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치의 해가 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 나라가 연초부터 정치적결정과 정치행사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야할 판이기 때문이다. 광복반세기를맞았다는 시간의 매듭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치 않더라도 우리는 해방이후 가장 큰 정치적 도전앞에 선 것이다. WTO체제의 출범과 더불어 시작된 세계화시대는 우리의 경제적 적응력을 시험무대에 올려놓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다른한편으로는 그같은 경제를 이끌 우리의 정치적 지도력을 시험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 경제적 선진국이 되기 위해 정치적 선진국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세계화의 겉과 속이라 할 수 있는 지방화시대의 틀을 짜야하고그를 위해 정치적으로 완전한 지방자치를 구현해야 한다. 올 6월에 치를 4대지방선거는 완전한 지방시대의 개막인 동시에 세계화의 뿌리를 내리는 정치선진화의 통과의례라 할 수 있다.30년 군부집권을 종식시키고 정부조직을 혁신한 이 시점에 정치적으로만 한단계 더 성숙할 수 있다면 선진국으로 가는 우리의 앞길은 활짝 열리게 될것이다. 여야정치권은 이같은 변혁기에 대비해 전당대회문제와 하부조직정비에 골몰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치권의 행보에 국운이 걸린만큼 온 국민의 관심이 여기에 쏠리지 않을 수 없다. 이와함께 성숙한 정치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 또한 그동안의 반성과 새로운 각오를 다지지 않을 수 없다.새해벽두에 정치권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올해 치르게될 각 정당들의 체제정비를 위한 전당대회나 집권경쟁과 직결된 4대지방선거에서 이제까지 보였던소모적 정쟁을 지양해달라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국리민복을 위한 생산적 정책경쟁으로 정치의 질을 높여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당의 체질도권위주의적 낡은 껍질을 부숴버리고 민주적으로 탈바꿈하기를 충고한다. 특정인물중심의 붕당적 정파는 권위주의시대의 산물이며 이러한 형태가 남아있는한 소모적 정쟁은 계속될것이고 국민편에 서는 생활정치는 기대할수 없다.특히 2월 전당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여당부터 새로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당체제변화를 가져오도록 바라는 바이다.
그리고 지방선거와 관련, 정치권은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인물들을 많이발굴해야함은 맡할것도 없고 깨끗한 선거 사회혼란을 일으키지않는 선거를 치를수 있게해야한다. 깨끗한 선거는 부패와 무능을 막을수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사회질서를 문란케하는 선거는 우리의 자치역량을 후퇴시키기때문이다. 특히 정부조직이 개편되고 지방행정조직도 통폐합된 시기에 실시되는 선거이기때문에 행정의 통제력이 약화될 가능성과 더불어 불법선거운동이 판을 칠 우려가 크다.
먼저 정치권이 사회혼란이 오지않도록 자중해야하고 국민들도 선거가 사회에해악을 끼치지않도록 감시하고 협력해야 할것이다. 정치가 우리의 운명을 바꿀수도 있는 올해는 정치권과 국민이 함께 정치적으로 성숙한 자세를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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