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산물유통구조 "확 뜯어 고치라"

안동군농촌지도소가 최근 군내 3백80여명의 농민후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UR이후 농업관련 설문조사결과, 유통구조의 획기적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에 따르면 우선 UR농산물협상결과에 대해 '개방화에 따른 불가피한선택이었다'가 34.2%로 가장 많았고 '정부의 사전대비부족및 협상잘못으로실패한 결과'라고 답한 사람이 28.7%를 차지했다.

앞으로 우리나라 농촌과 농업의 발전전망에 대해서는 별로 발전이 없을 것이다(42%), 약간 발전할 것이다(35.5%)로 답한 농민이 대다수여서 장래 농촌에대한 전망이 매우 어둡게 나타났다.

또 '계속 농사를 지을 것이냐'는 물음에 11.5%인 42명이 농사를 포기하거나농촌을 떠나겠다고 답했으며 이중 90%가 농촌을 떠나는 이유로 농업장래의불투명과 자녀교육여건 미비를 들었다.

우리나라 농업발전을 좌우하는 주체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가 66.8%로 나타난반면 미국등 선진농업국으로 응답한 사례가 10%에 달해 UR이후의 농민의식이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농민후계자들은 또 현재 영농에 있어서 가장 큰 애로점으로 '농산물의 판로및 가격불안정'(63%)을 지적해 유통구조의 획기적 개선을 요구하고 있었다.(안동.조향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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