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동병목 교통지옥 심화

대구시 수성구 상동교~달성군 가창면 용계리간 도로가 극심한 체증으로 도로기능이 거의 상실된데도 불구, 달성군이 대한중석 부지에 대단지 아파트와유통판매시설 건축을 허가, 이 지역 전체가 교통지옥화할 전망이다.달성군은 '선도로확장 후시설유치'의 도시개발 기본원칙을 무시한채 대한중석의 승인및 허가요청을 그대로 수용, 행정기관이 특정기업의 '땅값 올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달성군은 지난해 5월 가창면 용계리 462 대한중석부지에 연면적 2천1백15평(지하1층 지상3층)규모의 유통판매시설(백화점) 건축을 허가한데 이어 11월에는 465 일대 1만2천여평에 아파트 4동 3백40세대(18층) 건축사업을 승인했다.

또 군은 3월중 대한중석이 같은 부지내에 9백여세대의 아파트 건축신청을 해올 경우 이를 승인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군측의 마구잡이식 건축행정으로 판매시설과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경우 신천대로 종점~가창면 용계리간 3.5㎞의 4차선 도로는 아파트 교통량에다대구~청도간 운행차량, 냉천 자연랜드·대림생수를 찾는 차량들로 교통지옥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현재 이 구간의 1일 교통량은 5만여대에 달하고 있으며 '러시아워' 통행시간은 1시간이나 소요되고 주말과 휴일에는 무려 10㎞까지 차량이 밀리는등 교통량이 포화상태에 이른 실정이다.

지난해 4월 대한중석 양수제사장은 달성공장의 아파트화 계획은 전혀 없으며기업의 민영화와 함께 94년 한해동안 4백20억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늘리겠다고 공언 한바 있다.

군관계자는 "현재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대한중석이 폭12m의 진입로 개설 계획만 첨부하면 건축허가를 해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밝혔다.

대구시는 상동교~가창 용계리에 이르는 3.5㎞(폭30m)의 신천좌안도로와 가창면 용계리~팔조령터널 연결지점인 삼산리간 도로 8.9㎞(폭35m)를 개설키 위한 도시계획 결정을 했으나 현재까지 사업시행을 못하고 있다.〈달성·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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