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 사원연수 인기

서바이벌 게임이 기업체의 사원연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있다.레저이벤트 업체인 (주)동화엔담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15차례 실시한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연인원은 7백여명. 서바이벌 게임을 사원연수 프로그램으로 이용한 회사는 삼성화재·대한생명·경북체신청·제일모직·우방·포항제철 연구팀 등 다양하다.(주)동화엔담 대구지사의 박영태실장은 "서바이벌 게임이 전쟁문화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있으나 등산·사격을 겸할 수 있고 직장인들의 단결력과 성취욕.승부욕 고취에 효과가 있어 기업체들이 사원연수 프로그램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서바이벌 게임은 스포츠화한 '모의 전투'게임. 어린 시절의 전쟁놀이에다 장비를 표준화시키고 일정한 규칙을 도입, 하나의 스포츠 형태로 정착시킨 것이다.

이 게임의 기원은 유럽·미국에서 시작된 워 게임(war game)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말그대로 전쟁놀이다.

서바이벌 게임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깃발 경기와 고지쟁탈전, 배틀로열 등이 가장 대중적이다. 깃발게임은 제한시간내에 적의 깃발을 자기 진영으로 가져오거나 적을 모두 섬멸하면 이기는 게임이다.고지쟁탈전은 공격과 수비팀을 나누어 번갈아 가며 고지점령을 도모하는 게임이다. 배틀 로열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다른 사람을 적으로 간주, 보이는대로 전투를 벌이는생존게임. 서바이벌 게임은 모의총이긴 하나 총의 성능이 강력해 고글 등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지난해 9월 서울의 모이벤트회사에서 주최한 게임에서 행사참가자 한 사람이 고글을 착용하지 않아 실명하는 사고가생긴 뒤 성능이 강력한 수입총은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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