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이 대동은행 김연조행장후보에 대한 승인을 거부할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대동은행의 3대 행장 선임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은행감독원은 대동은행이 승인을 요청한 김행장후보가 지난해 4월 한국통신주식 입찰비리사건에 연루, '은행장 선임 지침'에 어긋난 점을 들어 승인불가 입장을 굳혔으며 빠르면 10일중 대동은행에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대동은행은 이에대해 행장후보 선출은 은행장 추천위원회(위원장 채병하대구상의회장),행장후보의 승인은 은행감독원의 고유 권한이므로 승인불가가 정식 통보되면 행추위를 다시 열어 새 후보를 선출한다는 입장.그러나 대동은행의 새로운 행장후보 선출은 상당한 진통과 파문을 몰고올 공산이 크다.
한 행추위원은 "김행장후보는 한통주 입찰비리사건과 관련, 공식적으로 문책경고를 받은 사실이 분명히 없다"며 "승인거부는 은행장 선임지침에 대한 지나친 자의적 해석"이라며 행추위원 사퇴의사까지 비치고 있다.대동은행 내부에서도 이번 일로 임원진과 직원들간의 갈등 노탔텝골이 한결깊어졌다.
직원들은 행장후보 선출문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러 대동은행이 또다시 상처를 입게된데는 임원진의 책임이 크다는 시각이다.
특히 "행장후보 선출전 김행장후보가 유력한 인사로 부각될때 행장 선임에문제가 있음을 은행감독원에서 수차례 알렸는데도 경영진이 이를 의도적으로무시했다"는 이야기도 있어 경영진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한다는 목소리도높다.
김연조행장후보의 승인이 거부될 경우 중소기업은행 김봉규부행장이 새 행장후보로 선출될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 은행가의 시각.
행추위가 당초 양김씨를 최선의 후보로 압축,장시간 논의끝에 김행장후보를뽑았던 만큼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쟁에서 한번 패배를 맞본 김봉규부행장이 과연 행장후보 선임을 받아들일지도 관심거리.
일부에서는 부산의 동남은행에서 김부행장의 은행장 영입 움직임이 있는점을들어 대동은행의 행장후보 선임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한번 거부당했다'는 생각에다 동남은행의 현재 여건이 대동은행보다 다소낫고 대구보다 월등한 부산의 경제력을 감안,동남은행을 택할 가능성이 없지않다는 풀이.
그러나 대부분 직원들의 의견은 김부행장이 대동은행의 행장후보 선임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 외부에서 영입된 은행장은 '토박이'임원진의 견제에 밀려 힘과 뜻을 제대로 펴지못할 가능성이 큰데 김부행장은 임원진의'실수'로 첫번째 경쟁에서 밀려났던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터전이 저절로 잡혔다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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