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현안뒷전 버스차고 건설

대구시가 시급한 각종 사업을 제쳐두고 수십억원대의 자체예산을 들여 개발제한구역에 공동차고지를 만든뒤 버스운수업자들에게 임대할 계획을 세워 특정업자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대구시는 9억원의 예산으로 개발제한구역인 동구 방촌동 27의 6번지 3천4백여평의 부지에 50대 주차규모의 시내버스 공동차고지와 부대시설 공사를 11월착공하는등 오는 96년까지 모두 8개 지역에 차고지를 만들 예정이다.이중 모두 24억여원의 예산으로 3천여평의 부지를 확보, 곧 공사에 들어갈동구 봉무지역과 북구 칠곡.수성구 고산지역은 시에서 직접 공사를 벌이며 달서구 상인 및 수성구 범물지역 차고지는 대구시도시개발공사에서 사업을 맡을계획이다. 또 동구 반야월.달서구 성서지역 차고지는 민간업자를 선정해 추진한다.

박윤희동구의원(46)은 [소방도로개설 등 시급한 주민 숙원사업이 산적해 있는데도 대구시가 시유지 등에 큰 돈을 들여 차고지를 만든 다음 저렴한 가격으로 버스업자들에게 임대하려는 것은 업자 로비에 놀아난 꼴]이라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대구시는 [지난90년 공동배차제 실시이후 공동차고지가 없어 시내버스 첫차와 막차의 결행이 잦은 등 시민들의 불편이 크고 노숙차량으로 인한교통체증 및 차량과 운전사 관리 등에 문제가 많아 공동차고지사업을 추진하게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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