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극-연희마당 산대 {산불} 내달2일 공연

극단 연희마당 산대는 국내 최고의 희곡작가였던 차범석의 대표작 {산불}(배미경 연출)을 7월2일과 3일(오후4시 7시) 대명동 무대예술전용극장 연희마당산대에서 공연한다.전쟁이라는 명분하에 어떻게 인간이 희생되고 파멸되어 가는가를 그린 이작품은 51년 6.25 전쟁중 외부와 단절된 소백산맥 줄기의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 마을의 남자들은 전쟁으로 모두 희생되고 여인들만 남아있는데 이데올로기가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쟁이란 그때 그때마다 살아가는방편을 정하게 해주는 것 이상은 아무것도 아니다.

국교선생을 지내다 공산당이 됐던 규복은 다시 도망쳐 마을에 돌아와 갈등을야기시키고 결국 국군의 공비소탕작전으로 규복은 죽고 그의 연인이었던 사월은 불러오는 배를 붙잡고 결국 자살한다.

출연:채희정, 양유정, 류종숙, 정지성, 권순정, 배미경.

공연문의:연희마당 산대 65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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