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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대학에 자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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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이 제자리를 잡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전국 총학장들은 27일 회의에서 개혁의 대상은 학외가 아니라 학내의 교수가 돼야 한다, 교육의 질적수준향상을 위해 법정수업일수를 늘려달라, 대학평가인정제를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학의 부조리는 입시부정은 두고라도 학점미달학생에 학점을 주어 졸업을 인정해주거나, 학생회간부라고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논문대리작성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거나, 교수의 행정보직을 과다하게 늘려 수업을 줄이거나, 교수들이 총장당선을 위해 파벌을만들고 수천만원을 쓴다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다. *어느 조직이나속을 비집고 보면 좋은 구석도 있고 이해못할 일들도 많은 것이지만 유독 대학의 부조리가 더 드러나 보이는 것은 국민들의 대학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보다 더 근본원인은 그동안 대학이 자율성을 확보하지못한채 정체돼왔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한편에서 새바람을 일으키는 대학도 있다. 향토 영남대가 대학살림살이를 시원하게 공개하고 나섰다. 일간신문에 결산공고를 한 것은 이 지역 대학으로서는 처음이다. 재정때문에 빚어지는갖가지 잡음들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떳떳한 용단이다.대학이 재정에서 떳떳해야 학사질서도 바로 잡히고 교육의 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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