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험생둔 가정 정상생활 흔들린다

대입수험생을 둔 대부분 가족이 입시때문에 정상적인 가족생활이 위협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화여대 이동원교수(사회학)가 최근 서울지역 수험생및 가족 1천2백44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수험생의 교육비로 인해 생활자체가 위협받는다는 가정이 30.6%나 됐다.

수험생 아버지의 67.8%, 어머니의 78.7%가 수험생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크게 느끼고 있으며 수험생을 위해 TV시청, 손님초대 등을 자제하거나 관혼상제를 미루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험생 어머니의 79.6%가 두통으로, 64.4%가 소화불량으로 괴로움을 겪고있으며 상당수의 수험생 아버지들은 '집에 들어가봐야 대접도 못받고 TV도못보고 숨도 크게 못쉬면서 수험생 자녀의 신경질이나 짜증 심지어는 반항까지도 그대로 받아주고 대책없이 눈치를 살펴야 하는 자신의 위치가 한심스럽다'고 답했다.

이교수는 "수험생을 둔 가정은 가족기능의 상실및 왜곡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도 수험생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등 수험생 가족은 무너져 내리고있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