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원봉사자 자원없다

올6월 4대지방선거 동시실시로 사상 유례없는 선거인력수요가 예상돼 각 선관위가 이달초부터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섰으나 지금껏 지원자가 없어 선거업무에 큰 차질이 우려, 인력확보방안이 유급제등으로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대구시 선관위와 11개 선거구 선관위는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출마자 난립으로 선거업무 인력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고 선거구 별로 30명씩의 자원봉사자를 뽑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따라 각급 선관위는 이달 1일부터 현수막과 반상회보,생활정보지 등을통해 자원봉사자 모집광고를 내는 한편 각급 사회단체에도 참여 공문을 보내는등 인력확보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오는 3월말까지 모집기간을 설정해두고 있지만 30일현재 한달이 지나도록 대부분의 선관위는 지원자가 없어 단한명의 봉사자도 뽑지 못했으며문의전화도 없어 선거관리업무 인력난을 자원봉사자로 충당하겠다는 선관위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이처럼 자원봉사 지원자가 전혀 없는 것은 시민참여의식 저조도 이유지만이들에게 무보수 봉사활동만을 요구할 뿐 '봉사활동의 사회경력 인정'등이보편화되지 않고 있고 식대·수당 등 일체의 경비지원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선관위 관계자는 "무보수 자원봉사자에 의존해 폭주하는 선거업무를 치르겠다는 방안은 탁상공론"이라며 "봉사자들에 대한 식비 등 실비지급과 선거관리 유급직원 추가채용등 조치가 있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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