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축구 수비불안-고질

한국올림픽축구가 아직 틀이 잡히지 않았다.88년과 92년에 이어 3회연속 올림픽출전을 겨냥하고 있는 한국은 16일 캔버라부르스경기장에서 계속된 95호주 올림픽대표팀초청 4개국국제축구대회 예선리그 2차전에서 힘과 신장의 열세로 호주에 고전하다 1대1로 비겼다.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득점없이 비긴 덴마크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쇼베츠감독이 올림픽 3위'를 목표로 설정, 의욕적인 출발을 보인 한국은지난 14일 대일본전에서 나타난 중앙수비진의 약세를 다시 드러냈다.신장의 열세와 힘에 밀려 고전을 거듭하던 한국은 전반 11분 호주의 기민한중앙돌파에 구멍이 뚫리면서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으나 GK 이운재(경희대)의손을 스친 뒤 간신히 수비수가 걷어내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후반들어서도 한국은 미드필드싸움에서도 밀려 하프라인을 좀처럼 벗어나지못해 공격의 총체적 조직력에서도 호주의 짜임새 있는 공세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올림픽대표팀은 수세에 몰리다 기습에 나서 후반 18분께 최용수(LG)가 헤딩슛을 날렸으나 실패한 뒤 19분 우성용이 미드필드 왼쪽을 치고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찔러준 볼을 공격에 깊숙히 가담했던 수비수 박충균(건국대)이 슛,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호주도 후반 25분 맨데스의 코너킥을 스피테리가 헤딩, 동점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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