시선(大東詩選)』〉 ◆모란에 얽힌 상반된 재상들 모습 모란에 얽힌 재상들의 재미있는 두 가지의 에피소드는 요즘 공직자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어 소개한다. 먼저 고려 신종 때 재상 차약송(車若松, ?~1204)의 이야기다. 어느 날 조회를 마친 뒤 동료 기홍수(奇洪壽)와 더불어 중서성(中書省)에 앉아서 공작과 모란을 기르는 것에 대해 서로 묻고 답했다.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질타했다. "재상의 직책은 도(道)를 논하고 나라를 경륜함에 있는데, 다만 화조(花鳥)를 논하고 있으니 어찌 백관의 자세라고 하겠는가?" 공과 사를 구별하지 않고 공석에서 개인적인 취향을 얘기했다가 『고려사』 열전의 '흑역사'로 기록돼 있다. 반면 조선 효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시백(李時白, 1581~1660)의 일화는 공직자 자세의 본보기다. 그의 집 뜰에는 중국에서 가져온 아주 색다른 모란 '금사낙양홍'이 있었다. 호사가들이 많이 구경한다는 소문을 임금이 듣고 내시를 시켜 화정(花庭)으로 가져다 바치라는 뜻을 전했다. 조선 중기 학자 윤휴(尹鑴, 1617~1680) 문집인 『백호전서(白湖全書)』에는 인조 때 이야기로 나오는데 상황이 상세하다. 명령을 들은 이공은 입을 다문 채 한참 있다가 그 사람을 자리로 돌아가게 하고는 마치 주상 앞에 있는 듯한 자세로 꽃송이 아래 앉아서 종을 시켜 파내게 한 다음 가까이 다가가서 혹 뿌리나 줄기 등을 마디마디 다 잘라내고는 역시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리고 흐느끼며 일어났었다. 내시가 돌아가서 보고 들은 대로 아뢰자 주상 역시 한숨만 쉬더라는 것이다. 〈『백호전서』 권33〉 조선 시대의 인물들에 얽힌 일화를 엮은 책 『대동기문(大東奇聞)』에는 시대적 배경이 효종 시절로 나온다. 이시백이 모란을 잘라버린 이유는 주상께 꽃을 바치면 다른 신하들에게 뇌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며, 아예 화근(禍根)을 없애버렸다. 글·사진 이종민 전 언론인·『대구의 나무로 읽는 역사와 생태 인문학』 저자 chunghaman@korea.com
2025-04-27 13:29:20
[홍성걸 칼럼] 이재명 후보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신속 심리의 의미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법 위반 상고심 심리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처음에는 대법원의 상고심 심리 과정을 고려할 때, 대선 전 최종심 판결이 나온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그러나 조희대 대법원장은 1년 이내 선거법 사건의 최종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고,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되자마자 이를 전원합의부에 회부해 3일 만에 두 차례에 걸친 사건 심리가 이루어졌다. 이젠 대선 전 최종심 판결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고 과연 1심과 2심의 판결이 정반대인 이 사건에 대해 이 후보의 무죄를 최종 확정할 것인가, 아니면 2심 판결의 파기 환송, 또는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파기자판, 즉 대법원이 스스로 판결을 종결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굳이 반복할 이유가 없지만, 핵심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10박11일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까지 동행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김문기 1처장을 몰랐다고 한 것이 대장동 사건과 거리두기를 위한 거짓 주장인지, 아니면 단순한 인식 문제인지 여부다. 또 하나는 백현동 부지 인허가 과정에서 '국토부의 협박' 운운한 것이 책임회피를 위한 의도적 거짓말인지, 아니면 단순한 인식 문제인지를 확정하는 것이다. 만일 어느 것 하나라도 유죄로 인정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이 후보의 대선 출마는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에서 보전받았던 434억원의 대선자금을 토해내야 하는 민주당으로서는 대선을 앞두고 재정적으로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정치판으로 뛰어들려 한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의도적으로 대선 전에 이 사건의 최종 판결을 강행해 국민의 의사에 역행해 이 후보를 낙마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조 대법원장을 탄핵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후보의 유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이런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그토록 서둘러야 한다고 아우성치던 민주당이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 선거법 위반 사건 판결은 반대로 늦춰야 한다고 대법원장을 비난하고 사법을 정치화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자가당착(自家撞着)이 아닌가. 더욱이 이 후보 스스로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했고, 1심 판결 직후 법정을 나서면서는 "현실의 법정은 두 번 더 남아 있고, 역사의 법정은 무한하다"고 했고, 2심 판결 뒤엔 '사필귀정'이라며 검찰을 비난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더더욱 한시라도 빨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받아 사법적 불확실성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이 후보 본인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대법원 판결이 어찌 될지는 현재로서는 판단할 수 없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둔 현시점에서 대법원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오직 법리 만을 기준으로 유무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장차 발생할 정치적 불확실성을 줄이는 유일한 길이다.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정연한 논리를 바탕으로 최종심 판결을 국민 앞에 내놓은 것만이 대법원의 의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정치 일정에 따라 최종 판결을 미루는 것이 오히려 사법의 정치화를 초래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일이다. 국민의 절반 가까운 유권자들이 차기 대통령감으로 선호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대선에 나설 수 없게 된다면 그 자체로 매우 큰 충격이 아닐 수 없고 민주당과 이 후보 지지자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판결을 미루거나 왜곡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다. 더욱이 선거법 판결이 이처럼 늦어진 데는 이 후보 스스로 갖은 수단을 동원해 재판을 늦춰왔기 때문이다. 재판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이미 오래 전에 이 후보의 대선 출마 자격이 확정돼 대선을 앞두고 우왕좌왕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대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려도 그것은 최종적이며 돌이킬 수 없다. 역사의 법정은 몰라도 현실의 법정은 여기가 끝이다.
2025-04-27 13:28:56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4월 27일 일요일(음력 3월30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능력을 발휘할 땐 거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자세를 낮춰야 좋아요.▶60년생 지금까지 하던 방식이 아닌 현 상황에 맞게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세요.▶72년생 뜻하지 않았던 만남이 기대이상으로 좋은 만남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84년생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행동해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좋아요.▶96년생 일에 장애나 인간관계에서 대립이 생길 수 있으니 한 발 물러나야 해요.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자신을 둘러싼 여건이 매우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니 뭐든 잘됩니다.▶61년생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걱정만 하지 말고 그저 즐기면서 순응해야 좋아요.▶73년생 애정운은 보통이니 지금 상태를 유지해 나가는데 중점을 둬야 무난해요.▶85년생 과거에 빠져나오지 못하면 해결이 어렵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요.▶97년생 허세와 허영보다는 알차게 내실을 다지면서 겸손한 마음을 가지세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좋은 변화보단 안 좋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니 매사에 신중을 기하세요.▶62년생 작다고 하찮게 생각 말고 꾸준히 반복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74년생 스쳐간 인연으로 새로 시작하기기 힘들면 빨리 미련을 버려야 좋아요.▶86년생 인간관계운이 상승하니 주위 사람들에게 솔선수범하여 도움을 주세요.▶98년생 일의 방향이 결정되었다면 꼼꼼하게 확인하여 빈틈없이 진행해 보세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모든 것이 돌고 도는 것처럼 어둠이 가고 밝음이 찾아오니 힘을 내세요.▶63년생 자만심에 취해서 즉흥적인 기분으로 일처리 하면 머지않아 후회합니다.▶75년생 일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면 기분 전환을 해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세요.▶87년생 조급한 마음은 버리고 빨리 가는 것보다 조금 느린 듯이 가면 좋아요.▶99년생 욕심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면 평탄한 하루가 될 수 있어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중요한 일은 조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신중하게 생각하여 처리하세요.▶64년생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힘든 일도 서서히 사라질 것이니 침착하세요.▶76년생 자신의 고집을 부리기보단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들어줘야 해요.▶88년생 자신의 속마음을 거짓 없이 상대에게 표현해 보는 게 유리할 것입니다.▶00년생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와 조용한 카페에서 스트레스를 푸세요.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대책이 없을 때에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65년생 새롭게 시작한 일에 자신이 없어도 자신감 있게 진행해야 유리합니다.▶77년생 먹구름도 바람에게 자리를 비워 주듯 힘든 일도 시간이 약이 됩니다.▶89년생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게 좋으니 지인들과 가볍게 등산을 가보면 좋아요.▶01년생 새로운 일에 관심이 가도 호기심으로 성취할 수 없으니 잘 따져보아요.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대화가 잘 통하고 의지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니 기대해 봐도 좋아요.▶66년생 신체적으로 무리가 따르니 힘에 부치는 일을 가급적 하지 않아야 해요.▶78년생 자신 뜻대로 되지 않아서 답답하게 느껴져도 무리하게 움직이지 마세요.▶90년생 이웃이나 동료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큰소리가 나지 않게 대응하세요.▶02년생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면 자신이 바라는 걸 얻을 수 있어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기 좋으니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해 보는 것이 좋아요.▶67년생 친구들과 서운한 일이 있었거나 오해한 일이 있었다면 바로 풀면 좋아요.▶79년생 원리. 원칙만 따지지 말고 융통성을 발휘하여 유연하게 처신해야 해요.▶91년생 듣기 좋은 말이든 듣기 싫은 말이든 꼼꼼하게 곱씹어 보고 움직이세요.▶03년생 조바심이 생겨 무모한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냉정함을 유지하세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시시비비를 가리려면 자신이 먼저 떳떳해야 하니 거짓말은 하지 마세요.▶68년생 혼자 힘만으로는 풀리지 않으니 선배들의 도움을 빌려 처리해 보세요.▶80년생 잊었던 이성이 찾아와 다시 만나길 원하지만 만나지 않는 것이 좋아요.▶92년생 예민한 날로 나서면 사람들과 다툼이 일어날 수 있으니 지켜만 보세요.▶04년생 말로써 위험을 벗어났다면 말보단 몸으로 직접 부딪쳐서 해결해야 해요.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가망 없는 일에 힘을 낭비하지 말고 필요한 일에 노력을 쏟아야 해요.▶69년생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도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밀고 나가세요.▶81년생 남의 말도 경청해야 하지만 자신의 말도 명확하게 전달함이 중요해요.▶93년생 진실된 충고는 아무리 가혹해도 결코 해를 끼치지 않으니 받아들이세요.▶05년생 하는 일에 어떤 문제가 생겨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문제가 없어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대인 관계에서 성급하거나 두서없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차분해야 해요.▶70년생 서두르면 하는 일들은 더디게 진행되고 바라는 만큼 성과가 나지 않아요.▶82년생 안 되는 일을 혼자서 해봐야 일이 풀리지 않으니 주변에 도움을 청하세요.▶94년생 부정적인 생각보단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일을 하면 좋은 성과를 얻어요.▶06년생 아쉬움이 남을 수 있어 아껴둔 재물이 있으면 오늘 사용하는 게 좋아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아무리 돌아다녀도 득 되는 일은 생기지 않고 구설만 따라오게 됩니다.▶71년생 아군보다 적군이 많아 자중하고 조심스러운 하루를 보내는 것이 좋아요.▶83년생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돼요.▶95년생 새롭게 일을 시작해 보기 좋은 날이니 용기를 내서 한번 도전해 보세요.▶07년생 당면한 문제엔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감정적인 면은 배제해야 해요.〈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m) 제공 〈/strong〉
2025-04-27 04:30:00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4월 26일 토요일(음력 3월29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곤란한 일을 피하려면 중요한 시점에서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해야 해요.▶60년생 고민만 하지 말고 하고자 하는 일을 먼저 용기 내서 시작해 보면 좋아요.▶72년생 목표를 조금 높게 잡으면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최대한으로 쓰게 돼요.▶84년생 다양한 취미를 접해보고 인간관계를 넓혀 가면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96년생 자신의 뜻에 반한다고 내치지 말고 따뜻하게 품어주면 존경을 받아요.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맥을 모으는 게 지금 가장 중요해요.▶61년생 시작할 땐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어떤 것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해요.▶73년생 목표를 크게 가지는 것은 좋으나 허황된 생각이나 욕심은 버려야 해요.▶85년생 상대의 마음을 배려하는 마음이 호감을 얻고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어요.▶97년생 말이 많아지면 자연히 실언을 할 수 있으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세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벗어난 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62년생 하는 일의 결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게 나타나 기분이 상하게 돼요.▶74년생 선배의 말을 거스르거나 고집을 내세우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많아요.▶86년생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좋아하고 끌리는 사람을 선택하세요.▶98년생 집에만 있지 말고 근처라도 좋으니 기분 전환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세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일의 경중을 생각해서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결정해 두면 도움이 돼요.▶63년생 목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해요.▶75년생 겉으로 자랑하고 뽐내면 방해하는 자가 생기니 조용히 지내야 합니다.▶87년생 어설픈 친절이나 오지랖을 부려서 시끄러운 일을 만들지 않아야 해요.▶99년생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인기를 끌기 위해 창의적인 행동을 보여주세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여럿이 움직이는 것보다 혼자 생각하고 움직여야 빠른 결과가 나와요.▶64년생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없으니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가지세요.▶76년생 신세 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선물하며 인간관계에 힘을 쏟으세요.▶88년생 항상 노력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만들어지고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00년생 당장은 답답하고 피곤해도 지치지 말고 목표를 위해 조금만 용기 내세요.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한 번 뱉은 말은 담을 수 없으니 말이나 선택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해요.▶65년생 지저분하고 불필요한 물건들은 버리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해요.▶77년생 안 되는 일에 매달려 애를 쓰지 말고 풀리는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해요.▶89년생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고 있으면 머지않아 실력을 발휘할 날이 다가와요.▶01년생 공부도 안 되고 친구관계도 힘이 든다면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무슨 일이든 생각만으로 이루어지는 건 없으니 표현하고 실천해야 해요.▶66년생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하지 말고 시간을 가지고 처리하는 게 좋아요.▶78년생 감정을 앞세우면 올바른 판단이 어려우니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해요.▶90년생 순리에 어긋나지 않고 진실됨으로 원칙에 맞게 일을 대처해야 좋아요.▶02년생 큰일을 성사시키고 싶다면 작은 일부터 마무리 짓는 것을 보여주세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비밀은 언젠가는 밝혀질 순간적인 미봉책임이니 비밀은 없어야 해요.▶67년생 상대가 불편하지 않게 배려심을 보이면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생겨요.▶79년생 다른 분야의 직책을 맡아보다 향상된 능력을 선보일 수 있는 날이에요.▶91년생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이 있어도 몸은 따라주지 않고 마음만 앞서 나가요.▶03년생 지금은 하던 일을 빨리 마무리를 짓고 새로운 일을 계획하여 결정하세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점점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면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일을 계획해 보세요.▶68년생 배우자의 마음에 상처 주고 싶지 않다면 말을 할 땐 신중하게 생각하세요.▶80년생 물이 아래로 천천히 흘러가듯이 느려도 역행하지 않고 따라야 좋아요.▶92년생 탐욕이 적을수록 평화로운 날이 될 것이니 탐욕을 줄이도록 하세요.▶04년생 주변의 유혹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매사에 주관을 가지고 움직이세요.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자신의 체력이나 건강을 괴신하지 말고 수시로 건강을 체크해 보세요.▶69년생 남의 일에 간섭하거나 참견하지 말고 못 본척하고 못 들은 척하세요.▶81년생 무슨 일이든 준비와 계획이 잘 되어 있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93년생 실력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고 얕잡아 보면 낭패를 볼 수 있어요.▶05년생 외모에만 신경 쓰면 뜻하지 않게 지출이 생기니 쓸데없는 소비는 마세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뜻하지 않은 재물 운이 있지만 작고 소중한 재물이니 애정을 가지세요.▶70년생 자신의 고집만 내세우지 말고 주변의 충고나 조언도 귀담아 들어야 해요.▶82년생 사람들과 가까워지려면 성격대로 움직이지 말고 상대를 배려해야 해요.▶94년생 하는 일에 변화를 주면 균형이 깨질 수 있으니 지금 그대로 유지하세요.▶06년생 급하게 진행하는 일은 반드시 체하게 되니 급할수록 돌아가야 합니다.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당장은 손해처럼 보여도 져줌이 이기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71년생 어색한 관계가 계속된다면 원인을 찾아서 먼저 대화로 풀어야 좋아요.▶83년생 고민거리가 생겼다면 쉴 시간이므로 바람 쐬러 나갔다 와야 좋아요.▶95년생 상한 마음은 내색하지 말고 평소처럼 아무 일이 없는 듯 조용히 지내세요.▶07년생 집에만 있지 말고 기분전환을 하러 밖으로 나가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m) 제공 〈/strong〉
2025-04-26 04:30:00
▶ 그린기프트 ▷ 조혜련(대구 동구 공항로) ◇ 우리아기태어났어요 ▶ 군파크 ▷ 강옥재(대구 달서구 조암로) ◇ 시사상식 퀴즈 ▶ 미성온천 ▷ 엄재학(대구 달서구 월배로) ◇ 시사상식 퀴즈 ▶ 모키드 ▷ 김미애(대구 동구 율하동로) ◇ 시사상식 퀴즈 ▶ 네이처파크 ▷ 한수진(대구 서구 문화로) ◇ 시사상식 퀴즈 ▶ 팔공산온천관광호텔 ▷ 이지수(대구 수성구 고산로) ◇ 시사상식 퀴즈 〈응모요령〉 ▶시사상식 정답,결혼· 출산 사연을 받습니다.(이름·휴대폰 번호·주소를 반드시 기재) ①우편엽서 ②이메일: dokja@imaeil.com ③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검색→'매일신문' 검색→친구 추가→1대1 채팅 ▶당첨자는 지면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 ▶보내실 곳: 대구시 중구 서성로 20 매일신문 편집국 여론특집부(우편번호 41933)
2025-04-25 06:30:00
[더사주 오늘의 띠별 운세] <4월 25일 금요일(음력 3월28일)>
〈strong〉쥐띠(子)〈/strong〉 ▶48년생 일에서 성공을 잡기 쉬운 방면에 적을 만들 수 있으니 배려하며 지내세요.▶60년생 자신이 얼마나 노력을 했든지 안 했든지 상관없이 허울밖에 남지 않아요.▶72년생 싱글이면 이성과의 합이 좋으니 적극적으로 만남을 가져 보면 좋아요.▶84년생 자신이 점찍어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기다리지 말고 대시하면 좋아요.▶96년생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하면 움켜쥐고 있는 것을 쉽게 놓지 못하게 됩니다. 〈strong〉소띠(丑)〈/strong〉 ▶49년생 그동안 의문에 휩싸여서 풀리지 않았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요.▶61년생 탁상공론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뛰면서 실천에 옮기는 것이 유리해요.▶73년생 마음을 열어보면 말벗이 되고 힘이 되어줄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어요.▶85년생 힘들어도 근면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하면 좋은 발판을 만들 수 있어요.▶97년생 걸려서 넘어져서 심한 타박상이 생길 수 있으니 특별히 조심해야 해요. 〈strong〉범띠(寅)〈/strong〉 ▶50년생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여 사람들과 맞서 보는 것도 좋아요.▶62년생 생각만 너무 앞세우지 말고 많은 시간을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하세요.▶74년생 외적인 모습도 경쟁의 한 부분이니 자신을 눈에 띄게 꾸며보면 좋아요.▶86년생 내일을 위해 자기 계발에 신경을 쓰고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면 좋아요.▶98년생 열심히 수집한 정보를 잘 선별하여 활용해 보면 기회를 잡을 수도 있어요. 〈strong〉토끼띠(〈/strong〉〈strong〉卯)〈/strong〉 ▶51년생 일을 수월하게 하려면 처음부터 계획을 세워 움직여야 반복하지 않아요.▶63년생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을 만드니 가급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세요.▶75년생 적극적이고 진실한 행동이 대인 관계에서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요.▶87년생 싱글은 만나는 사람이 이상형이 아니라도 성격은 맞는 이성과 만나요.▶99년생 욕심 때문에 무리한 시도를 하면 가족들이 힘들 뿐 아니라 돌아오게 돼요. 〈strong〉용띠(辰)〈/strong〉 ▶52년생 오랜만에 평화스러운 날을 보내려고 하지만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아요.▶64년생 지금까지 다소 저조했던 일들이 좋은 운을 만나서 좋은 성과를 나타나요.▶76년생 실수하게 되면 배우는 입장으로 돌아가서 변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88년생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좋은 말은 귀에 거슬리니 충언을 귀담아들으세요.▶00년생 생각의 차이가 있어도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좋아요. 〈strong〉뱀띠(巳)〈/strong〉 ▶53년생 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떠나니 똑똑하게 행동해야 해요.▶65년생 건강을 위해 말보다 몸으로 부딪쳐서 일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돼요.▶77년생 자신의 것을 지키는 것보단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융통성을 발휘하세요.▶89년생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는 사람이 나타나니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해요.▶01년생 불만이 생겨도 지금은 규칙에 따르고 순응하면서 빨리 적응해야 좋아요. 〈strong〉말띠(午)〈/strong〉 ▶54년생 자신이 할 일들이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일을 미루지 않아야 돼요.▶66년생 대박을 노리지 말고, 자숙하는 하루를 보낸다면 재물이 스스로 들어와요.▶78년생 답답한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가까이에 있는 공원에 가서 기분전환하세요.▶90년생 남들과 협조하며 일을 진행하면 혼자서 하는 것보다 성과가 커집니다.▶02년생 구설수가 일어날 수 있으니 경솔하게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지 마세요. 〈strong〉양띠(未〈/strong〉〈strong〉)〈/strong〉 ▶55년생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꼼꼼하게 확인하고 마무리를 하세요.▶67년생 한 우물만 파는 것이 미련하게 보여도 지금은 그렇게 하는 게 좋습니다.▶79년생 상대를 이해해 주면서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마음 씀씀이가 필요해요.▶91년생 표현을 하지 않으면 당신의 마음을 모르니 감추지 말고 공개하세요.▶03년생 생각을 지나치게 주장한다면 주위 사람들과 마찰이나 다툼이 생겨요. 〈strong〉원숭이띠〈/strong〉〈strong〉(申)〈/strong〉 ▶56년생 주위에서 솔깃한 얘기를 들어도 소신대로 하던 일을 해 나가면 됩니다.▶68년생 매사에 당황하는 일이 생기고 근심과 걱정되는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요.▶80년생 본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궁금증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92년생 자신의 일에 많은 도움이나 진정성 있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만나요.▶04년생 열정적인 사랑에 빠질 수 있으나 밀어붙이면 상대가 부담스러워 합니다. 〈strong〉닭띠(酉)〈/strong〉 ▶57년생 밖에서 받은 화를 집에서 풀면 자신의 보금자리를 태우는 지름길로 가요.▶69년생 조그마한 이익을 위해서 하루 종일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81년생 나이에 맞는 언행과 행동을 해야 지인들에게 대접을 받을 수 있어요.▶93년생 현재의 고통보단 미래의 보람을 생각하고 내일의 희망으로 살아가세요.▶05년생 앞서 판단하지 말고 겸손함을 보이며 앞장서기보단 뒤따라가야 좋아요. 〈strong〉개띠(戌)〈/strong〉 ▶58년생 답답하고 풀리지 않았다면 윗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면 수월하게 풀려요.▶70년생 좋은 친구를 만나길 원한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을 넓게 가져야 해요.▶82년생 상황을 억지로 해결하려고 하면 더 꼬일 수 있으니 순리대로 진행하세요.▶94년생 한 순간의 방심으로 다 된 밥에 코 빠뜨릴 수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하세요.▶06년생 계획 없이 시작하는 일은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없으니 계획부터 세우세요. 〈strong〉돼지띠(亥)〈/strong〉 ▶59년생 인맥관리가 성공의 열쇠를 가져다 주니 지인들과 관계를 유지해야 해요.▶71년생 충분하고 꼼꼼한 계획대로 진행하는 게 상책이니 빠른 변화는 피하세요.▶83년생 연애 면에선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면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95년생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해야 유리해요.▶07년생 고민이 생길 때 손 내밀어 주며 필요한 조언을 해 줄 사람이 나타나요.〈strong〉자료제공: 더사주(www.the-saju.com) 제공 〈/strong〉
2025-04-25 04:30:00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 시대상을 본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평온한 때였건 치욕의 엄혹한 시절이었던 간에 말이다. 또 그것이 목포라면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건축물이 잘 보존된 이 공간은 근대 목포의 생활상과 항구도시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어 교육적 가치도 크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 문화관광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는 목포의 곳곳을 싸목싸목 둘러보자. ◆목포항과 노적봉 목포가 개항한 것은 1897년 10월 1일이다. 이는 지리적 요인 때문으로 목포는 후쿠오카나 나가사키에서 보면 중국 대륙을 두고 가운데 있었고 곡창지대인 호남의 물산을 집결, 유통하기 위해 일본은 목포 개항에 눈독을 들였다. 개항되자 일본인들의 거류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자치기관이 설치됐다. 일본인들의 거류지는 항구가 바로 앞에 있는 현재의 유달동 일대였으며, 국권침탈 전에는 일본 영사관이 유달동 인근에 있었다. 이 건물은 목포 문화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1905년 이후에는 유곽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일본인들의 거주지가 확장되면서 그 세력이 더욱 커져 1914년 지금의 금화동 지역으로 옮겨갔다. 이곳을 사쿠라마치라고 불렀다. 금화동은 현재 여객선터미널 뒤편에 있는 수산업협동조합 일대로서 유달동과 근접하며 일본인 집단 거주지라 벚나무가 어우러져 있었다. 목포 개항 이후 완도를 통해 이어지던 뱃길에 항상 목포가 끼게 되었고 목포-제주 사이를 정기적으로 항해하는 기선이 생겨났다. 1921년 설립된 순항선조합의 선박을 비롯해 인천, 부산, 여수를 오가던 배들은 목포를 중간 기착지로 삼아 항해를 이어나갔다. 1914년에는 호남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대전-목포간 철로가 개설됐다. 그해 4월 1일 목포부를 분할해 도시 지역인 부내면만 목포부로 남기고 부내면을 제외한 목포부의 나머지 면과 지도군 전역, 진도군 도초면·안창면·기좌면, 완도군 팔금면이 무안군으로 개편됐다. 무안군청은 목포부 내에 뒀다. 노적봉(露積峯)은 해발 60m의 바위산에 불과하지만, 임진왜란 때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호국혼이 담겨있다. 정유재란 때 12척의 배로 불가능해 보였던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동안 조선의 군사와 군량미는 턱없이 부족해 바로 왜적이 쳐들어온다면 함락될 수밖에 없는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때 노적봉이 큰 역할을 했다. 유달산 앞바다에 왜적의 배가 진을 치고 조선군의 정세를 살피고 있을 때 이순신 장군은 노적봉을 이용하여 위장 전술을 펼쳤다. 노적봉 바위를 이엉(볏짚)으로 덮어 마치 군량미가 산처럼 많이 보이게 하고 새벽에 바닷물에 백토를 풀어 밥 짓는 쌀뜨물처럼 보이게 해 왜군들이 군사가 많은 줄 알고 스스로 물러나게 했다. 이러한 일이 있는 후로 이 봉우리를 노적봉이라 부르게 됐다. ◆목포 근대역사관 1관 목포 근대역사관 1관은 1900년 12월 완공된 옛 목포 일본영사관 건물로 조성됐으며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중심에 위치한다. 목포 최초의 서구식 근대 건축물로, 당시의 내·외관을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그 자체로도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건물은 1981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광복 이후에는 목포시청, 시립도서관, 문화원 등으로 활용되다가 현재는 목포 근대역사관 1관으로 운영되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목포의 근대사를 생생히 전하고 있다. 또한 2019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tvN '호텔 델루나'의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탔다. 극 중 고풍스럽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으로 '근대역사관 1관'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역사관 내부는 목포의 개항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사건들과 흐름을 전시와 체험을 할 수 있다. 1층에서는 목포의 유래와 개항의 의미, 개항 이후 변화된 도시의 모습이 전시되었으며, 특히 4·8 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체험 코너를 통해 관람객들이 역사적 순간을 직접 느껴볼 기회를 제공한다. 2층은 일본의 경제 침탈과 이에 맞선 항일운동, 1930~40년대 목포의 교육 및 문화 관련 자료들을 전시해 저항의 역사를 조명했다.또한 건물 뒤편에는 일제강점기 항공 폭격 등에 대비해 만든 인공동굴인 방공호가 있다. 방공호를 만드는 작업에는 주로 징병된 한국인들이 동원돼 일제하 아픔의 역사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목포의 근대사와 일본의 침략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적이고 체험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는 장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목포근대역사관 2관 목포근대역사관 2관은 1920년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로 세워져 일제 식민지 수탈의 상징적인 공간이었다.해방 후 조선해안경비대와 해군에서 사용하다 이후 빈 건물로 남아 1999년 철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대와 노력 덕분에 보존되었고, 같은 해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이후 2006년부터 목포근대역사관 2관으로 개관해 근대 사진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운영됐으며 2023년에는 낡은 시설을 보수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구성하여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리뉴얼을 통해 내부 바닥 및 가벽이 보수됐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공조기 등이 신설됐다. 1층에서는 동양척식주식회사 설립과 역할을 중심으로 일제의 횡포와 그에 대한 저항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수탈의 상징적 공간이던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독립운동가가 돼 폭파하는 동척폭파체험존을 구성해 관람객들의 체험공간으로 구성했다. 또한 해방 후 조선해안경비대와 해군에서 건물을 사용한 기록들이 구성돼 있으며, '조선총독부 제작 저울'과 '토지측량기' 등 일제강점기 유물도 전시돼 있다. 2층에서는 캐릭터와 영상그래픽을 통해 목포와 인근 지역 사람들의 저항을 다룬 전시가 진행된다. 동학 운동부터 부두 노동운동, 1919년 4·8 만세운동, 항일학생운동, 암태도 소작쟁의 및 노동자 파업, 그리고 현대에 이르는 민중항쟁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영상과 이미지로 만날 수 있다. 목포와 그 인근 지역에서 일어난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대중에게 전달하며 역사적 교육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카이워크 목포시가 조성한 '목포 스카이워크'가 남해안을 대표하는 해상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탁 트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체험과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목포 스카이워크는 유달산 자락과 목포해양케이블카 북항 승강장 인근에 있으며, 바다를 향해 활처럼 휘어진 곡선형 구조가 특징이다. 총 길이 약 155m, 높이 약 15m의 이 산책로는 바다 위로 길게 돌출되어 있어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색다른 감각을 선사한다. 특히 중간 구간은 강화유리 바닥으로 설계되어,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목포 앞바다의 풍경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아찔한 경험은 스릴을 즐기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카이워크는 바다뿐만 아니라, 목포대교와 고하도, 다도해 섬들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수평선 너머까지 시야가 확 트여,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 스팟으로도 제격이다. 해 질 무렵에는 노을이 바다와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야간에는 조명시설이 점등되어 산책로 전체가 은은한 빛으로 물들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 덕분에 커플 관광객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용은 무료이며, 주차장은 인근 목포해양케이블카 북항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다만 강풍이나 우천 시에는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광주일보 장봉선 기자 jbs@kwangju.co.kr
2025-04-24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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