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연} 무더기 {인문}선택 대혼란

역내4개등 전국12개 대학이 24일 입학원서접수를 마감했으나 자연계 출신 수험생들이 크게 동요, 인문계열 학과 합격선까지 이들에 의해 상당폭 영향받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경북대 경우 마감예정시간을 30분 남긴 오후4시30분현재 인문.사회.예능계열47개 모집단위 전부가 정원을 넘은 반면, 자연계열 51개학과 중에서는 39개과가 미달사태로 남는 현상을 빚었다.

이는 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 학생들의 총점이 인문계보다 전반적으로 높게나타나 자연계열학과 지망자들이 자체경쟁에서 자신감을 갖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경북대에서는 처음으로 자연계열 9개학과가 미달됐고 또 다른 9개학과는 정원을 겨우 1-2명 넘기는데 그치기도 했다.

수능시험에서는 자연계출신자들이 전반적으로 3점가량 높은 점수를 얻었을뿐아니라 중상위권으로 갈수록 인문계와의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었다.이같이 선택이 어려워지자 자연계 출신자 상당수가 인문계학과로 지원을 바꿔 접수창구앞 정정이 잇따랐다. 자연계 출신자들은 인문계열학과가 가중치를부여하는 언어및 외국어영역 수능성적에서도 인문계출신자보다 뒤지지 않는것으로 나타났었다.

또 경북대는 영남대등 역내 다른 8개대학과 원서마감일자가 달라, 희망학과합격에 자신이 없는 자연계출신 수험생들이 경북대지원 포기냐 인문계열학과전환이냐는 선택의 궁지에 몰려 대거 계열전환을 선택하는 양상을 보였다.또 자연계출신이 대거 인문계로 몰리면서 학교와 입시기관에서 만든 잣대에맞춰 학과를 선택하려던 수험생들이 5-10점 하향지원하기도 했다.각 고교에서도 24일 현재 1백40-1백20점대의 중하위권 자연계출신 수험생들이 학교마다 10-50여명씩 인문계학과 지원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숫자가 불어나고 있고, 공립고와 여고에서 이같은 현상이 심하다는 것.K고의 경우 지난 20일에는 20여명에 불과하던 자연계의 인문계 지원 희망 수험생이 24일엔 4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J여고에서도 24일 현재 5명이 더 늘어나 20여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자연계출신의 인문계학과지원으로 인해 합격여부가 불투명해진 인문계출신 수험생중에는 자연계의 낮은 점수대의 학과로 바꿔 지원하는 반작용도불거져 K고의 경우 24일 5명의 인문계출신이 공대로 지원했으며 J여고도 4명의 학생이 공대 낮은 학과에 지원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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