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끝없이 비상할 것 같던 연세대를 추락시켰다.삼성전자는 13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012배 ′94~′95 농구대잔치 남자부 플레이오프 준준결승 3차전에서 김현준· 문경은의 활약으로 이상민· 김훈이 결장하고 서장훈(15득점 9리바운드) 마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겹친 연세대를 83대77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정규리그에서 산업은행에 패하면서 8위를 선택, 연세대를파트너로 삼아 첫 경기 패배후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준결승전에 안착하면서 예선 4위 SBS와 3전2선승제로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다.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연세대는 정규리그 13전승이라는 신화를 일구며뜨거운 오빠부대의 성원 속에 승승장구했으나 뜻하지 않은 선수 부상이 2,3중으로 겹치면서 1승2패를 마크,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외곽슛을 삼가하고 꾸준한 골밑 공략으로 전반 11분38초만에 연세대를 팀파울로 몬 삼성전자는 이후 얻는 자유투를 침착하게 점수와 연결, 시소게임을이어갔다.
삼성전자에 행운의 여신이 결정적으로 손짓한 것은 전반 종료 1분08초전.문경은의 자유투가 빗나가면서 튄 공을 잡기 위해 솟아오른 골리앗 서장훈은 상대 박상관, 문경은과 뒤엉켜 떨어지면서 목을 다쳐 동료들에 의해 들려벤치로 물러나면서 삼성전자로 승세가 기울었다.
서장훈은 후반 6분29초께 재투입됐지만 다리가 풀리는 듯 예전의 골리앗 이아니었고 2분만에 다시 물러났다.
전반을 41대37로 앞선 삼성전자는 서장훈 마저 빠진 무인지경 속에서도 전반 2득점에 그친 우지원(18득점)의 신들린 듯한 3점슛을 막지 못해 종료 2분42초전 74대77로 밀렸다.
그러나 삼성은 노장 김진의 패스를 이어받아 김현준(30득점)이 1분44초전에동점 3점슛을, 52초전 문경은(25득점)이 역전 골밑슛을 각각 성공시켜 대세를 결정지었다.
◇13일 전적
△남자부
삼성전자 83-77 연세대
(2승1패) (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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