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아저씨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스타같이 느껴지지 않는 스타 안성기씨가 영화 '영원한 제국'(감독 박종원)홍보차 대구를 찾았다. 이인화씨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정조시대 규장각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발단으로 의문의 책 '금등지사'를 둘러싸고 하룻동안 펼쳐지는 노론과 남인의 대립을 그린 작품. 노론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이 사건을 주도한 정조역을 그가맡았다."기존 사극의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정조 역시 일반적으로생각하는 근엄한 왕이 아니라 안경을 쓴채 발길질도 하고 날렵할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좀더 인간적인 왕으로 그려집니다"
작품에 대한 사전준비가 철저한 그는 '영원한 제국'에서 정조역에 걸맞는힘있는 목소리를 위해 운전대만 잡으면 고함을 질러댔다는 후문. 덕분에 목소리연기가 특히 만족스러웠다고 털어놓는다.
실타래처럼 얽힌 추리극 형식이어서 관객들의 이해가 쉽지않다는 평가에 대해 그는 영화를 대하는 관객들의 자세가 지나치게 소극적임을 지적했다."스트레스 쌓일 때 가볍게 영화 한편 보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죠. 하지만단것만 먹다보면 이빨이 썩는 것과 같이 생각하는 영화를 외면한채 편안함만을 추구한다면 관객 자신을 허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이명세감독의 '남자는 괴로워' 마무리후 잇따라영화 '말미잘''천재선언'작업에 돌입하게될 그는 "변함없이 좋은 연기로 관객들의 기억에 남는배우가될것"을 약속했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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