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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12기대왕전-방심하는 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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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이 세계를 제패하면서 그 위상이 달라졌다.이에 가장 영향을 받은 것은 섭위평이란 인물을 탄생시키고 화제를 모았던'일·중슈퍼대항전'이 막을 내린것.

8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그동안 일본의 'NEC'가 후원을 맡았다 정확한 사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NEC는 세계최강 한국이 빠진 대회는 의미가 없다며이 대회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년전 이 대회를 한국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아야 했다. 찬밥신세로 외면을 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있다.

현재 한국은 94년 중국과 롯데배 한·중바둑 대항전과 한·중 신예대항전을창설, 중국과 활발한 동반교류시대를 열고있다.

조구단은 승리를 눈앞에 둔듯 승부를 서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말없이 쫓아오는 이칠단에게 통할는지….

이칠단은 흑71이하 아직도 불확실한 좌변 말에 손질을 가하고 79로 다가서묵묵히 만회의 기회를 노린다.

백90까지 조구단은 간결하게 처리하여 느긋한 자세다.

백92는 적시의 응수타진.

그런데 백94, 96 젖혀 이은 것이 대세를 너무 낙관한 조구단의 대완착으로문제가 된다.

흑97, 완생을 하여 어느덧 승부가 미세해졌다.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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