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불피해 두번 축소

경북도가 가뭄피해상황 축소보고에 이어 산불 발생상황도 일선시군과 함께이중으로 은폐또는 축소보고, 비난을 사고 있다.경북도는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크게 증가, 올들어 20건에 3백20여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3리에서 발생한 산불 경우 배나무15년생 70그루가 전소되는등 실제피해액이 5백여만원을 넘어 경북도의 산불피해액 집계가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천군경우 올들어 1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4건으로 줄여 경북도에 보고됐으며 도 역시 1건으로 상부에 보고하는등 '이중축소'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

또 칠곡도 올들어 2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전무한 것으로 경북도에 보고됐다. 주민들은 "피해사실이 정확해야 복구등 당국의 대책도 원활할 것인데 엉터리보고만 일삼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경북도관계자는 "일부 시군의 경우 문책을 우려, 헬기가 동원되지 않은 산불발생은 보고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축소보고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유승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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