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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햄버거회사 가격파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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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렴하게 드세요'가 작년 미국 패스트푸드시장의 구호였는데 올해 들어서는 '더더욱 저렴하게 드세요'란 구호가 넘치고 있다.맥도널드는 빅맥 햄버거를 95센트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95년을시작했다. 이에 경쟁사인 버거킹이 이보다 더 큰 햄버거를 99센트로 판매, '햄버거 가격파괴'에 불을 댕겼다. 이는 종전가격의 거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들도 곧 가격인하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95년에는 1달러보다 1센트가 싼 99센트가 햄버거시장의 주가격대가 될것이다"라고 패스트 푸드회사의 로버트 샌드맨씨가 예고했다.

이러한 염가경쟁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전문가들은 패스트푸드체인점이원하는 것보다 더 오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식당산업연구소의 찰스 번스타인씨는 "버거체인들이 정상가격으로 회복하고 싶어도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맥도널드사는 95센트짜리를 한정판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맥도널드나 버거킹은 저렴한 가격으로 단골손님을 잡으려면 그런 꿈을 깨는 것이 좋다고 캐롤라이나 대학의 마케팅교수인 마이클 캐민스는 경고한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더 싼곳으로 단골을 바꿀수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식 햄버거체인인 타코 벨사는 7년전부터 타코(멕시코식 햄버거)의 가격을 59센트로 고수해 왔는데 올해는 더욱 저렴한 메뉴를 구상중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은 늘 더 싼 가격을 원한다'는 가격원칙이 제대로 먹혀드는 미국의패스트푸드시장이다.

〈아이오와·안소영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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