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가 1000P붕괴 향후장세 촉각

지난해 9월16일 1천포인트선을 5년반만에 되찾았던 증시가 4일 블루칩 종목을 중심으로 투매현상이 일면서 1백11일만에 1천포인트밑으로 내려앉자 투자자등이 향후 주가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난 89년4월에 처음 열렸던 1천포인트 시대가 불과 3일만에 막을 내리고 상당기간의 폭락장세를 경험했던 투자자들로서는 이번 1천포인트 붕괴에 가슴이 덜컹할 수 밖에 없는것.

증권사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번 1천포인트 붕괴가 대세 상승기조의 종료를뜻하는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있다.

4일 장에서 1천포인트가 깨지기는 했지만 건설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주,멀티미디어 관련주, 기업인수·합병 관련주등 소위 올해의 유망주들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기때문에 전체 장세를 비관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다만 당국이 올해의 총통화 증가율을 낮춰 잡는등 통화긴축기조가 유지될것으로 보이는데다 주식 공급물량도 많아 대형주의 경우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서기는 힘들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설날 자금수요가 예상되고 2월 중순에는 투신사의 특융상환도 예정되어있어 당분간 자금사정이 회복되기 힘든만큼 주가 내림세도 당분간 지속될것이라 내다봤다.

선경증권 서지점 이종완지점장은 "장세주도종목이 고가주에서 저가주, 제조에서 비제조쪽으로 바뀌는 역차별화 현상은 이미 전부터 충분히 예견되어왔던 일"이라며 "앞으로 이달말까지는 시장위험보다 개별위험이 높은 장세가지속될것같다"고 내다봤다. 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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