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리준공 5년만에 못쓴다

20억원의 막대한 사업비를 들인 교량공사가 준공5년도 안돼 교대와 교각이내려앉는등 사용불능 판정이 났으나 행정당국은 설계와 시공업체등의 공사부실에 대한 원인조사에 나서지 않아 '업체비호'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임하호내 길안~임동간 군도21호선 연결 교량인 수곡교(길이 4백50m, 폭 6.5m)는 88년1월 착공해 89년말 준공했으나 불과 1년5개월만인 92년 5월29일 일부 교대가 10㎝정도 이동한데다 벽체 균열이 시작됐다.또 지난해 9월에는 교량 입구의 교대가 51㎝ 첫번째 교각이 39㎝나 침하되자시는 교량을 막고 차량운행을 통제하는 한편 한국건설품질관리연구원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는데 이결과 교량사용불능 판정이 났었다.연구원의 진단내용에 따르면 현재 교량은 지반의 강도가 약한 사암층에 건설돼 물을 쉽게 흡수하는데다 하루에 지반 활동으로 0.395m씩 이동하고 있어활동력을 억제하는 침하및 보강공법의 보수가 필요한데 현 위치로는 한계가있다는 것.이에따라 안동시는 과중한 토압을 억제할수 있는 보강공사가 불가능하다고보고 교량 폐쇄와 함께 보수비로 책정했던 5억원을 들여 4㎞의 우회도로를확포장할 계획이다.

수곡교는 군도 연결 교량인데도 경북도가 공사에 나서 설계는 삼우기술단이시공은 대영건설(주)이 했는데 공사감독 관청인 경북도는 20억원의 사업비를날린 꼴이된 현재까지도 설계 또는 시공에서의 하자 여부는 전혀 가리지 않은채 안전진단등은 시에 떠넘기는등 의혹을 사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교량을 건설하면서 교각이 놓이게되는지반도 제대로 조사를 않고 설계및 공사를 했고 또 경북도는 공사감독을 했으면 교량이 못쓰게된 마당에 누군가는 부실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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