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격회교도 중동평화 위협

중동이 과격회교주의자들의 잇단 테러로 평화무드가 깨지고 있다.무력에 의한 요구관철을 선호하는 회교과격주의자들은 목적달성을 위해서는외국인 살해까지 일삼아 국제사회의 안정을 해치는등 중동각국이 이들과의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이집트는 지난92년초부터 시작된 회교과격주의자들과의 전쟁으로 지금까지5백50명의 인명이 희생됐으며 현재도 이들과의 쫓고 쫓기는 공방전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22일 카이로에서 남쪽 2백20㎞ 떨어진 아스만트에서 회교과격주의자들의경찰서습격으로 경찰관1명이 살해되고 다른 1명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으며또다른 지역인 소하그에서는 경찰과의 전투로 회교과격그룹의 두지도자가 살해됐다.

알제리에서도 회교과격주의자들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는데 22일 무장회교단체의 저격병이 알제시내에서 프랑스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는데 그는 지난16개월동안 76번째(프랑스인으로는 지난93년 9월이후 26번째 희생자)의 외국인희생자가 됐다.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는 과격단체인 무장회교그룹은 또 이날 모든 알제리방송 종사자들이 자신들과 싸울 경우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 경고하고 몇몇을제외한 모든 프랑스인들의 출국을 촉구해 알제리정국에 암운을 던지고 있다.무장회교그룹의 과격회교주의자들은 지난달 프랑스여객기를 공중납치해 승객3명을 살해하는등 국제사회의 질서와 안정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이스라엘과 협상을 거부하는 팔레스타인의 회교과격단체인 지하드파역시 지난22일 이스라엘버스정류장에 자살공격조를 보내 2발의 강력한 폭발물을 터뜨려 19명의 사망자와 65명의 부상자를 내 평화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이스라엘당국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사이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이처럼 중동에서의 과격주의자들이 이 지역안정에 큰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자 알제리와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튀니지등 관계국가의치안담당장관들이 최근 튀니지 수도 튀니시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관계국가정기회의개최등 공동보조에 대해 논의했다.

이처럼 중동회교 과격주의자들의 무장폭력과 테러행위는 각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변수로 등장해 국가마다 불안에 떠는등 중동평화의 앞길을 어둡게하고 있다. 〈정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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