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플레이어-대구시청 이호연

"기록보다 팀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봅니다"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4핸드볼큰잔치에서 남녀 통틀어 4백득점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이호연(24·대구시청)은 국가대표 부동의 왼쪽공격수.3백91득점을 기록중이던 이호연은 이날 금강고려와의 경기에서 무려 12골을보태 지난 89년 핸드볼큰잔치 원년대회 이후 통산 4백3득점을 기록했다.이호연의 주무기는 중거리슛.

상대수비를 순간적으로 속이고 중거리에서 쏟아지는 그의 벼락슈팅은 일품이다.

국가대표로 활약한 5년동안 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우승의 주역이 됐다.

인천여고출신으로 89년 대구시청에 입단한 이호연은 팀의 최고참이자 주장을맡아 기둥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매경기 분전하고 있지만 팀성적이 좋지 않아 대기록을세운 기쁨보다 다음 경기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대구시청은 현재 2승3패. 4강이 겨루는 3차대회 진출을 위해서는 한경기도놓칠수 없다는 각오다.

"종근당 진주햄 등 강팀들과의 경기가 남았지만 최선을 다해 기필코 최종결선에 오르겠습니다"

1백68㎝, 68㎏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이호연은 '제2의 고향'으로 여길만큼정이 든 대구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며 집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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