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운동가 류근삼씨(55)가 시집 '개불란'(도서출판 사람 펴냄)을 내 화제다.지난 해 계간 '사람의 문학' 여름호에 시 '한수기 숲'등 5편을 발표하면서등단한 류씨의 이번 첫 시집은 그의 경력이 말해주듯 외세에의 저항과 반민주 투쟁과 연관한 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제 4부에 들어있는 '캠프 워카 앞에서' '토마초크' '아까스끼 마루' '민중소묘1.2'등을 비롯'우금고개 마루에서' '금이의 죽음' '비무장지대의 봄'등 대부분의 시가 이 땅의 민중을 억압하는 세력들에 대한 분노와 저항과 슬픔을드러내고 있다.
시인 배창환씨는 "류씨의 시 중심에 놓이는 것은 이 땅에 사는 사람들 모두의 빼앗기고 억눌려 있는 삶과 현실, 그리고 외세인 미국에 대한 분노와 겨레의 자주성에의 갈구"라며 "그의 시가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것은 외세와 민중을 탄압해 온 세력들에 대한 분노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경북 달성 출신인 류씨는 60년 민주민족청년동맹 가입으로 통일운동에 몸담은후 60∼70년대를 국가보안법등으로 6년여를 복역했으며 88년 이후 민자통중앙회의 중앙위원, 전민련 중앙위원을 지냈고 현재 대경연합 자주통일위원장, 전국연합 중앙위원등을 맡고 있다. 〈신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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