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상품 관광자원화 추진

경북도는 95년중 경산 자인 '한장군놀이' 전수회관을 완공하고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정비하는 등 1백88건의 문화재를 보수 정비하는데 1백47억7천여만원을 투자,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문화상품의 관광자원화를 본격 추진한다.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경북도의 문화재 보수는 훼손된 고건축물 복원이나 사적지 주변 토지매입, 전통마을 가꾸기등으로 구체화, 건조물 관련 유형문화재의 보존에는 높은 관심을 쏟는 반면 날로 멸실되고 있는 전적류 구입등 동산문화재에 대한 지원은 낮아서 아쉬움을 사고 있다.금년 문화재보수의 유형별로는 국가지정문화재(국보 보물 사적등) 60건에75억6천여만원, 도지정문화재(지방기념물 민속자료 문화재자료 전통건조물등1백28건)에 71억9천만원이 배정됐다.

국보 보수 5건중에는 영주 부석사의 '축화전' 건립, 경주군 나원리 5층석탑해체보수등이 포함된다. 신라 문무왕때 의상조사가 창건한 부석사(국보 18호)는 스님들의 공부방인 '축화전'(20평 규모)을 지어 화엄종 종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보수비는 4억원이다. 나원리 5층 석탑 해체 보수에는 2억8천여만원이 투입된다.

사적지 정비사업에는 38억5천여만원이 지원되는데 대부분 사적지 주변 사유지 매입에 쓰인다. 경주 읍성, 경주 황룡사지, 경주 노동 노서고분군, 월성사적지 일대의 사유지가 매입된다. 주변에 쓰레기 매립장 건설론이 퍼져 반대 여론이 비등했던 문무대왕릉 주변도 5억7천여만원으로 바닷가 사유지를매입, 새모습으로 가꿔진다. 쓰레기 매립장 문제는 일단 유보되었다. 노동노서고분군에는 통일신라시대 적석목곽분 18기가 모여있다.중요민속자료 정비에는 16억2천여만원이 지원되는데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이 지난해에 계속 정비되며 경주최씨 고택, 안동 법흥동 고성이씨 종택, 달성군 묘리박씨 가옥등이 보수된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수는 민간인들의 열의에 의해 명맥이 이어져오고 있는 경산 '한장군놀이' 전수회관 건립이 유일하다. 경북도는 체계적인 전승을 돕기위해 2억원을 투입, 연내 전수회관을 완공한다.

천연기념물중에는 일제말기 일본사람이 이 나무를 잘라서 배를 만들기 위하여 가지를 잘랐으나 가지고 가지는 못했다는 안동 녹전면 사신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250호)의 외과수술, 경산 삽살개, 청도군 털왕버들, 구 선산군옥성면 농소리 은행나무 보존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정조 16년(1792년)에 연안이씨가 가정예법을 4백75매의 목판에 새긴'가례증해 판목'(유형문화재)등의 보호각도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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