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시내 소규모 음반판매업자들사이에 음반반품을 둘러싸고 도매상들에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지역음반시장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또 소매업자들은 몇몇 도매상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지역음반시장에 이같은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도매상들간의 담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대구시내 음반 소매업자들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LP의 반품 또는 교환시 도매상들이 20-30%를 공제해 처리할 것을 요구하거나 반품자체를 받지않으려고그 조건을 까다롭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판매가 부진한 LP의 재고를 원활히 처리하지 못해 소매상들의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CD의 경우도 제작사가 반품을 받아주지 않는다며 도매상들은 아예 반품을 불가능한 것으로 못박고 있다는 것이 소매상들의 하소연이다.이같은 소매상들의 주장에 대해 도매상 관계자들은 음반제작사들의 요구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영세한 국내 음반제작사들이 소매상들의 요구대로 반품을 받아들이게 되면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해 부도가 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오히려 도·소매업자 모두에게 불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도매상들의 반론에도 소매상들은 수긍이 가지않는다는 반응이다.제작사에서는 일정부분까지는 반품이 가능한 것으로 하고 있고 반품시 공제를요구하지도 않아 도매상들은 제작사에 반품하면서 자금문제나 절차상의 번거로움으로 소매상들의 반품은 받지않는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도매상들은 '이같은 현상은 영세한 음반제작사들의 사정과 LP시대에서 CD시대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이라며 '내년쯤 LP가 거의 사라지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상들과 도매상사이의 이같은 공방은 음반제작사들의 영세성이 음반유통시장의 전근대성과 맞물려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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