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 자금사정 약화될듯

설연휴를 앞두고 시중 실세금리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어 기업과 가계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전망이다.특히 최근 통화수위가 높아져 은행에서 돈빌리기가 힘든데다 정부조직개편에따라 이달에 공급될 정부 재정자금이 지난해 연말에 미리 집행된 것으로 알려져 설날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장기금리인 3년짜리 회사채수익률의 경우 12일 현재 연 14.67%로올들어 0.42%포인트가 올랐으며 중기금리인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연 15.89%로 0.49%포인트가 오르는 등 시중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지난 연말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정부 각 부처가 통폐합에 앞서 각종 공사대금 등 정부재정을 미리 집행한데 따라 이달 들어 경상비와 교원 봉급 등일상적으로 나오는 자금이외의 정부재정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그러나 이달 한달동안 각종 세금으로 국고에 환수되는 자금은 오는 25일로예정된 부가세 3조5천억원 등 모두 5조3천억원에 달해 설연휴 전까지 각 기업의 당좌대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주부터 설연휴까지 자금성수기를 맞아 기업이나 개인의 자금수요가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한국은행이 이달에 공급하겠다고 밝힌자금은 2조원에 불과해 시중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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