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모델 출연반대

우리나라 국민의 3분의2 가량이 외국모델의 광고출연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보처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전국 만 20세이상성인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고에 대한 국민의식 및 태도조사' 결과, 외국모델의 광고출연에 대해 66.8%가 반대했다.

반대 이유로는 외화낭비와 소비자부담 가중(52.3%), 청소년 가치관 형성저해(16.7%)를 주로 꼽았다. 또 외국모델이나 외국풍물이 나오면 이질적인 느낌을 주어 좋지않다고 밝힌 응답자도 64%나 됐다.

88년부터 시작된 광고시장 점진개방에 대해서도 개방시기가 너무 빨랐다(71.7%), 앞으로 우리 광고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48.8%) 등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광고시장 개방에 대한 인지도가 33.1%로 다소 낮았으며 광고시장 개방을 알고있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광고시장개방이 우리나라 광고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긍정적 전망(43.3%)이 부정적 전망(40.5%)보다 다소 우세했다.

광고량에 대해서는 국민의 절대다수인 86.3%가 많다고 응답했고 광고량이 많은매체로는 텔레비전(60.4%), 잡지(18.5%), 신문(7.6%), 옥외광고(5.5%)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옥외광고에 대해서는 너무 많고(85.2%),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으며(74.5%), 유흥가·주택가 구분없이 난립해 있고(73.5%), 광고내용이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어(67.4%) 지금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75.3%)고 응답자들은 밝혔다.

광고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소수(11.1%)에 그쳤고, 광고수준에 대해서도 창의성(12.2%)과 제작기법(29.8%)에 대한 긍정평가가 적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광고에 대해 낮은 점수를 주고 있었다.응답자들은 특히 광고의 선정성이 늘어나고 있다(84%)고 답했으며 가장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는 광고로는 허위·과장광고(30.9%), 과소비를 부추기는 광고(26.8%), 은어·비어·조어를 사용하는 광고(10%) 순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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