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갤러리(대구 중구 명륜로26길 5)가 배수관 조각가 초대전 '관찰자-아바타로서의 조형적 자아'를 24일부터 연다.
작가는 '멍함'을 무기력의 상태가 아닌 창조적 몰입의 순간으로 바라본다. 그의 조각은 멍한 표정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자신을 응시하는 새로운 자아를 형상화하고 있다. 작가는 이를 '관찰자-아바타'라고 말한다.
그는 작업노트를 통해 "작품 속 인물들은 외부의 소란과 단절된 듯 보이지만 오히려 세계를 깊이 응시하는 심재(心齋·마음을 씻고 자기를 잊어 만물과 접속하는 경지)와 닮아있다"며 "내 작업은 바로 그 무위(無爲)의 태도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고 했다.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또 다른 나의 형상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감정과 욕망으로 흔들리는 자아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 작가가 제안하는 관찰자의 새로운 형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행사는 전시 개막일 오후 6시에 진행한다.
전시는 11월 6일까지. 매주 일요일 휴관. 053-710-5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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