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제쇠말뚝 곳곳서 발견

속보=청도군 화양읍 소라리 주구산(주구산 속칭 떡절산)동편 암반에 조선총독부가 지기(지기)를 끊기위해 박아놓은 쇠말뚝이 첫발견 됐다는 보도(본지10일자 사회면)가 있자 전국 각언론과, 경북도 관계자,사학자등의 확인방문과 전화문의가 쇄도하는등 민족정기 회복사업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있다.이번에 발견된 쇠말뚝은 총길이 1┾이상으로 추정(지상노출 50㎝)되며 상부에 직경 8㎝가량의 고리를 제작, 운반및 말뚝박기가 쉽도록 해둔 것으로 나타났다.

쇠말뚝이 박힌 지점은 60~70평규모의 암반지대를 암반사이의 흙부분에 쇠말뚝을 꽂아넣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쇠말뚝이 발견된 주구산이 고려태조의 지방토호세력 제거시 산성으로 쓰인 곳"이라 밝히고 운문사(운문사)주지 보양국사(보양국사)가"이산이 개가 달리는 형국이니 개가 잠드는 낮에 뒤쪽을 공격하라"고 한비책을 듣고 성을 함락시키는데 성공했는다는 설화가 전해진다고 설명했다.청도군은"쇠말뚝을 상부기관및 전문단체와 협의, 절차를 갖춰 뽑아낸뒤 일제의 가증스런 행위를 널리 알리는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청도 주구산 쇠말뚝에 이어 대구 앞산 용두골에서도 쇠말뚝이 박혔던것으로 확인돼 일제강점기 총독부의 풍수학상 중요지역 지혈끊기가 전국규모에 걸쳐 조직적으로 추진됐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민족정기회복사업 보도를 접한 나정엽씨(47.대구시 중구 남산동)는 지난90년7월 대구시 앞산 용두골에서 쇠말뚝을 발견, 발굴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5년째 원형 그대로 보관해오다 최근 경북도에 이 사실을 알려왔다.나씨에 따르면 발견된 쇠말뚝은 직경 3㎝ 길이 1m50㎝가량의 원형철근으로쇠말뚝 끝부분에 60㎝길이의 나무토막이 십자형으로 철사에 묶여져 있었다는것.

발굴지점은 산모양이 용머리처럼 생겼다하여 용두골로 불리는 곳으로 풍수학상 지혈을 끊는 허리지점에 쇠말뚝이 박혀있었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쇠말뚝 끝부분에 설치된 나무토막은 쇠말뚝을 통해 유인된 번개를 땅전체에퍼뜨리는 매개체로서 지기(지기)를 파괴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편 11일 현재 일제기간 동안 쇠말뚝을 박은 것으로 알려진 도내 8개지점이경북도에 제보됐다.

신고지점은 △영덕군 축산면 대곡리 국사당산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 고불봉 △영덕군 병곡면 영리 칠보산 △포항시 장기면 수성리 감골 △울진군 후포면 금음리 마룡산 △울진군 원남면 매화리 남수산 △봉화군 재산면 갈선리산7 까막골 △봉화군 명호면 풍호2리 풍악산 중턱 △경주시 현곡면 안태봉산등이다.〈유승완.남동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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