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내에 이상난기류가 형성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전당대회와 당직개편 과정을 둘러싼 계파간 마찰과는 다른 차원의 파열음이잇따라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소속의원들이 잇따라 당직을 고사 또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의원직을 내던지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가장 먼저 터져나온것이 지난8일 당직개편때 있었던 남재두의원의 교육연수원장직 사퇴파문이다.
남의원은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에 의해 교육연수원장에 임명되자 즉각 당직고사의 뜻을 밝혔다.
표면적인 이유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의 분위기를 감안할때 당직을 맡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과거에 초선의원이 맡아오던 교육연수원장에 3선인 자신이 임명된데대한 반발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대전시지부위원장직 임명때2선인 이재환의원에게 밀려났던반감도 작용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상기류는 9일 원내총무경선때도 드러났다.
김대통령으로부터 후보지명을 받은 김영구의원이 전격후보사퇴를 함으로써결과적으로 민자당이 세계화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첫 총무경선의 모양새를우습게 만든 것이다.
이날 입당파인 김정남의원이 이춘구대표의 회의진행 방식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도 과거에는 감히 있을 수 없었던 일이었다.
특히 10일 민자당사에서 있은 신.구 당직자 이취임식에서도 이세기전정책위의장이 의도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거슬리는(?)행동을 했다.이임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이전의장은 통상 대표에게 해오던 목례는 물론 대표에게 '님'자라는 존칭을 쓰지 않았다.
문정수전총장과 이한동전총무가 깍듯이 목례를 하고 '대표님'이라고 부른것과는 다른 태도였다.
또 이날 이취임식에서 드러난 이대표와 김총장의 미묘한 시각차이도 향후 당의 운영과 관련, 주목되고 있다.
이대표는 인사말에서 당의 '화합과 결속'을 강조한 반면 김총장은 '새시대 새인물론'을 거듭 주장했다.
한편 이한동의원은 자신이 국회부의장에 내정됐다는 보고를 받고는 불만섞인한마디를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민자당으로서는 또 한가지 골칫거리가 보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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