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10시쯤 대구대대명동캠퍼스. 이날까지 거의 마무리될 것이 예상된대구대전반의 징계조치 결과를 알아보러 재단사무실을 찾았다. 위치는 도서관 5층이라고 했다. 그러나 재단사무실은 이 대학 사대국어과 학생들에 의해점거당해 있었다. 학생들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칠판의 분필 글씨만이 외래객을 맞을 뿐이었다. {저희들은 노인복지대학으로 갑니다}대명동캠퍼스밖 담장에 인접해서 서있는 건물이 이 대학부설 노인복지대학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곳 2층에서는 이날 오전10시 조기섭직선총장당선자에 대한 징계위원회개최가 계획돼 있다고 했다. 조당선자는 31일로 재임용 시한에걸려있는 외에 교육부로부터 중징계도 요구돼 있어 재임용탈락과 파면(해임)등 까딱하면 {두벌 죽음}을 당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교수들은 이를 {부관참시(부관참시)}라 부르고 있다.
노인복지대학으로 가는 길에 도서관 옆건물 1층 교수휴게실에 들렀더니 거기서는 교수들이 깔자리를 만들어 놓고 농성중이었다.
징계위원회가 열린다는 노인복지대학건물에 들어왔으나 2층 올라가는 계단에서 {검문}에 걸렸다. 국어과 학생들로 밝혀진 이들은 징계회의장을 막고 징계위원들의 입장을 봉쇄하고 있는 중이었다. 징계위원들이 모여 있느냐, 방이어디냐는 물음에 학생들은 2층 창틈으로 건물밖 소공원을 가리켰다. 징계위원들이 못들어오고 거기에 모여있다는 것이다.
2층 창틀에 기대어 밖을 보고 있는틈에 학생들 6-7명이 5명쯤되는 징계위원들에게 다가서고 있었다. 그리고는 입씨름을 시작했다.
한 징계위원이 [정부에서 징계해서 보고하라 하니 징계위원회는 열어야될게아니냐]고 말하는 소리도 들렸다.
그러나 징계위원들이 핏대를 세울수록 그 모습이 너무도 참담하다는 느낌이들었다. 어른들이 문제를 못푸니 학생들까지 나서는게 아닌가, 어른들이 못나서 이꼴을 만들어놓고 무슨 낯으로 큰소리를 치는가 해서 였다. 이들이 정녕 학교와 학생에 기본적 애정이나마 가졌다면, 수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못만들어줘 죄스러워 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퇴계선생 사후에 개인이익때문에 누군가 선생에 대해 엉터리 짓을 한적이 있었다. 그러자 정의가 그들을 심판했었다. {너는 사문(사문)의 쭉정이다}는게그 판결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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