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사회화, 사회의 인간화}를 목표로 지난 5월 설립된 영륜사회철학연구소(소장 영남대 배영순, 경북대 정문옆)가 계간으로 발행하는 사상 교양지{사회철학}을 창간, 한국 사회의 철학적 자생력 회복에 나섰다."진보적 학문연구가 위기에 처하고, 인문.사회과학분야가 전반적으로 침체의늪에 빠진 진정한 이유는 연구자들의 학문적 자생력 결여 때문입니다" 배교수는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진보적 이론(사회변혁론)이 인류 미래나 역사발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표류하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반성하는 의식이 {사회철학} 창간 동기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자들의 한계는 진보적 이론의비판적 극복을 표방하는 포스트주의나 철학체계를 서로 달리하는 사회이론들을 한데 묶으려는 다원주의적 경향의 연구자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고, 사회철학의 올바른 정립만이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최근 잇따라 인문 사회과학분야 비평서들이 폐간되는 공백상황에서 첫선을보인 {사회과학} 창간호에는 사회를 위한 인간이 아니라 현실의 인간을 위한사회를 가꾸고 다듬는 사회철학의 정립을 역설한 {사회철학의 새로운 지평}(박유상), 철학하는 정신을 육성하는 것이 교육철학의 선결과제임을 강조한{교육학적 상상력을 위하여}(김민남) 기획연재 {동학의 사상사적 의의와 위치를 재론한다}등 논문과 {소유의 역사}(배용순) {페레스트로이카이후 소비에트 철학에 있어서 인간론}(이윤갑)등 비평이 실려있다.기획연재 {한국철학사의 재구성-동학사상편}은 최수운의 사상이 소중한 사회철학의 유산을 남겼다는 새로운 평가를 깔고 있다. 지난 5월 창립된 이 연구소에는 영남대 배영순, 계명대 이윤갑, 경북대 김영기 임병헌, 이화여대 이규성씨등 철학.역사학을 전공한 대학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곧대중강좌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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