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에 도서관이 생겼다.
경북 칠곡경찰서와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는 지난 21일 경찰서 내에 '작은 문고'를 설치했다.
작은 문고는 유치인의 인권 보호와 경찰관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범죄 혐의로 구금된 유치인 및 사건을 다루는 경찰관들 모두 책을 통해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작은 문고에 비치된 600권의 책은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원들이 가지고 있던 책 가운데 위안과 성찰을 줄 수 있는 신간을 중심으로 엄선했다. 닫힌 공간에서도 잠시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회원들이 직접 방문해 책을 교체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작은 문고는 단순한 도서 비치에 그치지 않는다. 유치인의 인권을 존중하려는 경찰의 노력과 책이 가진 힘을 믿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만나 이뤄낸 결과물이다.
앞서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여름 피서지 등 생활 가까운 공간마다 작은 문고를 마련해 왔다.
김명신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장은 "책은 누구에게나 마음을 다독이는 힘이 있다"며 "잠시라도 책을 읽으며 위로와 평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재미 칠곡경찰서장은 "유치인이 유치장에 머무는 기간은 길지 않지만, 있는 동안이라도 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느낀다면 자해를 한다거나 또다시 죄를 범하는 잘못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치인 인권보호와 함께 정상적 사회 복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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