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간사이 대지진은 스포츠계에도 엄청난 피해를 주고있다.지난 1월20일 교토에서는 경마의 개최중지를 정식으로 발표했다.교토경마장이 생긴이래 처음있는 일이었다.교토경마장이 이번 지진으로 입은 직접적인 피해는 별로 심하지 않다.그러나 교토지역에서만 1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마권을 발매하는 8개의 발매소가 모두 파괴됐다.
일부 발매소는 다시 기능을 회복했으나 발매 업무를 맡아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부득이 개최중지를 발표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오사카에 있는 고시엔야구장도 지진피해때문에 야구경기를 개최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1924년에 완성된 고시엔 야구장은 71년의 역사를 자랑하면서 일본 고교야구의 메카로 자리 잡았었다.
그러나 경기장 곳곳이 파괴되고 스탠드가 부서졌기 때문에 해마다 봄철에 열리던 고교선발 야구대회는 이 경기장에서는 도저히 열기 어렵게 됐다.고교야구뿐 아니라 고시엔 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쓰고있는 프로야구팀 한신타이거즈도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있다.
한신 타이거즈는 지난 1일부터 스프링 캠프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지진때문에 차질을 빚고있다.
더구나 간사이 지구에 집중돼 있던 선수들의 가옥들이 모두 파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복구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일본의 95년시즌 프로야구경기가 차질없이 열리게 될지 그것마저 현재로서는 의문이다.
지진으로 인해 일본야구가 피해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1963년 5월8일 도쿄에서 벌어진 오사카 마이니치팀대 도에이팀과의 경기중지진이 일어나 2회말에 경기가 중단돼 버렸다.
1982년 8월12일 시즈오카에서 벌어진 다이요팀대 히로시마 캅스전때는 지진으로 인해 심판5명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경기가 1시간50분이나 지연되는사태가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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