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3년보다 11.8%증가...세계7위도약

지난 1년동안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의 기본 구조속에서 국내생산 총액이93년 대비 11.8%성장, 사상 처음으로 4조원(한화 약4백조원)을 돌파, 4조3천8백억원(5천1백50억달러)의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했다.이로써 중국 경제는 총량규모 대비 92년의 세계 9위에서 7위로 뛰어 올랐다.이같은 추세로 전망할 때 금년에도 여전히 고속 성장 추세는 지속, 최소한10%내외의 성장은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보여 세계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빠른 나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95년의 중국경제가 반드시 긍정적일 수만은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들의 지적은 우선 중국경제가 시종 악성순환 궤도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는것.

근년에 보여준 성장 실적은 92년의 13.4%성장을 비롯, 93년 13%, 94년 11.8이나, 이는 결코 정상적인 성장률이 될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물가상승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안정성장을 위해서는 두자리숫자가 아닌 8-9%의 성장률이 훨씬 건강하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인플레 문제다.

94년 한해동안의 인플레율은 20%이상으로 최근 몇년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로는 국유기업의 경영개선 문제.

지난해 11월까지 중국 국유기업의 결손율이 45%를 상회한데 이어 그 결손규모도 점차 확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번째는 농촌의 과잉노동력과 도시의 실업인구 문제.

농촌의 생산성 저하로 도시로의 인구유입과 이에 따른 도시의 실업률 증가는필연적으로 정치.사회적 불안요소를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결국 금년의 중국경제에 대한 총체적인 전망은 원로인 등소평의 사망전망과3월로 예정된 전인대로 국무원의 개편, WTO가입문제등 정치및 국제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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