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스포츠-좌절딛고 정상 정복

독일의 인고 스타우어-만디 와젤조가 1년동안의 악몽을 씻고 95유럽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1년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페어결승에 독일대표로 출전했던 이들은 경기도중 남자선수 스타우어(28)가 파트너 와젤(21)을 들어올리다 떨어뜨리면서스타우어가 아래턱을 빙판위에 부딪히는 장면을 연출해 전세계 TV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커플.

당시 이들은 더이상 경기를 계속하지 못했고 스타우어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이송되면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었다.

다시오지 못할 기회를 무산시켰던 이들은 그러나 1일 조국 독일 도르트문트에서벌어진 페어 마지막날 자유연기에서 1위를 차지, 규정연기를 포함한 석차 2.0점으로 체코의 코바리코바-노보트니조(석차 2.5)를 앞서 정상정복에성공했다.

이들은 경기후 "우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준 팬들의 힘이 컸다"며 재기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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