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연초하락반발 낙폭진정 기대

사회적으로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다사다난했던 갑술년이 가고 95년을해년이 밝았다。 지난 한해동안 종합주가지수는 연초대비 35%나 상승하는강세장을 연출했지만 이러한 대세 상승국면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실현했던투자자는 그리 많지는 않은 듯 하다。 지난 94년의 주식시장에 대한 장세호률의 특징을 살펴보면 크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그 첫번째는 기관화 장세인데、 이는 단순히 기관투자가의 투자비중 확대뿐만아니라、 기관투자패턴의 장세주도라는 측면이 대세흐름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두번째로는、 M.A(기업매수와 합병)로서 지난해 한솔제지의 동해종금에대한 공개대수를 계기로 대주주의 지분확대노력이 새로운 수요창출로 인식되면서 M.A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시장의 주요테마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세번째로는、 개별종목장세인데 과거 80년대 우리주식시장의 투자패턴과는달리 업종군의 동반성 시세기류가 소외당하면서 미래의 성장성과 실적에 의한 개별종목의 선별적 상승기류가 94년 주식시장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이러한 테마들은 즉、 기관화장세 및 개별종목장세는 금년에도 지속적으로나타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지난주의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정부의 연초 경기과열진정책 수립계획과 물가불안에 대한 한국은행의 통화관리강화발표로 연초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여많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지수관련 대형주의 하락으로 95년 증시가 개장된 3일부터 5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51·31P가 떨어졌으며 4일에도 심리적 지지선이던 1천P가 무너져 또다시 대세론에 논란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경기적인 측면에서 볼때、 독일、 일본등 세계경기가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우리 경제 또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국제수지개선으로 인한 원화환율의 강세가 지속돼 증시에는 상당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아직 대세상승추세대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어최근의 지수하락은 중기적인 싸이클상의 조정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어 대세적인 측면에서 국내증시를 비관적으로 본다면 너무나도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

금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의 단기 급박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과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 따른 후속조치기대감으로 낙폭진정은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개별급등종목의 추격매수를 자제하면서 이들 종목군에대한 상승시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일정비율의 현금비중재고속에 지수관련대형주의 저점매수와 아울러 단기매매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또한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정보통신 관련주와 M.A 관련 중소형주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들 관련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회간접자본(SOC)확충에 따른 기대효과가 큰 건설주와 그동안 종합주가지수 대세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소외됐던 무역과 금융업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대신증권 대구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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